제주 크루즈 부두에 무인 자동 입국심사대 38대가 설치돼 크루즈 관광객의 입국 심사 절차에 드는 시간이 다소 단축될 전망이다. 24일 제주도에 따르면 무인 자동 입국심사대 설치 예산 52억원가량이 반영돼 내년 하반기께 제주항 10대, 강정 민군복합형관광미항에 28대가 설치돼 운영된다. 도는 법무부 등과 무인 자동 입국심사대 설치에 따른 보안 문제에 관해서도 협의를 마쳤다고 전했다. 무인 자동 입국심사대 설치로 크루즈 한 척(관광객 4000명 기준)당 3시간가량 걸리는 입국 심사 절차 소요 시간이 30분에서 1시간가량 줄어 총 2시간이나 2시간 30분가량으로 단축된다. 한 항구에 1∼2일 기항하는 크루즈 관광 특성상 입국 심사를 가급적 신속하게 해야 관광객 체류 시간을 많이 확보할 수 있지만 현재는 심사관들이 일일이 입국 심사를 진행해 심사가 오래 걸리고 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항공우주 분야 협약형 특성화고로 선정된 한림공업고등학교(한림공고)가 설립 70여년 만에 교명을 변경한다. 한림공고는 이달 말까지 새로운 학교명을 공모한다고 24일 밝혔다. 한림공고는 2025학년도부터 항공우주 분야 협약형 특성화고와 제주형 자율학교(미래기술인재학교)로 지정됨에 따라 학과 개편과 신기술 분야 교육과정 도입을 앞두고 있다. 이에 교명 변경 필요성이 제기돼 학교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학생, 학부모, 교직원, 동문회 등 모두 932명 중 71.46%가 교명 변경에 찬성했다. 학교명 공모를 통해 최우수상 1명, 우수상 2명, 장려상 3명을 선정한다. 내부 심사를 거쳐 후보 교명 6개를 선정한 뒤 내년 1월 3일 학교 홈페이지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후 설문조사와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교명을 결정한 뒤 교명 변경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한림공고는 1953년 4월 19일 기계과, 토목과 각 3학급으로 개교했다. 2008년에는 교육과정 특성화고로 지정됐고, 2016년에는 교육부 특성화고 취업역량 강화 사업 우수학교로 지정됐다. 지난해 12월 제 70회 졸업식에는 199명이 졸업해 졸업생 연인원이 2만156명을 기록했다. 올해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도내 취약계층의 따뜻한 겨울을 위해 월동난방비를 지원한다. 제주도는 24일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제주도청을 방문해 월동난방비 5억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금은 차상위계층 2500가구에 가구당 20만원씩 지급된다. 특히 올해는 경제적 어려움과 물가 상승을 고려해 지원 규모를 확대했다. 지난해 대비 총 사업비는 1억원, 가구당 지원금은 5만원씩 늘어난 금액이다.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매년 도내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 활동을 이어가며 지역사회의 복지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기후변화로 인한 한파로 사회적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난방비 지원으로 도민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복지안전망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강지언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도민들의 나눔 실천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제주사랑의열매는 도움이 필요한 곳에 자원을 효과적으로 연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내년 제주로 오가는 국제 크루즈 관광객이 8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제주도는 지난해 3월 재개된 국제 크루즈 관광이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내년에는 총 344항차가 예정돼 약 80만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올해 대비 약 19% 증가한 수치다. 올해 제주를 방문한 국제 크루즈는 모두 260항차로 약 62만3000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았다. 이 중 77.8%에 해당하는 약 48만4000명이 중국인 관광객으로 연말까지 약 2만명이 추가로 제주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크루즈 관광의 주요 시장 다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5척의 중국 외 지역 크루즈선이 제주를 방문했으나 올해는 21척, 내년에는 29척이 99회에 걸쳐 제주를 기항할 예정이다. 특히, 노르웨지안(Norwegian), 카니발(Carnival), 실버시(Silversea), 로얄캐리비안(Royal Caribbean) 등 세계적인 크루즈 선사들이 처음으로 제주를 기항지로 선택한 점은 주목할 만하다. 도는 크루즈 관광이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크루즈 선석 배정 시 제주산 선용품 및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와 직무정지로 대통령과 장관이 임명권을 행사하는 공공기관 및 사정기관 인사가 사실상 중단됐다. 제주대병원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등 도내 주요 공공기관뿐 아니라 경찰과 검찰 등 전국적 사정기관에도 여파가 미치고 있다. 24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와 직무정지의 여파로 대통령과 장관이 임명권을 갖는 공공기관 인사가 사실상 중단됐다. 탄핵정국의 직격탄을 가장 먼저 맞은 곳은 제주대병원이다. 병원 측은 올해 상반기 상임감사 임명을 위해 윤석열 대통령 캠프에서 활동한 국민의힘 인사 두 명을 교육부에 추천했다. 그러나 교육부는 이들을 모두 부적합하다고 판단해 임명을 거부했다. 이에 따라 지난 7월 임기가 종료된 조미영 상임감사가 후임자 공모까지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재공모 시점조차 불투명한 상황이다. 유사한 상황은 JDC에서도 벌어지고 있다. 양영철 JDC 이사장의 임기는 내년 3월 7일에 만료될 예정이다. 하지만 탄핵정국으로 후임자 선임 작업이 사실상 중단됐다. JDC는 이미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 그러나 후속 일정을 정하지 못한 상태다. 후임 이사장 후보로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들이 거론되고 있지만
제주도가 내년 문화, 체육, 교육 분야에 모두 2159억원을 투입한다. 제주도는 내년 문화, 체육, 교육 분야에 올해보다 8.4% 증가한 2159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는 올해 예산 1993억원에서 166억원이 증액된 금액이다. 문화 분야에는 616억원이 투입된다. 주요 사업으로는 제주어 보전, 아트플랫폼 조성, 글로벌 문화콘텐츠 제작 지원, 탐라문화제 및 제주국제관악제와 같은 대규모 문화행사 개최 등이 포함됐다. 특히 민선 8기 공약인 '제주형 예술인복지시스템' 구축을 위해 2026년까지 100억원의 기금을 마련할 예정이다. 내년에만 20억원을 투입한다. 이 기금은 원로 예술인부터 신진 예술인까지 생애주기에 맞춘 창작 활동 지원과 처우 개선에 사용된다. 체육 분야에는 369억원이 배정됐다. 도민 생활체육 환경을 조성하고 공공체육 시설을 확충하며 국내외 스포츠 대회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1학생 1스포츠 교육' 사업에 7억원, 온·오프라인 이(e)스포츠 대회 지원에 2억원을 신규 투자한다. 내년부터는 장애인 종목을 별도로 분리해 '제주도장애인체육대회'를 독립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교육 분야에는 1174억원이 편성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제주시을)이 헌법재판소 9인 체제를 완성하기 위한 헌법재판관 후보자 청문회를 주도하며 국민의힘의 청문회 보이콧에 강하게 반발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의 불참 속에서도 청문회를 예정대로 진행하고, 헌법재판관 임명을 신속히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3일 김 의원은 'SBS 김태현의 정치쇼'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이 청문회에 끝내 불참하더라도 민주당은 청문보고서를 채택하고 본회의에서 표결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며 "헌법재판소 구성 지연은 국가 혼란을 가중시키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권한대행 체제에서 헌법재판관 임명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권한쟁의심판 청구 가능성을 언급했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황교안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을 임명한 선례가 있다"며 "국민의힘의 주장은 헌법적 정당성을 결여한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이 헌법재판관 임명 절차를 지연시키려는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헌법재판관 추천 절차를 지연시키고, 헌법재판소의 정상적인 심리를 방해하려는 의도"라며 "이는 헌법 가치와 국민의 권리를 훼손하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특히 "청문회
제주도가 최근 진행한 제5대 도시재생지원센터장 공개 모집에서 자격 요건 변경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공무원 경력을 추가한 점이 특정 인사의 내정설로 이어지며 의혹을 낳고 있다. 23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5대 도시재생지원센터장 공개 모집에는 3명이 지원했다. 서류심사를 거쳐 현재 면접이 마무리된 상태다. 제주도시재생지원센터는 2016년 설립된 민관 위탁 기관으로 원도심의 정주여건 개선, 도시재생 관련 시책 연구, 기관 간 협력 체계 구축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센터장은 조직 운영과 관리를 총괄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이번 공모에서는 기존 자격 요건에 '5급 또는 5급 상당 이상의 공무원으로 2년 이상 실무 경력이 있는 자'라는 조건이 추가됐다. 또 관련 분야 학위 요건이 완화돼 실무 경력만으로도 지원이 가능하도록 기준이 낮아졌다. 이에 따라 도 소속 임기제 공무원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특정 인사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지역 사회와 공직 내부에서는 이러한 자격 요건 변경이 특정 인사를 위한 조치가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이번 공모가 민선 8기 제주도정의 핵심 정책인 '15분 도시'와 연관된 점에서 논란이
지난해 제주에서 숙박시설과 음식점 4000여곳이 새로 생겨났지만 문을 닫은 곳도 3000곳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2023 제주 사업체 생멸 등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신생사업체 2만1102곳이 생겨났다. 신생 사업체의 업종별로는 건설업 4218곳(20%), 숙박·음식점업 4141곳(19.6%), 도소매업 3953곳(18.7%), 부동산업 3149곳(14.9%), 운수·창고업 877곳(4.2%), 그 외 4764곳(22.6%) 등이다. 소멸 사업체는 도소매업 3629곳(20.7%)과 숙박·음식점업이 3533곳(20.2%) 등으로 많았다. 이어 건설업 3173곳(18.1%), 부동산업 2822곳(16.1%), 운수창고업 842곳(4.8%) 등의 순이며 그 외 3500곳(20%)이다. 지난해 전체 활동 사업체(12만187곳)를 놓고 볼 때는 숙박·음식점업이 2만4538곳(20.4%)으로 이미 많은 커피숍과 음식점이 영업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도소매업 2만2661곳(18.9%), 부동산업 1만9392곳(16.1%), 건설업 1만5706곳(13.1%), 운수·창고업 8219곳(6.8%) 등으로 나타났다. 그 외는 2만9671곳(24.7%)이었다.
제주도가 복권기금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한 2024년 버스정보시스템 보강구축사업을 완료하면서 도민과 관광객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제주도는 23일 버스정보안내기(BIT) 확충과 교통약자의 대중교통 접근성 강화를 목표로 추진한 2024년 버스정보시스템 보강구축사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버스정보안내기(BIT)는 정류장에 설치된 통신 단말기다. 이용객들이 실시간으로 버스 도착 정보와 노선 경로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 장비다. 이번 사업을 통해 BIT 101대가 신규 설치되고, 49대의 노후 장비가 교체됐다. 설치 지역별로는 제주시 동지역 25대와 읍면지역 30대를 포함해 모두 55대, 서귀포시 동지역 14대와 읍면지역 32대를 포함해 모두 46대가 신규로 설치됐다. 현재 제주 전역에는 모두 1448대의 버스정보안내기가 운영 중이다. 이 중 제주시에는 907대(동지역 608대, 읍면지역 299대)가, 서귀포시에는 541대(동지역 260대, 읍면지역 281대)가 설치돼 있다. 청각장애인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버스 내 승객용 안내기에서 제공되는 수어방송 서비스도 확대됐다. 정류장 정보 제공 정류장은 기존 360개에서 500개로
제주가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발표한 '자전거 자유여행 대표코스 60선'에 포함됐다. 문체부는 23일 자전거 여행문화를 확산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자전거 여행 코스 60선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번 코스는 '대한민국 구석구석의 관광 콘텐츠'와 연계돼 자전거를 통해 지역 곳곳의 매력을 탐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제주도에서는 환상자전거길과 신창풍차해안 자전거길이 대표 코스로 선정됐다. 두 코스는 제주의 독특한 자연경관과 지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노선으로 기존 자전거길뿐 아니라 하천, 오름, 그리고 자동차 접근이 어려운 마을길 등을 포함해 자전거로 제주의 숨겨진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다. 신창풍차해안 자전거길은 제주의 서쪽 해안선을 따라 달리는 코스로 신창풍차해안에서 출발해 수월봉까지 이어진다. 이 코스는 제주의 아름다운 해변과 자연경관을 만끽할 수 있는 최적의 루트로 평가받고 있다. 주요 경유지로는 절부암, 생이기정, 고산리등명대 등이 있다. 엉알해안산책로에서는 파도 소리를 들으며 여유로운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또 제주고산리유적에서는 제주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차귀해안과 수월봉에서는 자연의 경이로움을 체감할 수 있다. 제주환상자전거
제주도의 비만율, 흡연율, 음주율 등 건강 지표가 여전히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고 있다. 23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지역사회건강조사'에 따르면 제주도의 비만율(BMI 25 이상)은 36.8%로 전남과 함께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는 전국 평균인 34.4%를 상회하며 건강관리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체중을 줄이거나 유지하려는 체중조절 시도율은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이며 63.5%로 집계됐다. 체중조절 노력은 줄어드는 반면, 비만율은 상승하고 있는 추세가 뚜렷하다. 제주도의 담배제품 현재사용률은 23.1%로 전국 평균(22.6%)을 약간 상회했다. 특히, 일반담배 흡연율은 감소 추세를 보이는 반면, 전자담배 사용률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새로운 형태의 흡연 제품 사용이 건강관리의 새로운 과제가 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음주율 또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제주도의 월간 음주율은 59.8%로 전국 평균(58.3%)을 웃돌았다. 특히 고위험 음주율은 13.8%로 전국 평균(12.6%)보다 높아 음주 관련 건강 문제가 우려된다. 긍정적인 변화로는 걷기 실천율과 중강도 이상의 신체활동 실천율이 증가한 점이다. 제주도의 걷기 실천율은 전년 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