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정부의 지역관광발전지수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1등급을 획득하며 국내 대표 관광지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30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표한 '2023 지역관광발전지수'에 따르면 제주도는 서울시와 함께 광역자치단체 중 1등급을 차지했다. 이번 평가는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와 151개 시.군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제주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대표 여행지로 관광객 증가와 함께 관광 인프라 개선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제주만의 독특한 자연 경관과 문화 자원은 물론 최근 관광 트렌드를 반영한 콘텐츠 개발이 1등급 선정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문체부는 "제주와 같은 1등급 지역은 관광객 체류시간 증가와 소비 활성화를 통해 지역 경제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역관광발전지수는 지역의 관광 수용력, 관광 소비력, 관광정책 역량 등을 43개 지표로 종합 분석해 1~6등급으로 나눠 평가한다. 2015년부터 2년 주기로 조사되고 있다. 올해는 음식, 쇼핑, 교통, 검색 증가율 등 최신 관광 트렌드를 반영한 평가 지표가 추가됐다. 이번 조사에서 광역자치단체의 평균 점수는 86.21점으로 2021년 대비 상
제주에서 상습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운전자들의 차량이 잇따라 경찰에 압수되고 있다. 제주서부경찰서는 30일 상습 음주운전자 3명을 적발해 이들의 차량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60대 남성 A씨는 음주운전 관련 재판 중이던 지난달 18일 술에 취한 상태로 제주시 한림항 부근에서 약 1㎞를 무면허로 운전하다 건물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의 재범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차량을 압수했다. 또 이달 18일에는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치에 해당하는 상태로 면허 없이 제주시 애월읍에서 운전하던 60대 남성 B씨가 적발됐다. 과거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B씨의 차량 역시 압수됐다. 같은 달 20일에는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60대 남성 C씨가 술을 마시고 제주시 한림읍에서 무면허로 운전하다 주차봉을 들이받는 사고를 일으켰다. 경찰은 음주 측정을 거부한 C씨에 대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차량에 대한 압수 조치를 내렸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한 차량에 대해 몰수 판결을 받을 수 있도록 법적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악성, 상습 음주운전자를 대상으로 차량 압수를 지속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중 2명이 제주도민으로 확인되면서 제주도는 유가족 지원 등 대응에 나섰다. 제주도는 30일 오전 오영훈 제주지사 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사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사고로 제주시 애월읍에 거주하던 부부 A씨(71)와 B씨(69)가 희생된 것으로 확인됐다. 도는 공항확충지원과와 사회재난과 직원을 무안에 파견해 현장에서 유가족을 지원하고, 유가족이 제주에서 장례를 치르길 희망할 경우 필요한 행정절차도 최대한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제주시 연동 제주도의회 의원회관 1층 대회의실과 서귀포시민문화체육복합센터 2층 제1학습실에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합동분향소를 설치해 이날부터 운영한다. 도는 정부가 지정한 국가애도기간(내년 1월 4일 자정까지)에 적극 동참하고, 애도 분위기를 고려해 직원 송년행사를 전면 취소하고 시무식 등 내부 행사는 간소하게 진행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이번 사고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조해 신속한 사고 수습과 유가족 지원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 동부지역의 주요 수자원이자 '삼다수 숲길' 등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을 흐르는 하천인 천미천이 내년부터 국가하천으로 승격된다. 30일 제주도에 따르면 환경부는 천미천 등 16곳의 전국 지방하천을 내년 1월 1일부터 국가하천으로 승격해 국가가 직접 관리하기로 했다. 제주에서 국가하천으로 지정되는 하천은 천미천이 처음이다. 천미천은 유역 면적이 제주도 전체 면적의 약 7%를 차지하는 제주도내 최대 규모 하천이다. 이번에 국가하천으로 승격되는 구간은 천미천 전체 구간 중 하류 11.33㎞다. 제주도는 자연 친화적 하천 정비, 홍수 예방 시설 등의 하천기본계획을 수립해 체계적인 관리를 지원할 예정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가 연말 해맞이 행사를 축소하거나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에 따른 전국적 애도분위기에서다. 제주도는 지난 29일 발생한 무안공항 제주항공 7C2216편 추락 사고로 정부가 1월 4일까지 7일간 국가애도기간을 선포함에 따라 예정된 해맞이 행사 개최 여부를 재검토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도는 2025년 새해맞이를 기념하기 위해 다양한 해맞이 행사를 준비 중이었다. 그러나 대규모 참사로 도민 피해가 확인되면서 행사를 축소하거나 전면 취소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현재 신화월드 카운트다운 이벤트는 취소가 확정됐다. 제주관광협회의 1월 1일 입도 환영 행사는 이날 오후 3시 도와 관광협회의 회의를 통해 취소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성산일출제는 오후 2시에 열리는 축제위원회 회의에서 정상 개최 여부가 확정될 예정이다. 사전행사는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 펭귄수영대회, 제야의 용고타고 행사는 현재 논의 중이다. 제주상공회의소 신년인사회는 엄숙한 분위기 속 정상 진행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국가애도기간이 선포된 만큼 희생자와 유가족들의 아픔에 공감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도민들의 정서를 고려해
제주공항에서 발생한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 사고가 전국 14개 지방공항 중 세 번째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조류 충돌은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추락 사고의 원인 중 하나다. 운항 편수 대비 발생률에서는 제주공항이 상위권에 속했다. 30일 한국공항공사가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충북 청주시흥덕구)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5년 8개월 동안 제주공항에서 발생한 조류 충돌 사고는 모두 119건으로 김해공항(147건)과 김포공항(140건)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무안공항에서는 같은 기간 10건이 발생했다. 운항 편수 대비 발생률을 기준으로 보면 1만1000여편이 운항된 무안공항이 0.09%로 전국 14개 지방공항 중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제주공항은 92만6600여편의 항공편이 운항됐다. 조류 충돌 발생률은 0.013%였다. 조류 충돌 건수가 가장 많았던 김해공항은 42만7600여편의 운항 편수 대비 발생률이 0.03%로 나타났다. 한편, 모든 조류 충돌 사고가 항공기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보고된 559건의 조류 충돌 사고 중 실제 피해가 발생한 사례는 20건에 불과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전남 무안국제공항 참사가 발생한 지 하루 만에 사고 여객기와 동일한 기종의 항공기에서 비슷한 부품 이상이 발생해 회항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3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7분 김포공항에서 제주공항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7C101편 항공기에서 이륙 직후 랜딩기어 이상이 발견됐다. 해당 항공편에는 승객 161명이 탑승해 있었다. 제주항공 측은 랜딩기어 문제로 인한 기체 결함을 승객들에게 안내한 뒤 즉시 회항을 결정했다. 이날 회항한 항공편에 투입된 기종은 보잉의 B737-800으로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가 벌어진 기종과 같다. 제주항공은 41대의 기단 중 대부분인 39대를 이 기종으로 운영하고 있다. 항공기는 오전 7시 25분 김포공항에 무사히 착륙했다. 이후 항공기를 교체해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다. 랜딩기어는 항공기의 안전한 이.착륙을 지원하고, 비상 착륙 시 충격을 완화하는 필수 장치로 알려져 있다. 이번 무안공항 참사에서도 랜딩기어 작동 불능이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사고 여객기의 랜딩기어 3개 모두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을 가능성을 조사 중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로 사망자가 179명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망자 명단에는 제주도민 2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제주도에 따르면 사고 여객기에는 제주시 애월읍에 거주하는 부부 2명이 탑승해 변을 당했다. 이들은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를 이용해 이동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도민 피해가 확인됨에 따라 30일 오전 대책회의를 열고 유가족 지원 방안과 사고 수습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주도는 사고 직후 긴급 대응 체제를 가동하며 제주공항을 오가는 모든 항공사에 안전운항 강화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또 세종시에 파견된 도 공무원을 무안 현지로 보내 피해 상황을 직접 확인하고 유가족 지원에 나서도록 조치했다. 사고는 이날 오전 9시 3분, 무안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던 제주항공 7C2216편이 외벽과 충돌하면서 발생했다. 해당 항공기의 기종은 보잉 737-800으로 탑승자 181명 중 179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 상태로 구조됐다. 소방당국은 사고 직후 시신 수습과 신원 확인 작업을 진행하며 탑승자 전원의 구조와 시신 수습을 완료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도민 피해가
제주도는 29일 오전 11시 제주도청 집무실에서 오영훈 제주지사 주재로 무안국제공항 항공기 사고와 관련한 긴급대책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도 안전실, 소방안전본부, 자치행정국, 관광국 등 실무부서와 관계기관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도내 공항 안전강화 대책과 함께 사고대책 수습지원과 제주도민 피해자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한 지역 수습대책본부 가동 방안 등이 논의됐다. 도는 사고 항공기 탑승객 중 제주도민 피해자 발생에 대비해 지역수습대책본부 가동을 준비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한 대책을 선제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오 지사는 이날 오후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사 상황실 등을 방문해 항공 안전관리 현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오 지사는 제주공항 안전운항을 위한 심도있는 대책을 논의하고, 안전관리 강화를 당부할 계획이다. 아울러 도는 제주 기점 모든 항공사들에 안전운항 협조 요청 공문을 발송하는 등 공항 안전 강화를 위한 종합적인 조치를 시행한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제주도민과 제주를 방문하는 모든 관광객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제주국제공항의 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의 조치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과거 대통령선거 경선 과정에서 청년 지지선언 명단을 허위로 작성해 벌금형을 받았던 인물이 제주청년센터의 신임 센터장으로 임명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제주청년센터 위탁관리를 맡고 있는 제주경제통상진흥원은 내년 1월 1일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신임 제주청년센터장으로 A씨를 최종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하지만 A씨의 과거 공직선거법 위반 전력이 알려지면서 지역 청년계에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A씨는 2017년 제19대 대통령선거 당시 더불어민주당 당내 경선에서 안희정 후보를 지지하며 기자회견을 열고, 지지 청년 1219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 명단에는 경찰, 군인, 공무원 등 선거운동에 참여할 수 없는 사람들의 이름이 포함됐고, 대다수는 본인의 동의 없이 무단으로 이름이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A씨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기소돼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 이 사건 외에도 A씨는 2019년 제주도 청년정책심의위원으로 위촉된 후 사회적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청년계와 시민사회는 "청년 명단을 조작해 법적 처벌을 받은 인물을 청년 정책을 대표하는 심의위원으로 위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강력히 반발했고, 결국 도는 A씨를 해촉
제주도민들이 제주로 인구가 유입되는 것을 점차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7일 제주도가 발표한 '2024 제주의 사회지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내 인구 유입에 대한 인식 조사에서 긍정적 인식이 2019년 24.2%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해 올해는 41.4%로 조사됐다. 반면 부정적 인식은 2019년 40.9%에서 올해 16.5%로 34.4%p 감소했다. 제주도민의 외부 인구유입에 대한 인식은 2022년 긍정적 34.2%, 부정적 27.9%로 처음으로 긍정적 인식 비율이 높아지는 역전 현상이 나타난 후 긍정적 인식 비율이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도는 "인구 유입에 대한 도민 수용도가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인구 유입 증가에 대한 부정적 인식 이유는 주택 및 토지가격 상승(45.6%), 자연환경 및 생활환경 훼손(33.3%), 주민 간 갈등 유발(12%) 순으로 꼽혔다. 제주 이주민의 이주 동기는 새로운 직업·사업 도전(21.1%), 새로운 주거환경(16.9%), 회사 이직·파견(15.6%), 결혼 및 가족과 동반(14.7%), 건강·힐링을 위한 환경(11.5%), 자연과 함께하는 전원생활(9.4%), 자녀 교육환
한라산에서 등반 중이던 50대 남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7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분 충북 출신 A씨(53)가 한라산 관음사 코스를 오르던 중 삼각봉대피소 인근 해발 약 1300m 지점에서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며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119 구조대는 현장에 출동해 A씨를 모노레일과 구급차를 이용해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그러나 A씨는 오후 1시 20분 사망 판정을 받았다. 소방당국은 기상 악화로 헬기 이륙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부득이 모노레일을 통해 이송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