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올해 공공심야약국 운영 기간을 주 6일 이상으로 확대한다. 제주도는 올해 공공심야약국 운영 기간을 주 3일 이상에서 주 6일 이상으로 확대한다고 2일 밝혔다. 심야약국은 야간 시간대에도 의약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고 불필요한 응급실 이용을 줄이기 위해 2012년 전국 처음으로 제주에 도입됐다. 현재 제주시 한림읍 현재약국·조천읍 영재약국·구좌읍 세화약국과 서귀포시 서귀동 감귤약국·대정읍 프라임약국·대정읍 시계탑약국 등 6곳이 운영 중이다. 심야약국 운영시간은 읍·면 지역 오후 8시∼11시, 동(洞) 지역 오후 9시∼12시다. 도는 올해 서귀포시 동부지역에 심야약국 1곳을 추가로 지정할 예정이다. 그리고 심야약국 운영에 시간당 4만원의 지원금을 제공한다. 강동원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은 "공공심야약국은 야간 시간 약국 이용의 불편을 해소하고 경증 환자의 응급실 이용 부담을 줄이는 중요한 공공서비스"라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지난해 제주도의 평균기온이 역대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기상청 기상자료개방포털 자료를 보면 2024년 제주도(제주·서귀포·성산·고산의 평균값)의 평균기온은 17.8도로 전국적으로 기상관측망이 확충된 1973년 이후 가장 높았다. 지점별 연평균기온도 제주(북부) 18.2도, 서귀포(남부) 18.3도, 성산(동부) 17.4도, 고산(서부) 17.3도로 각 지점에서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높았다. 제주도의 연평균 최고기온은 21도, 연평균 최저기온은 15도로 역시 역대 1위였다. 지난해에는 여름과 가을이 유독 무더웠다. 계절별 평균기온은 봄철(3∼5월)이 15.2도로 역대 4위였고 여름철(6∼8월)은 26.3도로 1위, 가을철(9∼11월)은 24.3도로 1위를 각각 기록했다. 더위가 점차 누그러져야 할 9월 중순까지도 폭염과 열대야가 기승을 부려 역대 가장 늦은 열대야(제주·고산 9월 20일)와 가장 늦은 폭염(고산 9월 18일, 서귀포 9월 19일)을 기록했다. 지난해 제주도 열대야일수는 63.5일, 폭염일수는 21.3일로 역대 가장 많았다. 월별 평균기온은 1월 7.8도(4위), 2월 9.7도(1위), 3월 10.7도(8위), 4월 16.2도(1
제주 남방큰돌고래에 인격체와 같은 법적 권리를 부여하는 법안이 국회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된다. 2일 제주도에 따르면 국회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서귀포시)은 지난달 31일 이 같은 내용의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제주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제주특별법) 일부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은 생태적 가치를 보전하고 보호해야 하는 특정 생물종, 생태계, 자연환경 등을 생태법인으로 지정할 수 있게 하고, 이들의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기 위한 권리와 의무를 부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생태법인의 권리와 이익을 보호·대변하기 위한 위원회를 구성하고, 재원도 마련하도록 했다. 도는 제주특별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도 조례를 통해 권리를 부여받는 특별생물종으로 남방큰돌고래를 지정하는 등 생태법인 제도화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생태법인은 사람 외에 기업에 법인격을 부여하는 것처럼 생태적 가치가 중요한 자연환경이나 동식물 등 비인간 존재에 법적 권리를 주는 제도다. 법인격을 부여받으면 기업이 국가·개인 등을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하듯 동식물도 후견인 또는 대리인을 통해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법적 주체가 된다. 도는 지난 3월부터 학계와 법조계, 전문가 등으로 구
신임 제주학연구센터장으로 김완병(56) 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 학예연구사가 임명됐다. 제주도는 최근 공모 절차를 마무리하고 김완병 학예연구사를 차기 센터장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제주 출신인 김 센터장은 제주대 생물학과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며 새와 관련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이어온 토박이 연구자다. 그는 2010년 박사 학위 논문으로 ‘제주도에 서식하는 흑로의 번식 상태와 관리 방안’을 썼다. 주요 저서로는 '새들의 천국 제주도'(2018), '한라산총서-동물편'(2021, 공저), '제주 바다를 누비는 매'(2020, 공저), '하얀 평화를 지키는 제주의 백로'(2022, 공저), '제주어에 담긴 제주다움'(2023) 등이 있다. 현재 김 학예연구사는 민속자연사박물관에 명예퇴직을 신청한 상태로 곧 센터장 임명장을 받을 예정이다. 센터장 임기는 1년(2024년 12월 31일까지)으로 계약 만료 후에는 최장 5년 범위 내에서 1년 단위로 재임용이 가능하다. 재임 중 탁월한 성과를 낼 경우 인사위원회 의결을 거쳐 추가로 5년 범위 내에서 근무기간이 연장될 수 있다. 한편, 전임 김순자 센터장은 2024년 12월 31일자로 임기를 마쳤다. [제이누
서귀포항 외항 방파제 보강 공사가 부실하게 이루어져 태풍 내습 시 심각한 피해에 노출될 위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서귀포항 항만시설 보강공사에 대한 감사를 진행한 결과 설계 변경이 이루어졌음에도 구조적 안정성 검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보강공사는 제주도와 해양수산부가 2022년 4월부터 2023년 6월까지 약 46억원을 투입해 진행했다. 방파제를 보호하기 위해 삼발이 모양의 인공 소파 블록(파도 소멸을 유도하는 시설)을 보강하는 방식으로 추진됐다. 이는 2013년에서 2015년 사이 설치한 100톤 소파 블록 시설이 유실된 데 따른 조치였다. 그러나 공사 과정에서 기존 100톤 소파 블록을 70톤으로 설계 변경하면서 수면 아래에서 필요한 질량이 최대 80.9톤 부족했음에도 이에 대한 구조적 검토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담당 공무원 A씨는 질량 부족 사실을 알고도 용역업체의 기술 검토 의견을 그대로 수용했다. 용역업체는 태풍 내습 시 일부 소파 블록이 유실되더라도 방파제 단면 안정에는 문제가 없도록 보강하겠다는 입장을 제시했으나 결과적으로 안정성을 확보하지 못한 채 공사가 진행됐다. 감사원이 감사 기간 중 구조
오영훈 제주지사가 새해를 맞아 "제주는 더 이상 대한민국의 변방이 아닌 지속 가능한 발전을 선도하는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다"며 "올해는 도민 모두가 제주도정의 성과를 체감할 수 있는 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오영훈 지사는 2025년 새해를 맞아 제주도인터넷신문기자협회 6개 회원사(제이누리, 미디어제주, 제주의소리, 제주투데이, 헤드라인제주, 뉴스제주)와 가진 신년대담에서 이같이 밝혔다. 오 지사는 지난해를 돌아보며 "제주는 2024년 10월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정부가 지정한 탄소중립 선도도시로 선정됐다. 이는 제주가 구상하고 실행해 온 비전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에서도 인정받고 있다는 증거다"고 서두를 밝혔다. 이어 "지난 11월에는 세계은행이 주관한 '한국 녹색혁신의 날(KGID)' 행사가 제주에서 개최됐다"며 "제주도는 이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 가능한 발전 모델을 선도하는 지역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제주는 단순히 정책을 계획하는 것을 넘어 이를 실현해 세계적 모범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 도민들의 협력 덕분에 이러한 성과를 이뤘다"고 말했다. 다음은 오영훈 제주지사와의 신년대담 일문일답 요지. ◆ 2024년 한 해 동안 제주
제주도교육청으로부터 무상 임대한 폐교를 부당 이용해 이익을 챙긴 전직 마을 이장과 카페 운영자 2명이 검찰에 송치됐다. 제주경찰청은 지난 1일 사기 혐의로 제주시 지역 전 마을 이장 A씨와 카페 운영자 B씨 등 2명을 검찰에 넘겼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2017년 주민 소득 증대 사업을 추진한다는 명목으로 폐교를 무상으로 임대한 뒤, 이를 B씨 등에게 재임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B씨 등은 폐교 건물을 카페로 활용하기 위해 A씨에게 요청했고, 허위 사업계획서를 작성해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2018년 건물 리모델링 공사가 완료된 이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폐교를 무상으로 이용하며 약 1억2000만원 상당의 임대료를 지급하지 않은 혐의가 있다. 해당 기간 동안 B씨 등은 폐교에서 카페를 운영해 34억37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중 2500만원만 마을회에 제공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카페 수익을 제외하고, 도교육청을 속여 발생한 임대료 미납분만 피해 금액으로 산정했다. 한편, 감사원은 올해 5월 이들의 불법 행위를 적발하고 도교육청에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전국 첫 제주에서 시행 중인 차고지증명제도가 도입 18년 만에 개편을 앞두고 있다. 제도의 전면 폐지 대신 일부 완화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차고지증명제 실태조사 및 실효성 확보방안 연구용역'을 조만간 마무리하고 조례 개정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제주는 차고지증명제 전면 시행 2년 차에 접어들면서 도민들의 각종 민원이 제기되자 지난해 7월 제주연구원에 의뢰해 제도개선 용역을 진행했다. 이 용역에서는 도민 의견을 반영하고 제도 개선 방안을 검토했다. 최종보고서는 오는 15일 도에 제출될 예정이다. 제주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 개편안을 마련해 이를 '제주특별자치도 차고지증명 및 관리 조례'에 반영할 방침이다. 현행 조례는 차고지증명 대상 자동차, 적용 지역, 차고지 확보 기준 등을 명시하고 있다. 이번 제도 개선의 핵심 역시 이 조문의 개정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차고지증명제는 자동차 소유자가 자동차 보관 장소를 의무적으로 확보하도록 하는 제도로 주차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차량 수요를 억제하기 위한 정책이다. 제주는 2006년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계기로 전국 첫 차
제주 5·16도로에서 차량 2대가 부딪히는 사고가 나 2명이 다쳤다. 2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 저녁 6시 25분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산간도로인 5·16도로에서 아반떼 승용차와 니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충돌했다. 이 사고로 아반떼 운전자 30대 A씨와 니로 운전자 20대 B씨가 중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 신고는 아이폰 충격 감지 자동 신고를 통해 접수됐다. 아이폰은 충돌감지 기능이 있어 자동차 사고 등 충격을 감지한 뒤 소유자가 얼마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 자동으로 119에 긴급구조요청을 한다. 경찰은 두 차량이 정면으로 충돌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 원도심의 대표 숙박시설 중 하나인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이 21년 만에 영업을 종료했다. 2일 한국교직원공제회 공지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 운영을 전면 중단하고, 'The-K제주호텔 리모델링 공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리모델링 공사는 2025년 1월부터 2026년 5월까지 약 16개월간 한다. 호텔 설비를 전면 교체하고 내부 공간을 재구성한다. 1~2층 로비, 뷔페, 카페, 식당 등이 새롭게 재배치된다. 3층에는 야외 인피니티 풀(수영장)이 조성된다. 또 6층에는 클럽 라운지가 들어서며 3층부터 9층까지 이어지는 402개의 객실도 전면 리모델링된다.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은 한국교직원공제회가 1991년 탑동 매립지 서측 1만9813㎡ 부지를 매입해 건설한 관광호텔로 1995년 착공해 8년 만인 2003년 문을 열었다. 그동안 호텔 운영은 공제회의 자회사인 The-K제주호텔이 라마다프라자와의 프랜차이즈 계약을 통해 21년간 맡아왔다. 지난해 공제회는 리브랜딩 방침을 확정하고 '쉐라톤'과 새롭게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며 호텔 운영 체제 변화를 예고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 이후 국내 공항의 착륙유도장치(로컬라이저) 설치 방식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제주공항은 철재 구조물로 설계된 로컬라이저를 운영 중인 것으로 확인되며 안전 설계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2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제주공항의 로컬라이저는 철재 구조물(H빔) 위에 설치돼 있다. 이 설계는 비상 상황에서 항공기가 충돌할 경우 구조물이 쉽게 부서지거나 밀려나도록 만들어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방식은 항공기의 진행을 방해하지 않고 충격을 완화해 안전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다른 공항에서는 로컬라이저 설치 방식이 공항별로 다양하다. 무안공항, 여수공항, 광주공항 등 일부 공항에서는 콘크리트 둔덕 위에 로컬라이저를 설치해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무안공항의 경우 2m 높이의 콘크리트 구조물 위에 흙더미를 덮어 설치된 로컬라이저가 이번 참사의 피해를 키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반면, 제주공항과 김해공항은 안전 설계를 고려한 사례로 꼽힌다. 김해공항의 로컬라이저는 비상 상황에서 쉽게 부서지도록 설계된 금속 구조물을 사용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과 대구국제공항은 지면에 평탄하게 설
올해 제주에서 모두 170개의 스포츠대회 행사가 열린다. 제주도는 2025년에 모두 170개의 스포츠대회 개최가 계획돼 1038억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예상된다고 1일 밝혔다. 이 중 상반기에는 제20회 제주평화기 전국태권도대회(1월), 제20회 전국우수고교 원터리그 야구대회(2월), 제19회 서귀포칠십리 전국 남녀 궁도대회(3월), 제20회 한라배 전국 수영대회(4월), 제80회 제주 전국학생테니스 선수권대회(5월), 제22회 제주수퍼맨 전국철인3종경기대회(6월) 등 79개 대회가 열린다. 국제대회는 '그라운드 N 글로벌 유소년 축구 스토브리그 in 제주' 등 축구·야구·육상·보디빌딩 등 11개 종목·18개 대회가 연중 개최된다. 전국대회는 '전국로드레이스'를 비롯한 마라톤·축구·골프·야구·테니스 등 24개 종목·56개 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도는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제주 스포츠대회 지역경제 파급효과 분석 자료'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 올해 열리는 스포츠대회로 인한 총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1038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김양보 제주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사계절 스포츠대회 개최를 통해 제주도를 최고의 스포츠 도시로 육성하겠다"며 "2025년에는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