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는 올해 1일자 정기 인사에서 윤재춘 농협중앙회 제주본부장을 농협중앙회 홍보실장(상무)으로 승진 발령했다고 3일 밝혔다. 윤 실장은 제주시 출신으로 제주 함덕고, 제주대 경영학과를 나와 제주대 대학원에서 법학석사 학위과정을 마치고, 1989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했다. 농협중앙회 제주본부 마케팅추진단장, 지역사회공헌부 국장, 제주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제주본부장 재임 시절 '뿌듯한 제주농업, 따뜻한 제주농협'이라는 경영 목표 아래 제주본부 신청사 준공, 제주농협 행복나눔운동, 제주도 금고 재유치 등 다양한 성과를 이뤄냈다. 윤 상무는 "농업인과 고객, 지역사회의 신뢰를 바탕으로 농협의 가치를 더욱 높이는 데 힘쓰겠다"며 "홍보실장으로서 농협중앙회의 공익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지역사회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임 농협중앙회 제주본부장에는 고우일 농협은행 제주본부장, 농협은행 제주본부장에는 고은정 농협중앙회 대손보전기금부장이 각각 3일 임명됐다. 고 본부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지난 64년간 제주농협이 이룩한 빛나고 자랑스러운 고유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켜 희망농업, 행복농촌을 만들어 가는 데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명칭을 둘러싸고 누리꾼과 전문가들 사이에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3일 이번 사고를 공식적으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명명하고 희생자를 애도하는 배너를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 등 관계기관의 누리집에 게시했다고 밝혔다. 광주시와 전남도 등 지자체도 같은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이 명칭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관행에 따라 정해졌다. ICAO는 여객기 사고 명칭에 항공사와 항공편을 사용하는 방식을 권장하고 있다. 이번 참사도 '제주항공 2216편 사고'로 불리는 것이 원칙이라는 설명이다. 2002년 김해공항 인근 돗대산에서 발생한 '중국국제항공 129편 추락사고' 역시 ICAO의 관행에 따라 항공사와 항공편명을 명칭에 포함한 바 있다. 그러나 일부 유튜버와 누리꾼은 이번 사고를 '무안공항 참사'로 불러야 한다고 주장하며 논란을 키우고 있다. 이들은 공항의 구조적 문제와 로컬라이저 설치 방식 등을 사고 원인으로 지적하며 명칭에 공항명을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항공운항 전문가들은 사고 원인이 명확히 규명되지 않은 상황에서 특정 명칭을 고집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고승희 신라대 항공운
불법 사설 경마 사이트에서 판돈을 걸고 도박한 남성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제주지법 형사 4단독 오지애 부장판사는 3일 한국마사회법 위반(도박)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 대해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2022년 5월 28일부터 11월 20일까지 제주시 거주지에서 불법 경마 사이트에 접속해 마사회나 외국에서 벌어진 경주에 베팅하는 등 도박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이 기간 불법 경마 사이트 운영 계좌에 43회에 걸쳐 1307만원을 송금해 게임머니로 바꾼 것으로 파악됐다. 관련 법률에 따라 마사회가 시행하는 경마는 다른 곳에서 베팅하거나 비슷한 행위로 재산상의 이익을 취하는 행위가 금지된다. 오 부장판사는 "피고인이 범행을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은 인정되나 2016년 동종 범행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사유를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최근 한 달간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전국적으로 급증하고 있다. 제주 지역에서도 독감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국 의원급 인플루엔자 표본감시 결과, 지난해 52주차(12월 22일~12월 28일) 기준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73.9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직전 주 대비 136% 증가한 수치로 최근 4주간 ▲49주차 7.3명 ▲50주차 13.6명 ▲51주차 31.3명 ▲52주차 73.9명으로 빠르게 증가했다. 특히 연령별로는 13~18세(151.3명)에서 가장 높은 발생률을 기록했다. 7~12세(137.3명), 19~49세(93.6명) 순으로 나타났다. 바이러스 검출률도 가파르게 상승해 52주차 기준 50.9%를 기록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유형 중 A형 (H1N1)pdm09(34.6%)가 가장 많이 검출됐다. 제주에서도 독감 환자가 전국 평균을 웃도는 수준으로 발생하고 있다. 제주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도내 독감 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의사환자 수가 전국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제주도 보건당국은 "독감이 지역 내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백신 접종과 함께 개인위생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대치동에서 흉기 난동을 벌이겠다'는 게시물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2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제주경찰청은 특수협박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로 20대 A씨를 최근 불구속 송치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 20일 오후 10시 40분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내일 오전 대치동에서 칼부림을 하겠다. 오전에 학원 일정이 있으면 위험할 것"이라며 흉기 난동을 예고하는 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당시 해당 게시물이 삭제됐고 이어 A씨가 쓴 것으로 보이는 "수위 조절을 하지 못했다. 죄송하다"는 글이 추가로 올라왔지만 경찰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기동순찰대를 지원하는 등 인근 순찰을 강화했다. A씨는 글 게시 이후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은 해당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한 영장을 집행해 A씨가 글을 올린 사실을 확인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2017년 대선 당시 청년 지지선언 명단을 허위로 작성해 벌금형을 받은 A씨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제주청년센터 신임 센터장으로 임명되면서 시민사회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제주경제통상진흥원은 지난 2일 A씨를 이달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하는 제주청년센터장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그러나 A씨의 과거 공직선거법 위반 전력이 알려지면서 청년계와 시민단체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A씨는 2017년 제19대 대통령 선거 당시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안희정 후보를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청년 1219명의 지지 명단을 공개했다. 하지만 검찰 조사 결과, 명단의 대부분이 무단으로 작성됐다. 경찰과 공무원 등 선거운동에 참여할 수 없는 사람들의 이름도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법원은 A씨에게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2019년에도 A씨는 제주도 청년정책심의위원으로 위촉됐지만 과거 논란이 재점화되며 결국 해촉됐다. 제주시 청년타워 앞에는 '청년을 기만한 자가 청년센터장?'이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내걸렸고, 청년들과 시민단체의 반대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주민자치연대는 "논란을 빚은 인물을 청년센터장으로 임명한 것은 청년들의
제주도가 2일 제주도시재생지원센터 신임 원장으로 나해문씨를 위촉했다. 위촉 기간은 이달 2일부터 내년 12월 31일까지 2년 간이다. 나 신임 원장은 제주곶자왈도립공원 소장, 제주문화예술재단 문화재생팀장, 제주도청 15분도시기획팀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위촉장 수여식에서 "도시재생사업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접목하고,‘15분도시제주’와 연계해 미래지향적 도시공간 모델을 실현하는데 도시재생지원센터가 중요한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6년 6월 ‘도시재생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11조에 따라 설립된 도 도시재생지원센터는 도시재생전략계획 수립과 신규사업 발굴, 공모 지원 등을 맡고 있다. 특히, 사업 완료지역의 사후관리를 지원하는 등 도시재생 정책과 사업 전반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시 애월읍 애조로에서 차량 충돌 연쇄사고가 벌어져 20대 여성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3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하루 전인 2일 밤 9시 40분 제주시 애월읍 애조로에서 차량 추돌 사고가 발생해 20대 여성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는 한 차량이 가로등을 들이받으면서 시작됐다. 이후 뒤따르던 차량 3대가 연달아 부딪히며 2차 사고로 이어졌다. 이 사고로 20대 여성 A씨가 부상을 입어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의 한 식품가공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3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아침 8시 제주시 구좌읍의 한 식품가공공장 내 2만2900V 고압 전류가 흐르는 전기시설에서 불이 나 10여 분 만에 꺼졌다. 이 화재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전기시설 일부 등이 불에 타는 피해가 났다. 소방당국은 전기시설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재산피해 규모 등 자세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도는 2일 도서지역 특별보좌관으로 추자지역에 최성근씨, 우도지역에 윤성열씨를 임용했다. 도서지역 특별보좌관은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단일 지역구 기초의회가 폐지된 도서지역의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대변하기 위해 도입됐다. 해당 지역주민을 추천받아 임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도는 지난달 추자지역과 우도지역에서 각각 2명의 임용후보자를 추천받았다. 후보자들의 주요 경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종 임용자를 선정했다. 추자지역 특별보좌관으로 임용된 최성근씨는 추자면 주민자치위원을 역임했다. 지난달 초까지 추자지역 특별보좌관으로 활동하다 재신임됐다. 우도지역 특별보좌관으로 임용된 윤성열씨는 우도면 체육회장, 주민자치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지냈다. 도는 이번 도서지역 특별보좌관 임용을 통해 지역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추자와 우도지역의 현안사업 해결 및 지역발전계획 수립 자문 등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날 양은희 전 제주대 미술학과 겸임교수가 김창열미술관장으로 임용돼 함께 임용장을 받았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제주항공이 이르면 다음 주 국내선부터 운항횟수 감축 등에 나설 계획이다. 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은 2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참사 브리핑에서 "국내선은 이르면 다음 주, 국제선은 이달 셋째 주부터 운항 감축 적용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제주항공은 운항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3월까지 운항량을 10∼15%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송 본부장은 항공권 무더기 취소로 인한 유동성 위기 가능성에 대해선 즉답을 피했다. 그는 "취소량이 과거보다 많은 것은 분명하지만 신규 예약이 그 규모가 줄어들긴 했어도 유입이 계속 이뤄지고 있다"고 답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제주항공의 선수금은 2600억여원이다. 선수금은 기업에서 상품 등을 판매하기 전에 미리 받는 대금으로 예매된 항공 티켓값이 여기에 해당한다. 송 본부장은 안전 투자가 지속적으로 가능하냐는 질문엔 "항공기 도입과 관련해선 이미 선금이 지급돼있기 때문에 투자계획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다. 긴급지원금 등 탑승자 가족 지원에 대해선 "유족 측과 방식, 절차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있고 논의를 마치는 대로 서류 준비를 안내해 신속하게 지급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
제주에서 전세 보증금을 두 차례 이상 반환하지 않아 이름이 공개된 '악성 임대인'이 7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2일 안심전세포털에 따르면 현재 전국적으로 이름과 신상이 공개된 악성 임대인은 개인 1128명, 법인 49개사다. 이 중 제주에서는 7명이 포함됐다. 정부는 2023년 12월 27일부터 전세 보증금을 반환하지 않은 임대인의 나이, 이름, 주소, 보증금 규모, 불이행 기간 등의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공개 대상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세입자에게 대신 돌려준 보증금에 대해 채무를 지고 있는 임대인으로 최근 3년간 2건 이상 반환하지 않았다. 총액이 2억원 이상인 경우다. 전국적으로 악성 임대인들이 반환하지 않은 전세 보증금은 모두 2조원에 달한다. 제주에서는 A씨가 22억원의 보증금을 미반환해 공개 대상에 올랐다. 나머지 6명은 2억원에서 9억원 사이의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보증금을 미반환한 사례는 울산 남구에 거주하는 B씨로 임차 보증금 반환 채무가 862억원에 달한다. 강제 집행 및 보전 처분 신청 횟수는 200회를 넘었다. 세입자들은 소송을 통해 경매나 채권 압류 절차를 진행 중이다. 악성 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