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가 산방산과 그 일대에 대한 관람료를 아무런 근거 없이 15년간 제멋대로 통합 징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도의회 김진덕 의원(민주당, 외도·이호·도두)에 따르면 서귀포시는 지난 9월부터 산방산과 용머리해안에 대해 관람료를 통합해 2000원을 징수했다. 이후 지난 2004년 11월부터 하멜상선 전시관이 개관하면서 산방산과 용머리해안을 포함해 2500원을 통합징수하고 있다. 그러나 문화재 보호조례상 관람료 징수는 ‘산방산 암벽실물지대’로 돼 있다. 용머리 해안이나 하멜상선 기념관과 통합징수라는 근거는 없는데도 서귀포시는 행정 편의적으로 제멋대로 관람료를 징수한 것이다. 게다가 용머리해안은 올해 1월에야 문화재로 지정돼 관람료 징수 여건이 마련됐음에도 서귀포시는 지난 15년간 통합요금을 징수했다. 서귀포시는 지난 2월 이러한 문제점을 인지하고도 지금까지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가 김 의원이 지난 1일 서면질의한 뒤 9일에야 급히 입법예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 의원은 16일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위원장 신관홍)의 서귀포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이러한 점에 대해 질타하며 늑장을 부린 이유가 무엇인
서귀포시 축제발전위원회가 법적근거도 없이 구성·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귀포시 축제발전위원회는 도의원과 학계, 관광업계, 문화예술, 언론 등 모두 15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지난 3월18일 구성돼 운영되고 있다. 위원회는 축제 명칭 테마 및 공모 심사, 축제 현장참여, 사전 컨설팅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 축제위원회는 법적 근거가 없다는데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 이미 제주도에는 ‘제주특별자치도 축제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근거로 도축제위원회가 구성돼 운영되고 있다. 또한, 도위원회는 축제의 통폐합, 발전전략, 축제평가 및 예산심의 등의 활동을 하고 있어 기능도 중복되고 있다는 것이다.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위원장 신관홍) 소속 김진덕 의원(민주당, 외도·이호·도두)은 16일 서귀포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서귀포시 관내 축제 중 2009년 문체부 지정 유망 및 예비축제가 지난해 모두 탈락했고, 올해에도 전무하다”며 서귀포시 축제정책에 문제점이 있음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축제발전위원회 구성의 법적 근거와 주요기능이 무엇이냐&r
도내에서 발생한 화재 가운데 산업·상업시설 화재가 최근 3년간 62%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의회 복지안전위원회 오영훈 의원(민주당, 일도2동 갑)이 도소방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내 판매·산업·생활서비스시설에서 발생한 화재 건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09년 98건, 지난해 123건에 올해는 지난달 말 현재 159건에 이르고 있다. 오 의원은 도소방본부와 4개 소방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소방방재청이 발표한 자료를 인용, “제주의 대형화재 취약대상 증가율은 전국 16개 시·도 중 6위에 이르고 있다”며 “그 증가율이 4%로 전국 평균 3.14%보다 훨씬 더 높은 수치”라고 지적했다. 오 의원은 “단 1회의 대형화재만으로도 휴양관광의 메카로서의 제주의 이미지가 손상될 수 있다”며 “화재의 꾸준한 증가는 관광산업에 의존성이 높은 제주도의 도시화 경향과 맞물려 있다”고 분석했다. 오 의원은 “봄철 건조기마다 격년으로 발생하는 임야와 야외도로에서의 화재발생 증가도 올해 봄 전국 최고
두 행정시를 비롯한 제주도 공무원에 대한 급여압류액이 90억원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위성곤) 윤춘광 의원(민주당, 비례대표)에게 제출한 행정사무감사에 따른 자료에 따르면 제주도와 두 행정시의 급여압류 공무원은 모두 45명에 89억8331만원에 이르고 있다. 1인당 평균 급여 압류액은 1억9962만원이다. 이중 제주도 공무원은 16명에 74억1808만원, 제주시 공무원은 17명에 7억8996만원, 서귀포시 공무원은 7억7526만원이다. 이중 가장 많은 공무원은 22억9341만원으로, 압류사유는 대여금이고, 지난 1994년 6월부터 현재까지 압류가 진행되고 있다. 10억원 이상 압류공무원도 2명, 1억원 이상 압류공무원도 15명에 이른다. 올해에도 7명의 공무원이 급여압류에 처해지고 있고, 이 중 대여금을 이유로 9870만원이다. 이에 윤춘광 의원은 제주시 행정사무감사에서 “개인사유로 급여가 압류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면서 “이들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함으로써 또 다른 뇌물수수, 업무상횡령 등 부패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예방하는 등 평소 공무수행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할 것&rd
▲ 윤춘광 의원 제주시가 공무원들의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이 솜방망이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6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위성곤)가 제주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윤춘광 의원(민주당, 비례대표)은 제주시청 공무원들의 공직기강 헤이를 지적했다. 윤 의원은 “올해 제주시청 비리공무원 8명 중 6명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며 “사회적으로 음주운전이 커다란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공직자들이 적발된다는 것은 기강헤이로밖에 볼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음주운전에 대해 견책이나 최대 감봉 1개월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처벌이 너무 약하다”며 “그래갖고서 음주운전이 근절되겠느냐. 인사위원회가 징계를 해도 자체적인 징계처분도 내려야 공직기강이 바로 선다”며 질타했다. 그러면서 공직기강 헤이로 보이는 부분이라며 김병립 제주시장의 대책을 요구했다. 이에 김병립 시장은 “제주시 공무원들이 징계 받는 것은 해마다 줄어든다. 2009년도 15명, 2010년도에 2명, 올해 8명에 그쳤다”며 “올해 8명 중
구속 집행정지 상태에서 병원치료를 받던 도중 행방이 묘연해진 피고인에 대해 검찰이 구속 집행정치 취소 청구를 할 방침이다. 제주지방검찰청은 16일 병원치료 도중 지정장소를 이탈한 혐의로 위씨(38, 남)에 대한 구속 집행정지 취소 청구를 이날 중으로 법원에 제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구속 집행정치 취소 청구가 받아들여지면 위씨는 바로 지명수배자 신분이 된다. 위씨는 살인미수 혐의로 징역 5년형을 선고받자 대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한 상태다.
▲ 제주시청 전경 제주시청 이전 여부가 올해 안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김병립 제주시장은 16일 제주시에 대한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위성곤)의 행정사무감사에서 시청 이전 문제를 묻는 도의원의 질문에 기한을 제시했다. 강경식 의원(민주노동당, 이도2동 갑)은 “제주시청 이전과 관련, 이도2동 주민들이 찬반으로 나눠 있다. 시청 주변 상가에서는 공동화와 지역상권 피해를 우려한다. 시민복지타운 쪽 주민들의 의견도 일부 논리가 있다”고 밝혔다. ▲ 강경식 의원 이어 “시장의 고충이 있지만, 혼란을 줄이기 위해 빠른 시일 내에 결단해야 한다”며 “옮길 것이라면 재정확보계획을 확실히 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대형 사업체나 기관을 이전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 찬반 주민 모두 이해될 수 있도록 심사숙고하라”며 김 시장의 의견을 물었다. 이에 김 시장은 행정의 원칙과 일관성의 중요성을 밝히면서도 시대에 맞는 행정의 변화도 필요함을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시청 이전 논란이 오래 지속되면 시정에 대한 부담과 시민갈등이 생길 것”이라며 “가급적 올해 말까
▲ 박규헌 의원(왼쪽)과 윤춘광 의원이 제주시장을 상대로 질의를 하고 있다. 제주시 읍면동장의 임기문제가 행정사무감사 단골메뉴로 떠오르고 있지만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위성곤)가 16일 제주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윤춘광 의원(민주당, 비례대표)과 박규헌 의원(민주당, 애월읍)은 읍면동장 짧은 임기에 따른 문제점을 지적했다. 먼저 윤 의원은 “우도면장만 평균재임기간이 2년7개월로 2년 이상 근무했고, 삼도1동‧봉개동‧연동‧노형동장은 1년 미만에 그쳤다”며 “건입동장인 경우 3개월, 한림읍장‧삼도2동장은 4개월 등 최단재임기간이 6개월 미만인 경우가 11개 읍‧면‧동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항상 말로는 읍면동 강화를 강조하면서 읍면동 직원 수는 줄여나가고 있다”며 “행정시와 도본청 중심으로 공무원 수를 증가시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읍면동장 재임기간이 너무 짧아 지역주민의 불평‧불만도 높은
주말인 오는 19일 오후부터 제주지방에는 당분간 추운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제주지방기상청은 남서쪽해상에서 접근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오는 17일 오후부터 비가 내리다가 19일 낮에 그치겠다고 밝혔다. 특히, 남서풍이 강하게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18일과 19일에는 천둥과 번개가 치고, 돌풍을 동반한 시간당 30mm 내외의 집중호우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앞서 17일 밤부터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강한 돌풍이 불면서 물결이 높게 일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은 비가 그치는 19일 오후부터는 북서쪽에서 찬공기가 유입되면서 밤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당분간 추운날씨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이번 비는 지역적으로 강수량 편차가 크겠다”며 “비 피해가 없도록 수방대책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강정마을회는 14일 구럼비 바위 발파에 따른 지하수맥 정밀조사를 제주도수자원본부에 요청했다. 강정마을회는 “구럼비바위 발파예정 부지는 속칭 물터진개라고 불리는 중덕해안의 용천수 바로 인근지역”이라며 “포크레인의 천공작업이나 굴삭작업 시 2km가량 떨어진 속칭 통물(용천수)지역에서 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물터진개와 통물이 하나의 수맥으로 연결돼 공명현상이 일어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진단했다. 또한 “강정동 일대의 용천수는 한라산 중산간에 커다란 지하 담수호가 형성되고 그 압력에 의해 해안가에서 용출되는 형태”라며 “강정천 상류지역에서 유입된 지하수가 그 근원으로 보여, 강정동 일대 전체 용천수가 하나의 수맥으로 연결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강정마을회는 구럼비 바위 발파로 인해 용천수가 훼손될 경우 강정천 상수원 전체가 위험할 가능성도 제기했다. “강정동같이 상위저수지 지역은 해안가 용천수지역이 훼손 될 경우 같은 수맥의 다른 용천수의 용출량 변동을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따라서 “주요수맥이 훼
▲ 주강현 박사(왼쪽)과 김경수 화백 제주민예총이 오는 26일 오후 제주문화예술재단 6층 강당에서 문예아카데미 ‘경계인이 본 제주, 제주문화’를 개최한다. 이번 아카데미에는 제주대 주강현 박사(석좌교수)와 시사만화가 김경수 화백이 강사로 나와 강연을 하게 된다. 국제자유도시를 표방하는 제주에 최근 새로운 외지인들이 늘고 있지만, 문화적 이질성 등으로 인해 기존 제주인과 갈등도 빚고 있다. 주 박사와 김 화백은 이번 강연에서 그 동안 제주와 육지를 넘나들었던 경험을 토대로 제주의 문화를 살피게 된다. 주 박사는 현재 제주시 아라동의 연구실에서 제주 관련 자료를 정리하고 있으며, 제주관련 저서로 올해 제주기행을 펴낸 것을 비롯해 우리문화의 수수께끼(전3권), 관해기(전3권), 굿의 사회사, 마을로 간 미륵 등 다수가 있다. 김경수 화백은 제주시 한림읍 월림리에 작업실이 있으며, 제주 관련 저서로 ‘만화 좌충우돌 제주올레’(3부작)가 있다. 매일신문, 내일신문, 시사인 등 여러 매체에 시사만화 및 만평을 담당하고 있다. 제주민예총 관계자는 “경계인의 눈에 비친 제주와 제주문화를 통해 우리가 미처 느끼지 못했
▲ 15일 오후 4시20분께 제주시 무수천 사거리에서 9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4.5톤 냉동탑차 운전자와 코란도 승용차 운전자 등 2명이 크게 다쳐 제주시내 병원으로 옮겨졌다. 15일 오후 4시 20분께 제주시 해안동 무수천 사거리에서 9중 추돌 사고가 발생, 10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날 사고는 제주특산물수송전담차량인 4.5톤 냉동탑차가 제주시 방면으로 주행하던 중 신호대기하고 있던 차량들을 잇달아 들이받으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신호대기 중이던 코란도 승용차 운전자와 4.5톤 탑차 운전자가 중상을 입고 제주시내 병원으로 후송됐다. 또, 1톤 트럭과 개인택시 운전자 등 8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 4.5톤 냉동탑차와 다이너스티 택시, 1톤 트럭이 뒹어켜 있다. 사고로 냉동탑차 앞부분이 심하게 파손됐으며, 코란도 승용차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찌그러졌다. 사고를 목격한 다른 차량 운전자들은 “4.5톤 냉동탑차가 사거리 후방 100m 부근에서부터 멈추지 못하고 신호를 대기하고 있던 차량들을 잇달아 들이받았다”고 말했다. 또, “충격으로 1톤 트럭은 한바퀴 돌면서 차량들을 들이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