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추진하는 700억원대가 투입되는 탐라문화광장 조성계획에 제주시의 제안이 묵살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김태석)가 22일 제주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김경진 의원(민주당, 대천·중문·예래동)은 김병립 제주시장에 대해 제주도가 추진하고 있는 탐라문화광장과 트랩에 대한 견해를 물어봤다. 이에 김 시장은 “구도심권 활성화를 위해 탐라문화광장의 관광인프라 등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장소가 필요하다. 그게 탐라문화광장이 됐든, 아니든 간에,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장소가 없는 것은 구도심의 문제다. 다른 인프라시설이 됐든 꼭 필요한 사항”이라고 말했다. 또한, 트랩에 대해 김 시장은 “제주시만의 문제가 아닌, 서귀포시의 문제이기도 하다. 차량 증가로 주차 및 교통 문제 도심 교통문제가 되고 있다.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뭔가 대책이 필요하다. 트랩이 되든 새로운 교통수단이 됐든 간에 필요하다. 도심으로 차량이 진입하지 못하게 하는 정책도 필요하다”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이에 김 의원은 “특단이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은 공감하는데, 트랩인지 아닌지는 모르는
제주지방법원 제1형사부(재판장 오현규 부장판사)는 회사 돈을 유흥비 등으로 탕진한 혐의(업무상횡령)로 기소돼 징역8월을 선고받은 B모(42, 남)씨의 항소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물품대금 수금업무에 종사하면서 회사 돈 4100만원을 횡령해 유흥비 등 개인용도로 사용했다”며 “범행직후 도주한 점, 피해액수, 범행방법 등에 비춰 그 죄질이 가볍지 않다”며 기각 이유를 설명했다. B씨는 2004년 11월1일부터 2005년 6월30일까지 제주시 소재 모 사료판매업체에서 판매 및 수금업무를 담당하면서 거래처로부터 물품대금 4100만원을 여자친구 계좌로 송금받아 천안시 일대에서 휴흥비 등으로 개인용도로 사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제주지방법원 강우찬 판사는 성전환 받은 K모(22)씨가 가족관계등록부의 성별을 정정해 달라며 등록부정정 신청한 사건에 대해 정정을 허가한다고 결정했다. 강 판사는 결정문에서 “신청인은 혼인한 사실이 없으며, 자녀도 없고, 성전환증으로 인해 성장기부터 선천적인 생물학적 성과 자기의식의 불일치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다”며 “상당기간 치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수술적 처치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성전환수술 결과 생식능력을 상실했고, 향후 재 전환할 개연성이 없다”며 “범죄 또는 탈법행위에 이용할 의도나 목적으로 허가신청을 했다는 등의 특별한 사정도 없다”고 판시했다. 특히, 강 판사는 “신분을 요하는 일상생활 과정에서 기본권 침해의 상황을 수차례 겪어 왔고, 앞으로도 이러한 상황이 있을 여지가 매우 크다”며 “호적정정으로 인해 벌어질 수 있는 혼란 등의 문제는 관련 개별법의 법 원리로 처리해도 충분하다”며 신청이유가 있음을 설명했다.
저승에 몸 담은 이와 영화를 만들겠다는 사람이 있다. 어떻게 죽은 사람과 영화를 만들겠다는 것인가? 그런데 이 사람은 죽은 사람에게 총감독을 시키겠다고 한다. 자기는 일개의 감독일 뿐이란다. 감독역은 저승의 죽은 사람이, 이승에서는 자기가 맡으면 된다고 말한다. 자기는 죽은 사람과도 얘기할 수 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가능하단다. 까칠한 수염에 매서운 눈매를 가진 이제 갓 40대에 들어선 제주 청년이 뱉은 말이다. 패기와 열정이 넘쳐 보이는 이 청년은 대한민국 독립영화계의 작은 거인 오멸(40)이다. 그의 본명은 오경헌. 오멸은 그의 예술활동에서 쓰는 예명(藝名)이다. 예술계의 괴짜라고 표현할 수 있을 만큼 아주 획기적인 기획으로 예술 활동을 펼치고 있는 예술인이다. 제주의 스토리가 가장 세계적인 것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제주인’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의 직업은 미술인, 연극인, 영화인, 행위예술가 등 한마디로 종합예술인이다. 예술장르는 거의 모두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듯싶다. 대학만 10년을 다녔고, 졸업을 앞둔 대학교 4학년 때 돌연 자퇴했다. 수시로 휴학해 육지로 들락날락하기도 했다. 친구가 운영하는 PC방에서
삼다(三多)도인 제주에 많은 여성에 대한 정책이 미미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제주도의회 복지안전위원회(위원장 고충홍)가 21일 제주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가 이뤄진 가운데 현정화 의원(한나라당, 비례대표)은 제주시의 여성정책에 대해 꼬집었다. 이 의원은 “14개 여성단체에게 주는 보조금은 단체평균 600만원에 지나지 않고 있다”며 “그것마저도 대제로 여성이 삶을 주도적으로 개척하는 사업과는 무관한 곳에 쓰여진다”고 주장했다. 또한, “제주시 여성부서가 새로운 자립적 여성상을 개척하려는 작은 몸부림을 발굴하려는 노력을 게을리 한 것처럼 보인다”며 “다문화지원사업의 경우 동남아 이주여성의 원어를 배우려는 실무자를 한 명도 찾아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제주시 여성가족과 올해 예산이 총 1041억원에 이르지만, 순수 양성평등 예산은 다문화가족사업을 포함 25억원에 이르지 못한다”고 쏘아붙였다. 게다가 이 의원은 “예산규모와 사업진행 방식 모두가 제2기 제주시 지역사회복지계획 양성평등 욕구조사 결과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비난했
내년 3월 개교 예정인 제주국제대학교(탐라대와 제주산업정보대 통합대학) 수시2차 모집 마감결과 전체 경쟁률이 3.63대1을 기록했다. 21일 제주국제대학교 개교준비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8일 수시2차 모집 마감 결과 대부분 학과가 2대1의 경쟁률을 넘어섰다. 경쟁률이 가장 높은 학과는 경찰행정학과로 10.7대 1을 기록했고, 이어 ▲항공서비스경영학과 6.33대 1, ▲아동심리언어치료학과 6대 1, ▲토목공학과 6대 1, ▲경영·세무학과 5.7대 1, ▲소방방재학과 5대 1, ▲호텔경영학과 4.7대 1, ▲중국언어문화학과 4.5대 1, ▲사회복지학과 4.33대 1, 유아교육과 4.25대 1, ▲건축디자인학과 4대 1, ▲관광경영학과 3.7대 1 등의 순을 기록했다. 이번 수시 2차 모집에서 주간 경쟁률도 4.19대 1을 보였다. 한편, 제주국제대는 지난 9월30일 수시1차 모집 마감에서도 주간 1.54대 1, 전체 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일반전형에서는 경찰행정학과, 항공서비스경영학과가 높은 지원율을 기록했다.
제주참여환경연대가 고분양가 논란이 일고 있는 제주시 아라2지구 현대아이파크 아파트에 대한 분양가심의위원회 회의록 등 정보공개청구를 요청했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21일자로 ▲아라지구 현대아이파크 분양가심의위원회 회의록(속기록), ▲현대 아이파크 측의 심의위에 제출한 자료 일체, ▲아라지구 기반조성에 사용된 제주시의 예산지출 세부내역 일체 등에 대해 제주도와 제주시에 정보공개청구했다. 참여환경연대는 “최근 몇 년 동안 제주지역 아파트 분양가 상승세가 심상찮은 수준”이라며 “전국 평균 상승폭의 5배에 달하고,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9번째에 수준인 지가에 비해 기형적인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현대 아이파크 분양가심위위가 고민과 결정이 공급자와 소비자 가운데 어느 입장에서 이뤄졌는지, 합당하고 투명하게 진행됐는지 관심을 갖고 있다”며 정보공개청구 이유를 밝혔다. 이번 정보공개청구 요구에 제주도에서는 참여환경연대에 ‘주택 건설사업의 주체인 한국자산신탁의 의견을 청취 중에 있다’고 회신한 상태다. 그러나 참여환경연대는 “이번 정보공개청구 요청에 대
제주지방법원 형사3단독 김종석 판사는 카페에 불법 게임기를 설치해 운영한 혐의(게임산업진흥에관한법률위반)로 황모씨(46, 남)에게 징역 8월을 선고했다. 김 판사는 “피고인은 동종 범죄로 처벌을 받거나 단속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가볍지 않다”며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모두 인정한 점, 범행기간이 단기간이고 영업규모도 크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한다”며 양형이유를 밝혔다. 황씨는 2009년 3월24일부터 25일까지 제주시 삼도2동 소재 모 다세대주택 지하 카페에 등급을 받지 않은 프로그램을 설치한 컴퓨터를 구비하고 게임점수의 10%를 공제하고 현금으로 지불하는 방법으로 영업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 20일 제주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제주시 어영마을 해안가에 집채만한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 바위에 부딪혀 거대한 물보라를 일으키는 파도
▲ 천연기념물 205-1호인 저어새가 최근 제주시 하도철새도래지를 찾은 가운데 부리를 물속에 넣어 먹이를 찾고 있다. ▲ 겨울진잭 저어새가 제주시 하도철새도래지에서 겨울을 나고 있다. ▲ 바람을 피해 앉은 저어새들
중국국적의 조선족 이모씨(27, 남)는 일명 ‘왕가’라는 인물로부터 이른바 ‘보이스 피싱’ 현금인출책 역할을 하면 인출액의 6%를 주겠다는 제의를 받았다. 왕가는 지난 8월31일 A씨에게 전화를 걸어 “대검찰청 K 수사관인데, 당신 명의로 휴대전화 명의도용사건이 발생해 검찰에 출석해야 한다. 출석이 어려우면 대검찰청 홈페이지 개인정보피해센터를 클릭해 개인정보, 계좌번호, 비밀번호 등을 입력하라”고 속였다. 이에 L씨는 가짜 대검찰청 홈페이지에 접속한 다음 금융정보를 입력했고, 왕가는 L씨의 계좌에서 A씨 등 10명의 계좌로 모두 6748만원이 이체했다. 또, 왕가는 지난 9월5일 B씨에게 전화를 걸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인데 당신 명의로 대포통장이 개설됐고, 당신의 통장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당신 계좌를 추적해야 한다. 인터넷 주소창에 police-****을 입력하라”라고 말했다. 이에 속은 J씨도 가짜 사이버경찰청 홈페이지에 자신의 금융정보를 입력했고, 왕가는 J씨의 계좌에서 모두 3027만원을 B씨 등 5명의 계좌로 이체했다. 왕가는 같은 달 6일에도 C
지난 16일 새벽 제주시내 병원에서 입원치료 중에 탈주한 살인미수 피고인 위모씨(38, 남)가 도주 사흘 만에 경찰에 붙잡혀 교도소에 재수감됐다. 위씨는 동거하다 헤어진 A씨(51)가 같은 대리운전 회사에 근무하는 B씨(43)와 사귀는 것을 의심, 지난 1월3일 새벽 4시20분께 훔친 오토바이를 이용해 B씨의 차량을 쫓아간 제주시 오라오거리에서 C씨를 준비한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지난 5월16일 제주지방법원 국민참여재판에서 배심원 7명 모두 유죄 평결을 내려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지난 8월24일 항소심 법원인 광주고등법원 제주부에서도 위씨와 검찰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고, 위씨는 바로 대법원에 상고했다. 상고한 위씨는 9월16일 지병인 간경변증 치료를 위해 대법원에 구속집행정지를 신청했고, 이어 10월7일에 한차례 더 연장해 받아들여졌다. 대법원은 구속집행정지 조건으로 치료받는 병원으로 지정장소를 국한시켰다. 그러나 그는 교도소 재수감 13시간을 남겨두고 16일 새벽 4시 ‘치료해줘서 고맙다’는 내용의 편지와 환자복을 남기고 사라졌다. 9월16일부터 그가 종적을 감춘 지난 16일까지 두 달 동안 병원에서 그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