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월 큰굿의 총감독인 수심방을 맡아 15일굿을 이끈 서순실심방 제주큰굿을 보존하기 위해 매년 1회 정기적으로 펼치고, 이를 통해 축제화해 관광 상품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제주도지회 주최로 21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제주 큰굿 보존 및 발전방향 정책세미나’가 열렸다. ▲ 박경훈 제주전통문화연구소장 이날 세미나에서 박경훈 제주전통문화연구소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제주큰굿의 보존방법과 육성방안에 대해 제시했다. 제주큰굿은 제주의 모든 굿의 모태가 되는 원형이 다 들어있는 상위굿이라는 의미에서 굿중의 굿이라고도 하며 15일 동안 연행(펼침)된다. 박 소장은 제주큰굿에 대해 “큰굿은 학자들의 학위취득시험이나, 무도에서의 승단심사 같은 성격을 지니고 있다”며 큰 굿을 의미를 설명했다. “큰굿을 하기 위해선 10여 년 동안 모은 굿을 해서 얻은 수입(역가)을 굿의 비용으로 내놓았다. 굿을 하는 동안 동네의 마을주민들 등은 굿을 보고 공짜밥을 나눠먹으면서 축제판을 벌였다”며 “심방이 자신이 벌어들인 수입을 다시 세속에 나누는 심방들의 노블리스
▲ 금강하구에 머물던 가창오리떼가 한꺼번에 날아오르면서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매년 겨울이 되면 전남 해남군 영암호와 충남 서산시 천수만, 경남 창원시 주남저수지, 전남 순천만 일대에 수만~수십만 마리의 철새들이 날아와 겨울을 나고 간다. 특히 영암호와 천수만, 순천만에서는 멸종위기종 2급으로 분류된 가창오리떼의 군무가 낙조와 함께 장관을 이룬다. 가창오리떼의 일사불란한 군무를 보기 위해 많은 탐조객은 물론,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와 자연의 경이로움에 감탄하고 또 감탄하고 돌아간다. ▲가창오리떼 이러한 철새들을 이용한 축제들도 잇따라 개최되면서 지역경제를 살리는데 한 몫을 단단히 하고 있다. ‘군산세계철새축제’, ‘주남저수지 철새축제’, ‘서산천수만 세계철새 기행전’ 등. 이들 축제에는 수백명의 국내외 조류전문가와 연구가들이 찾는 것은 물론 수만명의 관광객들도 함께한다. 관광객들이 왔다 가면 철새도래지 인근 주유소, 슈퍼, 편의점, 식당가는 즐거운 비명을 지른다. 실제로 지난 4일 끝난 주남저수지 철새축제 때에도 저수지 인근 주유소 2곳이 기름이 없어 못 팔 지경에 이르렀다고 한다. 이렇게 새
제주도교육청이 내년 1월1일자로 지방공무원 226명에 대한 승진 및 전보 인사를 21일자로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일반직 9명과 기능직 12명이 승진했다. 또 일반직 76명과 기능직 43명 등 119명이 전보 발령됐다. 인사에서는 사무직렬 기능직공무원의 일반직공무원 전환 경력경쟁임용시험 최종합격자 41명도 포함됐다. 도교육청은 이번 인사에 대해 “이도초, 하귀일초 등 신설학교 개교지원을 위한 인력 배치 등과 장기간 동일기관 근무로 인한 업무침체를 방지하기 위해 적재적소에 주안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서귀포의료원장이 행정사무감사에서 한 발언을 두고 의료연대제주지부가 책임있는 사과를 요구하며 반발하고 나섰다. 의료연대제주지부는 21일 성명을 통해 오경생 의료원장이 행정사무감사 당시 퇴직금이 많다는 지적에 대해 “퇴직금은 본봉에 수당을 포함토록 한 단체협약(단협)에 따른 것”이라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의료연대는 이러한 오 원장의 발언에 대해 “마치 단협 때문에 퇴직금을 과다 지급했다고 답변해 의료원 모든 노동자들이 고액의 연봉과 퇴직금을 받는 것처럼 비춰져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오 원장의 발언은 잘못된 것이다. 오히려 책임은 서귀포의료원에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의료연대는 책임소재를 분명히 하기 위해 사실관계도 밝혔다. 의료연대에 따르면 문제가 된 27년 근무 기능직 노동자 A씨의 해당부서는 3명이 근무하는 곳이지만 A씨가 퇴직 3개월 전 1명이 병가가 발생했다. 이에 노조는 신규 인원 충원을 요구했지만, 서귀포 의료원은 묵살했다. A씨의 경우 휴일 및 야간근로 시간이 한달 평균 18.7일로 급격히 늘었고, 자연스레 시간외 근로수당이 두 배 가까이 지출됐다. A
제주시 삼도2동 구 제주대학병원 주변 거리 활성화를 위해 예술인들을 위한 종합 창작 공간으로 태어난다. 제주시와 제주문화예술재단은 20일 오후 제주시 삼도2동주민자치센터에서 ‘문화예술의 거리 조성사업 기본계획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서 용역을 맡은 제주문화예술재단은 문화예술의 거리를 조성하기 위해 문화예술 거리 ‘아웃테리어’ 사업과 랜드마크 조성 사업, 레지던트 프로그램 운영, 소규모 공방 및 전시장 운영, 아트숍 운영 등에 대한 방안을 제시했다. 또 민간주도로 지속적인 발전과 관리 운영이 가능하도록 가칭 ‘삼도2동문화예술특화거리육성사업 추진협의회’ 조직도 제안했다. 용역진은 중앙성당과 씨너스 제주, 구 현대극장, 구 제주대병원, 로베로호텔을 잇는 도로와 주변 건물에 대해 ‘걷고 싶은 마을길’로 만들기 위한 아웃테리어 사업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차도와 인도 등을 지역의 역사적·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박석도로와 벽화 등으로 포장하자는 것이다. 또 공유지를 활용한 공연장과 야외 전시공간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랜드마크 조형물을 설치해 문화예술특화거리
▲ 평생을 모은 돈과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어선을 감척하면서 받은 보상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겠다는 김희강(70)씨. 70대의 한 어부가 평생을 모은 돈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기탁했다. 추운 겨울 훈훈한 이야기거리다. 그는 자신의 평생 삶의 도구였던 어선을 감척하면서 받은 보상금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내놓았다. 자신도 사회에서 대우를 받아야할 노인이지만, 자신보다 더 힘들고 어려운 노인들을 위해 수시로 경로당을 후원하고 있다. 제주시 동쪽 끝 어촌마을 종달리에 사는 김희강(70)씨 이야기다. 그는 이미 지난 9월20일 주민생활지원과를 찾아 어려운 이웃을 위해 보람 있게 써달라며 자신이 모은 돈 2000만원을 기탁했다. 하지만 그는 이달 19일 다시 시청을 찾아와 5000만원을 김병립 제주시장에게 맡기고 갔다. 이 돈은 김씨가 30여 년간 바다에서 생활하며 애지중지하던 9.5톤 어선을 감척하면서 받은 보상금 4000만원과 평소 어렵게 모은 생활비 등 1000만원을 보탠 돈이다. 그는 학업도 제대로 받지 못해 초등학교 3학년을 기해 학업을 중단하게 됐다. 톨(톳)밥을 먹으면서 살던 그는 자수성가 하겠다며 16세 때 육지로 나가 닥치는 대로 일을 했다. 하
성읍민속마을 인근 토지에 일반음식점을 건축할 수 없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제주지방법원 행정부(재판장 부상준 수석부장판사)는 강모(45·여)씨가 문화재청장을 상대로 제기한 현상변경불허처분취소 청구소송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이 사건 신청지는 문화재 보호구역 내에 위치하고 있다”며 “성읍민속마을 중심지로 가는 차량들의 통행이 상당히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성읍민속마을의 중심지에서 신청지가 조망되지 않는다는 것만으로 건축될 음식점 시설이 문화재인 성읍 민속마을의 전체적인 경관을 침해할 염려가 없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처분이 취소될 경우 향후 인접 토지들에 대한 현상변경 허가를 거부하기 어렵다”며 “결국 보호구역 내의 무분별한 개발로 이어져 주변 환경을 악화시키고 마을의 보존 및 관리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판시했다. 아울러 “인근 농협 마트, 복지회관, 리사무소 등은 대부분 마을주민들을 위한 편의시설 및 공공시설들이다”며 “신청지에 일반음식
제주지방법원 행정부(재판장 부상준 수석부장판사)는 교도소 수감 중 위법한 행정처분을 받았다며 제주교도소장을 상대로 행정처분취소 청구소송을 제기한 박모씨의 청구를 각하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가 반성실에서 2박3일간 수용됨으로써 집행이 종료됐다”며 “처분을 받은 후 3개월이 경과된 이상 그 처분을 가중으로 하는 또 다른 징벌처분을 받을 우려가 없다”고 판시했다. “따라서 원고가 처분의 취소를 구할 법률상 이익이 없고, 달리 원고에게 어떤 법률상 이익이 침해될 수 있다고 볼 만한 별다른 사정이 없다”며 “이 사건 소는 부적법해 각하한다”고 밝혔다. 제주교도소 수형자인 박씨는 지난 6월28일 교도소 내에서 복용하지 않은 약품을 소지하고, 7월6일 변조된 거울을 소지했다는 이유로 각각 규율위반행위 적발보고서를 발부 받아 6월6일부터 3일간 반성거실에 수용됐다. 이에 박씨는 약을 보관하지 않았음에도 교도관들의 강압과 협박, 회유에 의해 규율위반을 시행했고, 쪽거울도 보관하자 않았음에도 처분이 이뤄졌다며 소를 제기했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된 1톤트럭과 농기계 등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김모(17)군 등 2명을 붙잡고 달아난 박모(17)군을 쫓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군 등은 지난 2일 새벽 0시35분께 서귀포시 대정읍 소재 모 아파트 앞 주차장에 세워진 문모(38)씨의 1톤 트럭과 트럭 적재함에 실려 있는 경운기 엔진과 양수기 등 시가 35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박군은 또 면허 없이 훔친 트럭을 서귀포시 대정읍과 제주시내 일원을 운전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박군이 차량 사물함에 있는 예비 열쇠를 이용해 운전하고, 김군 등 2명은 망을 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붙잡은 김군 등 2명에 대해 불구속 수사하고 있다.
▲ 보리밭에 앉은 떼까마귀떼 지난달 8일부터 제주시 우도면에서 총성이 울렸다. 이 총성은 내년 3월말까지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이틀에 걸쳐 울리게 된다. 총성은 다름 아닌 떼까마귀를 퇴치하기 위해 한국야생동식물보호협회 제주도지부 엽사 2명이 쏘는 사냥총 소리다. 총성과 함께 수천~수만 마리의 떼까마귀 무리가 하늘로 날아오른다. 하지만 산탄 총알이기 때문에 한 발에 3~5마리 정도가 맞아 떨어진다. 이렇게 엽사들은 매주 200~250마리의 떼까마귀를 잡아 처리하고 있다. 떼까마귀는 일반 까마귀와 구별하기 곤란하지만 부리가 더 가늘고 뾰족하다. 중국 동북부나 몽골, 러시아 시베리아 등에서 번식하고 겨울에는 우리나라와 일본, 타이완 등에서 겨울을 난다. 먹이는 곤충을 비롯한 나무열매, 씨앗 등을 먹는 잡식성 조류다. 우도를 비롯한 제주지방을 찾는 떼까마귀가 매년 늘고 있다. 물론 제주지역에 사는 텃새인 까마귀도 있지만, 겨울만 되면 떼까마귀가 무리를 지어 찾는다. 특히 우도에는 지난 5년 전부터 1만 마리 이상의 떼까마귀가 찾아와 최근에는 1만5000에서 2만여 마리까지 찾아온다. 그러나 우도 농가들은 떼까마귀가 달갑지 않다. 파종한 마을과 쪽파, 보리밭에 앉아
▲ 현 제주시청사 전경 제주시가 시청사를 옮기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김병립 제주시장은 20일 오전 제주시청 기자실에서 ‘시민 여러분께 드리는 발표문’을 통해 '청사이전 불가' 결정을 발표했다. 김 시장은 이전 불가 결정 이유로 천문학적 재원조달 문제의 어려움, 구도심권 공동화문제, 중앙정부의 청사 신축에 대한 엄격한 통제, 이전할 경우 현 청사 활용방안 미 확보 등을 들었다. ▲ 김병립 제주시장이 제주시청사 이전불가에 따른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김 시장은 “당초 재원을 현 청사 매각으로 조달키로 했지만 2005년 4월 문화재청으로부터 근대문화유산 등록문화재로 지정돼 매각이 불가한 상태”라며 “청사 신축에 필요한 1300여억원에 달하는 신축재원 마련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또한 “청사 이전 후 현 청사를 다른 용도로 활용한다고 하더라도 관리비·운영비 등 연간 20억원 내외의 추가 비용이 발생될 것으로 보인다”며 “중앙정부도 청사신축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어 신축비 지원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게다가 “과거
오는 21일 ‘2012학년도 고입 선발시험’ 평준화고 4개 시험장과 비평준화고 12개 시험장 등 도내 16개 고사장에 일제히 치러진다. 이번 시험에는 평준화고에 3120명 모집에 3302명이 응시하고 있으며, 이중 국가유공자 자녀 18명이 정원 외로 선발됨에 따라 164명이 탈락한다. 또 비평준화고에는 2546명이 응시해 110명이 미달돼 1.01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삼성여고는 16명, 영주고는 15명, 남주고는 9명, 중앙고는 9명, 서귀포고는 6명, 세화고는 5명이 탈락될 것으로 보인다. 수험생들은 이날 오전 8시50분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모두 3교시로 실시되며, 수험생들은 반드시 시험 당일 오전 8시30분까지 입실해야 한다. 이에 앞서 오는 20일 오전 10시에 중학교별로 수험표가 교부되며, 오후 2시에는 시험장소에서 수험생 예비소집이 실시된다. 반입금지 물품은 휴대폰, 디지털카메라, MP3, 전자사전, 카메라펜, 전자계산기, 라디오, 워크맨 등 전자기기, 시각표시 기능 이외의 기능이 있는 시계 등이다. 한편, 정답은 시험 종료 후 도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되고, 합격자 발표는 비평준화고 오는 30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