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제주해군기지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려했다는 주장이 제기 됐다. 강정마을회 등 반대측은 지난해 9월 중순께 강정마을회와 제주참여환경연대 관계자가 당시 한나라당(새누리당) 모 국회의원과 면담 당시의 해당 국회의원의 발언을 공개했다. 강정마을회 등에 따르면 이 의원은 “청와대는 올 여름 토지환매 등 해군기지 원점 재검토 방안에 대해 고려했으나 도민의 반대 여론이 높지 않아 계속하기로 결정했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그러나 강정마을회 등은 “해당 의원의 신상은 총선을 고려해 밝히지 않겠다”면서도 “청와대가 원한다면 얼마든지 신상을 공개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정마을회 등은 “정부가 지난해 9월2일 대규모 공권력을 투입해 펜스와 철조망을 설치하고 38명을 체포·연행하는 등의 폭압적인 인권유린은 청와대가 모 의원의 발언대로 제주해군기지 공사 강행을 결정한 후 해군기지 반대운동을 탄압하기 위한 고도의 기획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22일 기자회견에 대해서도 비판을 가했다. “이 대통령은 전 정권이 추진한 일을 지금
㈜농심이 연이어 제주도개발공사의 삼다수 사업 발목잡기에 나서고 있다. 농심은 지난 20일 제주도개발공사가 도외지역 일반 도·소매점의 먹는 샘물 ‘삼다수’의 유통 사업자 공모에 대해 진행중지 가처분 신청을 제주지방법원에 제기했다. 개발공사는 지난 16일 조례에 따라 먹는샘물 국내 유통사업자 공개모집 공고를 내고 다음 달 5일부터 8일까지 입찰참가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농심은 이에 반발해 제주법원에 개발공사를 상대로 입찰절차 진행중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농심의 개발공사 관련 가처분신청 제기는 이번이 3번째다. 농심은 지난해 12월 제주도개발공사 설치조례 일부 개정조례에 대한 효력정지 신청을 제기해 8일 제주지법으로부터 신청이 받아들여졌다. 또한 농심은 지난해 12월30일 먹는샘물 공급중단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주법원에 제기했다. 아직 결정은 나지 않았다. 이에 개발공사 관계자는 “농심이 제기한 입찰절차 진행중지 가처분 신청사건의 정확한 사유를 파악해 대응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GS칼텍스가 제주항 인근을 전진기지로 한 가스사업 제주진출이 결국 무산됐다. 대법원 1부는 23일 오후 2시 제1호법정에서 열린 GS칼텍스가 제주시를 상대로 제기한 액화석유가스사업 불허가처분 취고 청구 소송에서 상고를 기각했다. 이번 판결에 따라 GS칼텍스는 제주시 건입동을 기지로 한 가스사업의 제주진출이 무산돼 제2의 부지를 물색하고 제주에 진출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이에 앞서 지난해 6월1일 광주고등법원 제주부는 “공공의 안전과 이익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며 “이를 이유로 불허가 처분은 적법하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가스폭발 사고 시 예상피해범위는 저장능력이 증가함에 따라 당연히 증가한다고 봐야 한다”며 “가스저장시설로부터 250m가량 떨어진 지점에 56세대 총 104명이 거주하는 공동주택 등이 있고, 반경 1㎞ 이내에는 인구밀집지역이 존재해 폭발로 인해 인근 저유고까지 같이 폭발할 경우의 대형화재나 비산물질 산개 등의 우려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또 “부지 주변의 도로는 차량의 통행이 빈번하고 인근 제주항 여객선터미널의 유동인구도 많아 사고 발생 시
제주도농업인단체협의회가 정부와 국회에 한·미FTA의 대책보완과 한·중FTA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도농업인단체협의회는 23일 성명을 통해 정부의 한·미FTA 발효일 발표와 한·중FTA 추진을 규탄했다. 이들은 “외교통상부의 발표는 농업과 농촌의 붕괴를 자초하는 반농업, 반농민적 처사로써 강력히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며 “기본적으로 소농위주의 농업과 고임금인 우리나라에서는 미국, 중국농업과 경쟁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일”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한․미FTA로 제주지역 1차 산업의 15년간 누적 피해액은 감귤 9589억원, 축산 1880억원 등 총 1조2150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정부는 피해에 따른 대책은 제시하지 않은 채 사전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발효하는 것은 농어민을 무시한 처사”라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농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제주 농민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라”며 “만약 이를 수용하지 않으면 총선과 대선에서 MB정부와 새누리당을 반드시 심
총선 예비후보 시민단체 여성 임원 성추행 사건이 양측의 진실공방으로 이어지는 양상을 띠고 있다. 특히 ‘가족이 있었다’, ‘없었다’와 ‘항의가 없었고 오히려 덕담을 했다’, ‘아니다’에 대해 양측이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지난 17일 고동수(무소속, 제주시 갑) 예비후보가 여성 임원을 성추행 했다고 주장했다. 참여환경연대는 이날 오후 K사무처장과 B간사가 고 예비후보 선거사무소에 해군기지 입장 관련 질의서를 전달하고 나오는 과정에서 고 예비후보가 B간사와 악수하면서 강하게 손을 잡고 손에 입김을 불어 넣었다는 것이다. 이에 B간사는 고 예비후보의 사과을 요구했고, 고 예비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러나 B간사는 미흡하다며 언론공개를 요구했다. 참여환경연대 역시 성추행을 시인하고 언론을 통한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그러나 고 예비후보는 지난 22일 성명을 통해 악수하고 입김을 분 것은 사실이지만 자신이 일반적으로 유권자를 만나면서 하는 방식이라며 성추행 의도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더욱이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느냐며 오히
제주항에 정박됐던 어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2일 오후 10시30분께 제주항 탑동 서방파제에 정박돼 있던 성산포 선적 연안복합어선 A호(7.93t)에서 불이 나 10여분 만에 껐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제주항 탑동 서방파제 부근 모 횟집 종업원이 ‘화재로 추정되는 냄새가 난다’고 해경에 신고했다. 화재 어선 주변에는 약 10여척의 어선이 있었지만 다행히 불은 옮아 붙지 않았다. 제주해경과 소방당국은 기관실내부 베터리에서 스파크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추정, 정확한 화재 원인과 함께 피해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 제주시 한림읍 비양도 해안에서 죽은 채 발견된 바다사자 제주 비양도 해안가에 나타났다가 숨진 채 발견된 바다사자가 450km의 수송길에 오른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22일 바다사자의 사체를 생물자원관으로 옮기기로 하고 이날 바다사자 사체 수습에 나섰다. 그 동안 사체는 인근 치안센터 경찰관과 수산자원관리공단 직원들이 수차례 옮기려 했지만, 200kg이 넘는 무게 때문에 옮기지 못했다. 또한 마땅한 수송 수단도 없어 죽은 지 열흘 넘게 방치돼 왔다. ▲ 국립생물자원관 직원 등이 죽은 바다사자를 옮기고 있다. 생물자원관은 성인 남자 7~8명을 동원해 사체를 일단 현재 위치에서 30m 가량 떨어진 해안도로로 옮긴 뒤 이를 대형 들것을 이용해 옮겼다. 이를 위해 길이 2m의 대형 들것은 주문 제작했다. 1톤 트럭에 실린 사체는 비양도 항에서 어선으로 옮겨진 뒤 옹포항에서 1톤 트럭에 실려 한림수협 냉동 창고로 이송됐다. 이후 사체는 냉동탑차에 실린 뒤 화물선이나 여객선을 이용해 전남 완도로 간 뒤 육로를 통해 인천까지 가게 된다. 직선거리로는 450km가 넘는 길이다. ▲ 옹포항에 올려진 죽은 바다사자 사체는 중간에 전북대 수의과학대학에 들러 부검도 받을
지난해 말 제주시 앞바다에 빠져 숨진 여고생이 학교 내 집단 따돌림에 의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주시내 모 고교에 재학 중이던 한모(16)양은 지난해 성탄절 오후 제주시 이호테우해변 동쪽 해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이날 새벽 가출신고 된 상태였고, 이호테우해변 등대 옆에서 소지품이 발견됐다. 한양은 숨지기 전 ‘죽으면 내 몸을 좋은 데 써 달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남자친구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졌으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한양의 어머니 김모씨는 최근 제주도교육청 홈페이지 등에 올린 글에서 자신의 딸이 같은 학교 선배와 친구들의 협박에 못 이겨 결국 목숨을 끊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김씨는 지난 8일 교육청 홈페이지에 남긴 글에서 “지난해 6월 학교친구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뒤 가해학생의 전학 조건으로 덮기로 했지만, 1학년 대표였던 남학생을 거짓말로 전학가게 만들었다며 선배들로부터 추궁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친구조차도 ‘넌 왜 징계를 받지 않느냐. 왜 전학을 가지 않느냐’ 는 등의 시달림을 받다 미니홈피에 글을 올렸다”며 &l
평소 남편의 폭행과 폭언에 불만이 많던 70대 여성이 술을 마시다 남편을 살해한 혐의에 대해 배심원들 모두 유죄를 인정했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송인권 부장판사)는 지난 20일 열린 국민참여재판에서 살인 혐의로 기소된 김모(75)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 하지만 배심원들은 유죄를 인정하면서도 징역 3년의 의견을 제시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사람의 생명은 국가나 사회가 보호해야 할 가장 존귀한 가치로서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면서 “피고인이 결혼생활 동안 수차례 폭행을 당했지만, 피해자로부터 반항이 없었고, 목 부위를 3회나 찔러 치명적인 위험을 초래했다”고 밝혔다. 게다가 “얼굴이나 손 부위에도 상처가 발견됐다”며 “범행 이후 피해자에 다른 옷으로 갈아입히고 바닥의 피를 닦아 냈다. 현장을 목격한 외손녀에게 범행사실을 말하지 말라고 하는 등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며 실형 선고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결혼생활 동안 술에 취한 피해자로부터 수차례 폭행과 욕설, 괴롭힘을 당한 것이 사건의 간접적인 원인이 됐다”며 &
총선 예비후보의 시민단체 임원 성희롱 논란과 관련, 해당 예비후보가 당시 상황 설명과 함께, 시민단체의 주장을 반박하고 나섰다. 오히려 시민사회단체에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제주시 갑 선거구에 출마하는 고동수 예비후보는 22일 성명을 통해 사실관계와 제주참여환경연대의 주장에 대해 반론을 제기했다. 그는 우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당시 선거사무소에서는 회계책임자, 자원봉사자 10여명, 아내와 자녀들, 여동생과 매제 등이 있었다. 참여환경연대 K사무처장과 B간사가 나갈 때 악수를 하던 중 간사의 손이 너무 차갑기에 ‘손이 차다. 입김을 불어드리겠다’라고 하면서 자세를 낮췄다. 나가던 K씨는 ‘당선을 기원합니다’라고 했고, 아내가 ‘감사합니다’라고 했다. 이어 50분 뒤 K씨가 전화로 ‘간사가 불쾌해 하고 있다’라고 하자 사과의사를 밝혔고, B씨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알려달라고 했다. B씨에게 전화로 사과했지만, B씨는 언론을 통한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너무 과하다’고 하자 B씨는 지면을 통한 사과를 요구했다. ‘페이스북을 통해
한·미FTA 발효 시점이 발표된 가운데 농민단체가 총선에서 심판하겠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은 22일 외교부가 기자회견을 통해 한미 양국이 한미FTA를 다음 달 15일 0시부터 발효하기로 합의했다는데 대해 반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연맹은 “지난해 12월 문화부가 시행한 여론조사에서 한미FTA 반대 의견이 70%가 넘었다”며 “재협상을 해도 모자랄 판에 국민의 의견을 무시하고 발효를 결정할 수 있냐”고 성토했다. 또한 “농민들은 매년 줄어드는 농업예산과 이상기후로 인한 농작물 피해, 계속 늘어나는 농가 부채로 피폐해져 있다”며 “경쟁과 효율만을 강조하는 신자유주의정책으로 거대한 미국과의 경쟁으로 살아남을 수 없다”고 강하게 우려했다. 그러면서 “비준에서 발효결정까지 오롯이 1%의 자본들을 위한 것으로 인정할 수 없다”며 “MB정부를 절대 용서치 않을 것이다. 오는 19대 총선에서 한미FTA 찬성 의원과 MB정부를 반드시 강력히 심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제주도교육청이 22일 초중등 교원 350명에 대한 정기인사를 확정·발표했다. 도교육청은 이번 인사에서는 초중등 교원 19명이 정년퇴직했고, 43명이 명예퇴직했다. 또한 초등교장 26명, 중등교장 17명, 초등교감 22명, 중등교감 10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이와 함께 초등교육전문직 20명, 중등교육전문직 14명, 유초중등 수석교사 24명, 초등교사 신규 발령 85명, 중등교사 신규발령 35명, 유치원교사 신규 발령 8명, 보건교사 신규발령 2명, 인사예고 후 조정 25명 등에 대해서도 발령을 내렸다. 이번 인사에서 제주시교육지원청교육장에 강덕부 본청 장학지원과장이, 서귀포시교육지원청교육장에 김청호 동남초 교장이 각각 전보 발령됐다. 제주학생문화원장에는 장명선 서귀포온성학교장이, 서귀포학생문화원장에 강상인 중문초 교장이 각각 자리를 옮겼다. 도교육청 장학지원과장에는 윤양섭 중문중 교장이, 제주시교육지원청 교육지원국장에 홍성욱 제주시교육지원청 교수학습지원과장이 각각 발령됐다. 도교육청은 지난 15일 다음 달 1일자 1013명의 유·초·중등교사 정기인사를 예고했다. 이번 인사에 제외된 나머지 교육공무원들은 정기인사대로 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