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근한 기온을 보인 1일 한라산 중산간에 노루가족이 나와 봄을 즐기고 있다. ▲ 한라산 중산간 한 목장지대에 한라산 노루가 내려와 새풀을 뜯으며 봄을 맞이하고 있다.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지지하는 시민단체들이 정부의 해군기지 건설 강행 입장을 환영한다며 해군의 항만공사를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제주해군기지를 건설을 지지하는 제주지역 25개 단체로 구성된 제주해군기지건설촉구범도민시민단체는 1일 성명을 통해 “정부의 확고하고도 명쾌한 입장 표명을 대환영한다”고 밝혔다. 또한 “제주도는 하루속히 주변지역발전사업 추진을, 해군은 정상적인 공사 추진을 강력히 촉구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들은 “더 이상의 소모적인 크루즈 검증 논란은 이제 그만 접어야 한다”며 “제주도와 해군은 정부의 크루즈 검증 결과에 대한 입장을 따르고 하루속히 후속 조치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또한 “이제 국가의 확고한 의지가 표명된 만큼 해군은 하루속히 정상적인 공사, 본격적인 항만공사 추진에 박차를 가하라”며 “지금 해군의 임무는 국가안보와 제주발전을 위해 공사 진행을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제주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이 해군기지로만 비춰진 데는 제주도의 책임이 크다”며 “제주도의
▲ 1일 기미독립운동 93주년 기념 만세대행진이 제주시 조천읍 일대에서 열렸다. 대행진에 참가한 참가자들이 태극기를 들고 만세를 외치면서 행진을 하고 있다. 93년 전 일제의 탄압에 목이 터져라 만세를 외쳤던 역사의 현장에서 만세 함성이 울려 퍼졌다. 기미독립운동 93주년기념 제20회 만세대행진이 제주시 조천읍 조천리 소재 만세동산을 비롯한 일대에서 진행됐다. 또한 조천체육관에서 3.1절 기념식도 열렸다. 조천만세운동은 93년 전인 1919년 기미년 3월21일 일어났다. 제주도 조천 미밋동산(현재의 조천만세동산)에서 독립운동가 14명이 주도하에 조천주민 500~600여명이 독립선언문을 낭독하고 만세 운동을 펼쳤다. 4일간 3000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항일투쟁으로 전개된 이 운동은 조천읍 일대로 확산됐고, 모두 8회에 걸쳐 진행됐다. 이후 구좌읍 행녀항일투쟁 등으로 전개되는 등 그 파장은 거셌다. 1일 만세대행진에는 조천읍 관내 초·중·고등학생을 비롯한 주민, 독립유공자 및 유족, 조천 JC회원, 기관단체장 등 3000여명이 참석했다. 만세대행진은 함덕초등학교와 신촌초등학교에서 각각 출발, 조천만세동산까지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손에
▲ 제93주년 3.1절을 맞아 제주시 청사 인근 제주시 상징탑 앞에 태극기 화분이 놓여져 시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 화북에 작은 태극기가 가득 꽂혀져 있다. ▲ 인도에 펄럭이는 태극기
정부의 제주해군기지 건설 강행의지를 재천명하자 제주도의회가 발끈하고 나섰다. 제주도의회는 29일 정부의 발표 이후 보도자료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도의회는 “의회는 지난 28일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건설사업 재검토 촉구 결의문‘을 채택한 바 있다”며 “그러나 결의문 채택하는 비장한 의사봉 소리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정부는 아랑곳하지 않고 끝내 제 갈 길만 가겠다는 추진계획을 발표했다”고 비난했다. 도한 “정부의 예정대로 강행과 방해세력 엄단 경고는 우리가 우려했던 최악의 경우”라며 “인권유린이 벌어지고 있는 갈등상황은 도외시된 채 밀어붙이기 식 공사강행이 낳을 폐해를 정부는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국가안보상 필요한 국책사업이라 하지만 지방정부의 의견이나 국회의 권고마저 무시하고 소통을 차단하려는 의도를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도의회는 “공정한 기관에 의한 검증이 이뤄지기 전까지 모든 공사를 중단해 검토하라”며 “더 이상 제주사회의 갈등이 확산되지 않도록 정부가 적극
▲ 강동균 강정마을회장이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열린 제주해군기지 저지를 위한 전국대책회의 기자회겨네 참석, 발언을 하고 있다. 강정마을회를 비롯한 강정마을 단체들이 김황식 국무총리에게 제주해군기지 공사를 멈추고 국민의 신뢰를 얻는 일부터 해야 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강정마을회와 청년회, 노인회, 부녀회, 일강정민속보존회 등 강정마을 단체들은 29일 제주해군기지건설 저지를 위한 전국대책회의 기자회견 직후 김황식 총리에게 입장을 담은 서한은 전달했다. 서한에서 “그간 강정마을은 400건에 가까운 연행과 200여건의 사법처리를 통해 삶은 붕괴되고 불신과 반목으로 점철대진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제주도를 고향으로 둔 사람에게는 잊으려야 잊을 수 없는 4.3의 악몽을 되살려 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해군본부가 발간한 ‘2009.1 기본계획보고서’와 ‘2010.1 조사 및 실험보고서’ 내용은 설계상에 문제 있음을 스스로 인정하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 강정마을회 단체들이 김황식 총리에게 전달한 서한을 들고 정부종합청사로 향하고 있다. 이들
▲ 강정마을회와 제주해군기지건설 저지를 위한 전국대책회의가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제주해군기지를 반대하는 전국 시민모임이 서울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제주해군기지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제주해군기지건설 저지를 위한 전국대책회의는 29일 오후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정부의 해군기지 강행 재천명 입장을 규탄했다. 전국대책회의는 “총리실은 설계오류문제가 마치 해결된 것처럼 주장하면서 제주도에 상당한 기금 지원이라는 당근과 함께 방해 행위에 대해 엄중히 대처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며 “갖가지 문제들을 그대로 두고 기지공사를 밀어붙이겠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지금 정부는 제주해군기지가 세계적 관광명소가 됐을 때 경제적 효과를 누릴 수 있다며 또 다시 국민들을 우롱하고 있다”며 “고난이도, 고마력 예인선이 아니면 입출항이 불가능한 항구를 설계해 놓고 약간의 설계변경만 가능하다고 주장한 것으로는 국민을 전혀 설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대형군함의 입출항 자유로운 군항의 기능도 기대하기 어렵다”며 “군인과 함정의 안전을 위
▲ 문대림 예비후보(민주통합당, 서귀포시)가 민주통합당 제주도당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민주통합당 공천에서 탈락한 문대림 예비후보(서귀포시)가 김재윤 예비후보에게 공심위 장막에 숨지 말고 국민참여경선에 나설 것을 제안했다. 문대림 예비후보는 29일 오후 민주통합당 제주도당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은 김 예비후보와 경쟁력 차이가 없으며 이에 따라 공정한 경쟁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예비후보는 “중앙당의 결정으로 수 많은 지지자들의 분열이 이뤄지고 있다”며 “심각한 민심이반이 촉발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한 “도당 소속 도의원 13명도 한명숙 대표와 지도부에 국민참여경선을 촉구하는 긴급 호소문을 발표했다”며 “당원들도 경선을 통해 전국 최대의 축제가 될 것을 기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합리적 근거도 없고, 민심과도 거리가 먼 민주통합당 공심위 다수 전략공천으로 인해 분열과 갈등의 씨앗이 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그는 “공심위의 단수후보 결정은 투명성과 공정성, 합리성이 결여됐다”며 &l
정부의 제주해군기지 강행 재천명에 대해 제주군사기저지범도민대책위원회(범대위)가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저항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범대위는 29일 정부의 입장 발표 이후 즉각 성명을 통해 “정부가 국가정책조정회의를 개최하고 2015년 완공 목표로 추진하겠다는 것과 공사방해 행위 엄벌 방침은 제주도민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규정했다. 또한 “대화와 조정은 필요 없고, 단지 명령과 복종만 남아 있는 살벌한 전쟁임을 정부 당국이 공식화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욱이 범대위는 “제주 땅에서 대화와 타협은 사라지고, 갈등이 증폭되면서 증오만 남을 것”이라며 “해군기지가 건설된다 하더라도 발생하는 모든 군사적 긴장의 뒷감당과 갈등의 뒤처리는 결국 제주도민이 감당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이어 범대위는 “국민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사업이며, 제주에게 희생만 강요하는 일방적 국책사업”이라며 “무조건 정부의 방침에 따라야 한다는 오만한 태도가 정부의 본심”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절차적 정당성이 없고 국민을 기만하는 해군의 불법행위와 무책임한
제주4·3평화재단이 희생자 및 유족진료비를 지원하면서 제대로 심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도감사위원회는 29일 제주4·3사업소와 제주4·3평화재단에 대한 종합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감사결과 제주4.3평화재단은 ‘제주4·3사건 희생자 및 유족진료비 지원규정’을 지키지 않은 채 지정병원이 청구하는 심사하지 않고 진료비를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규정에 따르면 진료비의 지원범위는 ‘국민건강보험법’ 및 ‘의료급여법’에 따른 요양급여 대상자 중에서 외래진료 시 급여분의 본인 부담액 중 30%로 하도록 돼 있다. 단, 지원금액이 5500원 이하일 경우 전액 지원하도록 돼 있다. 또한 재단은 이 규정이 단서규정 적용 및 진료비 지원에 혼선을 초례할 우려가 있음에도 이를 명확히 하지 않았다. 감사위원회는 이에 대해 진료비 지원 기준을 명확히 하라며 심사도 면밀히 할 것을 요구했다. 재단은 이번 감사에서 4.3사건 추가진상조사사업 등에 추진을 소홀히 한 점이 지적됐다. 재단은 진상조사사업이 3~5년차 계속사업임에도 연차별 중기계획을 수립하지 않았
정부의 제주해군기지 강행 재천명에 제주지역 국회의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민주통합당 강창일(제주시 갑), 김재윤(서귀포시) 국회의원은 29일 각각 성명을 통해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즉각 중단과 재검증을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우선 강창일 의원은 정부의 이번 발표에 대해 “야당과 도민의 요구를 무시하는 처사이며 강정마을을 국민 갈등의 진원지로 방치하겠다는 대 도민 선전포고나 다름없다”고 맹비난했다. 또한 “‘평화의 섬’에서 ‘폭력의 섬’으로 추락하는 불난 집에 기름 붓겠다는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강 의원은 “국회 부대의견을 무시한 결과임이 기술검증위 검증결과 드러났다”며 “그럼에도 ‘단순권고’라며 공사 강행하겠다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고 도민을 속이는 행위”라고 강하게 성토했다. 그러면서 “일방통행식으로 추진되고 있는 제주해군기지 사업을 즉각 중단하고 중립적인 검증을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김재윤 의원도 “해군기지 문제에 또 다시 기름을 붓고 도민사회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
정부의 제주해군기지 강행방침을 재천명한 가운데 야당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통합진보당 제주도당은 29일 성명을 통해 “앞으로 해군기지 관련 발생하는 모든 책임은 정부에 있다”고 경고했다. 도당은 “김황식 총리 주재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공사강행을 밝히고, 방해 행위를 엄벌하겠다고 밝힌 것은 국무총리실 산하 크루즈선박 입출항 검증위원회의 지적에도 부합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지난해 해군기지 관련 예산 전액삭감 결정을 내린 국회에 대한 정면도전”이라고 규정했다. 게다가 이명박 대통령의 기자회견-국방부의 보고서 채택-국가정책조정회의 소집 등의 일사 분란한 모습은 마치 군사정권 하의 공안기관 대책회의를 연상시키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도당은 이어 “지금 이 순간에도 주민들은 물려받고 물려줘야 할 삶의 터전을 지키려 몸부림 치고 있다”며 “진정 이들과 해군기지 전면백지화 공약 채택을 하는 야권과 총선 후보들을 적으로 돌리겠다는 것이냐”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정부는 부디 강정주민과 정치권의 공사 중단, 재검토 등의 목소리를 수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