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이정희 공동대표와 정동영 민주통합당 의원이 7일 강정 해군기지 부지 내 구럼비 해안바위 발파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사 중단을 촉구했다. 정동영 의원은 “주민들이 반대하고 활동가들이 강정에 와서 의사표현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것이 민주주의 국가의 기본”이라며 “의사표현도 자유롭게 할 수 없고 통행마저도 물리적으로 방해하고 차단하는 이 정부의 공권력에 대해서 대단히 유감스럽고 분노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방부 장관과 해군참모총장에게 “즉각 구럼비 발파기도를 중지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이어 “주민의사와 국민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이런 군은 결코 물 없이 물고기가 살수 없듯 군이 존재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정동영 의원은 “작년말 국회는 2012년 강정기지예산을 전액 삭감했다”며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 예산삭감의 의미는 제주 해군기지 자체에 대해서 일단 유보하고 국민의 소리에 좀 더 귀를 열고, 듣고 소통을 하라는 명령이었다”며 군이 국회를 무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정희 대표는 “통합
서귀포 강정! 해군과 경찰의 '구럼비 작전'이 시작됐다. 구럼비 발파가 본격화됐다. 서귀포 강정마을에 절규가 쏟아지고 있다. '구럼비 사수'를 외치던 주민, 활동가, 심지어는 도의원까지 모두 경찰에 끌려갔다. 7일 오전 8시 온 몸에 쇠사슬을 묶으면서 까지 구럼비를 지켜내려던 '평화 인간 띠'에 대한 경찰의 강제연행이 시작됐다. 강정마을 주민들과 구럼비 바위를 지키기 위해 강정마을로 모여든 평화지킴이 100여명이 만들었던 ‘인간띠’는 강제연행이 시작된 이후 단 20여분만에 풀렸다. 경찰은 이날 새벽부터 강정천 앞 도로에서 차량에 쇠사슬을 묶고 인간방패를 자임했던 현애자 전 국회의원을 오전 8시 연행한데 이어 차량 견인을 막던 김영심 도의원과 여성 2명 등을 추가로 강제 연행했다. 경찰은 묶인 쇠사슬을 풀기 위해 절단기도 동원했다. 현재 남녀 각 6명씩 모두 12명이 경찰에 연행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또 연행과 해산 과정서 신원미상의 여성활동가 한명은 실신했다. 바리케이트로 사용됐던 강정주민들의 차량도 차례로 강제 견인되고 있다. 현재 해군기지 사업장 주변 곳곳에선 경찰과 주민 등의 몸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이에 앞서 강경식 도의원도
육지와 해외의 제주출신 인사들로 구성된 ‘강정을 사랑하는 제주사름’이 우근민 제주도지사의 공유수면 매립면허 즉각 취소를 촉구했다. ‘강정을 사랑하는 제주사름’은 6일 보도자료를 통해 자신들의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이명박 대통령의 기자회견과 정부의 관계기관대책회의 등으로 제주해군기지 건설 강행은 정당성을 상실해 가고 있는 마당에 초조함의 발로”라며 “총선 이후 더욱 불리한 정치지형이 생기기 전에 해군기지 건설을 기정사실화하려는 꼼수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구럼비를 폭파하고 공사를 강행한다고 하더라도 건설과정에서부터 국민을 적으로 삼으면서 건설되는 해군기지는 존립근거를 갖지 못할 것”이라며 “제구실도 못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이들은 “우근민 도지사 등의 해군기지 공사 일시 중단을 촉구한 것을 환영한다”면서도 “공사를 실질적으로 중단시키기 위해 공유수면 매립면허를 당장 취소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들은 제주교도소에서 단식투쟁 중인 양윤모씨의 단식 중단을 호소하며 릴레이
▲ 산방굴사 영주십경 중 하나인 산방굴사를 끼고 있는 한 개인사찰을 두고 종단과 소유권등기자 간의 소유권 다툼이 벌어졌다. 그러나 법원은 종단의 손을 들어주지 않았다. 제주지방법원 민사부는 대한불교원효종 B사(寺) 주지와 종단 총무원장이 B씨를 상대로 제기한 소유권이전등기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B사의 설립자이자 초대주지인 김모씨가 장남에게 대표주지를 승계했다. 김씨가 2010년 9월 사망하자 사찰 대의원들은 임시총회를 거쳐 김씨의 아내 J씨를 사찰 대표로 선출했다. 또한 J씨가 사찰을 처분하는데 동의해 줬다. 이후 J씨는 B씨와 부동산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B사 명의로 된 사찰을 제주법원을 통해 소유권이전등기를 마쳤다. 그러나 종단은 B사의 대표가 될 수 없는 J씨와 B씨는 종무회의 심의 등을 거치지 않고 불법적으로 매매를 해 소유권이전등기를 마쳤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반면 B씨는 사찰은 종단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개인사찰이고, 종단이 주지 S씨를 임명했다고 하더라도 S씨는 사찰의 대표가 될 수 없어 소송자체가 부적법하다고 반박했다. 이에 제주지법 재판부는 “종단이 주지를 임명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문서는 김씨의 사망이후 일방적으
㈔제주올레(이사장 서명숙)가 해군의 강정 구럼비 해안에 대한발파를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 제주올레는 6일 성명을 통해 제주해군기지 문제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제주올레는 “자연환경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 지역 공동체와의 합의를 통해 제주해군기지 문제가 해결되기를 간절히 희망해 왔다”면서 “그러나 지금, 충분한 대화와 설득을 통합 합의 없이 밀어붙이기 식으로 이뤄지는 자연의 파괴 앞에 깊은 절망을 느낀다”고 우려했다. 또한 “결론에 대한 합의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일단 밀어붙여보자는 식으로는 자연을 파헤칠 수는 없는 일”이라며 “세계자연유산의 섬이자 수 많은 올레꾼들이 사랑하는 이곳 제주에서 자연을 그런 식으로 다뤄서는 안 된다”고 충고했다. 제주올레는 “제주올레는 지역 공동체와의 합의 없이 이뤄지는 강정 구럼비 해안 발파에 반대하며 서귀포경찰서의 발파 허가 반려를 강력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 산방식당이 개업식날 모금한 418만원을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하고 있다. 왼쪽부터 청년제주 강창수 이사장, 공동모금회 서영숙 사무처장, 산방식당 본점 김정일 대표, 산방식당 제주점 김형섭 대표. ‘밀냉면의 종결자’ 산방식당이 40년 만에 제주시에 분점을 내면서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기부활동도 전개했다. 지난 4일 제주시 이도2동 소재 제주소방서 뒤편에 문을 연 산방식당 제주점(대표 김형섭)은 오픈을 기념해 방문 손님들데게 무료로 밀냉면과 수육을 제공했다. 또한 ㈔청년제주(이사장 강창수)와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김순두)와 함께 불이이웃돕기 성금 모금 캠페인도 전개했다. 이날 1200인분의 밀냉면이 나갔다. 또 상당량의 돼지고기 수육과 음료, 술도 소비됐다. 시가로는 약 1500여만원 어치다. 밀냉면을 먹은 손님들이 자율적으로 기부금을 낸 금액은 318만원에 이르렀다. 1인당 2000원의 기부금을 내기로 한 것에 비하면 1590명이 차가운 냉면을 먹었지만 따뜻한 마음을 전달한 것이다. 이에 더해 김형섭(43) 대표도 친지들로부터 받은 축의금 100만원을 더했다. 김 대표는 이날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진행하는 착한가게 캠페인에도
▲5일 제주해군기지 공사장 정문 앞에서 기도회가 열리고 있다. ▲제주해군기지 공사장 내에 중장비들이 멈춰섰다. ▲공사장 내부에는 대형 삼발이(테트라포트)와 케이슨이 가득하다. ▲시공사는 침사지 조성도 마쳤다. ▲'폭풍전야'의 제주해군기지 건설 현장. ▲6개월 전 경찰병력이 투입됐던 중덕 삼거리. 이곳에서 마지막 펜스가 쳐지면서 구럼비 해안으로 들어가는 육상로가 봉쇄됐다. ▲마지막으로 설치된 팬스에 구럼비 바위와 붉은발말똥게가 그려져 있다. ▲마지막 펜스에는 반대측이 기원을 담은 조형물도 설치됐다. ▲돌담 너머로 설치된 높은 가설방음벽. 벽에는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은 사진이 걸려졌지만, 구럼비 해안을 살리려는 염원을 담은 반대측의 그림도 그려져 있다. ▲구럼비 바위 바닷가에는 삼발이가, 육상에는 대형 삼발이가, 그 중간에는 철조망이 쳐졌다. 경찰들이 순찰을 돌고 있다. ▲반대측의 진입을 막기위해 설치된 철조망이 구럼비 바위에 가득하다. ▲구럼비 바위의 운명이 조만간에 결정될 예정인 가운데 파도가 치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이 5일 학교폭력근절 종합대책을 확정해 발표했다. 종합대책에는 11개 영역별 149개의 세부과제를 담고 있다. 이번 대책에서 학교폭력 근절 관련 업무를 일원화해 독립해 운영키로 했다. 또한 담임교사는 학생과 1대1 면담을 실시하고 개인상담카드에 학교폭력 관련 내용을 기록하고 조치사항에 대해서는 생활기록부에 기재해 진학 시 자료로 제공토록 했다. 중학교 2학년 학급당 30명 이상인 26개교 188학급에는 복수담임제를 실시토록 했고, 이후 중학교 1, 3학년, 초등학교 5, 6학년, 고등학교 1, 2학년으로 확대시행키로 했다. 생활지도교사는 중·고등학교 학생부장 73명을 지방경찰청 명예경찰관으로 위촉해 학교폭력 발생시 신속하게 처리토록 할 예정이다. 가해학생의 경우 학교장이 필요할 경우 즉시 출석정지 초치를 하고 WEE센터에서 특별교육을 실시할 수 있게 해 피해학생을 보호토록 하도록 했다. 특히 이번 조치에는 관련 교사들에 대한 징계도 담고 있다. 학교폭력을 은폐하거나 부적절하게 대응한 경우 학교장 및 관련교원에 대해 4대 비위(금품수수, 성적조작, 성폭력 범죄, 신체적 폭력) 수준에서 징계할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117 논-스톱(Non-
▲ 발파허가 초읽기에 들어간 구럼비 해안가 제주해군기지 건설 부지인 강정마을 구럼비 해안에 대한 발파허가가 초읽기에 들어간 5일. 해당지역인 강정마을에는 긴장감이 돌고 있다. 게다가 찬성측의 대규모 집회도 예정돼 있어 강정마을은 해군기지 건설을 둘러싸고 찬반측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제주해군기지 건설 시공사인 삼성물산과 대림산업은 강정마을 구럼비 해안에 대한 발파를 위한 ‘화약류 사용 및 양도 양수 허가신청’을 지난 2일 서귀포경찰서에 접수했다. 화약규모는 삼성물산 10여t, 대림산업 30여t 등 모두 44t이다. 발파신청 지점은 구럼비 일대 해안 175m과 제주해군기지사업단 인근 부지 등 2곳이다. 경찰은 우선 이들 시공사들의 신청에 대해 5일 서류검토와 현장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현장조사 후 결격사유가 없으면 허가를 내줄 방침이다. ▲ 발파지역인 구럼비 해안가에 철조망이 쳐저 있다. 시공사들의 발파 허가 신청은 이번이 세 번째다. 그러나 경찰은 그 동안 환경오염 등을 예방할 만한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허가를 하지 않았다. 침사지 조성이 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이번에는 시공사들이 침사지를 조성해 허가 조건을 모두 갖췄다
제주도민이 직접 뽑은 제주도민의 대표인 우근민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오충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이 경찰의 뒤꽁무니만 쫓는 굴욕적인 일이 벌어졌다. 지난 2일 제주해군기지 건설 시공사들이 강정마을 구럼비 해안에 대한 발파허가 신청을 낸 가운데 우근민 도지사와 오충진 의장이 5일 오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와 해군에 공사 일시 중단을 요청했다. 이어 경찰에 발파허가 절차 중단을 요청하기 위해 바로 옆 건물인 제주지방경찰청으로 향했다. 그러나 정철수 경찰청장은 자리에 없었다. 그러자 이번에는 이동민 서귀포경찰서장을 만나기 위해 직접 서귀포경찰서로 향했다. 서귀포경찰서에 도착한 시각은 오후 2시25분. 하지만 우 지사와 오 의장은 이 서장을 만나기 위해 기다려야만 했다. 이 서장은 이날 오후 3시 성산중학교에서 열릴 예정인 학교폭력 예방교육 특강 차 이미 경찰서를 떠나 있었기 때문이다. 우 지사와 오 의장이 방문했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이 서장은 특강을 취소하고 다시 경찰서로 차를 돌렸다. 제주해군기지 공사재개를 알리는 구럼비 해안 발파라는 상징적인 상황이 벌어진 상태에서 '발등의 불’이 떨어진 우 지사와 오 의장은 기다리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