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 민주통합당 제주시 을 지역구 후보로 김우남 의원이 확정됐다. 민주통합당은 제주시 을 지역구 경선으로 지난 8~9일 모바일 투표를 실시한데 이어 10일 현장 투표로 경선을 마무리했다. 그 결과 김우남 예비후보는 총 투표수 1만867표 중 6925표를 얻어 제주시 을 선거구에서 민주통합당의 간판으로 총선을 치르게 됐다. 김 예비후보는 모바일 집계에서 5356표를 얻었고, 현장투표에서 1569표를 얻었다. 득표율은 63.7%다. 오영훈 예비후보는 총 3936표를 얻는데 그쳤다. 이번 경선에서는 모바일에서 8314명이 투표에 참가했고, 현장 투표도 2553명이 투표에 참가했다. 총 투표인단 수는 2만562명으로 투표율 53%를 기록했다. ▲ 오영훈 예비후보(왼쪽)와 김우남 예비후보가 현장 투표 마감 직후 두 손을 들고 지지자들에게 총선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이날 제주시민회관에서 치러진 현장 투표는 오전 6시부터 시작, 오후 8시에 끝났다. 개표는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투표 결과도 양 후보측과 중앙당, 도당,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에만 공개됐다. 현장 투표가 끝난 뒤 민주통합당 후보로 확정되자 김우남 예비후보는 “누가 이기든 서로 단합해서 총선
▲ 노벨평화상 후보 엔지 젤터의 몸에 생긴 상처. 경찰서에서 그를 접견한 이재정 변호사가 촬영했다. 구럼비 해안 발파를 막으려는 평화활동가들의 연행 과정에서 심각한 인권유린이 자행됐다는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이 가운데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에 올랐던 영국인 여성평화활동가 엔지 젤터(Angie Zelter. 61)가 심한 가격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엔지 젤터는 구럼비 발파 사흘째인 9일 오전, 발파를 몸으로라도 막겠다며 동료 평화활동가 28명과 함께 해군기지 공사장 안으로 들어갔다가 경찰에 연행됐다. 제주군사기지저지와 평화의섬 실현을 위한 범도민대책위원회(범대위), 인권단체연석회의, 천주교인권위원회는 10일 오후 서귀포시 강정마을 해군기지사업단 정문 앞에서 '구럼비 발파 3일간의 인권유린 실태'를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엔지 젤터가 9일 오전 10시 공사장 안에서 용역 직원들에 의해 발로 배를 가격당했다고 밝혔다. 동부서에서 묵비권을 행사중인 엔지 젤터. 경찰에 연행된 젤터는 현재 제주동부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회견에서 범대위 홍기룡 집행위원장(제주인권평화센터장)은 "단순한 인권유린 차원을 넘어 외교적 문제로 비화될 수 있는 사
해군이 구럼비 해안가 흙탕물 유입에 대해 발파로 인한 유입은 아니라고 반박했다. 해군제주기지사업단은 지난 9일부터 나타난 바닷가 흙탕물 오염이 암발파에 의한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 반박입장을 10일 밝혔다. 해군은 “흙탕물 바다 유입은 케이슨 제작장 조성지역에 최근 우천시 고인 물을 배수하는 과정에서 작업자가 실수로 가배수로가 아닌 바다 쪽으로 물길을 내어 발생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감리단에서는 이를 인지한 후 조성된 물길을 차단하고 양수기를 이용해 임시침사지 쪽으로 배출하는 등 시정조치를 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해안 외곽으로 오탁방지막이 설치돼 있어 오염의 우려는 없다”고 덧붙였다. 해군은 반대측이 주장한 지하수 유출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육상부지 및 해안 노출암 발파는 케이슨 제작장과 적출장을 조성하기 위해 일부 육상 지역의 바위와 해안에 노출된 바위를 표명에서 4~8m 정도 굴착하는 작업”이라며 “현재까지 천공작업 및 수차례 발파 결과 지하수 유출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해군은 반대측의 주장에 대해 지난 9일 제주도 담
▲ 침사지 너머로 흙탕물이 유입되고 있다. / 사진=범대위 제공 ▲ 바다로 흘러가는 흙탕물. / 사진=범대위 제공 ▲ 구럼비 바위위로 흙탕물이 흐르고 있다. / 사진=범대위 제공 ▲ 해군이 조성한 침사지는 오히려 물이 바닥이 보일정도로 맑다. / 사진=범대위 제공 ▲ 발파지점에서 흙탕물이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 사진=범대위 제공
구럼비 바위에 대한 가치판단에 대한 논란이 다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강정마을회가 ‘구럼비’는 고유지명이라며 해군과 보수언론의 지적을 반박했다. 해군과 문화재청은 강정마을 구럼비 바위는 ‘구럼비’(까마귀쪽나무)라는 나무가 있는 해안에 있는 바위라며 제주도 어느 곳에서나 발견할 수 있는 흔한 바위라고 밝혔다. 또한 조선일보는 9일자 사설에서 제주 해안 곳곳에 흔하디흔한 지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강정마을회는 9일 ‘강정마을 카페’에 한 네티즌이 올린 글을 인용하며 반박했다. ‘주플린’이라는 닉네임의 네티즌은 ‘제주토속지명사전’(1992, p149)에서 바닷가에 아홉 채의 초가로 된 절(암자)이 있었다 해서 ‘구암비’, ‘구럼비’라 칭했다며 강정동 동남쪽 바닷가를 불렀다는 내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서귀포시지명유래집’(1999, p361~362)도 위와 같은 내용을 담았고, 구럼비나무가 많이 있어 구럼비라고 했다고 게재된 것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두 서적에서 ‘구럼비
전교조가 제주해군기지 건설 중단을 촉구와 함께 제주해군기지 관련 수업도 추진키로 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9일 발표한 논평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해군은 제주도지사와 도의회의장의 공사중단 요청은 물론 다수 국민들의 뜻을 묵살하고 주민의 삶의 터전이며 천혜의 자연 유산인 구럼비 바위 폭파를 강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정부가 경찰과 군대를 동원한 압도적인 무력으로 국토와 국민을 유린하고 있다”며 “국민을 상대로 전쟁을 하자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비난했다. 더불어 전교조는 “4·3의 아픔이 있는 제주가 다시 통곡과 비탄에 빠져들고 있다”며 “정부와 해군은 탈법과 변칙, 음모로 일관하고 있는 구럼비 파괴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민주적인 방법으로 평화적인 해결을 새롭게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교조는 제주해군기지 관련 수업도 전개할 것임을 밝혔다.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어 돌려줘야 할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며 “학생들이 균형 잡힌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평화를 지키고 지속가능한 사
▲ 무소속 강용석 의원이 해군제주기지사업단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무소속 강용석 국회의원이 강정마을에서 해군기지 건설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다가 쫓겨났다. 자신의 팬클럽 16명과 함께 제주를 찾은 강용석 의원은 9일 오전 11시께 서귀포시 강정마을 해군제주기지사업단 앞에서 ‘대양해군’이라는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였다. 그는 “할아버지가 강정마을 이웃 법환동으로 저도 제주출신이다. 해군기지는 반드시 제주에 건설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의 1인 시위가 시작되자마자 현장에 있던 활동가가 주민들을 자극할 수 있다며 마을 안쪽으로 들어오지 말라고 요청했고, 경찰도 자리를 옮겨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강 의원은 이를 받아들여 시위 2분 만에 자리를 피했다. 이러한 강 의원을 본 한 마을주민은 “할아버지 고향 팔아먹으러 왔느냐”며 “할아버지 무덤에 가서 해군기지를 찬성하느냐고 물어보라”고 강하게 호통 쳤다.
▲ 구럼비 해안가 바다에 누런 흙탕물이 유입됐다.(노란 원) 사흘째 구럼비 해안에 대한 발파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강정마을 앞 바다가 흙탕물로 변해버려 가배수로와 침사지가 무용지물이 돼 버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9일 제주군사기지저지범도민대책위원회에 따르면 발파공사로 인해 다량의 토사가 서쪽 구럼비 애안으로 유입됐다. 때문에 일대 바닷물이 흙탕물로 누렇게 변했다. 이는 9일 정오께 나타난 현상이다. 특히 최근 비날씨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 토사의 바다 유입 경로가 지하수를 통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일고 있다. 게다가 최근 풍랑으로 오탁방지막도 훼손된 상태여서 흙탕물이 바다 전체로 유입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 훼손된 오탁방지막 범대위는 “발파로 토사가 깨진 바위틈으로 내려앉았고, 구럼비 해안 지하수에 의해 토사가 유출된 것”이라며 “결국 해군이 설치한 가배수로와 침사지는 무용지물이 돼 버렸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범대위는 “토사 유입은 이미 해군이 천공작업을 벌이던 중 지하수가 용출되면서 예견된 일”이라며 “해군과 제주도는 강정주민들의 지하수 오염 가능성과 주변 용출수
해군제주기지사업단이 서울신문이 보도한 ‘공사하면서 재검증 시뮬레이션’ 기사에 대해 해군의 공식입장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서울신문은 9일자 신문에서 “해군이 제주 해군기지 공사를 계속 하면서 제주도가 요구하는 선박조종 시뮬레이션 재검증에 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며 “이 같은 내용을 제주도에 공식 제안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사업단은 9일 사업단장 명의의 입장자료를 통해 “재검증 수용은 해군의 공식입장이 아니다”며 “또 제주도에 공식 제안할 것이라는 내용은 전혀 언급된바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난해 12월 해군이 한국해양대학교에서 실시한 시뮬레이션 결과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시뮬레이션 재검증 수용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사업단 공사관리실장 윤석한 대령이 ‘제주도의 요청이 있다면 못할 이유는 없지만 이는 검증을 주관한 총리실에서 결정할 사안’이라고 언급한 것”이라며 “설명 직후 해군의 공식입장이 아님을 명확히 밝힌 바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제가 없다는 시뮬레이
제주시청 직원들의 방문 민원인을 맞이하는 태도가 엉망인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시는 ‘일하는 방식 개선 10대 중점 실천과제’와 관련, 방문 민원인에 대한 태도를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많은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는 시민모티터요원 4명에게 의뢰해 지난달 이틀간 25개 부서를 대상으로 방문 점검을 실시한 결과 평균 51점으로 나타났다. 성적으로는 ‘가’이다. 점검항목별 점수를 보면 방문객 맞이 인사가 20점, 맞이 자세 59점, 배웅인사 60점, 성실답변 66점을 받았다. 첫인사부터가 엉망인 것이다. 시민모니터요원은 “직원들이 관심을 갖지 않고 계속 일을 한다든지, 방문 목적을 물어보지도 않고 무뚝뚝하고 불친절을 느꼈다”고 말했다. 또한 “담당직원이 없는 경우에는 무관심한 태도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에 제주시는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제도적인 보완과 함께 직원 친절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 이관수 우체국장 이관수(52) 제주우체국장이 9일 우정사업본부가 주관한 ‘제2회 자랑스러운 우체국장’에 선정, 우정사업본부장 표창을 수상했다. 이관수 국장은 대화와 협력을 통한 동반자적 노사문화 정착과 사회공헌활동 추진, 지난해 우체국예금 연도대상 우수국 및 우정사업본부 주관 현장개선모델국 평가 최우수국 선정 등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국장은 “이번 수상의 영예는 업무에 최선을 다해준 직원들 덕분”이라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제주우체국이 전국 최고의 우체국이 되도록 고객에게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자랑스런 우체국장상은 전국 총괄우체국장을 대상으로 각종 사업발전, 노사화합 등 조직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이 큰 우체국장을 선발해 수여한다.
제주해군기지 건설 부지인 구럼비 해안 발파로 인해 전국적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구럼비 해안에 대한 논란도 보수와 진보 진영 간의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이에 제주군사기지저지 범도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가 구럼비 해안 가치판단을 위한 공동조사를 제안했다. 범대위는 9일 보도자료를 통해 보수 계열의 언론이 구럼비 해안은 보존가치가 낮다는 기사를 남발하는 것에 대해 반박했다. 범대위는 “제주도는 구럼비 해안의 경관등급을 1등급으로 인정해 지난 2004년 특별법상 절대보전지역으로 지정했다”며 “멸종위기종 2급인 붉은발말똥게와 법정보호종인 맹꽁이, 멸종위기 후보종인 제주새뱅이가 서식·분포하는 등 생태계 1등급지역”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대규모 너럭바위로 덮여 있는 곳으로서 서귀포시 보목동 검은여 일부만 이와 유사하다”며 “풍부한 용천수를 자랑하는 곳으로 해안의 물웅덩이는 모두 민물습지로 이뤄져 있는 등 제주도내 해안에서는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구럼비 해안 육지부는 예부터 벼농사로 유명했으며, 문화재 발굴조사에서 문화재청은 원형보전을 요구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