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동부경찰서와 서귀포경찰서는 11일 제주해군기지 공사장 펜스를 뚫고 부지 안으로 들어간 혐의(재물손괴 등)로 이정훈(53) 목사와 김정욱(51) 신부 등 2명을 구속했다. 하지만 김홍술(54) 목사에 대해서는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이들과 함께 해군기지 공사 부지 안으로 들어갔다가 연행돼 이날 오전에 풀려난 26명 가운데 22명에 대해서도 무단침입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 목사 등은 지난 9일 오전 9시55분께 발파 공사를 저지하기 위해 강정마을 중덕삼거리 인근 사업장 펜스 아랫부분에 구멍을 내 구럼비 해안으로 들어가 발파에 항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후 2시께 제주지법에서 열렸으며, 제주지법은 이날 저녁께 이 목사와 김 신부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받아들였다. 제주해군기지 반대운동과 관련해 성직자가 구속되기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향후 가톨릭계와 기독교계의 반응이 주목되고 있다.
제주지역 민주통합당 국회의원들이 새누리당이 제주4.3을 공산주의자 폭동으로 매도한 뉴라이트 인사를 공천한데 대해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했다. 강창일, 김우남, 김재윤 국회의원은 11일 발표한 공동 성명에서 “뉴라이트 출신인 이영조 바른사회시민회의 공동대표를 서울 강남 을에 전략공천한 것은 새누리당의 역사관을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영조씨는 지난 2010년 11월 ‘제주4.3’을 ‘공산주의자가 주도한 폭동’이라고 했고, ‘5.18 민주화운동’을 ‘민중반란’이라는 망언을 내뱉은 인사다. 이들 국회의원들은 “제주4.3 사건이 무장폭동이라는 말도 되지 않는 망언을 내뱉은 이씨 공천을 즉각 철회하고, 제주4.3으로 상처받은 제주도민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통합진보당이 제주해군기지를 보도한 팟캐스트 방송 ‘뉴스타파’의 강정특집과 관련해 보도내용이 사실이라면 대도민 사기극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뉴스타파는 지난 10일 7회 방송으로 ‘강정특집 2’를 내보냈다. 이날 보도에서 지난 2009년과 2010년 해군본부가 작성한 보고서를 입수 분석한 결과 해군기지가 민관복합형 기능은 물론 해군 기동함대 입지조건도 충족시키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한 한 적의 함정이 입출항 시 다른 함정의 입출항도 하지 못한다고 지적했고, 대형 수송함의 입출항도 어렵다는 내용이다. 이에 통합진보당 제주도당은 “내용이 사실이라면 이는 정부와 해군측의 대도민 사기극에 다름 아니다”며 “밀어붙이는 속내가 과연 무엇인지 의심스럽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도당은 “일각에서는 이른바 ‘보-혁구도’로 이념논쟁을 촉발시켜 보수층을 결집하고자 하는 ‘선거전략’이 아닌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들린다”고 의혹의 눈총을 보였다.
‘제주해군기지’를 ‘해적기지’로 표현한 ‘고대녀’ 김지윤씨에 대한 고소가 이어지는 가운데 김씨가 오는 12일 오전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갖는다. 김지윤(27) 통합진보당 청년비례대표는 지난 4일 자신의 트위터에 “제주 ‘해적기지’반대합니다. 강정마을, 구럼비 바위 지켜냅시닷! 인증 샷에 함께 동참해요”라고 올렸다. 이에 무소속 강용석 국회의원은 “해군이 해적이면 육군은 산적인가”라며 지난 8일 해군·해병대 전우회 소속 김인배씨 외 123명을 대리해 통합진보당과 김씨를 서울중앙지검에 모욕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해군도 “군의 명예와 사기를 실추시켰다”며 김씨를 고소했고, 국방부도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씨는 국방부가 자신의 발언을 왜곡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해군 사병들을 해적으로 지칭하는 것 마냥 왜곡하고 있다”며 “평범한 사병들을 ‘해적’이라 한 적 없다. 강정마을 주민들을 짓밟고 자연 유산을 파괴하며 군사기지
▲ 진보신당 제주도당과 전후홍 예비후보 선거대책본부가 해군제주기지사업단 앞에서 기자회견 직후, 투쟁을 결의하고 있다. 진보신당이 강정마을에서 본부를 차리고 강정주민들과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진보신당 도당과 전우홍 예비후보(진보신당, 제주시 을) 선거개책본부는 11일 오후 해군제주기지사업단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투쟁방향을 설명했다. 도당과 선대본부는 “제주와 강정은 굉음과 화약냄새로 가득하다. 공권력으로 사람들의 비명소리로 가득하다”며 “도지사, 도의회, 지역 국회의원, 거대 야당도 이 전쟁을 막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국민의 저항이 아닌 국민의 반격만이 이 끔찍한 현실을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강정마을을 공격하고 있는 폭압적 권력에 지금 당장 맞서지 않는 한 4·11총선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오늘(11일)부터 강정을 지키고자 하는 마을주민들, 강정 생태·평화를 지키고자 하는 수많은 활동가들과 함께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진보신당은 중앙당 비례대표 후보 1명
제주해군기지 건설 공사를 위해 화순항에 접안하던 대형 바지선(플로팅독, Floating dock·F/D)이 정박중인 민간 어선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 대형 F/D선이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항에 정박중이던 어선을 덮쳐 2척이 침몰했다. 침몰한 어선은 한성호. 어민들과 서귀포해경에 따르면 11일 오후 1시55분께 서귀포시 안덕면 소재 화순항에서 8800t급 대형 케이슨(방파제 기초공사용 대형 콘크리트 구조물)을 싣기 위해 계류하던 2만t급 F/D선이 어선 3척을 덮쳐 2척이 침몰하고 1척이 반파돼 현재 침몰중이다. 이날 사고는 F/D선이 화순항에서 제작된 케이슨 2호를 싣기 위해 케이슨 제작장으로 접안하던 중 강풍으로 인해 배가 떠밀리면서 예인선의 밧줄이 끊어져 일어났다. F/D선이 어선을 덮치면서 정박중이던 연안복합어선 한성호(3.87t)과 금성호(5.5t)가 침몰했다. 또 진양호(4.67t)의 선체가 크게 부서져 침몰되고 있다. ▲ 대형 F/D선이 화순항에 정박중이던 어선을 덮쳤다. 진양호가 반파됐다. 반파된 어선 너머로 대형 F/D선이 보인다. ▲ 반파된 진양호. 사고가 발생하자 시공사측은 예인선을 이용해 다시 바지선을 화순항 중간 해역으
<1보> 해군기지 건설공사 현장에 동원된 대형 바지선이 정박중이던 어선을 덮쳤다. 11일 오후 1시50분쯤 제주도 서귀포시 화순항에 정박중이던 어선 2척이 다가온 대형바지선에 충돌, 침몰했다. 또 주변에 있던 다른 어선 1척은 선체 대부분이 부서졌다. 어선을 침몰시킨 대형바지선은 2만t급으로 강정 해군기지 공사현장에 방파제 기초공사에 쓰이는 대형 콘크리트 구조물인 케이슨을 실어 나르던 배다.
▲ 강정마을회관에서 황평우 소장이 문화재 조사결과에 대해 반박하고 있다.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위해 군 당국과 문화재청이 조직적으로 사업승인 조건을 완화, 사업이 추진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특히 구럼비 바위와 개구럼비당에 대한 조사의견서 마저도 부실투성이로 사실상 해군기지를 밀어주기 위한 전문가들의 편법과 밀어주기가 판쳤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 황평우 소장은 11일 강정마을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보수 언론과 해군이 "구럼비 해안은 별다른 문화재적 가치가 없다"는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 황평우 소장이 해군이 주장하는 구럼비 바위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황 소장은 “2007년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예정지에 대한 문화재 지표조사는 매우 중요한 결론을 내렸다”며 당시 지표조사 결과 책자를 제시했다. 황 소장이 제시한 책자 내용에는 지표조사에서 확인된 부분 중 조사 구역 안에 포함된 지역에 대해 발굴조사를 해 유적을 확인해야 한다고 제시하고 있다. 또 조사결과에 따라 개발 계획을 세워야 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조사구역 인근에는 ‘개구럼비당’ 등과
지난 9일 해군의 구럼비 해안 발파에 반발하며 구럼비 해안에 진입했던 성직자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제주지검은 해군기지 건설 현장 펜스를 부수고 구럼비 해안에 들어간 혐의(재물손괴 등)로 이정훈, 김홍술 목사와 김정욱 신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그러나 이날 이 목사 등과 함께 연행됐던 29명 중 26명은 모두 석방됐다. 영장이 청구된 이 목사 등은 지난 9일 오전 9시55분께 발파공사를 저지하기 위해 강정마을 중덕삼거리 인근 사업장 펜스 아랫부분에 구멍을 내 구럼비 해안으로 들어가 발파에 항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11일 오후 2시께 제주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지난 7일 구럼비 해안 발파 이후 지난 10일까지 경찰에 연행된 사람은 모두 56명에 이른다.
▲ 고정식 예비후보(오른쪽에서 두번째)가 개소식에 참석한 인사들과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고정식 도의원 예비후보(새누리당, 일도2동 갑)가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섰다. 고정식 예비후보는 10일 오후 새누리당 김동완 도당위원장을 비롯한 도당위원, 지역구 자생단체장을 비롯한 주민, 원로, 지지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보궐선거 도전을 알렸다. 그는 이날 “검증된 열정과 변함없는 소신을 바탕으로 2년만에 심기일전해 보궐선거에 재도전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주민들이 진정 원하는 도의원이 되기 위해 가슴으로 여론을 수렴하겠다”며 “무엇보다 살맛나는 일도2동을 꼭 만들고 싶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고 예비후보는 마을 발전을 위해 문화관광과 상권이 어우러져 빛나는 일도2동 100년의 비전을 위해 헌신 봉사하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 그는 “활기찬 노인 체험프로그램, 일자리 창출 등으로 노인복지에 나서겠다”며 “차별 없고 사회경제의 주체가 되는 장애인 복지도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여성근로자 유동근무제, 대기성 야근문화 퇴출, 직
4.11총선에서 낙천된 김중식 예비후보(새누리당, 서귀포시)가 제주해군기지는 건설업체와 해군수뇌부만 득을 보는 사업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민군복합형 항구는 될 수 없다"고도 했다. 해군 출신인 김중식 예비후보는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치인들이 ‘평화의 섬’을 이야기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갈등의 섬’을 만드는 데 분노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해군기지 건설은 제주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건설업체, 해군수뇌부를 제외하고 그 어느 누구에게도 득이 없는 사업”이라며 “제주도는 냉철하게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설계 잘못 운운하며 오지도 않을 15만톤 급 크루즈 유람선을 들먹거리는 것은 반대논리가 되지 않는다”며 “15만톤 급 크루즈 유람선 접안이 가능한 설계라면 해군기지를 받아들일 것이냐”라며 반대측의 주장에도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전 세계에 군항과 민항이 같은 사용되는 곳은 단 한 곳도 없다”며 “해군이 모델로 삼은 시드니항도 항
부상일 예비후보(새누리당, 제주시 을)는 지역아동센터의 공익성과 공공성 강화를 위해 지원 법률을 제정을 약속했다. 부상일 예비후보는 지난 8일 전국지역아동센터제주지부를 방문, 지역아동센터 관계자들과 아동.청소년 교육과 복지정책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그는 이 자리에서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다수 아동.청소년들이 맞벌이 부모와 저소득층이라해 기본적인 권리를 침해당하고 위협받는 요소로 작용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아동.청소년정책들이 교육과학기술부, 보건복지부와 여성가족부 등으로 다원화됐다”면서 “재정역량이나 사업수행의지 등이 검토되지 않은 채 지방으로 이양되면서 지역적인 편차가 초래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주5일제 수업의 시행으로 더욱 효과적인 센터의 기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부 예비후보는 “관계 공무원들의 현장과 실무에 대한 이해와 조사가 선행돼야 한다”며, “일선 종사자들의 행정업무에 대한 부담과 비현실적인 운영비, 인건비의 개선 등 기본적인 처우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욱이 그는 &ldq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