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 관련 의혹이 속속 밝혀지고 있는 가운데 제주참여환경연대가 제주도에 관련 정보를 추가로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13일 제주도에 대해 범국민추진위원회와 범도민추진위원회, 부울경(부산 울산 경남) 범시민추진위원회, 범재외제주도민추진위원회, 제주관광공사 등에 교부한 2010년과 지난해 경상예산 내역을 공개하라며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또한 이들 기관 등이 제주도에 제출한 영수증, 계좌이체 내역 등 정산 증빙자료 일체에 대해서도 공개를 요구했다. 참여환경연대는 “그동안 이 사업 추진과정에 제기됐던 여러 의혹들이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며 “그 사안의 중대성에 비춰 볼 때 결코 묵과할 수 없는 위법ㆍ부당함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제주참여환경연대는 13일자 한겨레신문이 보도한 ‘국제전화 사기’ 의혹과 관련해서도 제주환경운동연합과 주민자치연대, 곶자왈사람들, 서귀포시민연대, 탐라자치연대 등과 함께 입장과 향후 대응계획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14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가질 예정이다.
제주지검이 제주해군기지 건설 현장에 들어간 성직자를 구속한 것은 재범의 위험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제주지방검찰청은 지난 11일 이정훈 목사 등 2명을 제주해군기지 공사현장 주변 펜스를 훼손하고 침입한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또한 구속된 종교인들은 직접 절단기와 쇠지레 등을 이용해 공사부지 펜스를 뜯어내고 30여명과 함께 공사장 내로 침입한 행위라고 혐의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안이 중대하고, 관련 불법행위로 입건된 전력이 있어 재범의 위험성 때문에 구속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반대측 일부에서 주장하는 특정 종교나 종교계에 대한 탄압과는 전혜 관계가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지난 10일 서귀포경찰서 등은 이 목사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이에 제주지검은 이를 청구해 지난 11일 제주지법은 영장을 발부했다.
▲ 현애자 예비후보가 총선 사퇴를 선언하고 있다. 그러나 현 예비후보는 야권의 승리를 위해 김재윤과 문대림 후보의 단일화를 촉구했다. 현애자 예비후보(통합진보당, 서귀포시)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현애자 예비후보는 13일 오전 서귀포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야권의 총선승리와 해군기지 백지화를 위해 후보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현 예비후보는 “구럼비 발파 승인이 있던 날 선거운동 잠정중단과 범야권단일후보 공동행동을 요구했지만 메아리가 없었다”며 “민주통합당 김재윤 후보와 무소속 문대림 후보의 단일화를 기대하며 사퇴한다”고 밝혔다. 현 예비후보는 “제주도와 서귀포의 최대현안인 해군기지 백지화를 위한 마지막 종착점이 이번 총선이 돼야 한다는 생각에,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결심으로 출마했다”며 “야권단일화를 통해 해군기지 백지화를 만들어낼 후보가 압도적 표차로 당선되는 민심을 보여주고자 했다. 그 길만이 제주를 평화의 섬으로 실현하고, 동지이자 당원인 양윤모씨를 살리는 유일한 방안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 현애자 예비후보가 총선 사퇴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해군기지의 지속추진 발언에 대해 강정마을회가 말 바꾸기를 한다며 비난했다. 강정마을회는 13일 발표한 성명에서 “박 비대위원장은 지난 2007년 6월 1일 제주 방문 당시 ‘해군기지 문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도민 의견 수렴을 통한 공감대 형성이다’, ‘도민 의견 수렴 방법은 주민투표 등 제주도정이 지역실정에 가장 알맞은 방법을 찾아내야 할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한미 FTA, 해군기지 문제에 대해 말 바꾸기를 했다’고 비판했다”며 “지난 12일에도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당리당략에 이용하는 행태를 즉각 중단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강정마을회는 “지난 5일 제주도지사, 도의회, 새누리당 도당, 민주통합당 도당은 한 목소리로 제주해군기지 공사 중단을 요구했다”며 “그렇다면 공사 중단으로 도민의견이 수렴돼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
▲ 구럼비 해안에 진입한 활동가들이 경찰이 지켜보는 가운데 철조망 밖에서 '해군기시 결사반대' 깃발을 흔들고 있다. 제주해군기지 건설 반대활동가 등이 구럼비 해안 공사장 안으로 진입했다가 경찰에 연행됐다. 서귀포경찰서는 12일 해군기지 공사장 구럼비 바위 일대에 무단침입한 혐의(집단재물손괴 및 폭력행위 등)로 오모(47)씨 등 16명(남자 11명, 여자 5명)을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오씨 등 14명은 오후 6시30분께 서귀포시 강정마을 강정포구 동쪽 방파제에서 제주해군기지 건설 반대 미사를 마친 뒤 절단기 등으로 2중 윤형 철조망을 뚫고 들어간 혐의를 방고 있다. 또한 외국인 활동가 등 2명은 이날 오후 4시50분께 철조망을 넘고 구럼비 해안 공사장으로 들어가 굴착기에 올라간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미사 직후 성직자와 활동가 등 50여명이 철조망을 뚫고 구럼비 해안으로 진입했다. 이중 오씨 등 14명은 부지 안으로 들어가 경찰에 연행됐다. 그러나 경찰은 문정현 신부 등은 철조망을 넘지 않아 그대로 돌려보냈다. 경찰은 이날 연행한 16명에 대해 조사를 마친 뒤 입건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 구럼비 해안에 일부 활동가들이 진입해 있고, 강
‘제주해적기지’ 발언의 ‘고대녀’ 김지윤씨가 통합진보당 청년비례대표 후보에서 탈락됐다. 통합진보당은 12일 청년비례대표 후보를 선정 발표했다. 후보 선출은 선거인단 1만9756이 참여했다. 결과 한국외국어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김재연(32)씨가 1위로 비례대표로 선출됐다. 하지만 관심을 모았던 ‘고대녀’ 김지윤씨는 2095표를 얻는데 그쳐 득표율 10.6%로 4위에 머물러 탈락했다. 한편 통합진보당 유시민 공동대표는 김씨의 ‘해적기지’ 발언에 대해 ‘적절치 못한 표현’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서울대공원에서 공연을 벌이고 있는 남방큰돌고래가 고향으로 돌아가게 됐다. 특히 그 고향은 제주해군기지 부지인 구럼비 앞 바닷가여서 관심을 끌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대공원 돌고래쇼 잠정적 중단과 함께 공연을 펼치던 남방큰돌고래를 방생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서울대공원이 제주퍼시픽랜드에서 구입한 돌고래가 20여년 간 불법 포획된 ‘멸종위기 야생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이 정한 남방큰돌고래이기 때문이다. 방생되는 돌고래는 평균 수명 가까이 산 두 마리를 제외한 13살 먹은 ‘제돌이’ 한 마리이다. 특히 박 시장은 이번 결정에서 방생장소를 제주 서귀포시 강정마을 앞 바다에 방생키로 했다. 이곳은 현재 해군이 해군기지 건설을 진행하는 곳이다. 구럼비 바위 바로 앞이다. 구럼비 앞 바다 일대는 원래 돌고래가 많이 살아 적응하기 쉽다고 보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1년 동안 적응 훈련을 시킨 뒤 야생 방사할 계획이다. 이에 환경단체도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돌고래 지킴이 ‘핫핑크돌핀스’는 돌고래 방생사례도 있는 만큼 ‘제돌이’를 방사해도 충분히 살 수 있을 것으로
▲탑차에 싣고 온 카약을 제지하는 경찰과 카약을 타는데 성공한 활동가. ▲경찰이 카약을 타려는 활동가들을 제지하고 있다. 해군이 구럼비 해안에 대한 발파작업을 재개한 가운데 반대측 활동가들과 경찰이 구럼비 해안 진입을 놓고 '쫓고 쫓기는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해군은 12일 오후 2시25분부터 구럼비 해안 케이슨 제작장 대림 2공구 지역에 대한 암발파 작업을 벌였다. 발파는 약 1시간가량 모두 4차례에 걸쳐 이뤄졌다. 발파작업 당시 침사지 둑 인근에 해군기지 반대활동가 3명이 있었지만, 경찰이 철조망 너머로 가로막아 진입하지 못한 채 속수무책으로 발파를 바라만 봐야 했다. ▲시공사측이 발파 준비를 하고 있다. 철조망 밖에는 활동가들. ▲활동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발파가 이뤄지고 있다. ▲구럼비 해안에 들어간 활동가들이 '해군기지 결사반대' 깃발을 흔들며 발파장 밖에 있다. 구럼비 해안으로 진입하기 위한 유일한 통로는 강정포구 쪽이다. 몇몇 활동가들은 수영 오리발 핀을 차고 헤엄쳐 들어가려 했지만, 해경에 의해 번번히 실패했다. 또 일부 활동가들은 탑차에 카약을 숨겨 위장(?)해 포구로 들어와 경찰이 없는 틈을 타 카약을 내려 들어가려 했다. 그러나 육상에
▲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후보인 '고대녀' 김지윤씨가 자신의 '해군기지' 발언은 정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해군기지’를 ‘해적기지’로 발언한 ‘고대녀’ 김지윤씨가 해군이 자신을 고소한 것은 국가에 대한 비판을 입막음하려는 권위주의적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또 탄압에 굴하지 않고 당당히 ‘제주해적기지’ 건설 반대를 외치겠다고 강조했다.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예비후보인 김지윤씨는 12일 서귀포시 강정마을 해군 제주기지사업단 앞 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와 같이 목소리를 높였다. 김씨는 “해군 당국 등은 마치 제가 해군 사병들을 해적으로 지칭한 것처럼 왜곡하고 ‘제주해적기지’라는 표현을 트집잡아 마녀사냥을 하고 있다”며 “강정마을 주민들을 짓밟고 자연 유산을 파괴하며 군사기지 건설을 강행하는 이명박 정부와 해군 당국을 ‘해적’에 빗대 비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강정마을 주민들이 겪는 고통에 가슴 아파하고, 주민들의 싸움에 지지를 보내며 ‘해적’이라는 표
민주통합당을 탈당한 문대림, 고창후 예비후보간 단일화 논의의 결과가 문 후보로 확정된 가운데 고 예비후보는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아 공동으로 총선을 치르기로 했다. 12일 오전 서귀포시청 기자실에서 두 예비후보는 지난 9~10일 실시한 후보적합도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후보 확정 발표 직후 고 예비후보는 “선거대책본부장직을 수락하겠다”며 문 후보의 총선 승리를 위해 나설 뜻을 밝혔다. 문 후보는 “반드시 살아 고 예비후보와 함께 민주통합당에 복당 할 것”이라고 말했고, 무소속 후보론 불리할 수 있다는 전망에 대해서는 "내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자신했다. 다음은 일문 일답 고창후 예비후보가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을 것인가? -고, “선대본부장을 맡을 것이다” 총선 이후 복당여부는 논의 했는가? -문, “민주통합당과 같이 한다. (고 후보가) 복당할 것으로 알고 있다. 저 역시 민주통합당을 사랑한다. 반드시 살아서 돌아갈 것이다. 중앙당은 국민에 대해 실수하고, 잘못하고 있다. 당원은 바뀌지 않는다. 지도부는 바뀐다. 반드시 살아서 빠른 시일 내에 민주당으로 돌아갈 것
현역의원 단수공천에 반발, 민주통합당을 탈당한 문대림 전 제주도의회 의장이 서귀포시 선거구의 무소속 단일 후보로 확정됐다. 문 전 도의장은 동반 탈당한 고창후 전 서귀포시장과 후보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 결과 단일후보로 결정됐다. 두 후보는 12일 오전 11시 서귀포시청 기자실에서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고창후 전 시장은 문 후보 선거대책본부장을 맡게 된다. 문대림ㆍ고창후 예비후보는 김재윤 의원의 단수 공천에 반발, 민주당을 탈당 무소속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었다. ▲ 문대림 예비후보와 고창후 예비후보의 후보적합도 조사 결과를 '서귀포6월 민중항쟁 정신계승회' 이영일 회장이 발표하고 있다. ▲ 문대림 예비후보와 고창후 예비후보가 후보 단일화 결과 발표 직후, 총선 승리를 위해 두 손을 들었다. 문 후보는 "다시 한 번 도전의 기회를 주신 서귀포 시민께 감사 드린다.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준다는 민주통합당의 약속, 그 약속을 믿은 서귀포시민들의 기대감을 지도부는 철저하게 무시했다. 시민의 자존심을 깔아 뭉갰다"며 "기득권 장벽에 숨어 정치생명을 연장해 나가려는 꼼수 정치는 서귀포시민의 이름으로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
제주해군기지 반대측의 경찰의 강정마을 인권유린에 대해 서귀포경찰서가 반대측의 주장은 허위이며, 자신들의 행위는 위법이 없다고 밝혔다. 서귀포경찰서는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해군기지 반대측의 주장에 대해 해명했다. 경찰은 지난 9일 경찰이 도망가던 시민을 쫓아가 2단 옆차기 등의 주장에 대해 “여경이 폭행을 당하면서 떨어뜨린 캠코더를 피의자가 주워 달아나는 것을 쫓아 검거한 것”이라며 “인권감시단도 아무런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 오히려 체포과정에서 불가피한 물리력을 두고 왜곡해 처벌을 모면하려는 허위 주장”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경찰은 올레꾼을 가장해 불법체증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시위대가 신분을 요구한 것에 대해 ‘경찰’이라고 밝혔고, 복장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대법원도 역시 같은 입장”이라고 밝혔다. 지난 7일 경찰의 포위에 시위대가 화장실을 이용하지 못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교통을 마비시킨 차량을 견인하기 위해 포위한 것일 뿐”이라며 “생리적 문제에 대해서는 최대한 허용해 줬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