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적인 절도를 저지른 40대 남성이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했지만 결국 실형을 선고받았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최용호 부장판사)는 지난 23일 주차장과 창고 등에서 물건을 훔친 혐의(특정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된 고모(43)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배심원 5명도 전원 유죄판결을 내렸으며, 양형에 대해서는 징역 3년6월에 1명, 징역 3년에 모두 4명이 의견을 제시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같은 범죄로 4차례에 걸쳐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최종형 집행을 마친 지 5개월 만에 또 다시 범행을 저질렀다”며 엄벌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고씨는 지난해 11월24일 새벽 5시20분께 제주시 연동 소재 모 아파트 주차장에 세워진 강모씨의 승합차량에서 북와 징, 매트, 네비게이션, 서류가방, 수맥봉, 주유카드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인근 모 치킨점의 천막 창고에서 시가 8만원 상당의 아이젠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고씨는 지난 2008년 9월 제주지법에서 절도죄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목포교도소에서 지난해 6월16일 출소했다.
▲ 제주경마장 경마 / 제이누리 DB 경마 승부를 조작하거나 경마정보를 흘린 혐의를 받고 있는 한국마사회 제주경마본부 소속 기수들이 무더기로 구속됐다. 대전지검 서산지청은 우승 예상마 등 경마정보를 제공하고 돈과 차량 등을 받은 혐의(한국마사회법 위반)로 제주경마본부 소속 기수 정모(37)씨 등 4명을 구속했다. 또한 관리사 허모씨도 함께 구속됐다. 이와 함께 달아난 조교사 정모씨 등에 대해서는 수배가 내려졌다. 검찰에 따르면 정씨 등은 지난 2008년 12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폭력조직원에게 내부 정보를 제공하고, 승부를 조작하는 대가로 금품과 고급승용차 등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제주경마본부 관계자는 “수사결과에 따라 이들에 대한 징계를 내릴 방침이다. 강력한 조치가 취해질 것 같다”며 “경마는 계속 시행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남은 기수들은 분위기 떨어진 상태다. 이 관계자는 “프로의식 마인드가 중요한데 부정적인 사건에 연류 되면서 제주경마의 이미지가 추락됐다”며 “기수들의 사기도 너무 떨어졌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지난해 구속된
▲ 김일호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이 몰래 촬영한 영상. 진료보조원이 김 회장의 상처난 손가락 봉합 수술을 하고 있다. 제주의 한 병원이 의사가 아닌 진료보조원이 수술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 현장을 촬영한 대한전공의협의회장이 검찰에 이 사실을 고발했다. 대한전공의협회에 따르면 김일호 대한전공의협의회장은 의사의 책임 아래 일부 위임받은 특정 업무를 수행하는 간호사(진료보조인력·PA)이 불법 진료한 혐의(의료법 위반 상의 무면허 의료행위, 사기)로 제주지역 H병원 병원장과 PA들을 제주지방검찰청에 지난 24일 고발했다고 밝혔다. 대한전공의협회는 김 회장이 불법 진료하는 병원을 적발하기 위해 의사가 아닌 환자로 가장해 진료를 받으면서 증거 동영상 촬영했다. <제이누리>가 확보한 증거동영상에서 김 회장은 H병원에서 PA가 불법 진료한다는 제보를 받고 지난달 3일 밤 8시40분께 문제의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자신의 손가락에 일부러 상처도 냈다. 문제의 PA는 손가락 상처를 보고 꿰매야 하겠다며 시술실로 김 회장을 데려갔다. 약 3분여간 상처릴 꿰맨 뒤 김 회장은 처방도 받았다. 이러한 장면은 김 회장과 같이 간 전공의협 간사의 안경에 장착된
먹는 샘물 취수량 증량신청 심의 통과에 대해 제주환경운동연합이 제주도가 강조한 공공의 자산을 무색케 하는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24일 한국공항과 제주도개발공사가 제출한 먹는샘물 취수량 증량신청이 지하수관리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이에 제주환경운동연합은 25일 성명을 통해 “이번 결정은 지하수의 공공적 관리원칙은 배제한 채 철저히 시장논리에 의한 판단이었다”며 “제주도가 줄곧 지하수를 공공의 자산이라고 강조한 것을 무색케 하는 결정이다”고 비난했다. 또한 환경운동연합은 “도는 두 사업자가 제출한 지하수영향조사서를 토대로 기술적 문제가 거의 없거나 적다는 이유만으로 두 안건을 통과시켜줬다”며 “공공자산의 상품화와 사유화의 우려에 대한 고민뿐 아니라, 도의 지하수관리원칙과 도민사회의 여론 등을 감안한 종합적인 판단은 찾아 볼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한국공항의 증량신청에 대해 도의회가 부동의 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증량신청을 받아들인 것은 공익적 관리원칙을 포기했다는 것이다고 쏘아붙였다. 개발공사를 향해서도 비난의 화살을 쏘았다. “개발공사의 증
제주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과 관련 전화투표의 사기 의혹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이번에는 착신국가가 달라 KT가 거짓을 은폐하기 위해 또 다시 거짓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제주참여환경연대 등 제주지역 시민단체와 전국 시민단체, KT새노조 등은 25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을 비롯한 서울에서 동시에 기자회견을 갖고 KT의 거짓을 입증하는 자료를 공개했다. 공개된 자료는 한 투표자가 KT에 요구한 통화사실 확인내역서다. 통화일자가 2011년 10월24일, 착신번호 ‘001-1588-7715’, 착신국가 ‘영국’으로 찍혔다. 지난 2월 KBS의 <추적60분>프로그램 방영 이후 KT는 ‘001-1588-7715’전화번호는 영국으로 걸려가는 전화의 단축번호라고 주장했다. 이후 하루 한꺼번에 200만통 걸려가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증언이 나왔다. 이에 KT는 “2011년 4월부터는 전화 호는 해외교환기를 거치지 않고 국내 지능망 교환기에서 처리됐다. 하지만 일본에 소재한 KT Japan에 설치한 해외서버에 전용회선을 통해 데이터를 전송한 국제투표서비스”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K
서귀포해양경찰서는 무단으로 폐수를 해상으로 배출한 혐의(공유수면 관리 및 매립에 관한 법률 위반)로 P음식점을 적발했다. 서귀포해경에 따르면 이 음식점은 이달 초부터 서귀포항 내 음식점을 증축하는 과정에서 조리장을 사용할 수 없게 되자 약 20여일간 부두 부잔교에 설치된 간이 시설에서 생선 회 등의 요리를 하며 발생한 폐수 등을 해상으로 무단 배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은 여객선 및 유·도선의 음식폐기물 처리실태 집중점검 중 이 음식점을 적발했다. 해경은 유사사례의 업체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집중점검 및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제주지방법원 행정부(재판장 오현규 수석부장판사)는 다른 시·도간 전보를 거절한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송모(41·여)씨가 제주도교육청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특수교사의 경우 다른 과목의 교사라도 동수교류 원칙에 따라 전보교류가 이뤄질 수 있다”며 “과목별 동수교류의 원칙이 내재돼 있다고 볼 만한 자료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근로자에 대한 전보는 원칙적으로 인사권자의 권한이다”며 “특수인사관리기준은 전출이 불가하다고 인정되는 교사를 전보교류의 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판시했다. 또한 “피고는 가까운 장래의 교육수요까지도 예측해 대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각 학교장들로부터 원고를 전보교류 대상에 포함할지 여부에 관해 의견을 들은 후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며 판단했다. 그러면서 “적절한 특수교사의 인력 수급이 상대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제주도 지역의 교육 여건이나 지리적 특성 등을 고려할 때, 원고가 들고 있는 다른 사례들은 이 사건
제주시가 한국은행 현 청사를 매입하려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제주시민복지타운 내 투자유치 내용이 만족스럽지 않기 때문이다. 제주시는 도시기본계획에 따라 시 청사를 이전하기로 했다가 지난해 12월20일 취소했다. 재원조달 등의 문제 때문이다. 대신 투자의향서를 받아 시청사에 버금가는 대규모 유인시설을 유치하겠다고 했다. 시는 또 비좁은 시청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은행 건물을 매입키로 했다. 매입 탁상감정가격(현장을 보지 않은 감정가)이 139억원에 이른다. 시는 매입한 한은 건물에 종합민원실 등 민원업무 부서를 배치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 같은 계획에 제주도의회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24일 오후 제294회 임시회 제2차 회의를 속개, ‘2012년도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 동의안’ 중 한국은행 제주본부 건물·부지 매입의 건에 대해 의결 보류했다. 이유는 시민복지타운 제주시청 부지에 대한 투자유치 내용이 공동주택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지난 20일 공모를 마감한 결과 5개 업체가 공동주택(아파트)을 제안했고, 1개 업체가 관광시설을 제안했다. 도의원들은 “도시계획에 대한 변경도 없이 투
▲ 박원철 도의원 제주도가 추진하려는 해녀문화센터가 예산낭비라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건립에 제동이 걸렸다. 제주도의회 제293회 임시회 행정자치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박원철 의원은 해녀문화센터 신축에 대해 강도 높게 질타했다. 해녀문화센터는 제주해녀 공연과 교육 활성화를 위해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에 위치한 해녀 박물관 부지에 세워질 계획이다. 제주도는 내년까지 20억원을 투자해 건립키로 했다. 또한 도는 제주해녀를 유네스코 무형문화 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등재작업에도 들어갔다. 그러나 예산 확보에 제동이 걸린 것이다. 이날 행자위는 ‘2012년도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 동의안’을 상정·심의하면서 의결을 보류한다고 밝혔다. 박원철 의원(한림읍·민주통합당)은 “스티븐슨 전 미국대사가 한수풀 해녀학교(한림읍 귀덕리 소재) 체험한 뒤 유엔본부에 가서 얘기하자 유엔직원들이 몰려와서 체험을 한다”며 “어느 것이 더 제주의 해녀문화를 알릴 수 있는가”라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또 “많은 예산을 갖고 가 해녀박물관을 짖고, 이제 20억원을 더 투입해 신축하겠다는 것이 말이 되
4.11총선 막바지 선거판을 요동치게 했던 ‘30억 후보매수설’과 관련한 경찰조사가 본격화됐다. 새누리당이 “엄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새누리당 제주도당은 24일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내고 “특정 후보를 겨냥한 30억 후보 매수설 등 악의적으로 허위 날조된 거짓 주장은 선거 막바지 제주시갑 선거구는 물론 전국적으로 새누리당 후보에게 불리하게 작용해 유권자들의 표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데 부인의 여지가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제주지검으로부터 사건을 배당받은 제주서부경찰서는 지난 20일 현경대 후보 측 관계자 S씨를 불러 참고인 조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다. 새누리당은 “선거 승리를 위해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허위사실을 무차별적으로 유포하는 불법적인 작태야 말로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할 구태정치의 전유물”이라며 철두철미한 수사로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는데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주문했다. 특히 “과거 전례처럼 늑장수사와 재판 지연은 있어서는 안 된다. 온정주의적 수사, 솜방망이 처벌도 도민정서와 반하는 것”이라며 거듭 엄정한
▲ 한라사 국립공원 어리목 코스 지도. 빨간색 원 안이 사제비 동산 위치. 24일 오전 11시 53분께 한라산국립공원 구역 내 사재비오름에서 화재가 발생, 현재 주변으로 번지고 있다. 윗세오름 산장에서 1.9km, 어리목 광장에서 2.5km 지점의 사재비오름을 지나던 등산객이 “등반로 옆에 연기가 솟아 오른다”고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한라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는 윗세오름 산장에 근무하던 직원 3명을 급파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그러나 마른 조릿대와 관목수종 등으로 불은 계속 확산되고 있다. 현재 소방공무원을 비롯한 의용소방대 113명이 현장으로 출동했으며 한라산국립공원 직원 70명도 현장으로 급파됐다. 또 제주방어사령부 장병과 경찰도 동원되고 있다. ▲ 한라산 사제비 동산에 산불이 번지고 있다. / 사진 출처 = 트위터 이와 함께 산림청 헬기와 경찰헬기도 각 1대가 투입됐다. 더불어 소방차 10대, 등짐펌프 200대도 함께 동원됐다. 산림청 헬기는 조금 전인 오후 12시52분께 공중에서 물을 뿌리며 진화작업에 돌입했다. 제주도와 소방당국은 도 전 소방공무원에 대해 비상소집 명령을 내렸다. 제주도는 현재 산불관련 부서와 경찰 등
속보=24일 오전 11시 53분께 한라산국립공원 구역 내 사재비오름에서 화재가 발생, 현재 주변으로 번지고 있다. 사재비 동산을 오르던 등반객이 "등반로 옆에 연기가 솟아오른다"는 신고로 현재 소방당국과 한라산 국립공원 관리공단 직원들이 총동원 돼 화재진화에 나서고 있다. 또한 산림청 헬기 1대가 동원됐다. 윗세오름 산장에 근무하던 직원 3명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역부족인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주변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산불은 현재 축구장 면적만큼 주변으로 번진 상태다. 해발 1300m인 사제비오름은 한라산 어리목 서쪽에 1km 정도에 있는 작은 동산 같은 오름이다. 일명 '사제비동산'이라고 한다. 동산 대부분 지역에 관목수종이 빽빽이 들어서 있다. 소방당국 등은 산불 규모와 원인에 대해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