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양경찰서는 불법 입국해 타인의 신분증을 이용해 육지로 나가려던 혐의(여권법 위반) 등으로 중국인 불법체류자 L(54)씨와 L씨를 도운 운전기사 노모(53)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해경에 따르면 이들은 16일 오전 7시40분께 제주항에서 승합차량을 이용해 완도행 여객선에 탑승,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려 한 혐의다. L씨는 여객선 탑승에 앞서 이뤄진 검문검색 과정에서 다른 사람의 신분증을 제시하다 덜미가 잡혔다. 부산해양항만청 제주해양관리단은 L씨와 노씨를 제주해경에 인계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 16일 오전 10시25분 현재 제주도의회 농수축지식산업위원회 행정사무감사가 중단됐다. 김상오 제주시장이 행정사무감사에 불참해 행정사무감사가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16일 오전 10시부터 제주도의회 농수축지식산업위원회는 제주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벌이고 있다. 그런데 김상오 제주시장이 불참하고 오홍식 부시장이 대신 증인선서를 했다. 김 시장은 이날 제17회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 시상식에 참여하기 위해 오전 10시30분 항공편을 이용, 서울로 출장을 갔기 때문이다.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은 (사)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주최하는 것으로 민간부문이 지방자치단체의 경영성과를 심사·평가해 시상하는 제도다. 제주시는 ‘지역경제 활성화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이에 따라 김 시장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반포 팔레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될 예정인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상경했다. 하지만 도의원들은 김 시장이 출장에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감사가 시작되고 오 부시장이 선서를 한 직후 현우범 의원(민주통합당·남원읍)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김희현 위원장에게 감사중지를 요구했다. ▲ 현우범 의원 현 의원은 오 부시장에게 시장
▲ 이도지구 한마음공원내 저류지. 흔적도 보이지 않는다. / 사진 = 신관홍 의원실 제주시 도심지역 저류지가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 용량은 물론 기능도 제대로 갖추지도 못한 채 방치되고 있다. 게다가 오폐수까지 유입되고 있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신관홍 의원(새누리당·일도1·이도1·건입동)에 따르면 제주시 이도2지구 저류지 3곳은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해 저류지라고 말하기 민망할 정도다. 또 신산공원 인근에 위치한 산지천 제4저류지는 용량이 처음 계획보다 크게 줄었다. 아라지구 저류지 3곳도 임시방편 정도로 돼 있다. 이도2지구 저류지는 개발사업이 진행될 당시인 2003년 11월~2010년 6월 사이에 조성됐다. 위치는 남광초등학교 인근과 구남동, 한마음병원 인근 한마음공원 내 등 3곳이다. 3곳의 용량은 합쳐서 용량은 모두 3045톤. ▲ 이도2지구 남광초 주변 저류지. 공원의 일부 정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 사진 = 신관홍 의원실 그런데 현재 이곳 저류지를 보면 과연 저류지인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 한마음공원 내 저류지는 공원이 조성되면서 그 흔적을 거의 찾아볼 수 없을 정도다. 과거 숨골이었던 곳인데
제주시 청사이전 불가 방침 결정을 행정시장이 내린 것을 두고 논란이 되고 있다. 법적 정책 결정권이 없는 행정시장이 내린 결정이 향후 법적 문제가 제기될 경우 청사이전 불가 방침이 원천 무효가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김병립 전 제주시장이 제주시 청사이전 불가 방침 결정을 내린 행정행위가 제주시 행정사무감사에서 뜨거운 쟁점으로 떠 올랐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는 15일 제주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했다. 오전과 오후에 걸쳐 의원의 법적효력에 대한 지적이 있었고 김 전 시장이 추진한 것에 대한 근거자료까지 요구했다. 게다가 퇴장한 김상오 제주시장을 오후에 다시 출석시키기도 했다. 특히 조례 해석을 두고 한차례 휴회하는 소동도 빚었다. ▲ 질의하는 김명만 제주도의회 의원(왼쪽)과 답변하는 김상오 제주시장 김명만 의원(민주통합당·이도2동 을)은 이날 오전 김상오 시장을 상대로 한 질의에서 ‘제주특별자치도 공유재산 관리조례’를 제시하며 “현재 등기부등본을 확인해보면 시청부지 소유자가 제주도지사로 돼 있다”며 “조례에 보면 도지사가 행정시장에게 위임사항이 있는데 그런(시청이전 여부 결정) 권한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경선 부정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오옥만(50·여) 전 통합진보당 제주도당 공동위원장(전 비례대표 후보)을 구속기소했다. 제주지방검찰청은 진보당 국회의원 비례대표 후보자 경선과정에서 대리투표한 혐의(업무방해)로 오옥만 전 공동위원장과 1차 진보당 진상조사위원 고모(46)씨를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같은 혐의로 진보당 전 정책위원장 및 사무처장인 문모(46)씨 등 3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 중에는 현직 제주도의회 박모(38·여) 도의원과 제주시청 공무원 김모(54), 현모(50)씨 등 2명도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검찰은 대리투표 위임자 99명에 대해서는 모두 자백하고 반성하는 점 등을 참작해 입건을 유예했다. 검찰에 따르면 오 전 위원장과 고씨는 투표를 하지 않은 선거권자 휴대전화로 전송된 인증번호를 전달받아 선거권자 명의로 온라인투표시스템에 접속해 비례대표 경선 후보인 오 전 위원장에게 투표한 혐의다. 문씨는 모 건설회사 사무실에서 투표를 하지 않은 1000여명의 선거권자 명단을 확인해 주면서 대리투표를 하게 할 수 있도록 한 혐의다. 이들은 지인들과 당원들에게 전화로 연락을 해 투표할 상황
▲ 위성곤 의원 서귀포 서부보건소가 독감예방접종을 예산이 남았는데도 불구하고 목표인원이 다 됐다는 이유로 접종을 중단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작 추워지기 시작한 이달 초에는 중단된 것이다. 제주도의회 복지안전위원회 위성곤 의원(민주통합당·동홍동)이 서귀포 서부보건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부보건소는 독감예방접종을 지난달 15일부터 시작해 원래 접종계획인 1700명 보다 많아짐에 따라 이달 7일 사업을 종료했다. 접종인원은 2041명이다. 서부보건소는 10월에 1636명이 접종해 하루 평균 102명이 접종했고, 11월(13일까지)에는 405명이 접종해 하루 평균 31명이 접종했다. 계획인원이 초과했지만 하루 30명 이상 되는 의료수요가 발생하고 있는데도 사업은 중단됐다. 11월은 날씨가 더욱 추워져 수요는 계속해서 발생할 수 있다. 그런데 서부보건소는 사업비 1200만원을 다 소진하지 못하고 510만원만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도 접종목표 인원이 초과했고, 약품이 소진됐다는 이유로 사업을 종료한 것이다. 보건소가 접종을 중단하자 접종을 받지 못한 시민들은 보건소에서 3000원에 접종받을 수 있는 것을 민간 의원에서 최대 3만원의 비용
▲ 다랑쉬오름 임도개설현장. 도로폭을 넓히고 석분을 깔았다. 도로 주변 나무는 거의 사라졌다. 제주 동부지역에 우뚝 선 오름의 허리가 잘려나갔다. 그것도 행정에 의해서 자행된 것이다. 제주시는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 산 6번지 다랑쉬오름(월랑봉)에 사업비 2억2700만원(국비 70%)을 투입해 임도정비 사업을 벌였다. 이는 지역주민이 임도정비를 건의하면서 시작됐다. 시는 타당성 평가를 거쳐 지난 4월30일부터 9월10일까지 추진됐다. 당초 이 도로는 1985년에 산불방지를 위해 방화선으로 구축된 도로다. 그런데 제주도의회 김승하 의원(새누리당·노형 을)에 따르면 시가 도로정비를 하면서 오름이 심하게 훼손됐다. 멀리서 보더라도 도로개설로 인해 잘려나간 것처럼 보인다. 도로의 폭도 넓히고 석분도 깔았다. 도로를 넓히면서 주변 나무도 대부분 사라졌다. ▲ 멀리서 본 다랑쉬오름 허리에 임도 개설 흔적이 보인다. 15일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의 제주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김 의원은 이런 부분에 대해 강하게 질책했다. 김 의원은 “제주에서도 손꼽히는 유명한 오름이 임도건설이라는 명목으로 오름 중간에 도로를 놓는 어이없는 일이 발생했다&rdq
▲ 김명만 위원이 김상오 제주시장을 상대로 질의를 하고 있다. 제주시장의 제주시청 이전불가 방침 결정이 위법한 행위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김명만 의원(민주통합당·이도2동 을)은 15일 제주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제주시민복지타운 시청부지 활용방안은 제주도지사가 나서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김상오 제주시장을 상대로 한 질의에서 “현재 등기부등본을 확인해보면 시청부지 소유자가 제주도지사로 돼 있다”면서 “2011년 12월 김병립 제주시장의 시청이전 불가방침은 법적 효력이 있느냐”고 물었다. 그는 “시청사 미매각 토지 리스트에 포함돼 있다. 지금까지 시청부지를 제주시나 제주도가 구입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이냐”며 “시청사 미 매각에 따른 개발사업 손실을 어떻게 처리했느냐”고 추궁했다. 그는 “조례에 보면 도지사가 행정시장에게 위임사항이 있는데 그런(시청이전 여부 결정) 권한은 없다”며 “그런데도 권한 없는 발언을 했다는 것은 월권을 한 것이고, 시민을 우롱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며 시민불복종운동에 나서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제주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신용인 교수가 시민불복종운동을 전개한 이후부터다. 제주지역 화가인 고길천씨는 14일 성명을 통해 “강정마을은 ‘생명’ 그 자체”라며 “지금 강정마을은 폭력과 탐욕으로 유린당하고 있다. ‘인권’이 국가폭력에 의해 유린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지구상에서 ‘생명’보다 더 소중한 상위개념이 존재하느냐”며 “정부와 해군, 시공사, 경찰은 강정마을을 민주주의와 생명을 일방적으로 유린하고 무차별적인 인권을 유린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그는 “예술가로서 생애에 후회하지 않기 위해 이 반역의 현장에 양심의 법 편에 서고자 한다”며 4가지를 촉구했다. 우선 그는 정부에게 헌법을 존중하고, 해군기지 백지화를 요구했다. 또 정부와 해군, 경찰에 당장 폭력을 중단하라며 불법적인 체포와 연행한 구속자들을 석방할 것도 요구했다. 그의 시민불복종운동은 14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자정까지 제주해군기지
▲ 왼쪽부터 김미경(표선고), 김인기(영주고), 임지연(제주사대부고), 좌순관(제주고), 현태영(탐라중) 참사랑실천학부모회 제주지부가 투철한 사명감을 갖고 학생들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하는 교사 5명을 ‘참 스승상’으로 선정했다. 참사랑실천학부모회는 오는 19일 제주한라아트홀에서 ‘고3학생을 위한 음악회 및 참 스승상 시상식’을 열고 현직 교사 5명에 대해 참 스승상을 주게 된다. 올해 ‘참 스승상’으로 선정된 교사는 김미경(표선고), 임지연(제주사대부고), 좌순관(제주고), 김인기(영주고), 현태영(탐라중) 등이다. 김미경 교사는 국어 교사로서 학력 향상과 제주어 보전교육에 힘쓴 공로와 문예 창작과 교지 편집 등을 지도한 공로가 인정됐다. 김인기 교사는 학생들에게 바른 생활습관과 진학교육과 직업교육을 연계해 진로에 도움이 되도록 지도한 공로와 학교중장기발전계획 수립하는데 공헌한 점이 인정됐다. 임지연 교사는 학력향상과 진학지도에 헌신하고, 바른 인성함양을 위해 헌신 봉사하는 등 교육가족의 모범이 됐다는 점이 인정받았다. 좌순관 교사는 농업계 전문교과 교사로서 학생생활지도는 물론 직업교육에도
▲ 강경식 의원 제주시가 각종 사업을 하면서 설계변경이 잦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리의 온상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제주시가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 ‘각종 공사 설계변경 현황(5000만원 이상)’에 따르면 5000만원 이상 사업은 38건에 이른다. 이 38건에 대한 사업비만 94억5700만원이다. 이는 제주시 문화산업국에만 국한 된 것이다. 변경사유로는 물량 증가, 구간증가, 인공포장 추가, 경관조명 시설물량 변경, 폐기물 물량 변경, 현장여건 반영 등이다. 이중 물량 증가와 현장여건 반영이 대부분이다. 강경식 의원(무소속·이도2동 갑)은 14일 제주시청 회의실에서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설계변경을 안하는 업체가 이상한 업체가 된다”며 “이런 것 때문에 비리가 터진다. 사유를 보면, 말도 안 되는 것이 많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또 “지금 21세기다. 30~40년 전에는 공법이 떨어져 암반이 나왔다면 이해가 되겠지만 인공위성에서 개미까지 확인되는 마당에 말이 안 된다”며 “설계변경 해달라고 하면 돈을 올려주고, 뒷돈
제주민군복합항 강정추진위원회(강정마을 찬성주민)가 제주민군복합항(제주해군기지) 예산삭감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국회 국방위원들을 압박했다. 강정추진위원회는 14일 ‘국회 국방위원들께 드리는 글’을 통해 “제주민군복합항 내년 예산을 전액 삭감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도 용납할 수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대법원이 ‘제주민군복합항 건설은 적법하다’는 최종 판결을 내렸음에도 국가 입법기관인 국회의원들이 절차적 정당성을 운운하며 예산 삭감을 주장한다는 것은 입법기관 의원으로서의 자격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성토했다. 강정추진위는 민주통합당 의원들에게 “항만이 작아서 15만톤급 크루즈의 자유로운 입출항이 보장되지 않는다고 하면서 그보다 큰 美항공모함이 입출항 하도록 설계됐다는 주장은 도대체 무슨 말이냐”며 “한 국가의 제1야당으로서 안보는 버려놓고 이런 말도 안 되는 말장난에 휘둘려서는 안 된다”고 몰아붙였다. 그러면서 “이제 더 이상 강정마을을 당리당략에 활용하는 좋은 수단이라는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