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봉준 반세기 가까이 제주에서 사진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제주카메라클럽이 전시회를 연다. 이번이 71번째다. 1965년 창립한 제주카메라클럽(회장 지남준)은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제주도문예회관 제2전시실에서 ‘제71회 제주카메라클럽 회원전’을 갖는다. 이번 전시회는 그 동안 회원들이 제주를 비롯한 여러 곳을 돌아다니면서 틈틈이 촬영한 사진들을 각자의 주제에 맞게 보여주는 자리다. 멸종위기 종 저어새, 야생란에서 바라보는 제주의 생태를 엿볼 수 있다. 언제나 신비로운 한라산의 사계절은 빼놓을 수 없는 소재다. ▲ 송인혁 제주의 곳곳은 회원들의 카메라 화폭에 담겨진다. 산방산을 중심으로 펼쳐진 풍경, 최남단 마라도에서 바라본 제주 본섬의 모습은 혼자 보기 아깝다. 출렁이는 파도를 잠재운 그 화법은 제주의 또 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동양화 같은 모습의 제주 전통초가와 돌담, 오름과 어우러진 제주의 중산간 들녘, 돌담에 둘러싸인 농경지는 제주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다. 수확의 기쁨에 가득찬 농민의 모습에서 고단하지만 노력하는 아름다운 삶의 모습도 볼 수도 있다. 흩날리는 보리밭은 구수한 냄새를 풍긴다. 풍경의 일부만 담아내
13일 법원이 불법 포획한 남방큰돌고래에 대한 몰수형을 선고한데 대해 환경단체와 장하나 국회의원이 환영의 뜻을 밝혔다. 돌고래보호단체 핫핑크돌핀스 등과 제주출신의 장하나(민주통합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은 이날 항소심 판결 직후 성명을 통해 “재판부의 결정은 유죄를 인정하고도 몰수집행의 요건을 교묘히 이용해 돌고래들을 이용해 공연행위를 계속해 온 퍼시픽랜드의 책임을 엄중히 따지는 당연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이들은 또 “퍼시픽랜드는 소중한 제주지역 고유종인 남방큰돌고래 여러 마리를 수족관에서 폐사하게 만든 사실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며 “재판 결과에 불복하고 상고하는 파렴치한 행위는 시도할 생각조차 하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국토해양부는 몰수대상 남방큰돌고래 4마리에 대해 야생 적응 훈련 등 방류에 필요한 모든 조건을 제공하고 바다로 안전하게 돌려보내는 책임을 져야 한다”며 “제주도는 국토해양부와 긴밀히 협력해 제주 고유의 종이자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남방큰돌고래의 야생 계군을 보존하고 복원하려는 노력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음주운전한 것을 잘 봐달라며 조사 경찰관에게 뇌물을 적용한 50대가 뇌물액수에 해당하는 벌금을 물게 됐다. 또 뇌물로 준 돈도 돌려받지 못하게 됐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최용호 부장판사)는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된 김모(55)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뇌물로 건넨 돈 100만 원 권 자기앞수표 3매를 몰수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뇌물죄는 공무원의 직무집행의 공정성과 청렴성을 해하는 중대한 범죄이다. 피고인에게 엄벌이 필요하다”면서도 “피고인을 뇌물공여죄로 입건해 조사한 담당 경찰공무원은 피고인이 오로지 청탁의 목적으로만 교부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진술하면서 선처를 구하고 있다”며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김씨는 2월13일 제주시 애월읍 소재 도로에서 혈중알콜농도 0.133% 상태에서 자동차를 운전한 혐의로 입건돼 23일 제주서부경찰서 소속 강모 경사에게 조사를 받던 중 ‘잘 좀 봐 달라’며 100만 원 권 자기앞수표 3장이 들어있는 봉투를 강 경사에게 건넨 혐의로 기소됐다.
▲ 퍼시픽랜드에서 공연 중인 돌고래 전국 최초로 열리는 돌고래 재판. 1심 법원에 이어 항소심 법원도 불법포획된 남방큰돌고래의 몰수형을 선고했다. 제주지방법원 제1형사부(재판장 김병룡 부장판사)는 13일 오후 제주지법 302호 법정에서 불법 포획한 돌고래를 사들여 공연에 사용한 혐의(수산업법위반 등)로 기소된 퍼시픽랜드(주) 대표 허모(53)씨와 고모(50) 관리본부장의 항소를 기각했다. 이에 따라 허씨와 고씨에 대한 원심형인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형은 유지됐다. 재판부는 그러나 퍼시픽랜드(주)에 대해서는 관련법을 잘못 적용했다며 원심을 파기했다. 하지만 원심형인 벌금 1000만원은 유지했다. 재판부는 특히 원심과 같이 돌고래 5마리에 대해 몰수형도 함께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돌고래를 자연으로 방사하는 데 어려움이 있고 피고인의 영업에 일부 지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피고인들이 갖고 있는 돌고래 5마리를 관련 법령(구 수산업법 또는 수산자원관리법)을 위반해 포획한 것”이라며 “몰수하는 것이 적합성이나 상당성 등을 결여해 비례의 원칙에 위배된다고는 볼 수 없다”며 피고인들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
▲ 동백동산 / 제주카메라클럽 제공 제주 동백동산습지가 환경부가 처음으로 실시하는 생태관광 지정제 시범지역에 포함됐다. 환경부는 내년부터 실시되는 생태관광 지정제 시범지역 5곳 선정했다. 시범지역은 양구 DMZ 원시생태투어, 곡성 생태습지나들길, 울진 왕피천계곡, 남해 생태관광존, 제주 동백동산습지 등이다. 시범지역은 생태관광 전문가와 함께 산, 하천 등 습지나 해안, 동·식물 등 한국적 생태환경이 잘 보전되고 관광잠재력이 높은 곳이다. 제주 동백동산습지는 초지, 천연동굴 및 자연습지 등이 생태원형을 그대로 보전하고 있어 원시성이 우수한 자연상태를 보이는 곶자왈 지대다. ‘제주의 아마존’이라고도 불린다. 동백동산에 있는 먼물깍 습지는 마을(제주시 조천읍 선흘1리)에 생기를 모아주는 못이다. 사시사철 마르지 않는 습지로서 곶자왈의 생명력을 북돋운다. 물위에 투영된 숲과 어울린 산새들의 지저귐이 선경의 분위기를 자아내는 곳이다. ▲ 동백동산의 겨울 / 제주카메라클럽 제공 양구의 ‘DMZ 원시생태체험 투어’는 국토의 정중앙에 위치하고 있는 ‘한반도의 배꼽’이다. 금강산에서 발원한 물이
▲ 민주노총제주본부 조합원들이 이번 대선에서 김소연·김순자 후보에 대한 지지를 천명하고 있다. 전국민주노총제주본부가 이번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는 김소연·김순자 후보가 노동자 민중의 새 세상을 위해 투쟁할 후보라고 강조했다. 민노총 제주본부는 13일 오전 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은 철저하게 자본과 권력의 이익만을 대변해온 정치모리배 집단에 불과하다”며 “민주통합당도 집권 10년 동안 정작 남은 것은 신자유주의 정책 강화로 인한 노동자 민중들의 고통스런 신음뿐”이라고 거대 여·야를 싸잡아 비난했다. 민노총은 이어 “대자본과 극소수 기득권 세력의 이해만을 관철시켜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 명백한 보수 여·야 후보 모두를 단호히 거부한다”며 “자본에 기생하는 두 권력이 노동자 민중의 생사여탈권을 서로 주고받는 정권교체를 거부하고 정권이 아니라 세상을 교체하고자 하는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본의 탄압에도 굽힘없이 비정규직 투쟁의 상징이 된 김소연 후보, 청소노동자로 거대자본가에 맞서 저임금과
전 으뜸상호저축은행 대주주가 부실 대출 혐의로 추가 기소된 사건에서 형량이 높아졌다. 그러나 실형은 면했다. 광주고등법원 제주형사부(재판장 이대경 제주법원장)는 특정 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혐의로 기소된 김모(59·여)씨의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또 사회봉사명령 200시간을 명령했다. 원심 재판부는 9월13일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20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전직 임원들과 공모해 대출금 회수방안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70억원을 부실하게 대출해 으뜸은행에 손해를 끼쳤다”며 “일부 피해가 회복됐고, 으뜸은행 BIS비율을 맞추기 위한 목적으로 이뤄진 것이지만, 피고인의 범행으로 은행재무구조 악화는 물론 다수의 예금채권자들에게 피해가 돌아갔다. 대주주 겸 회장의 직책을 갖고 그 지위를 남용해 이 사건 범행을 저질렀다”며 양형이유를 밝혔다. 김씨는 자신이 범행을 저지르지 않았고, 파산에 이르게 된 것은 경제상황의 변화에 따른 것이라며 항소했다. 김씨는 2004년 4월 신용조사나 물적
제주해군기지의 적법성을 따지는 재판에서 재판부가 또다시 국방부의 손을 들어줬다. 대법원이 고법으로 돌려보냈던 국방·군사시설 사업실시계획 승인처분 무효 확인 소송 재판에서 원고인 강정마을회 측이 또 패소했다. 서울고등법원 행정9부(조인호 부장판사)는 13일 제주해군기지 설립계획을 취소해달라며 강동균 강정마을회장 등 주민 438명이 국방부장관을 상대로 낸 국방·군사시설 사업실시계획 승인처분 무효 확인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대법원의 판결 취지와 마찬가지로 국방부의 승인처분이 위법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원고의 청구를 모두 기각한다”고 밝혔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민일영 대법관)는 7월5일 이 소송에 대해 원고 일부 승소 판결한 원심 중 피고 패소부분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주민들이 상고하면 사건을 대법원에서 다시 심리하게 된다. 하지만 대법원의 판결 취지에 따라 내려진 판단이어서 파기될 가능성은 희박할 것으로 보인다. 이 소송은 국방부가 2009년 1월 서귀포시 강정동에 해군기지를 건설하는 국방·군사시설 실시계획을 승인·고시한데 이어
‘정권교체와 새 정치 실현을 위한 제주국민연대’가 12일 출범했다. 제주국민연대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제주내일포럼과 문재인 후보 제주시민캠프, 진보정의당 제주도당 창단추진위원회, 제주해군기지 공사 중단 및 재논의를 위한 제주지역 교수협의회(교수협의회), 평화를 위한 제주종교인협회 등 10개 단체는 제주국민연대를 결성했다. 제주국민연대는 이날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친일과 군부독재의 상속자들인 과거 세력들이 다시 대한민국을 좌지위지하도록 수수방관해서는 안 된다”며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역사를 거꾸로 되돌리려는 세력, 제주의 진정한 평화를 외면하는 세력에게 우리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를 겨냥했다. 제주국민연대는 또 “시대교체, 정치교체, 미래교체를 위해서도 정권교체가 전제돼야 한다”며 “민주주의 회복, 새로운 정치, 경제민주화, 보편적 복지, 한반도 평화는 정권교체를 통해 실현될 수 있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행복한 미래를 위해 투표 참여 릴레이 운동, 내 집
▲ 김문자 덕희봉사회 회장 44년 6개월 간 어려운 이들을 위해 자신을 헌신한 김문자(75·여) 덕희봉사회장이 제주시자원봉사센터의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제주시와 자원봉사센터는 11일 공적심사위원회의를 열고, 김문자 회장을 ‘제1회 명예의 전당’ 등재자로 선정했다. 김 회장은 1968년 4월 대한적십자사 부녀회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대한적십자 전국대위원, 제주지사 상임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003년 4월 삼광사(조계종) 덕희봉사회(회원 102명)를 만들어 현재까지 회장을 맡고 있다. 봉사회는 독거노인, 결식아동, 장애우를 위한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김 회장은 특히 혼자 사는 노인 30명에게 도시락과 밑반찬을 만들어 전달하고 있다. 또 아라동 관내 16개 경로당과 제주요양원 등 3개 노인요양복지시설에 수십 차례에 걸친 무료 점심식사로 노인들을 돌보고 있다. 그는 노인들뿐만 아니라 어려운 아이들에게도 따뜻한 사랑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그는 결식아동 12명에게는 도시락과 밑반찬을 갖다 주고 있다. 또 한길학교 청소년을 초청해 점심식사도 함께 하고 있다. 보육시설을 방문해 의류와 간식 등 생필품
기초생활수급 노인들이 이용하는 제주사랑나눔 푸드마켓에 시민들의 따뜻한 손길이 늘어나고 있다. 제주사랑나눔 푸드마켓에 따르면 CMS(자동이체)를 통한 정기적인 소액을 후원하는 도민들은 235명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말 205명에 비해 30명 늘어난 것이다. 이들은 매달 5000~10만원까지 후원을 하고 있다. 월평균 260~270만원에 이른다. 정기적으로 후원을 하는 기업도 있다. 도내 2개 기업은 각각 매달 30만원과 50만원을 기탁하고 있다. 물품을 정기적으로 전달하는 기업도 8개소에 이른다. 비정규적이지만 83개 기업도 물품과 후원금을 어려운 노인들을 위해 써달라고 전달하고 있다. 한편 제주시 사랑나눔 푸드마켓을 이용하는 기초생활수급 노인은 연인원 1만6,970명에 이른다. 월 평균 1,543명, 하루 평균 75명이 이용하는 것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1만6,275명에 비해 695명(4.1%)가 늘었다. 제주시는 내년부터 긴급지원대상자, 차상위계층, 기초생활수급 탈락자로 확대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제주시 강철수 주민생활지원과장은 “우리주변의 소외된 이웃을 위해 기부 물품이 늘어나고 있어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식품 기
삼다수 유통사업권을 둘러싸고 제주도의 판매·유통 민간위탁사업자 선정을 일반입찰로 변경한다는 ‘제주도개발공사 설치 개정 조례’에 대해 항소심 법원도 농심의 손을 들어줬다. 법원은 ‘종전에 먹는 샘물 국내 판매사업자는 2012년 3월 14일까지 이 조례에 따른 먹는 샘물 국내 판매사업자로 본다’고 규정한 조례 부칙 2조는 ‘무효’라고 판결한 원심을 유지했다. 광주고등법원 제주행정부(재판장 이대경 제주법원장)은 12일 오후 제주지방법원 501호 법정에서 열린 ‘조례무효확인’ 소송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피고인 제주도의 항소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원심의 판결이 정당하다며 기각 이유를 밝혔다. 원심 재판부는 “농심과의 계약기간을 3월 14일까지 한정하고 삼다수 국내판매 사업자를 공개입찰로 다시 정한다는 내용의 개정 조례 부칙 2조에 따라 계약 해약 등의 효과는 실현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먹는 샘물 민간위탁 사업자를 일반입찰을 거쳐 선정하도록 한 본 조례(20조 3항)는 사업자 선정이 아니라 유효기간 연장에 불과하다&rdqu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