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정의 재활병원 민간위탁 강행에 민주노총 제주본부가 우근민 제주지사를 비난하며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24일 성명을 통해 “우근민 지사의 제주권역 재활병원 민간위탁 강행 추진은 우 도지사의 의료공공성에 대한 인식이 여전히 수준 이하임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규탄했다. 민조총은 또 “재활병원의 주 이용대상은 장애인으로서 병원 이용에 경제적 부담을 가질 가능성이 크다”며 “만약 민간위탁으로 운영된다면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고 민간의 수익 챙기기가 우선시 될 것”이라고 유려했다. 민노총은 특히 “건강권을 최우선으로 해야 할 의료부문에서의 민영화는 그 피해가 생명과 직결돼 있어 국민들도 뼈저리게 알고 있기에 영리병원을 대다수가 반대해 왔다”며 “그런데도 우 지사는 경쟁력과 서비스 질 향상 운운하며 민간위탁을 주장하다. 그가 말하는 질 좋은 서비스가 과연 돈 없는 서민과 장애인을 위한 것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성토했다. 더욱이 “오히려 제주도정은 지금까지 장애인을 위한 공공의료기관이 전무해 왔던 역사를 반성하라&r
▲ 애덕 봉사회가 일일 산타클로스가 돼 장애인들에게 선물을 주고 있다. 제주농협 애덕봉사회가 7년째 복지시설에서 크리스마스를 맞아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제주농협애덕봉사회(회장 현장일)는 24일 제주애덕의 집, 가롤로의 집, 성가정 노인복지센터 등의 복지시설에서 ‘행복의 산타’행사를 펼쳤다. 회원들이 직접 산타가 돼 복지시설에 생활하고 있는 장애인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선물과 따뜻한 포옹으로 사랑의 온기를 전했다. ▲ 애덕봉사회가 산타클로스가 돼 성가정 노인복지센터에서 노인들에게 선물을 주고 있다. 제주농협 애덕봉사회는 2005년부터 지금까지 회원들이 조금씩 모은 성금으로 성탄절 선물을 구입해 매년 성탄절에 산타클로스 행사를 하고 있다. 애덕봉사회 현창일 회장은 “회원들이 직접 포장한 선물이 비싼 선물은 아니만, 장애인들이 선물을 받고 기뻐하는 모습에 성탄선물 그 이상의 보람을 느낀다”며 “많은 분들이 어려운 이웃과 따뜻함을 함께 나누는 성탄절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애덕봉사회는 이에 앞서 22일에도 회원과 가족 등이 제주애덕의 집을 방문해 성탄절 선물을
▲ 농협제주지역본부 강석률 본부장 제주농협지역본부(본부장 강석률)가 ‘2012년 친절 서비스 평가’에서 전국 최고의 친절 농협으로 선정됐다. 이번 평가는 전국 3599개소 농·축협을 대상으로 이뤄진 것으로 매년 4회에 걸쳐 시설관리·고객응대 및 상담 등을 평가해 시상하는 것이다. 제주농협은 올해 2회를 시작으로 4회까지의 평가에서 전국 1위로 평가됐다. 특히 올해 마지막 친절 서비스컨설팅 평가에서는 시·도 단위 지역본부 최초로 95점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번 평가에서는 95점 이상 우수 사무소가 전체 81개 중 46개다. 한경·함덕·김녕농협 등 46개 사무소에 포함돼 S등급(매우 친절)으로 평가됐다. 제주농협 강석률 본부장은 “올 해에 이어 내년에도 높은 서비스 수준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전국에서 가장 친절한 농협이 되겠다”며 “그것이 바로 농협을 이용해 주는 고객들에 대한 최고의 보답”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제주지방경찰청은 도박자금을 빌리고 갚지 않은 채 몰래 출국하려던 혐의(사기)로 중국인 가오모(35)씨를 긴급체포해 구속 수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가오씨는 18일 제주시 연동 소재 모 호텔 카지노에서 게임(도박)을 하던 중 가진 돈을 모두 잃자 카지노 에이전트에게 중국 돈 14만 위안(한화 약 2400만원 상당)을 빌린 뒤 갚지 않고 출국하려 한 혐의다. 가오씨는 지난 16일 중국 북경에서 도박을 하기 위해 제주도에 무사증으로 입국한 뒤 도내 카지노를 돌며 도박을 하다가 갖고 있는 돈을 모두 잃어 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모 호텔 카지노 에이전트 이모(47)씨에게 “현금한도가 초과돼 돈을 빌려주면 다음 날 갚겠다”고 하면서 돈을 빌려 또 다시 도박을 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그씨는 빌린 돈 마저도 모두 잃게 되자 중국영사관을 방문해 여행증명서를 발급받아 몰래 출국하려다 이씨의 신고로 붙잡히게 됐다. 경찰은 외국인의 여권을 채무이행 확보수단으로 제공받는 행위는 현행법상 불법이어서 자금을 편취 당했다며 가오씨를 고소한 에이전트 이씨에 대해서도 조사한 뒤 추가 입건할 계획이다. 경찰은 카지노 이익금 일부를 고객을 모집한 에이전트에게
24일 오전 9시15분쯤 제주시 추자면 횡간도 방파제 약 20m 해상에서 낚시객 M모(48·경기도 안산시)씨의 변사체가 발견됐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M씨는 21일 오후 5시쯤 낚시를 하기 위해 추자도 부속섬 횡간도에 들어간 뒤 24일 오전 8시쯤 낚시하러 간다며 민박집을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해경은 신고를 받고 인근 추자파출소 직원 100톤급 함정을 급파해 오전 10시30분쯤 M씨의 변사체를 인양했다. M씨의 시신은 현재 제주시내 소재 모병원에 안치됐다. 해경은 목격자와 M씨의 가족을 대상으로 자세한 사고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
▲ 하늘에서 본 구도심 제주도심의 팽창에는 다양한 그림자들이 있다. 신구(新舊) 도심의 비틀린 공존 속에서 우리가 각성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 팽창 속에 훼손된 우리의 자화상은 어떨까? 도시의 개발과 발전에는 늘 양지와 음지가 공존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사람들은 화려한 도시의 불빛과 우뚝 솟은 건축물이 도시의 전부인 것처럼 착각한다. 199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제주의 상징으로 섬겨졌던 제주시의 사대문 안의 도심. 그 도심에는 많은 제주인들의 희노애락(喜怒哀樂)이 길에서 나고 길에서 소멸돼 갔다. 최근 들어 구도심을 살리고자 하는 노력들이 활발하게 진행되지만 여전히 뚜렷한 해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 ▲ 옛 관덕정 양면의 칼날 같은 제주도심의 신·구도심의 원형을 보존하는 계기가 필요한 것일까? (사)탐라사진가협의회(회장 이병철)는 새천년 들어 처음 시도되는 도시 기록 다큐멘터리를 통해 제주의 참모습으로 우선 ‘제주의 사대문’ 안을 더듬었다. 그 동안 변한 제주시 구도심의 모습을 사진으로 선보이는 사진전이 열린다. 제주시 삼도2동 북카페 ‘각’에서 ‘구도심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hell
▲ 옛 제주시청사 / 제주사진DB 근대문화유산 등록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옛 제주시 청사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있다. 이제 사진 속 기록으로만 남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를 보존하려는 행정의 노력이 거의 없었다는데 대해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제주시 관덕정 인근 옛 제주시 청사의 역사는 한국전쟁이 끝나고 난 뒤 혼란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1955년 9월 제주읍에서 시로 승격된 이후 현재 있는 그 자리가 1958년 6월 시청사 부지로 결정됐다. 신축공사가 진행됐고 이듬해인 1959년 10월에 준공됐다. 2549㎡ 부지에 연 면적 1707㎡의 철근콘크리트와 벽돌을 이용해 2층 규모로 올려졌다. 제주에서는 최초로 시멘트 벽돌을 사용해 지어진 건물이다. 게다가 해방이후 우리나라 근대건축가가 지은 제주 최초의 건물이다. 제주도의 본격적인 시행정 업무를 시작했던 건물이고, 현재의 시청사로 옮겨지기 전까지 20년 간 시민들의 행정업무를 주관했던 건물이다. 때문에 그 동안 근대문화유산 등록문화재로 등록된 제주시청사와 함께 제주의 대표적인 공공건축물의 하나로 꼽힌다. 건물뿐만 아니라 장소 역시 탐라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제주도와 제주시 역사의 중심공간이자 도시발전
24일 오전 10시25분쯤 서귀포시 상예동 유리박물관 인근 도로(중문우회도로)에서 모 관광회사소속 25인승 콤비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인근 방지턱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15명이 경상을 입어 서귀포시내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당시 중문우회도로는 대부분 정상을 되찾았다. 하지만 사고지점은 그늘진 곳이어서 얼음이 녹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버스도 전복되지 않아 큰 사고를 피했다. 버스에는 운전사와 가이드를 포함해 모두 16명이 타고 있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원인과 인적사항을 파악하고 있다.
24일 오전 10시25분쯤 제주 서귀포시 서귀포호텔 동쪽 2km 도로에서 25인승 콤비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교통사고가 났다. 현재 119구조대가 현장에 출동해 부상자를 구조하고 있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최용호 부장판사)는 초등학생을 성추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상의 13세 미만 미성년자 강제추행)로 기소된 태권도도장 관장 Y모(46)씨에게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또 성폭력 치료강의 40시간과 3년간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신상정보 공개·고지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의 지위, 피해자의 나이 등을 고려하면 그 죄질이 가볍지 않다”면서도 “피고인이 범행을 자백하면서 잘못을 반성하고 있는 점, 피해자의 부모와 합의해 처벌을 원치 않는 점, 추행 정도가 무겁다고는 볼 수 없는 점 등을 참작한다”며 양형이유를 밝혔다. 제주시내에서 태권도 도장을 운영하는 관장 Y씨는 8~9월에 걸쳐 도장 사무실에서 도장에 다니는 A(8)양을 3차례 걸쳐 강제로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 '제주솔로대첩' 홍보물 성탄절(크리스마스) 이브날인 24일. 전국적으로 솔로인 남자와 여자가 대규모 미팅을 하는 일명 ‘솔로대첩’이 벌어진다. 제주에서도 한 젊은 청년에 의해 이벤트가 진행된다. 솔로대첩은 지난달 초 페이스북 페이지 ‘님이 연애를 시작하셨습니다’(님연시)가 ‘X-mas 솔로대첩’이란 이름의 이벤트 페이지를 오픈하면서 알려졌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오후 3시에 짝이 없는 솔로들이 서울 여의도 공원에 모여 게릴라 미팅을 여는 것이다. 공원에 모인 남녀는 양쪽으로 대기하다가 진행자가 신호를 보내면 마음에 드는 이성을 향해 달려가 손을 잡으면 된다. 이 행사는 SNS를 통해 급속히 확산돼 전국 각 지방에서도 열리고 있다. 제주에서도 한 젊은 청년의 제안으로 ‘제주솔로대첩’이란 이름으로 진행된다. ▲ '제주솔로대첩'제안자 현승환씨 / 현승환씨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 ‘제주솔로대첩’을 제안한 청년은 어떤 사람일까? 왜 그런 제안을 하게 됐을까? 그도 솔로일까?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통해 제안자의 ‘제
성탄절을 3일 앞둔 22일 오후 2시쯤. 기온도 뚝 떨어지고 찬바람이 불었다. 게다가 햇빛도 비치지 않은 추운 날씨. “루돌프 사슴 코는 매우 반짝이는 코…” 제주시 동문로터리 부근에서 크리스마스 캐럴이 울려 퍼졌다. 산지천 분수대 광장으로 다가갈 수록 캐럴은 더욱 커졌다. 캐럴을 부르는 목소리는 영락없는 여자다. 캐럴은 분수대 광장에 설치된 하얀 천막 안에서 계속해서 나왔다. 천막 안을 들여다보니 한 그룹사운드(밴드)의 공연이 열리고 있었다. 40대쯤 돼 보이는 여성들로 구성된 밴드는 모두 산타모자를 쓰고 있었다. 천막 앞에는 어린이 3명이 같은 산타모자를 쓰고 모금함 주변에 서 있다. ▲ 왼쪽부터 '토마토'의 리더 윤명숙(드럼), 오영희(키보드), 오은주(베이스), 양희(보컬), 홍경애(기타). 이 여성들은 왜 기타와 드럼, 키보드를 치면서 추운 날씨에 광장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을까? 공연을 하는 이들은 올해 3월 결성된 아줌마(주부) 밴드 ‘토마토’다. 이들은 이날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4시간 동안 공연을 펼쳤다. 차가운 날씨에 구경하는 이들은 별로 없지만 열정적인 목소리와 악기 소리는 그칠 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