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해군기지 건설 저지 전국연대와 강정마을회 등이 국회 앞에서 제주해군기지 예산 전액 삭감을 촉구하고 있다. / 사진=트위터 제주해군기지 건설 저지를 위한 전국대책회의와 강정마을회 등 시민단체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도 예산안에서 제주해군기지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국회는 여야 합의로 ‘해군기지 항만 설계 오류를 바로 잡으라’며 예산을 대폭 삭감했다”며 “하지만 설계변경 없이 공사가 강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여야의 권고가 이행될 때까지 예산은 한 푼도 배정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후에도 해군기지에 기술적 결함이 많고 심각한 환경 파괴를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크다는 증거가 속속 나오고 있다”며 “이에 대한 처방이나 검증 없이 예산을 책정하는 것은 제주도민과의 약속을 저버리는 일”이라고 국회에 경고했다.
▲ 박경훈 (사)제주민예총 회장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인정되는 유산의 가치는 시대를 넘는다”. “지금 행정은 최악의 문화 파괴 사건의 거대한 쓰나미가 오는 줄 모르고 있다” 박경훈 제주민예총 회장은 28일 오후 제주벤처마루 10층 세미나실에서 열린 제3회 시민문화제 세미나에서 ‘더 갤러리 카사 델 아구아’를 비롯한 문화파괴 현상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박 회장은 이날 세미나에서 ‘카사 델 아구아, 그 지울 수 없는 희망을 위해’를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 박경훈 (사)제주민예총 회장 박 회장은 우선 옛 제주시 청사가 헐리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는 “2000여년 된 도시인 제주시에서 오래된 건축물 중 하나인 옛 제주시 청사가 헐리는 것은 행정을 비롯한 정치권, 문화예술인 등 우리 모두의 잘못”이라고 자책했다. 그는 특히 “지금 우리 사회가 카사 델 아구아에 집중하는 동안 또 하나의 문화유산이 사라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한국전쟁 당시 합천 해인사를 지킨 고(故) 김영환 공군대령과 2차 세계대
강정마을회와 제주군사기지범대위가 오는 31일과 내년 1월1일 양일간에 걸쳐 강정마을 해맞이 행사를 연다. 이번 해맞이 행사는 제주해군기지 건설 백지화를 기원하는 취지에서 기획된 것으로 강정마을 주민들과 범대위 참여단체, 도민 등이 참여한다. 31일 오후 5시 길트기를 시작으로 민속놀이, 떡국 나누기 등으로 진행된다. 이어 해맞이 공연에는 민요패 소리왓과 꽃다지 조성일, 시각장애인 가수 홍관수 등이 공연을 하게 된다. 자정에는 해맞이 기원제가 열리고 횃불이 켜진다. 이와 함께 소원을 담은 강정마을 수호 기원 풍등 날리기가 진행된다. 1일 아침에는 생명평화 백배와 새해 떡국 나누기 행사가 진행된다. 한편 '회복의 섬 제주'와 '엄부랑'은 1월5일 한라산 종단 1100도로 행사를 갖는다. 제주시와 서귀포방향에서 참가자들이 걸어 1100고지 정상휴게소에서 만나 새해맞이 행사를 하는 것이다. 오전 9시부터 어승생삼거리와 탐라대학교 사거리에서 출발하게 된다.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참가비는 없지만 도시락은 지참해야 한다. □참고 : www.umburang.com(http://cafe.daum.net/umburang/STOO/4)
계사년(癸巳年) 새해 첫날 제주시 관내에서도 한해의 무사안녕과 소원을 비는 일출행사가 열린다. 제주시 지역 오름에서는 내년 1월1일 오전 7시35분부터 7시40분 사이에 해돋이를 볼 수 있다. 이에 제주시 각 읍면동 자생단체들도 해맞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화북동은 별도봉 잔디광장과 도두봉 정상에서 소망풍선 날리기 등을 한다. 삼양동 원당봉 정상에서도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제례가 봉행된다. 참여하는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차와 떡국 등도 제공한다. 구좌읍 종달리 지미봉과 조천읍 선흘리 거문오름, 함덕리 서우봉에도 소망기원 제례가 봉행된다. 제주의 다도해 추자도의 돈대산 정상에서 계사년 해맞이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제주참여환경연대가 우근민 제주지사에게 오재윤 제주도개발공사 사장을 해임하고 공개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오 사장이 우 지사에게 불법반출 여부를 보고했는지에 대한 수사확대도 촉구했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28일 성명을 통해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제주도가 전국 꼴찌로 평가돼 제주도민에게 수치심과 도정에 대한 불신을 낳게 했다”며 “본회는 우근민 도정 인사정책의 문제와 친인척의 이권 개입의 문제를 본질적인 문제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참여환경연대는 제주지방경찰청이 삼다수 무단반출 수사결과를 거론한 뒤 “문제는 개발공사 사장의 선에서 끝나지 않는다”며 “지하수 외부 반출시 도지사의 허가를 받도록 정하고 있는 법률과 조례에 의하면 오 사장이 이러한 사실을 알고도 도지사에게 보고 하지 않았는지 여부도 수사가 필요하다”고 수사 확대를 촉구했다. 특히 “만약 도지사에게 보고됐다면 도지사에 대한 법적 책임도 물어야 마땅하다”고 역설했다. 참여환경연대는 “지금의 사태는 선거공신의 임명과 이권사업 공모에 친인척 선정이라는 부조리가 곪아 터진 것&rdq
내년부터 ‘SOS 국민안심 서비스’가 제주지역을 비롯한 전국 모든 미성년자와 여성을 대상으로 확대 실시된다. ‘SOS 국민안심 서비스’는 어린이나 여성이 위기상황에서 범인 몰래 휴대폰 등으로 말없이 신고하더라도 경찰이 신고자의 정보와 위치를 확인하고 즉시 출동해 구조하는 서비스다. 행정안전부와 경찰청이 공동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용자의 통신기기에 따라 원터치 SOS(휴대폰·스마트폰), 112 긴급신고 앱(스마트폰), U-안심(전용단말기) 서비스로 이뤄진다. 현재는 일부 지역에 어린이를 대상으로 원터치 SOS와 112 긴급신고 앱이 실시되고 있다. 제주지역은 7월 31일부터 시행되고 있다. 이달 현재 서비스 전국 73만 명이 가입돼 있다. 제주지역에서 약 5000명이 가입돼 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미성년자나 여성이 ‘SOS 국민안심 서비스’에 미리 가입하면 내년 1월 1일부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비스 원하는 미성년자나 여성은 가까운 경찰관서(지구대·파출소·경찰서)에 직접 방문해 가입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초등학생의 경우에는 학교에서
▲ 왼쪽부터 김명수 경감, 현상호 경위, 이지연 경위, 고문수 경위 젊음을 바다에 바친 제주해양경찰서 김명수 경감 등 4명이 정년퇴임한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오는 31일 4층 강당에서 김명수 경감, 현상호 경위, 이지연 경위, 고문수 경위(이상 60세) 등 경찰관 4명의 정년퇴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김 경감은 1976년 3월 순경 특채로 해경에 입문했다. 속초지구해양경찰대 865함에서 첫 근무를 한 이후 35년 동안 해양경찰에 몸담고 있으면서 군산·포항·제주 등 전국에서 근무했다. 파출소장·경비함정 기관장·해상안전과장·정보과장·장비관리과장 등의 임무를 수행했다. 2003년에 모범공무원으로 선정된바 있다. 해양수산부장관 표창 및 해양경찰청장 표창 등 다수 수상 경력이 있다. 이번 퇴임식에서 옥조근조훈장을 받을 예정이다. 현 경위는 1978년 7월 순경특채로 해경에 발을 들였다. 제주지구해양경찰대 302함을 시작으로 35년간 파출소장·외사계장·교통레저계장·방제정장 등을 두루 거쳤다. 특히 해상선박 강도 사범을 붙잡는 등 해상치안 질서유지에 헌신했다.
국가기록원이 보수단체들이 요구한 4.3희생자들의 정보공개를 거부한 것은 적법하다는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나왔다. 원심에서부터 확정판결까지 보수단체의 요구는 무리라는 것이다. 대법원 제2부(주심 김용덕)는 13일 이선교 목사 등이 국가기록원을 상대로 제기한 정보공개청구 거부처분 취소 소송 상고심 선고공판에서 상고를 모두 기각한다고 28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심판결 이유를 적법하게 채택된 증거들에 비춰보면 원심의 판단은 사실을 잘못 인정하거나 법리를 오해해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는 등의 위법이 없다”며 기각이유를 밝혔다. 서울고등법원 제7행정부 재판부는 지난해 3월31일 이 사건에 대한 항소를 기각했다. 원심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소송에 관련된 정보에 해당하지만, 공개될 경우 진행 중인 재판의 심리 또는 재판결과에 영향을 미칠 구체적인 위험성이 있다고 인정할 만한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또 “향후 진행될 희생자 결정 업무의 공정한 수행에 지장을 초래할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도 했다. 재판부는 이어 헌법재판소의 2001년 9월27일 선고를 인용 “4.3위원회도 위 헌재 결정
포르노 논란을 일으켰던 음란 성테마 관람시설 업주가 기소됐다. 제주지방검찰청은 음란물건 전시혐의로 S 테마파크 업주 황모(61)씨를 재판에 넘겼다. 검찰에 따르면 황씨는 5월21일부터 22일까지 성테마공원 내에 여성성기 구조물 3점과 모조여성성기 3점, 남녀 간 성행위 장면을 묘사한 마네킹 10점을 전시해 관람객들이 볼 수 있게 한 혐의다. 검찰은 여성성기 구조물과 모조여성성기의 경우 실제 여성 성기와 매우 흡사하게 묘사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또 남녀 간 성행위 장면을 묘사한 마네킹도 실제 사람이 성행위를 하고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라고 검찰은 설명했다. 그러나 검찰은 춘화와 누드행위예술 공연의 경우에는 혐의 없다고 밝혔다. 제주지검 관계자는 “최근 경쟁적 성의 상품화로 인한 선정적·퇴폐적 문화 조장이 심각하게 우려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이 제주도의 탑동추가매립 강행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27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제주도는 최근 확정한 ‘2012~2016 중기지방재정계획’을 통해 탑동 앞 공유수면을 매립하는 내용의 국가마리나항 건립사업비 960억 원을 반영했다”며 “사실상 탑동 추가매립 강행을 고수했다”고 지적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이미 사업 자체를 반대하는 여론이 도민사회에 압도적인 상황에서 이러한 여론을 무시하고 사업을 강행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더욱이 제주도사회협약위원회에서 이로 인한 갈등중재를 하고 있음에도 탑동매립을 강행하는 것은 사회협약위원회를 이용한 사실상 면죄부를 얻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게다가 “도민사회의 갈등을 더욱 부추기는 결과를 초래할 뿐”이라며 “국비를 낭비하겠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환경운동연합은 이어 “재해예방사업이 필요한 지역에 오히려 공유수면 매립을 해 재해를 유발시키려는 점도 납득하기 어렵다”며 “이는 국비 낭비를 넘어
제주지방검찰청은 ‘제주 브랜드 해외 홍보’ 위탁사업비를 횡령한 혐의로 입건된 제주지역 모 영자신문 발행인 송모씨에 대해 21일 ‘혐의 없음’ 처분을 내렸다고 27일 영자신문 측이 밝혔다. 영자신문 측에 따르면 제주브랜드 해외홍보사업은 유네스코 3관왕 제주와 제주7대 자연경관 선정을 위해 제주를 해외에 집중 홍보하자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다. 영자신문사는 영어판과 중국어판 등 총 19만5000부를 발행해 배포하고 온라인 등을 통해 홍보했다. 경찰은 송씨가 2010년 12월부터 8개월간 제주브랜드 해외홍보사업을 하면서 제주도에 허위 정산자료를 제출해 5400만원 상당을 지급받아 업무상횡령 협의로 입건했다. 하지만 사건을 건네받은 검찰은 협약에 따른 발행 계약부수 중 계약기간 내 영어판 일부 부수가 부족하게 발행된 것은 사실이지만 위탁받은 사업비 전체가 신문의 발행과 사업의 취지에 맞게 모두 집행됐다고 결론을 내렸다. 검찰은 또 사업비 중 계약부수를 채우지 못함으로서 발생하는 인쇄비 차이로 인해 신문사가 얻을 수 있는 이익이 미미했다고 밝혔다. 영자신문사는 부족한 발행부수와 관련 “배포처의 요청에 따라 영어판
제주환경운동연합이 오재윤 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제주삼다수 도외 불법반출의 책임을 지라는 것이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27일 제주지방경찰청의 수사결과 발표 직후 성명을 통해 “도민과 공공의 이익을 우선해야 하는 제주도개발공사가 오히려 사기업인 유통대리점들의 이익만을 챙겨 줬다”며 “오재윤 사장은 10월 기자회견을 통해 수사결과 문제가 확인되면 응분의 책임을 지겠다고 약속한 만큼 오재윤 사장을 비롯한 제주도개발공사는 이번 수사결과에 대한 법적·도의적 책임을 반드시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환경운동연합은 또 “유통대리점들에 대해서도 오 사장이 밝혔듯이 계약해지를 포함한 제재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고 촉구했다. 환경운동연합은 특히 “도내 삼다수 공급부족 현상의 원인을 조사하고 대리점들의 불법을 막아야 할 제주도가 아무런 조치도 없이 개발공사의 요청대로 물량을 증량해 준 점에 대해서는 분명한 책임이 있어야 한다”고 제주도의 연대책임도 물었다. 게다가 “제주도지사 친인척이 관여한 사안이라 제주도가 이를 묵인한 것은 아닌지 의문”이라며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