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최용호 부장판사)는 자신의 동거녀를 폭행해 심한 상해를 입힌 혐의(중상해)로 기소된 양모(35)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동거하던 여자 친구가 갑자기 이별을 고한 것에 격분한 나머지 폭행해 비장상실이란 불치 또는 난치의 질병에 이르게 했다. 범행 결과가 매우 중하고 아직까지 피해회복이 이뤄지지 않아 실형선고가 불가피하다”며 선고형 결정 이유를 밝혔다. 양씨는 자신의 동거녀 A씨가 헤어지자고 요구하자 지난해 7월 7일 밤 11시쯤 A씨가 있는 A씨의 집을 찾아가 수차례 폭행을 가해 장기를 손상시키는 등 중상을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제주지방법원 형사 3단독 최복규 판사는 알고 지내던 여성에게 협박한 혐의(협박) 등의 혐의로 기소된 신모(49)씨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최 판사는 또 보호관찰을 받을 것과 12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도 함께 명령했다. 최 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의 범행으로 피해자들이 겪었을 공포심과 불안감이 상당했다. 게다가 피해자와 합의하지 못한 점 등에 비춰 그 죄질이 좋지 않다”며 선고형 이유를 설명했다. 신씨는 교회지인을 통해 알게 된 A(여)씨가 2011년 2월경부터 결혼 해달라는 자신의 요구를 거절하자 ‘너를 파멸시킬 거야’ 등의 문자를 수시로 보내 협박한 혐의다. 신씨는 또 A씨와 B씨가 운영하는 가게에 찾아가 이들에게 협박과 모욕적인 말을 한 혐의도 있다.
▲ 대정지역 어업인들이 28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해상풍력발전 계획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서귀포시 대정지역 어업인들이 해상풍력발전지구 조성사업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조업 피해는 물론 '황금어장 붕괴가 불을 보듯 뻔하다'는 것이다. 제주도는 서귀포시 대정읍 앞바다 2km 지점에 대정해상풍력발전 지구 지정계획에 따른 환경영향평가 초안을 공고했다. 다음달 14일까지 주민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현재 해상풍력단지의 사업자는 한국남부발전(주)으로 돼 있으나 삼성중공업이 참여하는 특수목적법인(SPC)인 ‘대정해상풍력발전’이 설립돼 본격적인 사업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대정해상풍력발전은 내년부터 2016년까지 9000여억 원을 투자해 7㎿급 29기 203㎿ 규모의 국내 첫 대형 해상풍력단지를 건설한다는 구상이다. 이에 대해 (사)모슬포어선주협회와 한국수산업경영인 서귀포시연합회 대정분회는 28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해상풍력단지 건설로 막대한 어장 피해가 우려된다”고 반발했다. 이들은 “다음달 18일 제주도의회가 열리면 바로 농·수&mi
▲ 제주시 이장단협의회가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제주 노루를 유해야생동물로 지정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제주시 지역 마을 이장들이 제주 노루에 대해 조속히 유해 야생동물로 지정해달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현재 제주 노루를 유해 야생동물로 지정하는 내용의 조례안이 도의회에 계류 중이다. 제주시 이장단협의회의 김종현 회장 등 96개 마을이장들은 28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수입농산물이 밀려드는 상황에서 노루에 의한 농작물 피해도 눈덩이처럼 불어나 농민들이 이·삼중으로 고통을 겪는 등 생존권마저 불투명한 실정”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노루를 유해 야생동물로 지정·포획할 수 있도록 하는 ‘제주특별자치도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 조례안’은 농민의 고통을 덜어주고 생존을 유지할 수 있는 신호탄”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제주 노루는 2년 사이 4875마리 증가했고 현재는 이보다 더 많은 2만5000여 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보호정책과 더불어 천적이 없는 탓에 노루 개체수가 급증하면서 농작물 피해 역시 신고액
제주지역 미분양 주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미분양 주택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도내 미분양 주택은 954가구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1월 2.1%(20가구) 줄어든 수치로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신구간을 한 달 앞둔 시점에서 신규 주택 매입 수요와 예년 추이 등을 감안할 때 감소폭은 적다. 2011년 말 제주지역 미분양 주택은 97가구에 그쳤다. 그러나 1년 만에 미분양 주택은 1년 만에 10배 가까이 폭증했다. 더욱이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183가구로 같은해 11월 보다 13.7%(22가구) 늘었다. 2011년 말 88가구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제주지역 주택보급률은 2011년 현재 140만700가구에 주택은 164만4000가구로 116.8%에 이른다. 미분양 주택 증가는 지난해 단지형·나홀로 아파트와 도시형생활주택 등의 공동주택 공급 물량이 급증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건축허가실적도 크게 늘어난 것도 한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해 주택 건설 인허가 실적으로 보면 당초 6204가구를 계획했지만 1만356가구가 인허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계획 보다 65.3% 늘어난 것이다
▲ 2013 평창 동계스페셜올림픽 성화봉송단으로 참가하고 있는 제주동부경찰서 고석범 경사가 답 사를 하고 있다. 지적발달장애인들의 축제 ‘2013 평창 동계스페셜올림픽’을 알리는 성화 봉송단에 참가하고 있는 제주지역 경찰관이 화제다. ‘평창 동계스페셜올림픽 세계대회’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강원도 평창 일원에서 열린다. 강원도 평창은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다. 국제 스페셜올림픽 위원회(SOI)가 주최하고 2013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 세계대회 조직위원회(SOPOC)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세계 113개국 1만2000여명의 선수·임원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를 앞두고 26일 오전 제주도청 광장에서 성화 봉송 행사가 열렸다. 이 행사에서 성화 봉송단 일원으로 참가하고 있는 제주동부경찰서 고석범(43) 경사가 함께했다. 고 경사의 아들(5)은 태어날 때부터 콩팥이 손상돼 배뇨장애(수신증)을 앓고 있다. 수신증은 배뇨 시 옆구리, 배 등에 통증이 생기고 소변, 배변량을 조절하기 힘들다. 고 경사는 “제주도 경찰관으로서 장애인에 대한 인식 전환과 그 확산에 기여하고 싶어 행사에 참
▲ 지난해 제주시청 앞에서 열린 신상제 탐라시대부터 이어 온 ‘탐라국 입춘 굿’이 새롭게 재탄생한다. 올해는 예년 축제와는 다르게 치러진다. 어떤 것들이 달라질까? 계사년 벽두 한 해 동안 시민가정의 무사안녕과 풍요를 빌어보는 굿청. ‘입춘 굿’은 ‘계사년 춘경(春耕), 신향(神香)의 봄을 깨우다’라는 주제로 다음 달 2일부터 입춘인 4일까지 제주시 원 도심권 지역을 중심으로 관덕정과 목관아 일원에서 열린다. 입춘 굿은 1999년 제주시와 민예총 제주도지회(회장 박경훈)가 나서서 복원한 축제다. 올해로 열다섯 번째다. 올해부터는 원형 재현 프로그램을 빼고는 모든 프로그램과 형식이 바뀐다. 옛 것을 찾아 최대한 복원하고 다양한 기획으로 재탄생한다. ▲ 지난해 열린 탐라국 입춘 굿 우선 축제이름이 바뀌었다. 예전에는 ‘탐라국 입춘 굿 놀이’었지만 올해부터는 ‘탐라국 입춘 굿’으로 전래되는 본래 이름을 되찾았다. 또 축제 기간도 예전 2일에서 3일로 하루 더 늘어났다. 축제의 상징이었던 '낭쉐'(나무 소)도 현재까지 전해지고 있는 제주 무속에 등장하는 주요
최근 국가지정 명승 92호가 된 제주시 오라동 소재 ‘방선문’으로 찾아가는 길에 대한 이야기가 한권의 책으로 만들어졌다. 제주시 오라동주민센터(동장 문경삼)는 제주대 스토리텔링연구개발센터와 함께 오라동 지역주민의 삶과 이야기가 담긴 스토리텔링 북 ‘신선 찾아 방선문 가는 숲길’을 만들었다. 방선문 가는 숲길은 한천을 따라 방선문까지 이르는 숲길 곳곳의 아름다운 명소와 한천과 함께 살아온 오라동 주민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책은 모두 3장으로 구성됐다. 1장은 ‘이야기가 샘솟는 숲속의 길 : 굽이굽이 사연 따라 걸어가는 길’, 2장은 ‘사색과 명상의 길 : 예술의 향기가 감도는 진밭’, 3장은 ‘풍류와 치유의 길 : 걷다보면 내가 신선이고 숲 일지어다’이다. 고지래또·설문대할망 족도리바위·판관소·오라동의 귤림서원 한라도서관·오라동 감귤낭·몰독개·좀팍물·걸락쿰 폭포 등 그 동안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 19가지로 꾸며졌다. 책은 가로 12.3cm, 세로 19cm 크기에
▲ 서귀포시 공공산후조리원 전경 오는 3월 문을 열게 되는 제주 서귀포시 ‘공공산후조리원’의 이용료가 책정됐다. 민간이 운영하는 산후조리원의 85%정도 수준이다. 서귀포시 공공산후조리원은 총 사업비 18억3000만원이 투입돼 서귀포시 중앙로 125번지(서홍동 주민센터 부지 내)에 지상 1층의 건축연면적 548㎡ 규모로 지어졌다. 지난해 7월 말부터 공사가 시작돼 이달 준공됐다. 건물 내부에는 산모방 14실과 신생아실을 비롯한 좌욕실·수유실·맛사지실·적외선 치료실·휴게실 등이 들어섰다. 또 친환경 원목침대·좌욕기·적외선치료기·베이비카트·TV·냉장고 등 산후조리와 건강관리에 필요한 장비 등도 이달 말까지 설치될 예정이다. 건물 옥상에는 태양열 집열판 253㎡가 설치돼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한 따뜻한 물을 언제나 공급 받을 수 있게 했다. ▲ 서귀포시 공공산후조리원 특히 공공산후조리원의 이용가격은 민간의 것에 비해 14.44%정도 저렴하다. ‘제주특별자치도 공공산후조리원 설치·운영 등에 관한 조례’
▲ 현재 제주종합경기장 주경기장에 있는 제주시 자동차등록사무소. 제주시 자동차등록사무소가 3월부터 임시 거처로 옮길 것으로 보인다. 임시 거처로는 자치경찰단 청사가 유력하다. 제주시는 2014년 열릴 전국체전을 앞두고 주경기장 보수공사를 2월 말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주경기장은 지난해 12월 석면 철거공사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이곳에 상주했던 오라119센터·제주시축구연합회·제주도육상경기연맹·옥외광고협회 등 7개 기관·단체가 이전했다. 현재 자동차등록사무소만 남았다. 2월 말부터 공사가 시작됨에 따라 아직까지 이전하지 않은 자동차등록사무소도 공사 시작에 맞춰 다음 달 말쯤에 임시 사무소로 옮길 예정이다. 자동차등록사무소의 임시 거처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현재 시는 후보지로 현재 자치경찰단이 있는 옛 세무서와 선관위 남쪽 도시계획시설 주차장 부지, 시민회관 등이 물색되고 있다. 이중 자치경찰단 청사가 가장 유력한 장소로 손꼽히고 있다. 현재 이 건물에는 4개과 중 2개과가 아라동 새청사로 이전한 상태여서 사무실 공간이 남아 있다. 게다가 주차공간도 충분하다고 시는 보고 있다. 제주시 강남수 교통행정과
▲ 추자도 참조기 가공단지 추자도에 참조기 가공단지가 준공됐다. 명실상부한 참굴비의 섬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제주시는 제주 최북단 섬 추자도 신양항에 총 사업비 63억원을 투입해 참조기 가공단지를 조성했다. 4년여의 공사기간을 거쳐 지난 22일 준공했다. 참조기 가공단지는 도서종합개발사업 10개년 계획에 따라 2009년부터 추진됐다. 추자도 수협(조합장 이정호)이 운영하게 될 추자도 참조기 가공단지는 추자면 신양항 부지에 연면적 2835㎡ 규모로 지어졌다. 가공공장·직원숙소·편의시설을 갖추었다. 저장규모는 하루 5톤으로 연간 1800톤의 굴비를 가공할 수 있는 규모다. 추자선적 어선의 어획고는 우리나라 참조기 생산량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추자도 자체 가공시설이 부족해 어획량의 90% 이상을 외부로 반출해 처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가공공장 준공으로 추자도수협이 위탁 판매하는 참조기 물량의 대부분을 자체적으로 가공해 처리할 수 있게 됐다. 강승오 제주시 해양시설담당은 “참조기 가공단지 조성으로 10여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과 고부가가치 창출로 이어져 추자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가 예상된다&rdq
▲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해녀박물관 앞에 모인 지역주민들이 집회를 열고 있다.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양계(육계)장 설립에 따른 지역주민과 사업자 간의 갈등이 좀처럼 해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 결국 주민들이 지역에서 대규모 집회를 벌이며 ‘절대 반대’와 ‘행정 제재’를 촉구했다. 25일 오전 10시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에 위치한 제주해녀박물관 앞. 문제가 되고 있는 마을인 종달리 주민과 구좌읍 12개 마을 이장단협의회, 구좌읍 연합청년회 등 300여명이 모였다. 이들은 머리에 ‘양계사업 결사반대’ 등이 적힌 머리띠를 두르고 손에는 ‘양계장 시설 반대’와 사업자를 규탄하는 각종 깃발과 현수막을 들고 나왔다. 종달리 주민들은 양계(육계)장 설립 반대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지금까지 제주도청과 제주시청, 마을 등에서 집회를 갖고 있다. 이날 집회 이후 다음 달 8일 제주도청 앞에서도 대규모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해녀박물관 앞 주차장에 모인 주민들은 간단한 행사를 가진 후 곧바로 해안도로를 따라 세화 오일장 옆 공터까지 행진했다. 마침 세화오일장이 서는 날이어서 지역주민들이 발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