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민 제주도지사가 제주 민·군복합항(제주해군기지)과 관련한 해군에 대한 청문 절차 당시 "해군의 입장을 이해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제주해군기지가 관광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14일 오전 우 지사는 지사 집무실에서 국무총리실 임석규 제주도정책관, 박찬석 해군본부 전략부장, 박승기 국토해양부 항만정책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방부장관과 국토해양부장관이 서명한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공동사용 협정서에 서명했다. 우 지사는 서명에 앞서 참석자들과의 대화에서 “도지사로 취임했을 때 이미 3~4년 여 민·군복합항에 대한 갈등이 많았다. 이것에 대한 법과 관계 법령에 의해 강정주민들이 이의를 제기해서 2~3심 거치는 경우도 없지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법적으로 통과됐다. 국책사업 진행에 대한 토지수용 관계도 마무리가 거의 되고 결과적으로 민·군복합항으로 건설하기 위한 시공업체도 선정이 완료된 시점에서 취임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취임 후) 해야 될 일이 무엇인가 하는 것에 대해 도지사가 도민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에 대해 고민을 했다. 때로는 비장
▲ 제주도 박용현 도시디자인본부장이 비양도 케이블카와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라온랜드(주)의 비양도 관광케이블카 개발사업이 반려됐다. 제주도는 14일 라온랜드의 비양도 관광케이블카 개발 사업시행 예정자 지정신청에 대해 2개월여 간 22개 관련 부서와 개별법 등에 대한 협의를 거친 결과 지정신청을 반려키로 했다고 밝혔다. 반려 이유는 케이블카 선로가 절대보전지역 상공을 통과하고 기부채납 계획 외에 지역주민에 대한 지원계획 등이 제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사업예정지 지역주민 간에 찬·반 의견이 첨예하고 대립하고 있는 이유도 있다. 아울러 반대 여론도 높았던 점도 반려 이유다. 제주도 박용현 도시디자인본부장은 브리핑에서 “본 사업은 오랫동안 침체돼 온 제주 서부권 경제 활성화를 위한 국제적 휴양관광지에 걸 맞는 새로운 관광 인프라의 확충면에서 긍정적인 부분도 충분히 있다”면서도 “비양도 절대보전지역 상공을 통과하는 케이블카 선로의 경우 제주특별법 제292조 제3항의 행위제한 규정에 저촉돼 설치가 불가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사업예정 지역은 도내에서도 뛰어난 자연경관 지구로써 개인 사업
▲ 이선화 의원이 제30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하고 있다. 더 갤러리 카사 델 아구아 철거에 강하게 반대했던 제주도의회 이선화(새누리당·비례대표) 의원이 철거를 강행한 제주도정의 행동을 “부영을 위한 우근민 도지사의 작품”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이선화 의원은 제주도의회 제30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끝내 카사 델 아구아를 지켜내지 못했다. 더 이상 어떤 변명도, 어떤 사죄의 말씀도 도민들에게 드리기가 참으로 부끄럽고 송구스럽다”며 사과의 말을 했다. 이 의원은 이어 “우리 도의회 의원들이 백방의 노력도 무시하고 막무가내로 밀어붙이는 야만행정 앞에서는 의회가 결국은 무력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에 의원의 한사람으로서 심각한 한계를 절감한다”고 했다. 그는 “과연 언제까지 제주도정이 의회를 경시하고 의원들의 의견을 묵살할 것인지, 제가 이런 식으로 의원직을 유지한들 도민들 앞에서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라며 “의원배지를 내려놓고 싶을 정도로 깊은 자괴감에 빠졌다”고 토로했다. 그는 “6일 제
▲ 박희수 제주도의회 의장이 제30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박희수 제주도의회 의장이 ‘더 갤러리 카사 델 아구아’ 철거에 대해 "법을 내세운 행정의 폭거"라고 비난했다. 제주도의회 제30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가 14일 오전 열렸다. 이날 박희수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세계적건축문화유산의 가치를 지닌 ‘더 갤러리 카사 델 아구아’가 철거되는 비운을 맞고 말았다”며 “법을 내세운 행정의 폭거가 아닐 수 없다”고 강한 어조로 도정을 비난했다. 박 의장은 “법이라는 잣대와 기업의 잇속에 얽매여 우리가 지켜야 할 문화유산이 눈앞에서 사라져버렸다는 아쉬움이 너무 크다”며 “언제 이런 건축물을 다시 만들 수 있을는지 그리고 ‘제주가 문화유산철거도시’라는 오명을 안지 않을까하며 행정의 무리수에 가슴이 답답하다”고 성토했다. 이어 그는 “12일 관서제주도민회장으로부터 제주항공의 오사카~제주 노선 운휴결정에 따른 탄원서를 받았다. 대한항공만 운항하면 요금인상, 예약곤
▲ 14일 오전 박희수 제주도의회 의장이 의사당 의원휴게실에서 열린 전체 의원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박희수 제주도의회 의장이 지난달 임시회에서 제주특별법 5단계 제도개선에 대해 직권으로 상정 보류한 것은 염지하수 관련 제주도가 상정한 내용과 제주도지사가 발언한 내용이 서로 판이하게 달랐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박희수 의장은 14일 오전 제주도의회 제30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가 열리기 전 의사장 의원휴게실에서 열린 전체의원 간담회 자리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자신이 직권 상정 보류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박 의장은 “제주특별법 5단계 제도개선 주요 과제 동의안이 상정되는 날 아침 우근민 제주도지사가 염지하수에 대해 관이 주도하겠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우리한테는 제도개선 동의안 처리를 해달라고 하면서 정책이 무엇인지, (의원들이)주요업무보고에 매달리다 보니 관심이 덜 가져졌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의회가 동의안과 일반과제에 대해 들어오기 전에 협의해달라고 했는데 무시하고 의회에 제출했다”며 “심도 있게 분석할 시간이 짧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ldq
제주도 한라산연구소가 ‘곶자왈 환경자원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 제주도내 4개 지역 곶자왈의 총 면적은 113.3k㎡. 곶자왈에 자생하는 식물은 123과 411속 653종 6아종 71변종 20품종 등 모두 750종에 이른다. 이는 제주도식물 1990종의 약 56.3%에 해당한다. 특히 IUCN의 기준에 따라 멸종위기·위기·취약종 등으로 평가된 식물은 모두 67종류였다. 산침청이 제시한 희귀 및 멸종위기식물 중에는 개가시나무와 개족도리풀 등 34종이었다. ▲ 대흥란 / 한라산연구소 제공 ▲ 두잎감자란초 / 한라산연구소 제공 ▲ 변산바람꽃 / 한라산연구소 제공 ▲ 복수초 / 한라산연구소 제공 ▲ 빌레나무 / 한라산연구소 제공 ▲ 난티나무 / 한라산연구소 제공
최근 내국인관광객 증가세 둔화와 지역 간 연계성 강화 등으로 향후 제주지역 소비유출입 구조가 악화될 우려가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도민의 도내에서 고급 소비지출할 수 있도록 관련 기반을 구축·강화할 필요도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13일 발표한 ‘신용카드 이용실적을 통해 본 제주지역의 소비유출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신용카드 가맹점의 신용카드 총매출액 중 타 지역민이 사용한 비중(소비유입 비중)은 26.8%인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민이 732원을 카드로 소비할 때 타 지역민들은 268원을 소비한 것이다. 이는 세종시(37.8%), 서울(36.8%), 충남(32.8%)에 이은 전국 4번째 이다. 이는 제주도가 섬이라는 지리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주요 내국인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용처는 유통(34.0%), 음식·숙박(30.5%), 오락·문화(10.4%), 여행·교통(4.3%) 등이다. 제주지역의 신용카드 사용액 소비유입 비중은 2009년 22.4%에서 2011년 26.5%로 상승했지만 지난해에 다소 둔화됐다. 이는 최근 내국인 관광객의 증가율이 크게
제주도가 13일 가시리·김녕·상명 풍력발전지구를 지정·고시했다. 이번에 지정·고시된 풍력발전지구의 총 면적은 552만6305㎡로 총 설비용량 81㎿, 연간 예상발전량은 19만7114㎿h다. 가시리 풍력발전지구는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산35번지 일원 204만3059㎡로 설비용량 30㎿규모다. 예상 발전량은 연간 7만3,824㎿h에 이른다. 김녕 풍력발전지구는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산 70번지 162만6633㎡로 설비용량 30㎿규모다. 예상 발전량은 연간 6만9,492㎿h다. 상명 풍력발전지구는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산67-3번지 일원 108만8638㎡로 설비용량 21㎿규모다. 예상 발전량은 연간 5만3798㎿h다. 도는 지구 지정에 따른 부대조건으로 지구 지정 기간은 개발사업 시행승인일로부터 20년으로 제한했다. 또 지구지정 후 2년 이내 개발사업 시행승인을 받지 못할 경우 그 지정을 취소키로 했다. 도는 또 지구지정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도지사에게 이익공유화 계획을 제출하지 않을 경우 그 지정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도는 “제주도내 풍력자원의 공공적 관리를 위해 지방공기업을 사업시행 예정자로 지정해
▲ 원희룡 전 국회의원 제주 출신 원희룡(49) 전 국회의원이 다음 달 치러지는 재·보궐선거에서 노원 병(丙) 국회의원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원희룡 전 의원이 정치 재개가 이뤄질지 주목되고 있다. 새누리당 김재원(경북 의성) 의원은 13일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나와 서울 노원 병 재·보궐 선거와 관련 원희룡 전 의원의 이름을 거명했다. 이날 주제는 ‘담뱃값 인상 논란’이었지만 진행자인 손석희 교수는 인터뷰 말미에 재·보궐선거와 관련해 질문을 던졌다. 손 교수는 “다른 현안을 잠깐 말씀 드리겠다. 노원 병 재·보궐 선거와 관련해서는 새누리당에서 누굴 출마시키느냐가 관심사안인 것 같다”며 의견을 물었다. 이에 김재원 의원은 “우리 당에서 누굴 내보내느냐 이제 막 논의가 시작되는 것 같다”며 “야권에서 안철수 전 교수가 나오고 야권이 굉장히 주목을 받고 있다. 우리 당에도 훌륭한 인재들이 많고 경쟁력 있는 인재들이 많기 때문에 필승의 후보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ldquo
▲ 산양곶자왈 제주도 전체 면적의 6분의 1을 차지하는 곶자왈은 생태계의 보고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곶자왈 지역이 반드시 숨골의 역할만 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 한라산연구소가 ‘곶자왈 환경자원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 조사는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이뤄졌다. 식물은 2008년 2월부터 2012년 11월까지, 곤충은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동물은 2011년 2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토양·지질은 지난해 각각 조사가 이뤄졌다. 이번 조사는 도내 4개 지역 곶자왈에 대해 조사가 이뤄졌다. 도내 곶자왈 총면적인 113.3k㎡에 이른다. 크게 한경-안덕 곶자왈, 조천-함덕 곶자왈, 애월 곶자왈, 구좌-성산 곶자왈 지대로 구분된다. ▲ 상창곶자왈 조사 결과 지금까지 알려진 것과 다른 점도 확인됐다. 그 동안 곶자왈은 투수도가 ‘숨골’과 같은 기능을 하고 있는 곳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파호이호이 용암(Pāhoehoe lava·킬라우에아 산에서 나오는 용암으로 온도가 1000도 이상인 온도가 아주 높은 용암)류가 분포하는 곶자왈 지역은 곳곳에 습지가 잘 발달돼 있어 곶자왈 지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임야를 훼손한 혐의(산지관리법 위반)로 A씨 등 5명을 적발했다. 이중 A씨 등 4명을 입건하고 1명은 내사 중에 있다. 자치경찰단에 따르면 A씨는 제주시 애월읍 소재 자신의 펜션을 지으면서 주변을 정원 등으로 조성하기 위해 허가 받지 않은 지역의 임야를 훼손한 혐의다. 또 B씨는 서귀포시 상효동 소재 임야 5200㎡(1700평)을 관할관청에 신고하지 않고 포클레인과 대형덤프트럭을 이용해 토지를 훼손하고 지반을 다진 혐의다. 자치경찰단은 나머지 3건에 대해서도 산지관리법위반으로 수사 중이다. 한편 자치경찰단은 지난해 산림훼손 등 산림사범을 23명을 적발했다. 이중 21명을 입건해 사법처리 한 바 있다.
▲ 제주에서 발견된 뱀머리돌고래.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가 부검한 결과 위에서 해양쓰레기가 발견됐다. 인간이 버린 해양쓰레기로 인해 제주 연안에 올라온 돌고래가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직접 규명된 사례다.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에 따르면 제주 앞바다에 떠 밀려온 뒤 발견돼 치료받던 중에 폐사한 뱀머리돌고래(Steno bredanensis)의 사인은 ‘해양쓰레기 섭취’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뱀머리돌고래는 지난해 8월26일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해안가에 떠 밀려왔다. 몸길이 2.14m, 체중 71.3㎏의 어린 암컷이다. 처음 발견 당시 해양경찰과 지역 주민들은 구조 활동을 벌여 마르고 기운이 없는 뱀머리돌고래를 바다로 돌려보냈다. 그러나 다시 해안가로 떠 밀려왔다. 이에 돌고래를 도내 돌고래 사육장으로 이송해 치료를 했지만 구조된 지 5일 만에 폐사했다. 치료 당시에는 스스로 먹이를 먹었으나 수차례 구토 증상을 보였다. 고래연구소는 지난달 뱀머리돌고래를 인계받아 정확한 폐사원인을 밝히기 위해 정밀 조직 검사 등 부검을 실시했다. ▲ 제주 해안가에서 발견된 뱀머리돌고래 위에서 발견된 해양쓰레기.(노란원) 돌고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