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김양호 부장판사)는 친손녀를 강제로 추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상의 13세 미만 미성년자 위계 등 추행)로 기소된 강모(74)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또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80시간을 명령했다. 강씨는 지난해 5월 자신의 아내가 돌보는 친손녀 A(7)양과 B(4)양이 사는 집에 찾아가 각각 학교와 어린이 집을 마치고 돌아온 두 친손녀를 각각 2차례 강제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성적 정체성 및 가치관을 형성할 시기에 있는 13세 미만의친손녀들을 추행한 점에 비춰 그 죄질이 무겁다”면서 “피고인에게 강력범죄인 살인미수죄의 범죄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피고인을 엄벌이 마땅하다”며 밝혔다. 재판부는 그러나 “다만 피고인이 피해자에게 가한 위력 및 추행의 정도가 비교적 경미한 점, 피해자들의 엄마가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참작한다”며 양형이유를 밝혔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김양호 부장판사)는 장애인을 강제로 추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기소된 김모(76)씨에게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또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의 수강을 명령했다. 제주시 모 정골요법(테이핑요법) 업체에 근무하는 김씨는 지난해 10월 사무실에서 평소와는 달리 혼자 찾아온 정신지체장애 1급인 장애인 A(24·여)씨에게 마사지를 해줄 것처럼 하면서 강제로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의 범행으로 인해 피해자가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당한 것으로 보이는 점 등에 비춰 보면 피고인에게 그에 상응한 처벌이 필요하다”면서도 “피고인이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있는 점, 피해자에게 가한 정도가 비교적 경미한 점,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는 점 등을 참작한다”며 양형이유를 밝혔다.
제주 4·3추념일 65주년을 앞두고 4·3영화 <지슬>을 본 전국 관람객 수가 5만명을 넘어섰다. 영화진흥위원회(KOFIC)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슬>은 개봉 10일인 30일 누적관람객 5만3749명을 기록했다. 제주에서만 2만256명(점유율 37.7%)이 영화를 봤고 서울도 1만8855명(35.1%)이 영화를 봤다. 30일 현재 박스오피스 11위를 차지한 <지슬>은 전국 개봉 이후 평일에는 8위까지 오르는 등 상업 영화에 밀리지 않고 있다. 다양성 영화 순위에서는 큰 격차를 벌리며 줄곧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예매율에서도 지난 21일 개봉된 영화 가운데 3번째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지슬>의 예매율은 <연애의 온도> 21.5%, <장고:분노의 추적자> 2.8%에 이어 2.4%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관객 증가율도 30%에 이르고 있어 4.3추념일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관람객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하루 52~77개의 스크린에서 상영횟수가 142~224회에 불과하지만 순위가 상위에 랭크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슬>
▲ 29일 오후 제주 라마다호텔에서 제5차 제주문화관광포럼 정책세미나가 열리고 있다. 제주지역 쇼핑관광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제주만이 차별화된 쇼핑과 디자인·환경조성 공간 개발이 추진돼야 한다는 정책 제언이 나왔다. 제주도의회 제주문화관광포럼·제주관광공사·제주도관광협회·제주관광학회는 29일 오후 라마다제주호텔에서 ‘1000만 관광객 시대-제주의 동북아 관광허브전략’를 주제로 정책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세미나는 1부 ‘외국인 관광객 유치전략’이라는 소주제로 외국 관광객들의 유치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 또 2부에서는 ‘내국인 관광객 유치전략’에 대해 분석과 정책제안이 이어졌다. 전효재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쇼핑관광 어떻게 활성화시킬 것인가’를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전 연구원은 “제주 쇼핑타운 지정과 개발을 위해서는 시설 중심에서 공간 단위로 전환해야 하고 제주만이 쇼핑관광 공간개발을 위한 유형과 시범모델 개발을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특히 “제주 쇼핑관광의 경쟁우
서귀포시가 주최하고 서귀포시관광협의회가 주관하는 제15회 서귀포 유채꽃 국제걷기대회가 다음달 5일부터 7일까지 열린다. ‘세계인과 함께 유채꽃 세상 속으로’를 주제로 열리는 이날 행사는 서귀포시 산방산 일원에서 열린다. 대회 첫날인 5일에는 각국 대표단, 서귀포시 기관단체, 다문화가족, 귀농·귀촌자, 시민 등이 함께 서귀포시청, 매일올레시장, 이중섭거리를 통과하는 거리퍼레이드 행진이 이뤄진다. 또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전야제 국제친선의 밤 행사가 진행된다. 6일에는 제주조각공원 입구 운동장에서 개막행사와 함께 안덕면, 대정읍 일원 4개 코스에서 걷기 행사가 진행된다. 7일에는 안덕면, 예래동 일원 3개 코스로 옮겨 열린다. 참가접수는 서귀포시 관광진흥과와 서귀포시관광협의회에서 오는 4일까지 온라인 사전접수를 받고 있으며, 대회당일 현장접수도 가능하다. 완보한 참가자에게는 국제시민스포츠연맹(IVV), 한국체육진흥회(KAPA)에서 인증하는 완보증을 수여한다. 걷기대회에 참가해 자연정화 활동을 벌인 학생에게는 학생봉사활동 인증서도 발급한다. 한편 서귀포 유채꽃 국제걷기대회는 2006년도부터 동북아 3개국인 한국(서귀포시), 일본(
횃불을 이용, 제주 어로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30일 오후 2시부터 8시30분까지 제주시 구좌읍 김녕어촌계 주관으로 속칭 ‘목지코지’ 어장에서 ‘제5회 야간 바릇잡이 체험행사’가 열린다. 바릇잡이 행사는 즉석 노래경연·톳어장 개방 및 바닷가 보물찾기·횃불 바릇잡이 어장개방 등으로 진행된다. 특히 횃불을 들고 낙지와 해삼, 보말 등을 직접 잡아보는 전통적인 어로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부대행사로 톳, 미역시식 및 해녀 향토음식점 등 수산물 시식코너도 운영된다.
제주도가 건축계획 심의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주변경관과 어울리지 않는 건축행위가 나올까 우려되고 있다. 제주도는 건축계획심의에 관한조례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달 조례개정을 위한 전문가 중심의 건축사 3명과 교수 1명, 도와 행정시 담당공무원 3명 등 7명으로 구성된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해 토론과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현재 주요도로와 관광단지, 공원, 유원지 주변으로 200m로 심의구역을 일률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도시경관요소에 따라 구역을 탄력적으로 적용하는 방향으로 개정할 예정이다. 특히 도로에서는 100m로 축소하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또 농어촌지역 소규모 건축물에 있어서는 설계기준을 마련해 충족할 경우 심의를 받지 않도록 개정키로 했다. 도시개발지구나 택지개발지구 내 건축물에 대해서도 규정을 충족하면 심의를 받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건축계획심의에 관한 조례가 개정되면 연평균 50회에 4100여건 심의를 하던 것을 3000여건으로 줄어 들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제주지역은 다른 지역보다 건축허가 절차에 다소 까다롭다. 다른 지역은 건축법에 따라 심의를 받아 건축허가가 나지만 제주도는 건축계획심의를 받아야 하는
제주 출신 민주통합당 국회의원 강창일(제주시 갑)·김재윤(서귀포시) 의원은 재산이 증가했다. 반면 김우남(민주통합당·제주시 을) 의원과 장하나(민주통합당·비례대표) 의원이 재산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는 공직자윤리법 제10조에 따라 국회 소속 공개대상자인 국회의원 296명 등 총 326인의 2012년도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을 29일자 국회공보를 통해 공개했다. 이번에 신고한 내역 중 제주출신 국회의원들 중 재산이 가장 많은 국회의원은 김우남 의원으로 17억645만원을 신고했다. 하지만 종전 17억5590만원보다 4944만원 감소했다. 보험을 해약하고 예·적금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강창일 의원은 이번에 9억3934만원을 신고했다. 종전 8억6732만원보다 7203만원 늘었다. 부동산 가액이 올랐고 자녀의 예금이 늘었기 때문이다. 김재윤 의원도 재산이 늘었는데 이번에 종전신고액 6억7096만원보다 2966만원 증가한 7억62만원을 신고했다. 부동산 가액이 오른 것이 주요인이다. 제주출신 막내 국회의원인 장하나 의원은 2억2050만원을 신고했다. 종전 2억2871만원보다 820만원 줄었다. 본
제주환경운동연합이 불법포획된 남방큰돌고래의 새끼 2마리도 방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대법원이 불법 포획 돌고래 몰수형을 확정한 것과 관련 29일 발표한 논평에서 “멸위기종에 대한 불법포획과 생명권을 무시하는 인간의 이기심에 경종을 울린 판결”이라고 평가했다. 환경운동연합은 그러나 “퍼시픽랜드는 이번사건으로 상처 입은 도민과 국민을 향해 분명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퍼시픽랜드를 겨냥했다. 이들은 “퍼시픽랜드는 계속되는 재판으로 남방큰돌고래의 추가폐사를 발생시켰으며 불법 포획한 돌고래로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까지 공연을 지속해 왔다”며 “이는 불법행위에 대한 잘못을 인정하기는커녕 마지막까지 자신들의 이익을 도모한 매우 반생명적인 행태”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에 대한 분명한 사과와 도의적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고 촉구했다. 환경운동연합은 특히 “불법포획한 남방큰돌고래 사이에 태어난 새끼 두 마리에 대해서도 추가 방사를 추진해야한다”며 “불법으로 포획한 돌고래 사이에서 태어난 돌고래 역시 불법의 연속선상으로
외국인이 소유하는 제주 땅 면적이 늘었다. 하지만 증가세는 다소 떨어졌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도내 외국인 토지 소유면적은 980만8000㎡에 이르고 있다. 이는 제주도 전체 면적 18억4929만6000㎡의 0.53%에 해당한다. 재산가액으로는 3770억 원이다. 이는 2011년 말보다 5.3%(49만6000㎡) 증가한 것이다. 하지만 증가세는 다소 둔화됐다. 2009년 14.2%, 2010년 3.6%, 2011년 21.4%였다. 국적별로는 미국 369만4000㎡(37.7%), 일본 221만4000㎡(22.6%), 중국 192만9000㎡(19.7%), 유럽 52만5000㎡(5.3%) 기타 144만6000㎡(14.7%) 순이다. 용도별로는 임야·농지 등 기타용지가 594만6000㎡(60.8%), 레저용 353만7000㎡(36.1%)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 밖에 주거용 21만4000㎡(2.2%), 상업용 8만8000㎡(0.9%)순이었다. 외국인 소유 토지가 늘어난 것은 최근 개발 사업을 위한 기업차원의 투자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파악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 3년간 외국인이 소유한 토지 중 중국인이 소유한 토지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김선우 환경·경제부지사가 제주지역 공직자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공직자윤리위원회는 29일 공직자 유관단제장 4명과 제주도 소속 공개대상자 45명에 대한 지난해 말 기준 ‘2013년도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을 각각 도보와 전자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공개 내역을 보면 김선우 환경·경제부지사는 37억769만원을 신고해 신고 대상 공직자 중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했다. 이어 신관홍 제주도의회 의원은 33억5614만원, 손유원 의원은 32억9245만원으로 뒤를 따랐다. 가장 많이 재산이 증가한 공직자는 김도웅 의원으로 5억5570만원이 늘어났다. 이어 김형선 행정부지사가 2억3469만원, 고충홍 의원이 2억1256만원 순이었다. 그러나 김도웅 의원은 재산이 늘긴 했지만 빚이 많아 –7890만원의 재산 내역을 신고, 가장 적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도 나타났다. 재산이 가장 많이 감소한 공직자는 방문추 의원으로 종전 신고액 29억8924만원에서 7억1821만원이 줄어든 22억71027만원을 신고했다. 이번 신고에서 우근민 제주도지사는 8억9838만원을 신고했다. 종전 신고액 11억
▲ 메가와티 인도네시아 전 대통령(왼쪽에서 두번째)이 오재윤 제주도개발공사 사장(맨 오른쪽)의 안내로 제주개발공사 제주 삼다수 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메가와티 인도네시아 전 대통령이 제주의 물맛에 반했다. 제주 삼다수의 인도네시아 수출도 본격화 될 전망이다. 메가와티 인도네시아 전 대통령과 인도네시아 정부 주요 인사들이 28일 제주도개발공사 삼다수 공장을 방문했다. 메가와티 전 대통령은 이날 개발공사 측으로부터 제주화산암반수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날 공사 방문에는 로민 인도네시아 전 해양수산부 장관을 비롯해 전·현직 국회의원, 레젤그룹 관계자, 인도네시아 언론사 기자 등 모두 19명이 함께했다. 메가와티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짧은 여정으로 제주를 방문했지만 제주의 자원이 그대로 보존된 자연환경, 특히 제주 먹는 샘물의 맛과 시원함에 감탄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2050년이면 물 부족 현상이 우려되는 현실에서 생수사업을 미리 준비하고 발전시켜온 것은 상당히 고무적이고 극찬할 일”이라고 칭찬했다. 그는 이어 “인도네시아는 인구수가 2억4000만 여명에 이르지만 국민들이 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