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4.3평화공원 행방불명인 묘역에서 유족들이 제례를 지내고 있다. 제65주년 제주 4·3사건 희생자 위령제가 3일 오전 11시 제주시 봉개동 제주 4.3평화공원에서 봉행됐다. 위령제의 주제처럼 모든 위령제문에 4·3 국가추념일 지정에 대한 요구가 봇물처럼 쏟아졌다. ‘4·3의 완전한 해결은 국가추념일 지정부터’란 주제를 내건 이번 위령제에는 정부를 대표해 정홍원 국무총리가 박근혜 대통령을 대신해 참석했다. 또 유족과 도민, 학생 등 1만여 명이 찾아 위령제단에 헌화하고 분향하며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여·야 정당 대표들도 대거 함께 했다. 새누리당에서는 황우여 대표와 민현주 대변인이 영령들 앞에 고개를 숙였다. 민주통합당은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과 원내 국회의원 6명, 김현 대변인을 비롯한 제주출신 현역의원들도 참석했다. 진보정의당은 노회찬 공동대표, 통합진보당은 이정희 대표와 김승교 최고위원, 원외 정당인 진보신당은 이용길 대표도 함께 했다. ▲ 여야 각 정당 대표들이 제주 4.3사건 희생자 위령제에 참석했다. 특히 이번 위령제에는 1999년 4·3특별법 제정 당시
▲ 3일 열린 제65주기 제주 4.3사건 희생자 위령제에서 우근민 제주지사가 주제사를 하고 있다. 우근민 제주지사가 4·3위령제를 “국가차원의 위령제로 봉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박근혜 대통령의 4·3국가추념일 지정 약속을 믿는다”고도 했다. 우근민 제주지사는 3일 제주시 봉개동에서 봉행된 제65주기 제주4.3사건 희생자 위령제에서 주제사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우 지사는 우선 박근혜 대통령이 제주 방문 당시 ‘4・3 추모기념일 지정 등 제주도민 아픔이 모두 해소될 때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한 것을 언급하며 “박 대통령님의 4・3관련 약속이 실현될 것을 굳게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별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이뤄진 ‘제주4・3사건 희생자 및 유족 추가신고’ 사업을 통해 희생자 350명, 유족 2만7442명이 추가로 확인됐다”며 “이 결과는 제주4·3이 더 이상 감춰야만 하는 어두운 역사가 아니라 진정한 명예회복이 이뤄질
정문현 제주4·3유족회장이 정부에 재차 4·3국가추념일 지정을 요구했다. 정문현 유족회장은 제65주기 제주 4·3사건 희생자 위령제 행사 마지막 순서로 나와 인사말을 했다. 정 회장은 “다시는 이 땅에 제주4·3과 같은 아픔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며 “위령제를 통해 과거의 쓰라린 아픔을 딛고 반목과 질시, 분열과 갈등을 씻어내 암울했던 지난 세월을 용서와 화해로 승화시켜 화해와 상생의 역사를 열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화해와 상생의 제주 4·3정신은 제주도를 인권과 평화의 섬으로 세계 속에 길이 남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 자리에서 제주4·3이 국가추념일로 지정되고 유족 복지증진에 적극 나서 줄 것을 정부당국에 요구한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 정홍원 국무총리가 4.3위령제에 참석 추도사를 하고 있다. 정홍원 국무총리가 4·3추념일 지정과 4·3평화재단 국고지원 확대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3일 제주시 봉개동 제주 4·3평화공원에서 열린 제65주기 제주 4·3사건 희생자 위령제에 박근혜 대통령을 대신해 정부대표로 참석해 추도사를 했다. 정 총리는 추도사에서 “무려 7년 여 간 지속됐던 이 민족사의 비극은 희생자와 유가족은 물론 우리 국민 모두에게 지금까지 지울 수 없는 상처와 한을 남겼다”면서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슬픔을 안고 오랜 세월을 견뎌 온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위로했다. 그는 이어 “4·3사건은 굴곡진 우리 현대사가 빚어낸 가장 큰 비극 가운데 하나”라며 “희생당한 제주도민이 현재까지 확인된 숫자만 무려 1만4000여 명에 달하지만 반세기가 넘도록 가슴에만 묻어 두어야 했던 안타까운 시절”이라고 했다. 정 총리는 특별법 제정과 평화공원 조성 등의 정부 성과를 거론한 뒤 박 대통령의 4&mid
새누리당이 3일 민현주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4·3사건의 희생자와 유가족의 명예를 회복하는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당시 희생자들과 부상자, 그리고 현재까지도 상처를 안고 살아가시는 유가족 여러분들께 마음 속 깊은 곳으로부터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새누리당은 이어 “제주 4.3사건은 우리 근현대사의 비극이요, 우리 모두의 가슴 아픈 역사”라며 “그동안 제주 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제정 등 제주도민들의 고통과 아픔을 치유하기 위한 많은 노력이 있어왔지만 아직까지 4.3사건은 우리에게 극복해야 하는 역사적 과제로 남겨져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제주도가 진정한 평화와 번영의 섬으로 자리매김하고, 또 우리나라가 더 큰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4.3사건을 둘러싼 해묵은 이념 논쟁을 뛰어 넘어 지난 역사의 상처를 보듬고 극복하는 일에 우리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은 “제주의 아픔을 감싸 안고 4.3사건의 희생자와 유가족의 명예
3일 새벽 4시30분쯤 한림 북쪽 1.5km 해상에서 부선선적 222t 선망운반선 D호 선원 송모(58·부산)씨가 바다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45분쯤 한림 북쪽 1.5km 해상에서 닻을 내려 휴식 중이던 D호 선원 송씨가 보이지 않자 동료선원이 해경에 신고했다. 이에 제주해경은 3000t급 경비함정 등 5척을 급파해 D호와 함께 인근 해역을 수색했다. D호는 사고발생 45분 뒤인 4시30분쯤에 숨진 채 떠있는 송씨를 발견했다. 현재 숨진 송씨는 제주시 소재 모 병원으로 이송됐다. 제주해경은 D호 선장 등 관계자를 상대로 자세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제주관광공사가 제주시 노형로터리 옛 노형파출소 부지에 추진 중인 랜드 마크 형 건축물 조감도 제주관광공사가 새로운 수익구조 다변화를 위해 건설업에 뛰어들었다. 부동산 장사라는 지적 속에도 강행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는 제주시 노형로터리 인근에 복합 건축물인 ‘랜드 마크’형 건축물을 신축한다고 2일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해 9월13일부터 10월23일까지 민간투자자 공모를 실시했다. 그 결과 태제인터내셔널 컨소시엄이 참여했고 11월20일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어 지난달 29일 협상을 마무리하고 1일자로 사업을 본격추진을 위한 민간투자사업 협약을 태제인터내셔널 컨소시엄과 체결했다. 이로서 본격적인 사업이 추진된다. 이 사업은 제주시 노형동 903-4번지 옛 노형파출소 부지에 지하 4층, 지상 13층, 연면적 5338㎡규모의 건축물을 짓는 것이다. 지하에는 주차장, 지상에는 상업시설·근린생활시설·의료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최고층에는 휴게 공간 등을 시설된다. 특히 건물 외관에는 미디어파사드(LED 조명 등을 활용해 건물의 벽면을 대형 스크린처럼 활용한 마케팅 기법) 기능의 콘셉트를 도입, 제주만이 가
걷기 열풍을 불러왔던 제주올레를 가진 제주도. 그러나 정작 제주도민의 걷기 실천율은 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253개 기초자치단체(보건소)의 만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2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제주도민들은 흡연·음주·비만 등 모든 부분에서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반면 건강을 위한 내용에서는 대부분 낮게 나타났다. 제주도민의 흡연율은 세종(51.3%), 강원(49.9%)에 이어 3번째로 높은 49.4%로 조사됐다. 상대적으로 낮은 곳은 서울(42.6%)·전북(44.4%)·울산(44.5%)이었다. 하지만 고혈압 진단자(30세 이상) 중 남자의 흡연율은 제주가 27.2%로 가장 낮았다. 가장 높은 곳은 세종시(39.6%)였다. 성인 고위험 음주율은 18.8%로 세종(20.4%), 강원(19.5%)에 이어 흡연율과 마찬가지로 전국에서 3번째로 높았다. 상대적으로 낮은 곳은 전남(13.5%)·전북(13.7%)·광주(14.1%)다. 걷기 실천율은 34.4%였다. 강원(28.4%), 경북(31.3%)에 이어
제주참여환경연대가 한국공항의 지하수 증량안 사례가 해외기업으로 확대될 수도 있다고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면서 한국공항에 제주도의회에 제출한 ‘지하수증량안’ 청원을 철회하고 자숙할 것을 촉구했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한국공항이 제주도의회에 제출한 ‘지하수증량안’ 청원과 관련한 성명을 통해 “그동안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도민사회를 분열시켰던 것은 한국공항”이라며 “유한하며 공공적 자원인 제주 지하수의 가치를 순환자원 차원으로 격하시키는 ‘아전인수’격 해석은 한국공항이 진정 제주지하수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갖고 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한국공항은 도민사회를 무시하고 도의회의 결정을 무시하는 ‘지하수증량안’ 청원을 철회하고 도민사회의 분란을 일으킨 당사자로서 자숙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참여환경연대는 “제주도의회가 한국공항의 ‘지하수 취수량증량안’을 부결시켜야 한다”며 “만에 하나라도 한국공항의 요구가 받아들여진다면, 지하수의
제65주기 제주 4·3사건 희생자 위령제가 봉행되는 3일에는 비 날씨나 강풍은 없어 행사에는 별다른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 기온도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위령제가 진행되는 제주4.3평화공원이 있는 봉개동의 아침 최저기온은 5℃, 낮 최고기온은 16℃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2일 낮 최고기온 11℃에 비해 회복된 것이다. 다만 행사가 진행되는 9~12시 사이에는 9~14℃로 다소 쌀쌀할 것으로 보인다. 비·바람도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강수확률은 10%이며, 바람은 3m/s로 전망되고 있다. 하늘에 구름도 조금만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비 날씨로 인해 4·3평화기념관 강당에서 진행됐다. 한편 제주 4·3사건 희생자 위령제는 ‘4·3의 완전한 해결은 국가추념일 지정부터’란 주제로 오전 11시부터 진행된다. 위령제 봉행에 앞서 오전 9시 40분부터 종교추모의례와 도립무용단, 제일동포 합창단이 출연해 식전문화행사가 펼쳐진다. 위령제는 국민의례, 헌화·분향, 고유문, 주제사, 추모사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 미국 브루클린 맥주 오타웨이 사장이 제주도개발공사 'Jespi(제스피)' 생산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오타웨이 사장은 제스피의 맛과 품질을 극찬했다. 미국 뉴욕의 맥주회사 관계자가 제주지역 맥주인 제스피(Jespi)가 “대한민국 최고의 상품으로서의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밝은 전망을 내놨다. 미국 브루클린 맥주의 로빈 오타웨이(Robin Ottaway) 사장이 최근 제주도개발공사를 방문, 6월 제품 판매를 앞두고 있는 ‘Jespi’의 맛과 품질을 극찬했다. 업무 차 서울을 방문했다가 제주지역 맥주가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지난 주말 개발공사를 방문한 오타웨이 사장은 “한국 맥주는 제품이 단순하고 맛이 밋밋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오타웨이 사장은 “지역맥주의 성공여부는 지역의 스토리를 담아내고,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것에 달려있다”며 “그런 점에서 제주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좋은 물 뿐만 아니라 특색 있는 문화까지 어우러져 있어 지역맥주를 만들 수 있는 최적지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오타웨이 사장은 특히 ‘Jespi’가
▲ 23일 오전 제주지역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이 한국공항의 지하수 취수 증량 중단을 촉구하는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이 한국공항이 제주도의회에 제출한 청원과 관련 “뻔뻔하고 몰염치 하다”고 비난했다. 또 도의회에 단호한 행동을 보여줄 것을 촉구했다. 한국공항은 지난달 29일 제주도의회에 ‘한국공항 지하수개발·이용시설 변경허가 동의안’을 통과시켜 달라는 내용의 청원서를 제출 했다. 박희수 제주도의회 의장이 직권 상정보류를 결정한지 한 달여 만이다. 이에 제주환경운동연합은 2일 논평을 통해 한국공항을 비난했다. 환경운동연합은 논평에서 “참으로 뻔뻔스럽기 짝이 없다. 박희수 의장의 직권보류 결정은 한진그룹의 지하수 증산에 대한 도민들의 부정적 기류뿐만 아니라 지하수 공수화 정책이 흔들릴 수 있는 상황에서 내린 당연한 결정”이라며 “대기업으로서의 윤리적 책임을 지키고, 제주의 지하수 보전에 동참하기는커녕 자신들의 이익에만 집착하는 모습은 몰염치 하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또 “청원서에서 ‘특별법과 지하수조례는 물론 제주도의 지하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