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의회 앞에서 제주도 감사위원회 진희종 감사위원이 침묵시위를 벌이고 있다. 현직 제주도감사위원회 감사위원이 1인 시위에 나섰다. 회의장을 박차고 나와 도의회 정문 앞에서 연좌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상 초유의 일이다. 진희종(55) 제주도감사위원회 감사위원이 14일 오전 11시30분부터 도의회 정문 앞에 앉았다. 1인 시위에 나선 그의 행동은 제주도개발공사에 대한 감사 결과를 납득할 수 없다는 이유 때문. 그는 땡볕에 신문지를 깔고 묵언시위 중이다. 그리고 그가 앉은 자리 앞에 작은 상자 하나를 놓고 이런 문구를 내걸었다. "저는 부끄러운 감사위원입니다. 어제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감사결과 처분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습니다" 감사위원회는 13일 도개발공사에 대한 감사를 마무리하고 감사위원회 회의를 거쳐 감사결과에 따른 처분결과를 내놓았다. 이날 회의는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진행됐다. 감사위원인 진씨는 회의가 끝나고 의결할 때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그리고 그는 이날 오전 11시30분부터 검은색 와이셔츠에 검은 넥타이 차림으로 도의회 정문 앞에 신문지를 깔고 앉았다. ▲ 진희종씨가 시위를 벌이는 현장에 제주도 감사위원회 위원이 시위를
제주도가 제주도의회에 제출한 도시계획 조례가 사전에 관련부서끼리 충분한 협의 조차 않고 추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례안 통과로 건축행위가 봇물처럼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에 따른 하수 처리가 당장 힘들어 수자원본부가 ‘하수처리 대란’을 우려하고 나섰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는 14일 제306회 제1차 회의를 열고 ‘제주도 도시계획 조례 전부개정 조례안’에 대한 심사를 벌이고 있다. 의원들이 날선 질의 속에 하민철 위원장은 하수처리 문제에 대해 문원일 수자원 본부장에게 질의했다. 해당 부서는 도시디자인본부이지만 의원들은 이날 문원일 수자원본부장을 출석시켰다. 하 위원장은 문 본부장에게 “제주시 동지역은 기존 하수관거에 연결해야만 개발행위 허가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기존 하수관거 및 펌프장, 특히 도두 하수종말처리장(도두 처리장)의 처리용량을 초과하는 경우 어떻게 할 것이냐? 개발행위를 하지 않을 것이냐”고 물었다. ▲ 문원일 제주도 수자원본부장 이에 문 본부장은 하수를 담당하는 입장에서 도의원들에게 조례안을 늦춰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지금 의회에서 첫 번째는 기존대로 20
▲ 왼쪽부터 김승하, 김명만, 신관홍 의원 제주도가 제출한 ‘도시계획 조례 전부개정 조례안’은 도지사의 민원 해결을 위한 조례안인가? 도의원들이 도 집행부의 조례안에 대해 의문부호를 내밀었다. 게다가 자연녹지 지정 취지를 위반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는 14일 제306회 임시회 제1차 회의를 열고 ‘제주특별자치도 도시계획 조례 전부개정 조례안’에 대해 심사를 벌였다. 이 조례안의 핵심은 제주시 동지역 기존 하수관거와 연결하는 경우에 한해 종전 연결거리 200m를 폐지, 자연녹지지역 건축물 높이를 3층에서 4층 높이로 완화하는 내용 등이다. 우선 포문은 김승하 의원이 열었다. 김 의원은 “조례안을 놓고 로비설이 나돌면서 지역사회 이슈가 됐다”며 “조례안이 국제자유도시 종합개발계획이라든지 광역도시계획과 맞지 않다. 한시적으로 조례를 만들어서 하는 것은 도지사의 민원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쏘아붙였다. 그는 “종합계획과 맞지 않은 난개발도 조례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냐"면서 "난개발에 대한 철학 부재에서
▲ 10일 제주농어업인회관에서 열린 '제1회 보들결의 날' 기념행사에서 지원협의회 업무협약 체결식이 진행되고 있다. 제주한우공동브랜드 ‘보들결제주한우’가 출범 5주년을 맞았다. 이를 기념해 매년 5월 둘째 주 금요일이 ‘보들결의 날’로 지정됐다. 제주한우공동브랜드사업단(공동대표 고성남·송봉섭)은 지난 10일 제주시 연동 농어업인회관에서 보들결 공동브랜드 출범 5주년을 맞아 ‘제1회 보들결의 날’ 기념행사를 열었다. ‘보들결의 날’은 항상 도내 한우농가와 뜻을 같이 하고자 하는 의미에서 지정됐다. 한우농가의 자긍심 고취와 사기 진작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보들결 제주한우’는 청정지역 제주초원에서 자란 제주산 한우를 대표하는 브랜드다. 지난 2008년 5월 16일에 출범했다. 회원농가의 꾸준한 확대로 안정적인 물량확보에 나서고 있다. 2009년 말 146농가였던 회원수가 지난해 말 241농가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올해도 12농가가 늘어 현재 253농가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연간 출하두수도 크게 늘었다. 2009년 말 1544마리였던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차기 이사장 인선에 따른 공모 절차에 들어간다. JDC는 13일 오후 2시 이사회를 열고 이사장 추천 기구인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 임원추천위원회는 비상임이사 5명과 이사회에서 추천한 외부인사 2명 등 모두 7명으로 이뤄진다. 위원회는 오는 15일 전국을 대상으로 이사장 후보 공모 공고를 낼 예정이다. 그러나 공모기간, 추천 배수 등은 결정되지 않았다.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규정상 추천 배수는 3~5배수이다. 응모자격은 경영능력, 비전제시 능력, 비즈니스마인드 등으로 제시됐다. 공모 후 위원회가 후보를 선정해 추천하면 기획재정부가 관장하는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심의·의결한 다음 국토부장관이 차기 이사장을 임명한다. 하지만 임명이 언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소집 일정이 잡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공공기관운영위는 JDC만 아니라 여러 공기업 사장들도 심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다른 여러 공기업들 이사회도 사장을 추천해야 한다. 한편 JDC이사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는 양창윤(57) 새누리당 제주도당 사무처장, 강지용(61) 서귀포시 당협 위원장, 김용하(64) 전 제주도
우근민 제주도지사가 감사위원회 독립성 강화를 위해 감사직렬 신설을 공약했다. 하지만 전문성 있는 감사직렬 공무원은 아직 단 한명도 없다. 사실상 공약을 이행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박희수 제주도의회 의장이 이 점을 들고 나왔다. 임시회 개회사를 통해서다. 박희수 제주도의회 의장은 제306회 임시회 개회사에서 “전국 유일의 감사위원회 제도가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도 소속 공무원들의 인사권 독립도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현행 감사위원 6인 중 3인을 집행부에서 임명하는 구조로는 제대로 된 감사가 이뤄질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우근민 지사는 감사위원회 독립성 강화를 위해 감사직렬 신설을 공약했고 6급 이하에 대한 감사직렬도 신설해 놨다”며 “하지만 신설된 감사직렬 공무원 채용은 단 한사람도 없다는 점에서 사실상 공약을 이행하지 않은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감사위원회 직원들의 인사권이 실질적으로 도지사에게 있는 상황에서 감사위원회가 독립성과 공정성을 가지고 감사를 진행하기가 사실상 어렵다”며 “제주의 청렴도 전국 꼴찌는 감사
제주삼다수 상표권 분쟁에서 제주도개발공사가 이겼다. 제주도개발공사와 (주)농심과의 모든 분쟁이 마무리 됐다. 대한상사중재원은 지난해 10월 (주)농심과의 판매협약 종료를 확인한데 이어 ‘제주삼다수’ 상표권 다툼에서도 도개발공사의 손을 들어줬다. 농심은 판매협약상 ‘제주삼다수’와 관련한 제조·유통 상의 모든 상표에 대한 권리를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보유한다는 조항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농심삼다수’를 비롯해 ‘농심삼다’, ‘농심삼다도’ 등 유통과 관련한 3개의 35류(생수판매대행업)상표를 특허청에 등록해 보유해왔다. 이에 따라 공사는 지난해 12월에 ‘농심삼다수’ 등 3개의 상표권 말소중재를 신청했다. 대한상사중재원은 이를 받아들여 말소등록 절차를 이행하라는 판정주문을 농심에 내렸다. 이에 앞서 대한상사중재원은 지난해 11월 ‘제주삼다수 판매 협약이 오는 12월 14일 종료된다’고 판정을 내린 바 있다. 오재윤 사장은 “개발공사는 농심의 삼다수 상표권에 대한 특
▲ 방기성/ 제주도 행정부지사 방기성 제주도 행정부지사는 “갖고 있는 노하우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방기성 행정부지사는 13일 오후 열린 제주도의회 제30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인사말을 했다. 그는 인사말에서 “제주의 국제자유도시와 특별자치도라는 차별화된 제도는 국내 지방자치제도를 여는 선도적 모델이 되고 있다”며 “세계적인 유수 도시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유네스코 3관왕과 7대 자연경관은 차별화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갖는 무한한 경쟁력과 가능성을 엿보게 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제주의 이러한 장점과 함께 환경·도시·건축·재난 등 저의 노하우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또 중앙과의 가교 역할은 물론 도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를 통해 도정과 의회가 소통의 창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민의의 전당인 의사당에서 맡은 소임을 다할
▲ 박희수 제주도의회 의장 박희수 제주도의회 의장이 “결코 사기업에 제주지하수를 내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주도민들에게 지하수를 지키는데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한국공항의 지하수 증산안에 대해 절대로 상정을 하지 않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더욱 확고히 했다. 제주도의회는 13일 오후 의사당 본회의장에서 제306회 임시회 개회식을 열었다. 박희수 의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매년 홍수를 일으키는 큰 바위를 42년간 망치질해 깬 일본의 한 노인의 이야기를 꺼내며 “제주도와 기업이 상생하길 적극 염원하는 사람”이라면서도 “그러나 지하수 문제만큼은 단호한 생각이다. 따라서 한국공항의 지하수 증산과 관련해 사기업의 이익을 위해 제주지하수를 결코 내줄 수 없도록 망치를 든 사람이 돼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지하수 공수화개념을 정립한 것은 지하수가 제주의 미래이고 온 도민의 소중한 자원이며 제주의 자존이란 이유 때문”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공항은 1984년부터 월 3000톤 취수 허가를 받아 개발을 시작해 막대한 이익을 챙겨 갔다. 특히
'작은 학교'에 미래가 보이고 있다. 마을공동체 회복의 구심점이란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농촌 마을 작은 학교 살리기가 사회적 관심이 되면서 행정도 최근 지원에 발벗고 나섰다. 게다가 도내 농촌 마을에서 이미 오래전부터 불을 지펴온 학교 살리기 노력도 점차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속속 농촌의 새로운 활력소로 변모하고 있는 것이다. 학교 살리기가 곧 마을 살리기라는 인식이 마을 주민들을 움직이고 있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학교 및 마을단위에서 작은 학교 살리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표선면 세화2리는 초등생 자녀가 있는 귀농인들을 위해 오래 전부터 집을 수리해서 3년 무상 지원했다. 그런데 정작 빈집이 모자라게 됐다. 마을 주민들이 늘어나면서 빈집이 없어진 것이다. 빈집이 없자 임대료 지원 사업으로 전환했다. 귀농인들에게 1가구당 연 100만원씩의 임대료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에는 9가구에 900만원을 지원하는 등 최근 10년간 학교 살리기에 나서고 있다. 표선면 토산2리는 학교 살리기 추진위원회를 2005년도에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마을에서 기금마련 등을 통해 임대료를 지원해왔는데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1억700만원을 지원했다. 올해에는 1
제주지역 노지감귤의 꽃피는 시기가 점점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최근 개발한 농업용 상세 전자기후도를 이용해 제주지역 노지감귤의 꽃피는 시기를 예측했다. 그 결과 꽃피는 시기가 앞으로 지속적으로 빨라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감귤 꽃피는 시기는 꽃피기 직전 감귤 과수원 기온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 제주지역 노지 감귤원 꽃피는 시기 변동을 분석해 본 결과 시기는 해마다 변동하지만 장기적으로 살펴보면 1970년대 이후 지속적으로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감귤 꽃피는 시기는 1970년대 평균 5월 16일(범위 5월10∼26일)이었다. 그러나 최근 10년 동안(2004∼2013)은 이보다 2일 정도 빠른 5월 14일(범위 5월7∼23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토지단위별로 미래의 농업기후를 정밀하게 알아볼 수 있는 농업용 전자기후도를 이용해 꽃피는 시기를 분석한 결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빨라질 것으로 예상됐다. 감귤 꽃피는 시기는 2030년대에는 5월 10일(범위 5월7∼17), 2050년대에는 5월 7일(범위 5월2∼15일)로 각각 6일, 9일 정도 빨라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감귤 꽃피는 시기 예측 지
제주도청 실국장 이상 간부공무원들이 제주도교육청을 방문한다. 스승공경 시책의 일환이다. 제주도는 도교육청의 협조를 받아 스승의 날과 연계해 다양한 스승공경시책을 범 도민운동으로 전개, 교권회복을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우선 이달 14일까지 간부공직자들이 출신학교별 동문회를 중심으로 모교를 방문해 모교에 재직 중인 교사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주고 감사인사, 간담회 등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도청 오현고동문회는 13일 낮 모교를 방문했다. 공무원들은 카네이션을 달아주고, 감사인사를 한 뒤 재직 교사·재학생들과 함께 구내식당에서 오찬을 함께하며 대화를 나눈다. 이처럼 도청 각 고교 동문회는 13~14일 모교를 방문해 이 같은 활동을 펼친다. 이에 앞서 지난 10일에는 남주고 출신 간부공직자들이 모교를 방문해 교사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도는 특히 스승의 날 전날인 14일 오전 9시20분에는 도청 간부공직자들이 도교육청을 직접 방문키로 했다. 양성언 교육감 등 교육청 간부들에게 제주 교육에 힘써 준데 대해 감사의 인사를 하고 카네이션을 전달키로 했다. 이날 방문에는 방기성 행정부지사, 김선우 환경경제부지사와 도청 실·국장들이 함께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