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민 제주도지사가 김선우 환경경제부지사에 이어 유엔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UN CBD/COP 12) 유치 실패를 강정마을회 탓으로 돌렸다. 특히 그는 강정마을회가 이번 제주평화포럼에 오지 말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우근민 제주도지사는 29일 출입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평화포럼에 정부 지원을 얘기하며 “중국에서는 보아오 포럼을 국가에서 키운다”며 “그런데 우리는 외교부에 가보니까 민·군복합항 때문에 스타일 다 구겼더라. 돌아다니면서 보면 아주 중앙정부가 정이 빡 떨어져갔다”고 말했다. 제주해군기지 반대 활동 때문에 정부가 지원을 해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는 간담회 중간에는 강승화 국제자유도시본부장이 유명 투자자 짐 로저스와 프레다리미리클리스 전문직여성세계연맹(BPW) 회장 등 유명인사의 참석 얘기를 하자 우 지사는 “강동균(강정마을회장) 보고 오라고 하지”라고 말했다. 이에 강 본부장이 “강정에서 30~40명이 올 조짐이 보이고 있다”고 말하자 우 지사는 “하지 말라고 해라. 이미지가 너무 나빠”라며 “제주도 사람들끼리 할
지난 27일 사망한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의심환자의 혈액에서 SFTS유전자가 검출됐다. 아직 바이러스는 분리되지 않아 확진 판정을 받지 않았다. 제주도에 따르면 국립보건연구원은 27일 사망한 허모(82·여·서귀포시 표선면)의 혈액 샘플에서 SFTS 관련 유전자가 검출돼 현재 바이러스를 분리 시도 중이다. 결과는 다음 주 초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집 앞 텃밭에서 작업한 허씨는 지난 20일 감기증세로 동네의원에서 감기약을 처방받았다. 하지만 고열과 구토 등 증세가 멈추지 않아 지난 22일 오후 제주대학교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었다. 입원 후에도 고열과 구토, 설사 증세가 호전되지 않고 혈소판과 적혈구 감소가 확인됐다. 지난 16일에도 표선면 거주 강모(73)씨가 고열 등 SFTS 증세로 치료를 받다 숨졌다. 지난 23일 질병관리본부는 강씨가 국내 두 번째 SFTS 환자로 확진됐다고 판정을 내린 바 있다. 현재 전국에는 SFTS 의심환자가 47명이 발생했으며 이중 29명에 대해 검사가 완료됐다. 완료된 환자 중 2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18명에 대해서는 유전자 검사가 진행 중이며 이중 허씨 등 2명은 양성 반응이
제주지역 각종 특산물이 국내 1위 유통업체인 (주)이마트의 전국 점포망을 통해 전국에 판매된다. 농·수·축산물뿐만 아니라 가공식품도 등 제주산 대부분 품목으로 판로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와 이마트는 다음 달 4일 오후 2시 제주도청 2층 회의실에서 농수축산물 등 제주산품 판매를 위한 동반성장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업무협약의 주요내용은 ▶농수축산물을 비롯한 제주산 제품의 판매확대 및 마케팅 지원 ▶제주 특산물전 정기 개최 ▶계약재배 확대 ▶친환경 농산물 시범적 계약재배 등이다. 특히 제주산 신품종이나 신상품 개발 시에는 이마트가 판매와 마케팅을 지원하는 테스트 베드(test-bed)로 성공적인 소비시장에 정착이 될 수 있도록 협조한다는 내용이 담긴다. 게다가 업무협약 내용의 이행상황 점검과 성과평가 등 적극적인 협력을 위해 당사자 간 실무진이 참여하는 ‘동반성장협의체’를 다음 달 중에 구성, 정기적인 회의와 업무공조 등에도 나서게 된다. 업무협약 기간은 체결일로부터 2년이다. 이에 따라 제주지역 농·수·축산물은 물론 가공식품 등 청정 제주산 제품이 이마트의 전국 150개 점
산림청 지정 희귀식물이면서 특산식물인 좀민들레(Taraxacum hallaisanense Nakai) 좀민들레는 제주한라산에서만 자생한다. 할라산민들레, 한라민들레로 많이 알려져 있으며 일반 민들레보다 키가 작다. 꽃은 5~6월에 피고 두상화는 모두 황색 설상화이며 원줄기는 없다. 잎은 긴타원형 또는 산상 도피침형으로 꽃줄기에 털이 없으며 털이 있는 산민들레와 구분이 된다. ▲ 좀민들레 아그배나무보다 꽃이 다소 크고 하얀빛이 화려한 장미과의 제주아그배나무(Malus micromalus Makino) 제주아그배나무는 개아그배나무로 더욱 많이 알려져 있지만 제주도에서만 자생하는 특징이 있다. 나무의 높이는 7m 정도. 가지에는 자주빛이 돌며 털이 났다가 사라진다. 잎은 어긋나기를 하며 긴 타원형으로 가장자리에는 잔톱니가 있다. 꽃은 담홍색으로 5월에 산형꽃차례로 작은 가지 끝에 1~7개씩 달린다. 정원수로도 많이 각광받고 있으며 노란 꽃술과 어울려 순백의 다섯 장의 꽃잎이 아름답다. ▲ 제주아그베나무 꽃 ▲ 제주아그베나무
제주지역 어음부도율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특히 지난해 같은 달보다 크게 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 제주지역본부의 지난달 중 제주지역 어음부도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어음부도율은 0.16%로 3월보다 0.04% 증가했다. 부도금액은 8억1000만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 0.08%(4억3000만원)의 두 배 가까이에 이른다. 주로 제조업과 기타업종에서 늘었는데, 제조업은 3월 2900만원이었지만 이달 2억4000만원이 늘어 총 부도액은 2억 증가한 2억6900만원이다. 기타업종의 부도액도 2억5000만원이다. 신규 부도업체 수는 4개로 3월 2개보다 2개 더 늘었다. 이들 업체들은 예금부족과 부도업체가 발행한 어음 때문에 부도가 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역 부도율은 올해 1월(0.46%)에 급상승했다가 줄었지만 이달부터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 한편 지난달 신설법인 수는 77개다. 건설업 15개, 도·소매업은 14개, 제조업 6개 등이다.
지난 27일부터 내린 비로 명승 제83호인 한라산 사라오름 산정호수에 물이 가득찼다. 사라오름은 한라산 성판악 코스를 따라 백록담 쪽으로 약 6km 올라간 지점 해발 1324m에 있다. 규모는 둘레가 2481m, 면적은 44만1000㎡다. 정상은 세숫대야처럼 생긴 부화구로 산정호수다. 분화구의 면적은 5000㎡다. 정상에 오르면 서귀포시 동쪽부분을 한눈에 바로 볼 수 있다.
▲ 노무라입깃해파리 최근 제주도 해상에 노무라입깃해파리가 다량 발견됐다. 특히 올해는 해파리 발생량이 크게 늘어 어민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제주 전 연안에 해파리 종류인 살파류가 발견된 데 이어 노무라입깃 해파리까지 등장, 당국이 종합방재대책에 나섰다. 제주도에 따르면 최근 제주도 남서방 100마일 해상(동중국해)에서 노무라입깃해파리가 다량 발견돼 북상 중에 있다. 현재 이어도 주변 해역을 지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달 하순 제주도 남서방 100마일 해상에서 관측한 노무라입깃해파리 분포 평균밀도는 1만㎡ 당 97개다. 지난해 같은 시기의 4.2개 보다 무려 23배가량 된다. 특히 발견되는 시기도 점차 빨라지고 있다. 5월 초 동중국해 북부해역에서 발생해 6월에는 제주도 주변 해역에 출현한다. 7월에는 전국 해역으로 확대된다. 예년에 비해 1주일 정도 빨리 나타났다. 노무라입깃해파리가 나타남에 따라 어민들이나 행정당국은 긴장하고 있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보름달물해파리 2개종과 함께 어업에 피해를 준다. 해파리가 대형 종이어서 그물에 걸리면 치우는데 많은 시간과 인력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해수욕장까지 근접해 피서객들을 위협하기도 한다. 독성을 가지고 있
▲ 28일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생물권보전지역 국제조정이사회가 열리고 있다. 제주도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이라는 타이틀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지난 28일 오후 5시(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 제25차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국제조정이사회 2일째 회의에서 이사회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자문위원회가 제출한 평가의견을 받아들여 제주도 생물권보전지역을 비롯한 20개국 55개 지역의 정기보고서를 채택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후 10년 만에 받은 첫 번째 평가에서 ‘합격’ 판정을 받았다.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국제조정이사회(MAB-ICC)는 자문위원회의 평가결과에 따라 ‘제주도가 세계 생물권보전지역 네트워크 규약을 만족스러울 정도로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총평했다. 제주도는 캐나다, 독일, 인도, 파라과이, 멕시코 등 6개 지역과 함께 특별한 요구 사항 없이 정기보고서를 채택했다. 그 외 지역들은 권고사항과 요구사항들을 포함해 보고서를 채택했다. 제주도는 지난해 1월 보고서 초안 작성 이후 ‘제주도 생물권보전지역 정기보고서 자문위
제주참여환경연대가 제주도가 내놓은 ‘제주투자진흥지구 제도개선 추진안’에 대해 “도지사가 모든 것을 결정하겠다는 발상”이라며 문제를 지적했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29일 논평을 통해 “제주도가 3월20일에 발표한 대안보다 국·공유재산 제공시 선 임대 후 매각, 환매특약 만기 전 점검 등 일부 긍정적”이라면서도 “그러나 전체적으로 현재까지 벌어졌던 투자진흥지구의 문제점을 개선하는 데는 많이 미흡하다”고 꼬집었다. 참여환경연대는 먼저 “투자유치의 목적보다는 여전히 투자유치 자체에 매달리고 있다”며 “투자유치 사업의 경제적·사회적 타당성, 제주경제 발전에의 지속적인 기여 가능성 등을 객관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과정들은 여전히 제시되지 않고 있다”고 우려했다. 때문에 “결국 도지사가 모든 것을 결정하겠다는 발상에 지나지 않는다. 투자유치 사업을 사전 검증할 방안과 신뢰성을 탐지할 여러 대안이 마련되지 않고서는 계속 같은 문제가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도는 이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 작은소참진드기 형태. 왼쪽부터 암컷, 수컷, 약충, 유충.(눈금한칸 : 1mm) ‘살인진드기’에 물려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제주지역 환자가 또 숨졌다. 제주도에 따르면 28일 제주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던 허모(82·여·서귀포시 표선면)씨가 지난 27일 오후 5시쯤 사망했다. 허씨의 사인은 ‘패혈증 쇼크’인 것으로 알려졌다. 허씨는 지난 23일 SFTS로 확진 판정받아 숨진 강모(73·서귀포시 표선면·축산업)씨의 증상과 비슷해 병원 치료를 받고 있었다. 허씨는 지난 20일 감기증세로 동네의원에서 감기약을 처방받았다. 하지만 고열과 구토 등 증세가 멈추지 않아 지난 22일 오후 제주대학교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었다. 입원 후에도 고열과 구토, 설사 증세가 호전되지 않고 혈소판과 적혈구 감소가 확인됐다. 이에 도는 지난 23일 국립보건원에 허씨의 혈액 샘플을 보내 현재 바이러스 검사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사 결과는 이번 주 말이나 다음 주 초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허씨는 최근 목장에 간 적은 없으나 2주전 자
비바람이 지나간 한라생태숲에 흰뺨검둥오리 가족이 나들이에 나섰다. 생태숲 수생식물원에 등장한 흰뺨검둥오리 가족은 풀숲 사이로 나오더니 물 위를 유유히 헤엄졌다. 약 10여마리 정도의 새끼를 이끌거나 뒤에서 지켜보는 어미의 모습과 어미를 놓칠 새라 부리나케 따라붙는 새끼들. 흰뺨검둥오리는 흔하게 도래하는 겨울철새이면서 드물게 번식하는 제주 새이기도 하다. 해안, 저수지, 섬, 습지 등에서 관찰된다. 이들 희뺨검둥오리는 생태숲 수생식물원 인근에 둥지를 틀고 번식한 것으로 보인다. ▲한라생태숲 제공
▲ 칠성로에서 열렸던 다민족문화제 제주에 사는 외국인들을 위한 잔치의 의미가 퇴색됐다. 함께 즐겨야할 단체와 상인들 간에 불협화음으로 세계인의 날 행사도 빛을 잃었다. 더구나 지원해야 할 행정 당국은 행사가 어떻게 추진되는지 조차 모르고 있었다. 결국 행사도 ‘세계인 주간’(5월21일~27일)이 지나서야 치르는 일이 벌어졌다. 제주도와 제주외국인평화공동체, 법무부 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 공동주관으로 세계인의 날(5월20일) 기념 ‘제8회 제주다민족문화제’가 다음달 1일부터 2일까지 제주시 연동 바오젠거리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국적과 인종, 피부색, 언어, 문화와 전통의 다름과 차이를 인정하고 문화의 다양성을 존중해 소통과 화합을 다지는 행사다. ‘인권’과 ‘사람’을 주제로 다양한 이주민 지원 서비스가 마련되고 여성과 인권의 거리도 운영된다. 세계 15개국의 음식 및 전통 풍물 시장도 펼쳐지고 제주여성인권상담소도 마련된다. 다양한 공연과 부대행사 등도 진행된다. 이 행사는 당초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제주시 칠성로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칠성로는 상가가 즐비해 아직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