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 제주시 애월읍 하귀리 영모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4.3희생자들과 군.경 희생자, 한국전쟁 및 베트남전 희생자,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들에 대해 묵념을 하고 있다. [제주도청 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이 제주4.3 추념식에 참석한 직후 영모원을 방문,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제주4.3평화공원에서 열린 제72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한 뒤 오전 11시10분경 제주시 애월읍 하귀리 영모원에 도착, 참배했다. 문 대통령은 2018년 제70주년 4.3추념식 후에는 유족들과 오찬을 함께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여파에 더해 선거기간이 겹치면서 오찬 대신 영모원을 방문하는 등 일정을 간소화했다. 영모원은 제주시 애월읍 하귀리에 자리잡은 곳으로 4.3희생자는 물론 군・경 희생자와 한국전쟁 및 베트남 전쟁에서 목숨을 읽은 호국영령까지 모신 추모공간이다. 이외에 일제강점기 항일독립운동가들을 추모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이 곳은 정부나 자치단체의 보조금이 없이 하귀리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조성했다. 마을 주민들은 4.3에 대해 ‘모두가
▲ 더불어민주당 제주지역 후보들과 도의원 후보들이 2일 제주4.3평화공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엄지를 들어올리고 있다. 하지만 사진은 통합당이 주장하는 추념식 당일인 3일이 아닌 하루 전인 2일 촬영된 사진으로 확인됐다. [사진=미래통합당 제주도당] 민주당 제주지역구 국회위원선거 후보들의 '엄지 척' 사진이 논란을 빚고 있다. 통합당 측이 "4.3추념식장에서 웬 선거운동이냐"며 공세에 나섰다. 하지만 사실관계만 따지면 4.3추념식 당일 사진이 아닌 전날인 2일 촬영한 사진으로 확인됐다. 통합당 측이 사실관계도 확인하지 않고 논평을 낸 꼴이 되고 말았다. 미래통합당 제주도당은 3일 오후 논평을 내고 “4.3추념식에서 민주당 후보들의 한심한 추태로 4.3희생자와 유족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미래통합당이 문제 삼은 사진은 민주당 송재호 후보와 위성곤 후보, 오영훈 후보와 도의원 후보 등이 함께 나란히 서서 엄지를 들어올리며 찍은 사진이다. 미래통합당이 논평을 내기 전 이 사진은 SNS상을 통해 마치 추념식 당일인 3일 찍은 것처럼 알려졌다. 미래통합당 역시 &ld
▲ 정의당 심상정 대표와 고병수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시갑 후보가 고병수 후보 캠프에서 도내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3일 제주를 찾은 자리에서 제주도내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모든 학교 비정규직을 무기계약직 또는 교육공무직으로 전환하겠다”고 약속했다. 심상정 대표는 이날 고병수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시갑 후보의 캠프에서 열린 제주도내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운 처지에 있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처우 개선방안에 대한 논의를 했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이 자리에서 “코로나19로 개학 연기가 되면서 방학 중 비근무 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이 출근을 하지 못했다”며 “1과 2월은 무급, 3월도 중순까지 무급으로 생계의 어려움을 겪었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현재는 노동조합의 요구를 교육당국이 수용해 개학 전까지 정상 출근하는 것으로 정리됐다”고 설명했다. 고병수 후보는 이에 대해 “방학 중에 보릿고개를 겪는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자료=뉴시스] 제주도는 도내 7번 확진자 A(26・여성)씨가 3일 오후 퇴원함에 따라 후속조치를 마련한다고 이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4일 유럽 유학 중 귀국해 같은 날 저녁 10시경 제주에 들어왔다. 이어 25일 오전 10시30분 경 제주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같은 날 저녁 11시30분에는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항공기와 자택 이동과정 및 보건소 왕복과정에서 택시를 이용해 접촉자가 발생하긴 했지만 자가격리를 준수하고, 이동시 접촉을 최소화하는 등 격리수칙을 충실히 지킨 사례로 알려져 있다. 제주도는 “제주대병원 음압 병상에서 집중치료를 받아온 A씨가 코로나19 검사결과 2회 연속 음성이 나타나면서 격리해제 기준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A씨는 확진판정 당시에도 무증상이었다. 이어 확진 7일째 검사 결과 24시간 간격으로 2회 음성 판정을 받아 확진환자 격리해제 기준을 충족했다. 제주도는 A씨가 퇴원한 후에도 1주일 이상 능동감시를 할 예정이다. 또 이상 증상이 발견될 시 관할 보건소에서 즉시 조치할 수 있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7번
[제주도청 공동취재단] 4.3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한 각 정당 대표 및 원내대표들이 4.3특별법 개정의 필요성엔 공감하면서도 국회처리 불발을 놓고선 서로 책임을 떠넘겼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오전 제72주년 4.3희생자 추념식을 방문한 가운데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4.3특별법 개정안이 처리되지 못하고 있는 점에 대해 “아쉽게도 미래통합당의 비협조로 인해 그렇게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4.3특별법이 다시 개정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며 “코로나19 관련 추경 예산을 처리하기 위해서라도 국회소집이 불가피하다. 4월 말에서 5월 초 국회 소집은 꼭 필요한 일이고 그 과정에서 4.3특별법이 개정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 역시 4.3특별법 개정안의 미처리를 놓고 민주.통합당 등 두 당에 잘못이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도 미래통합당 탓에 더 무게를 실었다. 심 대표는 먼저 “면목이 없다”며 “4.3특별법 개정안이 20대 국회에서 반드시 처리가 돼야 하는데 아직 교
▲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제72주년 4.3희생자 추념식에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제주도청 공동취재단]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4.3수형인명부 발굴을 자신의 정치인생에서 “가장 큰 전율이 느껴졌던 날”이라고 회상했다. 추미애 장관은 3일 오전 제주4.3평화공원 추념광장에서 열린 제72주년 4.3희생자 추념식에 참석,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추 장관은 국회의원 시절이던 1999년 여름, 그 당시 50여년 간 묻혀 있었던 4.3군법회의 수형인 명부를 찾아낸 바 있다. 그해 8월 정부기록보존소(현 국가기록원) 부산지소에서 4.3군법회의 수형인 명부를 찾아냈고, 그로부터 한 달 뒤 이를 공개했다. 추 장관의 수형인명부 발굴은 이후 4.3의 진실규명에 있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해 1월17일 18명의 생존수형인 재심에도 추 장관이 찾아낸 수형인명부가 그 단초를 제공했다. 추 장관은 수형인명부 발굴에 대해 “사실 개인적으로는 정치 인생에 제주4.3 수형인 명부를 발굴해 냈을 때가 가장 큰 전율이 있었다”며 “지금 되돌아 봐도 참 잘했구나란 생
▲ [사진=뉴시스] 제주시 민속오일시장이 혼전양상인 제주갑 선거구 후보들의 1차 격전지가 됐다. 본격 선거운동 개막과 함께 유력주자들이 모두 이 곳에서 대회전을 치렀다. 2일 제주시갑에서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이 첫 유세지로 제주시민속오일시장을 선택, 시장을 찾는 시민들을 향해 선거운동을 펼쳤다. 이날 가장 먼저 제주시민속오일시장을 찾은 이는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후보다. 송 후보는 이날 오후 1시30분 공식 선거운동 개시 이후 자신의 첫 유세를 펼쳤다. 송 후보가 이날 강조한 것은 제주특별자치도의 완성과 제주4.3의 완전한 해결이다. 송 후보는 “제주는 그 동안 외부에서 자본을 유치했다”며 “(이들 자본은) 제주의 경관과 자원을 이용해 돈을 벌면서도 법인세를 제주 밖에서 냈고 폐기물과 생활하수 등을 배출했다”고 지적했다. 또 “회사 내부에서도 도민들은 하위직과 비정규직으로만 일하고 있다”며 “이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후보는 이외에 “제주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배·보상과 추가 진상규명, 유해
▲ 원희룡 제주지사. 원희룡 제주지사가 2일 제주4.3 72주년을 맞아 “도민의 노력으로 4.3이 어둠에서 빛으로 나아가고 있다”면서도 “72년이 지나도록 마치지 못한 일이 있다”며 4.3과 관련된 과제 해결을 강조했다. 원 지사는 이날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가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합동 브리핑에 앞서 제주4.3에 대해 언급하며 “70년이 훌쩍 넘는 긴 세월이 지나도록 사그라지지 않는 슬픔을 나누고 위로를 전하는 제주도의 제일(祭日)이 내일(3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000년 4.3특별법 제정과 4.3위원회 구성, 2003년 정부의 제주4.3사건 진상보고서 확정 및 대통령 사과, 2014년 4.3추념일 국가기념일 지정, 2019년 4.3수형인 공소기각 판결 등의 지금까지의 경과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명예회복과 추모사업의 진전은 매우 더디었지만 한걸음씩 이뤄져왔다”고 덧붙였다. 원 지사는 또 “지난달에는 제주4.3평화재단이 4.3 당시 피해를 입은 마을 165곳을 전수조사하고 예비검속 희생자 556명의 신원을 확인, 제주
▲ 제70주년 4.3희생자 추념식.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제72주년 4.3희생자 추념식이 예년과 달리 대폭 축소돼 봉행된다. 제주도는 제72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이 오는 3일 오전 10시 제주4.3평화공원 추념광장에서 4.3유족 및 4.3관련 단체 대표 등 150여명만 참석한 가운데 봉행된다고 2일 밝혔다. 특히 이번 제72주년 추념식에는 경찰 의장대가 참석한다. 경찰 의장대가 추념식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 의장대는 화해와 상생의 의미를 담아 헌화 및 분향 등 행사를 지원, 4.3당시 희생된 분들에게 예우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이외에 정부와 제주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고려, 고령자와 기저질환자 등 취약계층의 참석을 자제하도록 협조 요청을 한 바 있다. 참석자 전원 질병관리본부 지침을 준수하도록 안내하기도 했다. 이날 추념식 진행은 KBS제주방송총국 한승훈 아나운서와 성악가 강혜명씨가 맡는다. 한승훈 아나운서는 제70주년과 제71주년 추념식에 이어 3년째 사회를 맡고 있다. 또 강혜명씨는 현재 제주4.3희생자 유족회 홍보대사를 맡고 있다. 추념식 첫 순서는 생존희생자 및 유족의 목소
▲ 고병수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시갑 정의당 후보. 고병수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시갑 정의당 후보가 2일 제주4.3과 관련, “제주에 아직 봄이 오지 못하고 있다”며 4.3특별법 개정안의 통과 중요성을 강조했다. 고 후보는 “지난 제주4•3 70주년 추념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제주의 봄이 오고 있다. 4•3의 완전한 해결을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며 “어김없이 봄은 찾아왔지만 제주에는 아직 봄이 오지 못하고 있다. 제주4.3해결은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 후보는 “2000년 4.3특별법 제정을 시작으로 4.3진상조사보고서 채택, 노무현 대통령의 공식 사과, 국가기념일 지정 등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다”며 “하지만 아직까지 완전한 진실규명과 명예회복, 배.보상 문제 해결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는 약속은 멈춰있다”며 “이제 그 걸음을 다시 시작해야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 중인 24일 제주국제공항 3층 국내선 출발 탑승장 앞에 이용객 발열검사를 위한 열화상 감지 카메라가 운용 중이다. [사진=뉴시스] 앞으로 제주로 들어오는 해외방문자는 입도 즉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제주도는 지난 1일 해외방문자 중 제주도로 입도하는 사람들에 대해 공.항만 도착 즉시 코로나19 진단검사 및 14일 동안 자가격리를 의무화한 ‘특별행정명령’을 발동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해외방문 이력자는 '감염병 심각' 단계가 해지될 때까지 입도 즉시 개방형 선별진료소 등 시설 내에서 검체검사를 받아야 한다. 음성판정시에도 2주간 자가격리를 준수해야 한다. 제주도는 처분 위반자에 대해서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79조의3, 제80조 등에 따라 고발조치 하는 등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감염병법에 따르면 위반자는 3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오는 5일부터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 부과가 될 수 있다. 제주도는 이와는 별도로 코로나19
▲ 송재호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시갑 더불어민주당 후보. 송재호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시갑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본격 선거운동에 나서면서 “도민주도의 성장을 이뤄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송재호 후보는 2일 오전 출정 메시지를 내고 “제주의 새로운 내일을 만들어갈 인물을 선택하는 4.15 대장정에 도전한다”고 말했다. 송 후보는 먼저 4.3문제의 해결을 언급했다. 송 후보는 “내일(3일)이면 제주4.3이 72주년을 맞는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추념식이 축소되면서 많은 유족들과 도민들이 참석을 못해 아쉽다. 하지만 4.3의 아픔을 추모하는 마음은 어느 때보다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 후보는 그러면서 “제주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서는 4·3특별법의 개정, 배·보상 문제 해결, 4·3의 정명 등에 이어 평화인권도시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야 할 일이 많지만 마침 야당도 4·3특별법의 개정을 약속했다"며 “이번만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