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청 민원실 앞 공원에 설치돼 있다가 지난 21일 철거된 전두환 기념식수 표지석. 한자로 '기념식수 대통령 전두환 1980. 11. 4'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제주도청 별관 앞에 자리잡았던 전두환 전 대통령의 기념식수 표지석이 40년만에 철거됐다. 제주도는 지난 21일 제주도청 민원실 앞 공원에 있던 전두환 기념식수 표지석을 철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표지석은 도청 민원실 앞 공원의 한 비자나무 아래 있었던 것으로 표지석 상단에는 한자로 ‘기념식수 대통령 전두환 1980.11.4’이라는 문구가 음각돼 있다. 제주도는 이 표지석의 존재를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록상으로도 도청 민원실 앞 공원에는 모두 제주도지사의 기념식수만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전두환이 제11대 대통령 취임 후 제주를 찾았을 당시 기념수로 식재됐던 비자나무. 이 나무 아래에는 한자로 '기념식수 대통령 전두환 1980. 11. 4'라는 문구가 새겨진 표지석이 설치돼 있었으나 지난 21일 철거됐다. [제이누리=고원
▲ 원희룡 제주지사과 오영훈 제주시을 국회의원 당선인, 위성곤 서귀포시 국회의원 당선인, 최승현 제주도 행정부지사, 김성언 제주도 정무부지사 등이 간담회에 앞서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원희룡 제주지사와 제21대 총선 제주지역 당선인들이 만났다. 원 지사는 이 자리에서 4.3특별법 개정안의 처리 및 도내 감염병 전담 병원 설립 등에 대해 국회 지원을 요청했다. 21일 오후 4시30분부터 제주도청 4층 탐라홀에서 원희룡 제주지사와 제21대 국회의원 당선인과의 정책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는 원 지사, 최승현 행정부지사, 김성언 정무부지사 등과 도청 실국장들이 참석했다. 또 오영훈 제주시을 국회의원 당선자와 위성곤 서귀포시 당선자가 참석했다. 송재호 당선인은 개인적 사유로 이날 간담회에 참석하지 못했다. 간담회는 모두발언까지 공개됐다. 원 지사는 모두발언을 통해 “국회의원 당선을 축하드린다”며 “특히 두 의원님들은 재선이라는 고지에 섰기 때문에 그만큼 경륜도 더해졌을 것이라고 본다. 제주도를 위해 큰 역할을 해주리라 믿는다”고 운을 뗐다.
제주도가 임기제 공무원 채용 과정에서 지원자의 경력을 제대로 확인조차 않고 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감사원은 21일 제주도 기관운영감사 감사보고서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제주도는 2018년 12월 6급 상당인 도 공보관실 메시지 전담 분야 공무원 채용 과정에서 지원자 A씨의 경력사항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채용했다. 지방공무원 임용령 제17조 제1항과 지방공무원 인사분야 통합지침 등에 따르면 6급 상당 일반 임기제 공무원의 응시 조건은 학사학위 취득 후 3년 이상 관련 분야 실무경력이 있는 사람이거나 5년 이상 실무경력이 있는 사람, 7급 이상 공무원으로 2년 이상 실무경력이 있는 사람으로 한정된다. 도는 당시 메시지 전담 분야 임용과정에서 위 응시자격에 더해 응시가능 경력을 국가기관 및 지방자치단체, 법인 등에서 연설문과 대담자료 등 메시지 작성 업무 경력으로 한정했다. 또 경력증명서에 근무기관과 담당업무, 직위 명시를 요구했고 전일근무 경력이 아닐 경우 주당 근무시간을 명시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외에 경력증명서상 경력의 진위 여부 등을 검토할 수 있도록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 제출을 요구했다. A씨는 도내 모 법무법인에서의 4년3
▲ 추자면 청도. [자료=다음지도] 흑염소에 의한 생태계 훼손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추자면 청도에서 염소 포획 작전이 펼쳐진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오는 22일 특정도서인 제주시 추자면 청도에서 지역주민 및 사단법인 야생생물관리협회 제주지부 회원 등과 함께 민・관 합동으로 불법 방목가축 포획 활동을 벌인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포획은 야생생물관리협회 제주지부 회원 및 지역주민 등 30여 명이 함께 염소를 몰이 후 총기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포획된 개체는 면사무소에 인계된다. 담당 공무원 입회 하에 마을이장 등이 포획 염소 인계인수서를 작성하고 마을공동체와 협의해 포획 염소를 처리한다. 청도는 역빈, 파식대, 노치, 해식동 등이 발달됐고, 다양한 생물종이 서식해 환경부에서 2004년 특정도서로 지정, 관리 중이다. 특정도서는 독도 등 도서지역의 생태계보전에 관한 특별법 제4조 특정도서의 지정 등에 따라 해안 등 우수한 자연경관을 갖고 있고 무인도 중에서 희귀 동·식물의 서식, 자연림 분포 등 생태적 보전가치가 높은 경우에 지정된다. 청도의 경우 특정도서 지정 당시에는 염소가 서식하지 않았던 것으
▲ 많은 유족들이 제주4.3 희생자들을 기리며 헌화 및 분향을 하고 있다. [제이누리DB] 제주4.3특별법 개정안이 결국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2년 5개월 동안 국회를 떠돌기만 하다 자동폐기됐다. 개정안을 대표발의한 오영훈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을)은 “제21대 국회에서 개정을 다시 추진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제주4.3특별법 개정안이 지난 20일 오후 4시가 넘어 열린 제20대 국회의 마지막 본회의 안건에 상정되지 못하면서 사실상 자동폐기됐다. 이 개정안은 오 의원이 2017년 12월19일 발의했다. 4.3특별법은 1999년 12월 국회를 통과한 후 한달여만인 2000년 1월 김대중 대통령의 4.3특별법 제정 서명식과 함께 공표됐다. 이후 20년간 4.3특별법은 4.3의 명예회복과 진상조사에 큰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4.3유족의 염원을 반영하기에는 부족한 부분도 있다는 지적이 따라붙었다. 특히 추가적인 진상조사와 유족 및 희생자에 대한 배・보상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4.3 당시 군사재판을 통해 억울하게 옥살이를 해야만 했던 4.3수형인들에 대한
▲ [사진=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제주도의 대응 가운데 취약대상자에 대한 예방적 대응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제주연구원 김정득 제주사회복지연구센터장은 21일 ‘코로나19에 따른 감염재난 취약대상자 보호방안’을 통해 제주도의 코로나19 대응이 다른 지자체에 비해 뛰어났음에도 취약대상자에 대한 대응과 관련, 상황이 발생하면 대책방안이 마련되는 등 한 발 늦은 대응을 보여왔다고 지적했다. 김 센터장은 먼저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대응체계는 지역사회 감염 확산방지와 검역체계, 감염의심자 및 확진자 치료를 위한 의료체계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며 “하지만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 감염증 재난 위기 시 사회적 의존성이 높은 취약대상자에게 어려움과 불편이 가중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김 센터장은 “코로나19에 대한 제주도의 대응 역시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감염위험을 줄이고 지역사회의 확산을 방지하는 것에 초점을 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누구보다 도움을 필요로 하는 노인, 장애인, 영유아・
▲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주도의회가 제2차 제주형 재난긴급생활지원금을 전 도민에게 지급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제주도에 주문했다.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20일 제주도가 제출한 1차 추경예산안을 심사, 원안대로 의결했다. 다만 일부 도민에게만 지급됐던 제1차 재난긴급생활지원금과 달리 제2차 재난긴급생활지원금의 경우 모든 도민에게 지급하는 방안을 강구하라는 부대의견을 달았다. 이번 추경안에 반영된 제2차 지원금 예산 468억원에 제1차 지원금의 잔액을 더해 모든 도민에게 지급할 것을 강구하라는 것이다. 예결위는 지급 방법에 대해서도 현금과 직불카드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방법을 적극 강구하라는 의견을 함께 달았다. 제1차 지원금의 경우는 △공무원과 교직원, 출자출연기관 종사자 등 급여 또는 건물 임대료 등 소득이 유지되는 사람 △기초생활보장급여 등 공공급여를 받고 있는 사람 △중위소득 100% 초과 가구 등이 지급대상에서 제외된 바 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지금까지 "모든 도민에게 지원금을 지급하는 것보다는 직접적으로 생계 위기에 처한 도민들을 집중적으로 도와야 한다"며 선별 지급을 강조
▲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가운데)과 임정은 도의원(왼쪽)이 부석종 해군 참모총장에게 강정마을회의 요구사항을 전달하고 있다. 강정마을회가 제주를 방문한 부석종 해군 참모총장에게 해군기지 건설과 관련된 해군의 공식사과를 요구했다. 강정마을회는 20일 제주도의회를 통해 부석종 해군 참모총장에게 ‘강정마을 갈등치유 및 민・군 상생을 위한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강정마을회는 가장 먼저 해군기지 건설과 관련, 해군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강정마을회는 이에 대해 “마을에서 관련 소위원회를 구성, 방법과 시기.절차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마을과 해군간의 진솔한 대화 창구 마련을 통해 민・군 간의 상생의 계기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강정마을회는 이외에 강정마을의 건의 및 요청사항에 대한 직접적인 지휘계통 마련을 요구했다. 강정마을회는 “현재는 민・관・군 상생협의회에서 마을의 요청사항을 해군 측에 전달하고 있다”며 “하지만 그에 따른 답변을 받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
원희룡 제주지사와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지역구 당선인들이 만난다. 총선 후 한달여만이다. 제주도는 오는 21일 제주도청 4층 탐라홀에서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지역구 당선인들과 지역 현안 공유를 통한 공감대 형성 및 제21대 국회 건의사항 전달을 위한 정책간담회를 갖는다고 20일 밝혔다. 현재 도내에서 가장 큰 현안으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장기화에 따른 제주관광산업 위기국면 등 지역경제 침체가 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이와 관련, 중앙정부와 국회 차원의 협력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외에 20대 국회에서 결국 무산된 제주4.3특별법 개정 등과 관련된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도는 이와 더불어 제주특별법 제도개선안 통과 등 지역현안 사업이 제21대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 도내에서 불거지고 있는 각종 개발사업과 관련된 갈등해소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성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정책간담회가 당선인과의 소통 및 협력으로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를 함께 고민하고 제주발전을 견인할 밑거름이 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
코로나가 몰고 온 사태의 충격이 제주사회에서 현실화되고 있다. 1분기 제주도내 대부분의 경제지표가 전년동기보다 모두 마이너스 성장세로 돌아섰고, 10년여 꾸준하게 증가하던 인구 역시 줄기 시작했다. 호남지방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20년 1분기 제주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올 1분기 생산분야는 물론 소비분야와 건설분야, 수입분야, 고용률 등 도내 주요 경제지표에서 지난해 동기 대비 감소했다. 분야별로 보면 생산분야에서 제조업의 생산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3%가 줄었다.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 분야와 의약품 분야는 각각 121.4%와 41.3%가 증가하는 등 큰 폭의 성장을 보였지만 음료(-31.6%)와 비광속광물(-37%), 고무・플라스틱(-27.2%) 등 주요 부문에서 모두 규모가 줄었다. 서비스업에서도 생산지수가 전년동기 대비 10.3% 감소했다. 서비스업생산지수는 2018년 상반기부터 지속적으로 전년동기보다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올 1분기에는 큰 폭으로 줄었다. 특히 정보통신과 숙박 및 음식점, 도소매, 예술・스포츠・여가 부문에서 큰
▲ 이중환 제주도 도민안전실장이 20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제주형 생활 속 거리두기' 전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주도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종료하고 ‘제주형 생활 속 거리두기’를 이행함에 따라 구체적인 계획안을 내놨다. 제주의 관문인 공・항만 등은 기존과 같은 방역체계를 유지한다. 그외 공공시설은 다음달 4일부터 단계적으로 개방한다. 이중환 제주도 도민안전실장은 20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오늘(20일)부터 공・항만 등 감염병 취약지대에 대한 철저한 방역관리와 함께 공공시설별 특성에 따른 순차적 개방 등 일상방역을 주요 골자로 하는 ‘제주형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시행한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제주형 생활 속 거리두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의 삶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다”며 “철저한 방역관리가 필요한 곳에 행정력을 집중함과 동시에 공공시설의 개별적 특성에 따른 순차적 개방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방
오염 경고등이 켜지고 있는 제주 지하수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를 담당할 연구센터가 문을 연다. 제주도는 19일 제주연구원과 제주지하수연구센터 설치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통해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지하수 계획수립 및 조사·관리를 수행하고 수자원 전반의 통합관리체계 구축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최근 지하수 과다개발 및 수질오염 등 지하수 위협요인 급증으로 지하수의 공공관리 및 통합관리 체계 구축의 중요성이 커져왔다”며 “이로 인해 전문 연구조직 신설 필요성 제기돼 왔다”고 이번 연구센터 설립의 취지를 설명했다. 도는 “2018년 ‘제주형 통합물관리 거버넌스 구축평가’ 용역에서도 제주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전문조직 설립 방안이 제시된 바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지하수연구센터는 수자원연구팀, 수질연구팀, 정보분석팀 등 3팀·20명으로 구성된다. 다만 올해는 기존 사업인력을 포함해 10명 이내에서 업무를 추진한다. 추후 단계별로 인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하수연구센터의 주요업무는 ▲지하수 보전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