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 도중 큰 부상을 당하고도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인정받지 못해 요양급여를 받지 못한 노동자를 근로자로 인정한 항소심 판결이 나왔다. 광주고등법원 제주행정1부(재판장 이재권 부장판사)는 28일 부엌 싱크대 설치 작업 중 부상당한 이모씨가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최초 요양급여 불승인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심을 뒤집고 “작업의 내용과 특성, 예상 소요기간 등을 고려할 때 근로관계를 인정할 수 있다”면서 원고의 손을 들어줬다. 이씨는 2014년 12월 제주시 모 신축건물 공사현장에서 싱크대 설치 작업을 하던 도중에 톱날에 손가락 1개가 절단됐고, 2개 손가락 신경이 손상되는 큰 부상을 당했다. 이씨는 2015년 4월 근로복지공단에 요양급여 신청을 냈으나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신청이 거절됐다. 이씨는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요양급여 불승인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원심은 “이씨가 함께 일하는 이들과 이익금을 균등분배 했다는 점, 퇴근 시간이 고정돼 있지 않다는 점, 고용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다는 점을 들어 근로복지공단의 처분이 적법하다”고 판결했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
▲ 제주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가 28일 오전 제주시청 어울림마당 화장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0월 축제를 열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뉴시스] 제주도에서 퀴어(Queer)문화축제 조직위원회가 결성됐다. 오는 10월 축제를 연다. 제1회 제주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는 28일 오전 제주시청어울림마당 여성화장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회적 소수자에게 행해지는 혐오와 차별이 제주에서 벌어지지 않도록 퀴어문화축제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사회에서 “성소수자의 위치가 마치 제주의 위치와 비슷하다”며 “제주는 대한민국의 일부이지만 거리가 멀고 문화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고통을 받아왔다. 성소수자 역시 똑같은 사람이지만 이성애자가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온갖 차별과 고통을 받아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좁고 끈끈한 공동체 의식이 발달한 제주는 성소수자를 더 움츠려들게 한다”며 “제주에서 성소수자라고 밝혔을 때 제주의 공동체는 성소수자의 인권과 신변을 보호하기는 커녕 공격하고 배척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성소수자가 “모습이 조금 다르다는 이
서귀포에서 선박의 음주운항 근절을 위한 집중 단속이 벌어진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28일 당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 총 28일간에 걸쳐 “해양사고 예방과 해상교통질서 확립을 위한 음주 선박 집중 단속을 벌인다"고 밝혔다. 서귀포해경에 의하면 최근 4년간 서귀포 관내에서 적발된 음주운항은 총 8건이다. 또 8월 현재까지 적발된 음주운항은 총 4건으로 모두 어선 및 낚시어선이다. 해경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선박의 음주운항을 근절하기 위해 지속적인 홍보와 단속이 필요하다고 판단, 다중이용선박과 어선, 수상레저기구 등 전 선박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다. 해경은 또 이번 집중단속 기간 중 관련업종 종사자들의 자율적인 준법질서를 유도하며 음주운항의 위험성과 안전의식 고취를 위해 언론과 지자체 전광판 등을 이용한 다양한 홍보활동도 한다. 한편 음주운항으로 적발될 경우 해사안전법에 따라 혈중 알코올 농도가 0.03% 이상일 때 5톤 이상 선박은 3년 이상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 벌금형, 5톤 미만 선박은 30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된다. 서귀포해양경찰서 관계자는 “이번 선박의 음주운항 단속을 통해 해상교통질서 확립과 해양
▲ 성판악휴게소가 40년만에 철거된다. 한라산 자락에 있는 성판악휴게소가 40년만에 철거된다. 제주시는 25일 한라산국립공원에서 휴게소를 운영중인 강모(62)씨를 상대로 제기한 명도소송에서 승소했다고 밝혔다. 제주시의 승소로 성판악휴게소는 40년 만에 철거 과정을 밟는다. 이번 판결로 2013년 2월부터 시작된 민사와 행정소송, 명도소송 등 4년간 이어진 법정공방에서 제주시가 사실상 승리했다. 성판악 휴게소의 기구한 운명은 197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78년 당시 이모(26년생·여)씨는 국유림 998㎡를 빌려 498㎡에 2층 규모로 성판약휴게소를 지었다. 이후 5년마다 국유림 대부계약을 갱신하며 휴게소를 운영하다 2000년 12월 현 운영자 강씨에게 건물을 팔았다. 강씨는 곧바로 국유림 대부계약도 넘겨받아 휴게소 운영을 시작했다. 제주시는 2008년에 마지막 대부계약을 했다. 강씨는 계약기간이 다가오자 또 다시 계약을 하려고 했지만 제주시는 계약을 갱신하지 않았다. 한라산국립공원 내 주차시설을 확충하고 탐방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민간 휴게소를 철거키로 계획을 수립했기 때문이다. 제주시는 임대계약 만료일인 2012년 11월 강씨에게 협약 파
▲ 25일 오후 제주 동부에 기습적인 폭우가 내려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에 갑작스런 폭우가 쏟아져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5일 오후 성산읍에 시간당 70mm가 넘는 비가 내렸다. 오후 3시 30분 현재 성산읍 온평리에 200.5mm, 표선면 성읍1리 92.5mm, 성산읍 수산1리 48mm, 삼달1리 31mm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성산읍 온평리와 고성리 등에서는 차량이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또 일부 마을회관과 주택 침수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오후 2시40분 제주 동부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를 오후 3시 30분을 기해 호우경보로 대체했다. 제주 동부에 기습적인 폭우가 내린 것과 달리 나머지 지역에는 10mm 미만의 적은 양의 비가 내렸다.[제이누리=고원상 기자]
▲ 지난 24일 제주시 도두 백포포구에서 어선이 침몰해 인양작업이 이뤄졌다. 제주시 도두 백포포구에서 어선이 침몰, 해경이 인양 작업에 나섰다. 제주해경에 따르면 지난 24일 저녁 9시 30분께 백포포구로 입항중인 어선 D호에서 H호가 침몰한 것을 발견하고 H호 선장 고모(47)씨에게 이를 알렸다. 고씨는 인근 선박에 도움을 요청하고, 도두출장소에 구조를 요청했다. 제주해경은 이에 해양오염방제과 및 제주파출소 경찰관을 현장에 보내 배수작업을 벌이고 25일 새벽 2시께 침몰한 H호를 인양했다. H호의 침몰로 인해 기름 약 5L가 유출되었으나 유흡착제 등을 이용, 오염이 번지는 것을 막았다. 다행히 침몰 선박에 승선원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다. 해경은 H호 선장 고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에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 24일 오후 7시 34분깨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에서 렌터카 차량과 주차된 차량이 부딪혀 부상 4명, 사망 1명의 인명피해가 났다. 주행중인 렌터카와 주차된 차량이 추돌해 20대 여성 관광객 1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을 당했다. 24일 오후 7시34분께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용수교차로 인근 도로에서 한모(24)씨가 몰던 렌터카 스파크 차량과 주차 중인 1t 화물트럭이 부딪혔다. 이후 스파크 차량이 사고 충격으로 밀려나면서 뒤따르던 렌터카 레이 차량과 2차 사고가 벌어졌다. 이 사고로 스파크 조수석에 타고 있던 이모(21)씨가 중상을 입어 제주 시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오후 10시 31분께 숨졌다. 스파크 운전자와 레이에 타고 있던 관광객 3명도 부상을 입어 제주 시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다행히 주차된 트럭 차량에는 탑승자가 없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3일에는 제주시 애월읍 곽지리 모 식당 앞 도로에서 박모(43)가 몰던 렌터카가 길을 지나던 여성 관광객 2명을 치는 사고가, 21일에는 서귀포시 중문에서 길을 건너던 김경진 전 제주도의원이 렌터카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 제주지방법원. 제주지방법원 형사4단독 한정식 부장판사는 25일 재물손괴와 공용서류손상,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강모(29)씨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강씨는 지난 2월 20일 오후 6시 15분께 서귀포시내 모 전자서비스센터에서 전화상담을 했던 상담원이 불친절하다는 이유로 문을 걷어차 354만원 상당의 재산상 피해를 입히고 이를 말리던 직원을 넘어뜨리는 등 약 10분간 소란을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강씨는 같은 날 오후 9시20분께 서귀포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피의자신문조서를 열람 중 “피해자들을 불러서 조사하지 않았다. 내가 작성한 조서는 모두 무효다"며 조서를 손으로 찢은 혐의도 받고 있다. 한 부장판사는 재물손괴의 피해액이 적지 않고 공용서류를 손상시켰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다만 피해자와 합의했고 초범인 점을 참작했다”고 선고 사유를 밝혔다.[제이누리=고원상 기자]
25일 제주 지역은 비가 오고 흐린 날씨를 보이겠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제주 날씨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흐리고 비가 오겠으며 낮 동안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30~80mm이다. 기상청은 “이번 비는 짧은 시간에 좁은 지역으로 많은 양이 내리겠다”며 “특히 비가 오는 지역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이상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 등 피해가 없도록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산지를 제외한 전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비가 오면서 무더위는 수그러들겠으나 일부 지역의 열대야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낮 최고 기온은 31도이며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 모든 해상에서 1~2m로 일겠다. 26일은 기압골의 영향에서 차차 벗어나 중국 북부 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새벽 한 때 비가 온 후 차차 갤 것으로 보인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 제주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와 제주복지공동체포럼은 24일 제주도의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장애인 건강권 보장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고 관련 조례 제정을 위한 의견을 수렴했다. ‘장애인 건강권 및 의료접근성 보장에 관한 법률’(장애인 건강권법)의 시행을 앞두고 제주도의회에서 장애인 건강권 증진을 위한 조례 제정이 추진된다. 제주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위원장 김용범)와 의원연구모임인 제주복지공동체포럼(대표 유진의)은 24일 오후 3시 제주도의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장애인 건강권 보장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장애인 건강권법의 제정 의미를 설명하고 제주도 차원에서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 실효성 있게 추진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제주특별자치도 장애인 건강권 및 의료접근성 보장에 관한 조례’ 제정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에서 고병수 한국1차보건의료학회 회장(탑동365일의원 원장)이 ‘장애인건강권법의 주요 내용 및 제정 의미’에 대해 주제발표를 했다. 고 회장은 장애인들의 건강관리 절박성과 현실을 언급하며 장애인건강권법 제정 추
▲ 제주지방법원. 보조금 횡령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은 도내 사립박물관 관장을 상대로 한 제주도의 보조금 환수처분이 정당하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제주지방법원 제1행정부(재판장 김진영 부장판사)는 24일 도내 사립박물관 관장 A씨가 제주도를 상대로 제기한 지방보조금 교부 반납취소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A씨는 2014년도 사립박물관 취약계층 예술교육 프로그램 운영지원사업에 선정돼 제주도로부터 보조금 1000만원을 지원받았다. A씨는 이후 "필요한 재료를 매입한 사실이 없음에도 거래업체에 돈을 지급했다가 부가가치세를 제외한 금액을 배우자 명의 계좌로 돌려받는 수법으로 838만원 상당의 보조금을 횡령했다"는 혐의로 벌금형을 받았다. A씨가 이에 대해 항소를 하지 않아 형이 확정되자 제주도는 지난해 9월20일 A씨에 대한 보조금 교부결정을 취소하고 횡령액 전액에 대한 환수를 통보했다. A씨는 “거래업체가 배우자 명의 계좌로 소정의 금액을 송금한 것은 사실이나 이는 원고와의 기존 거래에서 발생한 미수금을 수수한 것으로 보조금의 횡령과는 무관하다”며 소송을 제기했지만 기각됐다. 재판부는 “보조금을 횡령한
▲ 제주대학교 제주흑우센터는 24일 제2회 제주흑우 국제 심포지엄을 열고 유전체 정보와 빅데이터를 이용한 제주흑우 정립방안을 모색했다. 제주대학교에서 제2회 제주흑우 국제 심포지엄이 열렸다. 제주대학교 제주흑우센터(센터장 박세필)는 24일 대학 흑우연구센터 세미나실에서 ‘제2회 제주흑우 국제 심포지엄’을 열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유전체 정보를 활용한 규격화된 제주흑우 정립방안’을 주제로 토론하고 연구결과·학술자료를 공유하는 장이 마련됐다. 이번 심포지엄엔 일본 츠쿠바대 강우진 교수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오상현 교수, 충남대 이승환 교수, 영남대 김종주 교수, 제주대 이왕식 교수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이번 심포지움을 통해 제주흑우, 한우, 일본 화우, 미국 육우 등 다양한 대가축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유전체 정보와 빅데이터를 이용한 제주 흑우 현황 및 품종 정립 방안을 모색했다. 박세필 센터장은 “이번 국제 심포지엄에서 발표되는 연구내용은 규격화된 제주흑우의 대량생산을 통해 제주흑우산업이 제주관광산업과 함께 6차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