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서부경찰서 형사과 소속 류진병 순경. 지난 4월이었다. 제주시 도심에서 벌어진 일이다. 행인에게 주먹을 휘두르고 금품을 나꿔채 가던 속칭 ‘퍽치기’ 사건이 났다. 경찰은 바로 수사망을 펼쳤다. 피의자의 인상착의와 주거지 등이 확인됐다. 경찰의 잠복근무가 시작됐다. 그 중에 제주서부경찰서 형사과 소속 류진병(36) 순경도 함께 있었다. 어렸을 때부터 운동을 좋아하던 그였다. 대구에서 태어나 어린시절을 그곳에서 보내며 태권도로 운동을 시작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좀 더 격한 운동을 하고 싶어 유도로 종목을 바꿨다. 그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서울로 올라가 실업팀에서 활약했다. 전국체전 5연패에 동아시아선수권대회 금메달까지 손에 넣으며 국가대표까지 올라갔다. 그렇게 15년의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하지만 시간이 흐룰 수록 미래는 암울했다. 지도자의 길로 갈 수도 있었지만 그보다는 능력을 좀 더 잘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있을 거란 생각을 했다. 때 마침 경찰에서 무도 특채로 경찰공무원를 뽑는단 소식이 들려왔다. “이 길이다”고 판단했다. 2015년 2월 5일 순경 계급장을 달고 경찰관으로 첫 발을 내디뎠다.
▲ 제주지방법원. 제주 도심지에서 폭행을 일삼은 중국인 2명에게 나란히 징역형이 선고됐다. 제주지방법원 형사2단독 황미정 판사는 19일 특수상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중국인 안모(32)씨에 대해 징역 6월에게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황 판사는 또 상해와 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중국인 강모(34)씨에 대해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안씨는 지난 8월14일 오후 10시30분께 제주시 연동의 한 식당 앞에서 술에 취한 채 리모(31)씨와 욕설 문제로 말다툼을 하던 중 식당 입구에 놓인 맥주병을 들고 리씨의 머리를 내리친 것으로 알려졌다. 황 판사는 “범행 수단과 방법을 봤을 때 피고의 죄과 무겁다”면서도 “피고가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한다”고 선고 사유를 밝혔다. 또 다른 중국인인 강씨는 지난 7월7일 오후 11시께 제주시내 한 술집에서 평소 사이가 좋지 않던 지인을 우연히 만나 말다툼을 벌이다 주먹으로 피해자의 얼굴을 때리고 이를 막으려한 중국인까지 폭행한 혐의다. 이후 강씨는 지인들의 중재로 피해자들에게 사과를 하기로 했지만 대화과정에서 다시 폭행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 제주퀴어문화축제 조직위가 19일 오후 2시 제주지방법원을 찾아 소송을 제기할 뜻을 밝히며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주퀴어문화축제에 대한 갈등이 결국 법정공방으로 넘어가게 됐다. 제주퀴어문화축제 조직위는 19일 오후 2시 제주지방법원을 찾아 제주시의 신산공원 사용허가 취소 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축제 조직위는 소송 제기에 앞서 제주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주시가 이미 허가한 사항을 다수의민원이 발생한다는 이유로 민원조정위원회를 통해 사용협조결정 취소처분을 내렸다”며 “하지만 신산공원 사용허가처분에 대한 근거 법률이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축제 조직위 측 백신옥 변호사는 이 자리에서 “취소처분의 적법성을 검토한 결과 행정권의 재량 일탈 및 남용이 보인다”며 “취소처분에 대한 법률 근거가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백 변호사는 “제주도에 녹지 관련 법률과 관련 조례가 있다”며 “취소 처분 시 근거 법령을 바탕으로 해야 한다.하지만 제주시가 취소 처분에 대한 근거 법률이 무엇인지 밝히지 않았다&qu
제주시에서 그 동안 본인을 확인할 수 있는 경우에만 개별적으로 발급해온 청소년증의 단체 발급 방침을 밝혔다. 제주시는 19일 만 9~18세 이하 청소년들이 신분증으로 사용할 수 있는 청소년증에 대해 “학업 등으로 바쁜 청소년에게 발급신청의 편의를 제공한다”며 학교나 청소년시설을 통한 단체 발급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청소년증은 2003년에 처음 도입됐다. 성인의 주민등록증과 마찬가지로 대입·검정고시 등 각종 시험장과 금융기관에서 본인 확인용으로 쓰인다. 또 이를 통해 대중교통, 문화시설, 여가시설에서 청소년 우대 요금을 적용받을 수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교통카드로 사용할 수 있으며 편의점에서 선불결제를 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돼 청소년들에게 더욱 많은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청소년증 단체 발급은 학교나 청소년시설에서 청소년이 직접 작성한 신청서와 반명함판 사진을 모아 주소지와 관계없이 가까운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신청에서 교부까지 약 2주 정도의 기간이 소요된다. 수령은 발급을 신청한 주민센터에서 하면 된다. 우편으로 수령을 원하는 경우 등기우편료 3100원을 사전 납부하면 된다. 제주시
▲ 제주도의회에서 지난 16일 제355회 임시회 행정사무감사가 이뤄지고 있다. 3일차인 19일 행감에서 무소속 강경식 의원이 "원 도정이 역대 최대 규모의 비서진을 운영하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사진=뉴시스] 원희룡 도정이 역대 최대 규모의 비서진을 운영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무소속 강경식 도의원은 제355차 임시회 행정사무감사 3일차인 19일 도 기획조정실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정책보좌관실과 비서실 등의 운영에 대한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며 “직원이 22명에 달한다. 역대 최대 규모”라고 각을 세웠다. 강 의원은 “정책보좌관실 직원 평균 연봉이 5500만원 정도”라며 “그런데 이들 중 실장을 제외한 7명이 정책을 건의하고 생산한 것은 16건에 불과하다. 1인당 평균 2건이다. 도민 혈세를 낭비하는 것 아니냐”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 무소속 강경식 도의원. [제이누리 DB] 강 의원은 이어 “정책보좌관 직책은 별정직이다”라며 “직급에 맞게 박사 학위나 근무경력 등을 따져서 채용해야 한다. 하지만 임용 기준을 어기
▲ 제주지방경찰청. 지난달 20일 제주해양경찰서 소속 순경이 성추행 혐의로 입건된 지 한달이 채 지나지 않아 또 해양경찰서 소속 경위가 성추행 혐의로 입건됐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주점에서 여성의 신체를 만지는 등 강제 추행 혐의로 제주해양경찰서 소속 A(59) 경위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A경위는 지난 14일 오후 11시30분께 제주시 이도2동 인근 한 단란주점에서 일행으로 온 50대 여성 B씨의 신체 일부를 만진 혐의다. A경위는 자신의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관계자들과 주변인들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 20일에는 제주해양경찰서 소속 C순경(33)이 새벽 1시께 제주시청 인근 술집에서 20대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 19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조사 과정에서 해당 순경은 혐의를 전면부인하는 한편 당시 상황에 대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그러나 술집 폐쇄회로(CC)TV 화면을 분석하고 주변 목격자의 진술 등을 토대로 피해자의 진술이 더 신뢰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은 19일 "경영회생지원 농지매입 사업이 실효성을 잃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제주의 사업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제이누리DB] 경영회생지원 농지매입 사업이 부동산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실효성을 잃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제주의 사업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 서귀포시)은 19일 한국농어촌공사로부터 받은 자료를 토대로 "경영회생지원 농지매입 사업의 지원 농가 수와 면적이 매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영회생지원 농지매입 사업은 자연재해, 부채 등으로 경영위기에 처한 농가의 농지를 농지은행이 매입하고 매각대금으로 부채를 상환하도록 해 경영정상화를 지원하는 제도다. 2013년에서 2017년 8월 말까지 지역별로 충남이 1932억여원, 전남이 1870억여원, 경기가 1741억여원 순으로 집행금액 상위를 차지했다. 반면 충북은 740억여원, 제주는 274억여원을 지원받아 나머지 지역이 모두 1000억원 이상을 받은 것과 대조를 이뤘다. 이 때문에 농지 매입가격 상한이 전국적으로 동일하게 &l
▲ 정의당 제주도당. 정의당 제주도당이 "제주시의 인권의식이 성숙하지 못하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제주시에서 28일로 예정된 제1회 제주퀴어문화축제의 행사 장소인 신산공원 사용승낙을 취소한 것이 알려지면서다. 정의당 제주도당은 18일 논평을 내고 제1회 제주퀴어문화축제와 관련해 제주시 민원조정위원회에서 신산공원 장소사용협조결정을 취소했다며 “이는 성소수자를 비정상의 범주에 넣고 차별한 처사다”라고 지적했다. 정의당은 “우리 사회는 그동안 다양한 방법으로 소수자를 차별했다”며 “높은 보도블럭으로 장애인의 이동권을 보장하지 못했고 성별 임금격차로 여성의 노동가치를 평가절하했다. 다양한 ‘정상’의 틀을 만들고 거기서 벗어난 이를 ‘비정상’으로 치부했다”고 말했다. 정의당은 그러면서 “민원조정위원은 일반시민이라는 말을 성소수자와 구분해 사용하면서 성소수자가 일반시민을 해롭게할까 봐 전전긍긍한다”며 “성소수자도 일반시민이다. 제주도민의 한 사람이다. 이를 자각하지 못한 제주시의 인권의식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r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나 1명이 크게 다치는 등 3명이 부상을 당했다. 당시 운전자는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18일 0시18분께 서귀포시 대정읍 동일리 모슬봉 북측 도로에서 4명이 탑승한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차량 조수석 뒷자리에 타고 있던 A(25·여)씨가 크게 다쳐 제주시내 병원으로 옮겨졌다. 차량에 동승하고 있던 2명은 가벼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운전자 역시 큰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당시 술을 마신 후 숙소로 이동 중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모두 뭍지방 출신으로 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 직원으로 알려졌다. 당시 운전자였던 B(27·여)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08%으로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경찰은 운전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 바른정당 김황국 도의원이 18일 도의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제주도내 학교 운동장에 농약이 사용된 것과 관련해 김순권 제주교육청 교육국장에게 질타하고 있다. [사진=제주도의회] 제주도의회 제355회 임시회 행정사무감사 이틀째인 18일 교육위원회 사무감사에서 학교 운동장 농약 사용과 관련된 질타의 목소리가 나왔다. 바른정당 김황국 도의원은 교육청에서 제공 받은 자료를 토대로 “인공잔디가 몸에 해롭다는 이유로 도내 학교들이 운동장 잔디를 천연잔디로 바꾸고 있는 추세다”라며 “그런데 도내 학교 천연잔디 운동장에 농약이 살포되고 있다. 아이들의 건강을 신경쓰는 건가”라며 질타했다. 김순권 제주교육청 교육국장은 김 의원의 질타에 처음에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가 나중에 “교육청 차원에서 농약을 사용하지 말 것을 방침으로 내렸다. 학교에서 방침을 어기고 농약을 사용하고 있다”며 말을 바꾸기도 했다. 김 의원이 이어 사용중인 농약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고 있는지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김 국장은 대답을 하지 못했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해 “너무
▲ 제주 4·3 70주년 범국민위원회가 지난 17일 오전 10시 서울 광화문 미대사관 앞에서 제주 4·3에 대한 미국과 UN에 책임있는 조치를 촉구하는 선포식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10만인 서명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사진=제주 4·3 70주년 범국민위원회] 제주 4·3에 대한 미국과 UN의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하는 10만인 서명운동이 시작됐다. 제주 4·3 70주년 범국민위원회는 지난 17일 오전 10시 서울 광화문 미대사관 앞에서 제주 4·3에 대한 미국과 UN의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하는 선포식을 가지고 10만인 서명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4·3은 미군정이 통치하던 시기에 발생한 민간인 대량 학살 사건”이라며 “3만명이 넘는 제주도민이 억울하게 희생됐다. 그런데 70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미국정부는 이에 대한 아무런 말이 없다”고 성토했다. 이들은 “미군정은 해방 직후 38선 이남 지역에 존재한 실질적인 통치기구였다”며 “미군정이 제주4·3이 대량학
제주도의회에서 도의원 정수 2명 증원을 위한 제주특별법 개정을 촉구한 것과 관련, 도의원 정수 증원으로는 정치개혁과 선거개혁을 이룰 수 없다는 비판이 나왔다. 정치개혁 제주행동은 18일 성명을 내고 “도의원 정수 2명 증원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제주특별자치도 개정 촉구 결의안은 정치개혁과 선거제도 개혁 의지가 실종된 의결”이라며 “이는 기득권을 지키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어 도지사 권한 감시와 도의회 위상 정체 등 도의회가 결의안을 채택한 이유를 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더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도의원 정수 증원은 언 발에 오줌 누는 식의 임시방편일 뿐”이라며 “더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과 촛불광장이 요구했던 정치·선거개혁을 완수할 방안이 필요하다. 그 출발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도의회에서 선진적으로 시도하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대통령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제도 개혁을 이야기하고 있는 지금이 적기”라며 “이해관계에 따른 기득권 지키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