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지방법원. 교통사고로 사지가 마비된 동생의 보험금으로 아파트를 구입한 성년후견인인 친형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성년후견인 제도 도입 이후 친족 후견인이 피후견인의 재산을 함부로 사용한 혐의로 기소돼 실형을 선고받은 첫 사례다. 제주지방법원 형사3단독 신재환 부장판사는 27일 횡령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현모(53)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현씨는 2014년 7월8일 교통사고로 뇌병변 1급 장애 및 사지마비 상태인 친동생의 성년후견인으로 선임됐다. 이후 동생의 교통사고 보험금 1억4454만원을 자신 명의의 계좌에 보관하다 2015년 2월10일 1억2000만원을 출금, 빌라 매매대금 명목으로 사용한 혐의다. 현씨는 해당빌라를 동생과 공동 소유가 아닌 자신의 단독 명의로 소유권 이전등기를 했다. 지난해 8월 법원은 후견감독 과정에서 이를 확인했다. 법원은 현씨에게 현금을 계좌로 돌려놓거나 보험금 1억2000만원 상당의 지분을 동생 명의로 이전할 것을 권고했다. 하지만 친형은 오히려 자신이 간병비 2억400만원을 받아야 한다며 후견인 보수청구 소송을 냈다. 검찰은 현씨를 지난 2월 횡령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재판 과정에서 현씨는 횡령 사실에 대해 친족상
▲ 지난 22일 오전 지병으로 별세한 신관홍 도의회 의장의 영결식이 25일 오전 8시 도의회 본관 앞에서 제주도의회장으로 치러지고 있다. 고(故) 신관홍 의장의 영결식이 제주도의회장으로 치러졌다. 원희룡 지사를 비롯한 많은 이들이 영결식에 참석해 “영면을 기원한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제주도의회는 지난 22일 오전 지병으로 별세한 신관홍 도의회 의장의 영결식을 25일 오전 8시 도의회 본관 앞에서 제주도의회장으로 치렀다. 이날 영결식에는 미망인 김영순 여사 등 유가족을 비롯해 원희룡 지사와 김황국·윤춘광 부의장, 이석문 교육감, 오영훈·위성곤 의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영결식은 국기에 대한 경례, 고인에 대한 묵념, 약력 소개, 조사, 추도사, 유족대표의 고별사 및 고인의 생전영상 방영, 헌화·분향의 순으로 40여분간 이뤄졌다. 김황국·윤춘광 부의장은 조사를 통해 “의정혁신을 세워 제주 의정의 알찬 도약을 진두지휘하신 고인의 활기찬 목소리가 귓가에 생생하다”며 “우리 곁을 떠나시니 참으로 안타깝고 허망하다. 하지만 의장님이 남기신 도민 최우선
▲ 더불어민주당 우원식(가운데) 원내대표와 오영훈 의원, 이학영 의원이 24일 제주시 부민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이민호(18) 군의 빈소를 찾아 분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중앙정치권이 “현장실습 사고에 대한 진상조사를 통해 문제점을 바로잡겠다”고 목소리를 모았다. 현장실습에서 사고로 숨진 이모(18)군의 빈소를 방문한 자리에서다. 더불어민주당과 바른정당, 국민의당 소속 의원들은 24일 제주를 방문해 이군의 빈소를 찾았다. 유가족을 만난 자리에서 “이군과 같은 억울한 죽음이 없게 하겠다”며 진상조사를 약속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는 이날 이군의 빈소를 찾아 “사고에 대해 철저하게 진상조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유족측에서 학교와 정부의 관리 소홀 등에 대해 언급하자 “학교 현장실습에 대한 확실한 관리와 완전한 점검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만들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유 대표는 현장실습에 대해 “현장 안전은 미흡하고 노동시간도 길다”며 “국회 차원에서 이러한 문제를 빠르게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 제2차 제주미래포럼이 24일 오후 4시 제주시 연동 호텔 더원에서 열렸다. 제주특별자치도의 발전 방향에 대한 정책적 함의를 도출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들이 오갔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제주 특별자치의 성숙한 완성을 위한 과제들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 제2차 제주미래포럼에서다. 문재인 정부의 분권정책과 제주특별자치도의 발전 방향에 대한 정책적 함의를 도출하기 위해 다양한 의견들이 오갔다. 제주중앙언론인회와 제주연구원이 공동으로 주최한 제2차 제주미래포럼이 24일 오후 4시부터 제주시 연동 호텔 더원에서 열렸다. 주제는 ‘특별한 자치 제주, 가야할 새로운 길’이다. 이날 포럼에서 신상범 제주중앙언론인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나라는 새로운 정부의 탄생과 더불어 급격한 변화와 혁신의 길에 접어든 상황”이라며 “곧 개헌이라는 상황도 직면한다. 하지만 11년 전 탄생한 제주특별자치도는 아직도 ‘무늬만 특별자치’란 폄하의 말을 듣고 있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그러면서 “지금이 제주특별자치의 새로운 길을 모색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 제2차 제주미
▲ 제주지방경찰청 2층 한라상방에서 지난 23일 오후 8시35분께 화재가 났다. 불은 한라상방 내부를 모두 태우고 화재발생 50여분 후인 오후 9시25분께 꺼졌다. [사진=뉴시스] 난데 없는 제주경찰청 청사 화재사건이 안갯속을 헤매고 있다. 정확한 화재원인을 찾지 못하는 미스테리 사건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원인 규명에 나섰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지난 23일 오후 8시35분께 청사 2층 한라상방에서 발생한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24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식을 의뢰했다. 경찰청의 요청에 따라 국과수는 오후 3시부터 정밀감식에 들어갔다. 감식은 화재원인으로 지목된 지하층의 전기설비와 처음 불이 난 한라상방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제주경찰청은 화재 원인을 전기설비 합선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청 지하층에 설치된 무정전전원장치 UPS(uninterruptible power supply)가 화재의 원인이라는 것이다. UPS는 유선통합망으로 제주지방경찰청 본청과 지구대, 파출소를 이어주는 통신망의 유지 시스템이다. ▲ 제주지방경찰청 건물 지하에서 23일 오후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차가 출동해 화재를 진압합고 있다. [사진=뉴시스] 경찰은 UP
▲ 송석언 제주대 총장 1순위 임용후보자가 24일 오전 제주대 본관 3층 회의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기본에 충실한 대학, 미래를 준비하는 대학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히고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송석언 제주대 총장 1순위 임용후보자가 “기본에 충실하며 제주와 더불어 비상하는 글로벌 거점대학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송석언 제주대 총장 1순위 임용후보자는 24일 오전 11시 제주대 본관 3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대학교가 기본에 충실한 대학, 미래를 준비하는 대학으로 나갈 수 있도록 치열하게 뛰겠다”며 “제주와 더불어 비상하는 글로벌 거점 대학을 만들기 위해 작은 변화를 이루고 큰 도약을 하겠다”고 말했다. 송 임용후보자는 “지난 정부에서 학령인구가 감소하는 교육환경에 대처하기 위한 방안으로 대학의 경쟁력을 강조했다”며 “하지만 지표는 현실과 사람을 반영하지 못한다. 지금은 다른 대학과 경쟁할 때가 아니다. 기본에 충실하며 획기적인 사고의 전환이 필요한 때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제주대를 이끌어갈 네
▲ 제주지방경찰청 건물 지하에서 23일 오후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차가 출동해 화재를 진압합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주지방경찰청 건물에서 화재가 나 직원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3일 오후 8시35분께 제주시 연동 제주지방경찰청 건물 안에서 화재가 났다는 신고가 119 연동 센터에 접수됐다. 경찰에 따르면 지방청 지하에서 처음 연기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통신장비가 많은 지방청 2층 한라상방에 불이 났다. 신고 접수 후 8대의 소방차가 출동, 진화에 나섰다. 불은 약 50여분 후인 오후 9시25분께 꺼졌다. 이 과정에서 통신장비 문제로 한때 112 신고접수가 불통되는 상황까지 빚어졌다. 경찰은 방송을 통해 건물 내부에서 야근을 하고 있던 직원들을 대피 시켰다. 경찰은 경찰청 지하층에 설치된 무정전전원장치 UPS(uninterruptible power supply)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UPS는 유선통합망으로 제주지방경찰청 본청과 지구대, 파출소를 이어주는 통신망의 유지 시스템이다. UPS의 배터리는 정전에 대비해 상시 충전하도록 설계돼 있다.[제이누리=고원상 기자] ▲ 제주지방경찰청 건물 지하에서 23일 오후 화재가 난
▲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에서 지난 21일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현재 고병원성 여부를 확인 중이다. 사진은 지난 6월 3일 제주시 애월읍 한 농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H5형 유전자가 확인된 가운데 방역당국이 살처분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제주 구좌읍 하도리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고병원성 여부는 조사중이다. 지난 19일 전북 고창군의 육용오리 농가에서 올들어 첫 H5N6형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이 나온 후라 고병원성 여부에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1일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H5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24일 밝혔다. AI 바이러스의 고병원성 여부는 이르면 이날 중 나올 예정이다. 최종 검사결과는 약 3~5일 소요된다. 농식품부는 AI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검출지점 중심 반경 10km 지역을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정했다. 21일 동안 해당 지역의 가금 및 사육조류에 대해 이동 통제와 소독이 이뤄진다. 해당지역에는 가금 사육농가 37곳에서 94만 마리의 가금류가 사육중이다. 방역당
▲ 송석언 교수. 제10대 제주대학교 총장 임용후보자가 결정됐다. 송석언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다. 제주대는 23일 이뤄진 제10대 총장 임용후보자 선거에서 3차 결선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1순위 총장 임용후보자로 송석언(60) 교수가 선출됐다고 밝혔다. 환산 기준 유효투표 572표 중 362표(63.3%)를 얻었다. 송 교수는 이날 오전에 이뤄진 1차 투표부터 1위 자리를 지켰다. 1차 투표에서 송 교수는 438표, 가중치 환산 최종 득표수의 경우 237표를 획득했다. 208표를 받은 강성하 의학전문대학원 교수와 205표를 받은 이남호 화학코스메틱스학과 교수, 136표를 받은 김철수 전산통계학과 교수를 크게 따돌렸다. 가중치 환산 최종 득표수는 각각 164표, 117표, 96표였다. 하지만 1차 투표에서 과반득표자는 나오지 않았다. 4위를 기록한 김 교수를 제외하고 2차 투표가 오후 2시30분부터 이뤄졌다. 2차 투표에서도 송 교수는 1위의 자리를 지켰다. 환산 기준 유효투표수 606표 중 모두 296표를 획득했다. 하지만 과반수를 넘기진 못했다. 48.84%의 득표율이었다. 강 교수는 188표(31.02%)를 받았고 이 교수는 122표(20.13%)를
▲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위원장. [사진=뉴시스] 제주에서 있었던 현장실습 고교생 사망사고에 대해 중앙정치권이 주목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사고 현장 점검에 나선다.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24일 오후 이모(18)군이 숨지는 사고가 났던 제주시 구좌읍 용암해수단지 음료 제조회사를 방문해 현장점검을 한다. 이날 현장점검에는 이학영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을 포함,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강병원 의원, 제주시 지역구 국회의원인 오영훈 의원 등이 함께 한다. 이들과 함께 교육부와 고용노동부 관계자들도 현장을 찾을 예정이다. 을지로위원회는 현장 점검을 하고 난 이후에는 이군의 빈소가 마련된 부민장례식장을 찾는다. 유족을 만나 위로하고, 고교생 현장실습제도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을지로위원회는 2013년 5월 10일 민주통합당 최고위원회를 통해 구성됐다. 을지로위원회의 을지로는 사회적 약자인 을(乙)을 지키는 길, 법, 노력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편, 이군이 현장실습 중 사고를 당해 숨지면서 허술한 현장실습 안전관리가 전국적인 이슈로 번지고 있다. 추모 물결 역시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 제주지방경찰청. 제주에서 친환경 인증 및 원산지 허위표시 등의 불법행위를 저지른 업자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친환경농어업육성 및 유기식품 등의 관리지원에 관한 법률 및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 축산물위생관리법, 식품위생법 위반 등의 혐의로 제주도내 모 인증기관 대표 A(63)씨 등 15명을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23일 밝혔다. A씨가 대표로 있는 인증기관은 인증심사원이 2명만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인증기관은 친환경 인증 심사기관으로 인증을 받은 상태지만 이를 갱신받기 위해 농업이나 식품관련 자격증이 있는 사람 3명에게 인증심사원을 취득하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을 마치 상근 근무자인 것처럼 농산물품질관리원에 보고한 혐의다. 갱신을 위해서는 상근 인증심사원 4~5명을 두도록 규정돼 있기 때문이다. 해당 인증기관의 충청권 지역사무소장인 B(59)씨는 1일 2건(1년 400건) 이상의 인증심사를 할 수 없다는 규정을 무시하고 지난해 2월부터 타 심사원의 명의를 이용, 140건에 달하는 친환경 인증을 허위로 처리한 혐의다. 제주시 모 육가공 영농조합법인 직원인 C(48)씨는 무항생제 돼지고기와 일반 돼지고기의 경우
▲ 제주지방법원. 난개발 등을 막기 위한 건축허가 불가 처분에 대한 소송서 법원이 잇따라 제주시의 손을 들어줬다. 제주시는 지난달까지 건축법에 의한 건축허가와 주택법에 의한 주택건설 사업계획 승인 불가처분에 따른 행정소송 10건에서 승소판결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주택과가 4건이고 건축과 2건, 애월읍에서 1건, 구좌읍 1건, 조천읍 2건이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쪼개기가 4건, 농지관련이 2건이다. 돈사신축이 1건이고 법령위반 등이 3건이다. 시는 애월읍 고성리의 경우 지상 4층, 연립주택 40세대, 3866㎡의 규모로 주택건설사업계획승인을 신청한 사업에 대해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과 난개발 제한을 사유로 승인 불가처분을 했다. 시의 처분에 불복한 사업자는 행정소송을 제기했으나 제주지법에 이어 지난 9월6일 광주고법도 시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애월읍 납읍리의 경우 지상 2층, 단독주택 4동, 501.12㎡ 규모의 신청에 대해 주변지역의 환경오염, 생태계파괴, 주변교통 문제 등의 우려가 있어 개발행위허가 기준에 부적합하다고 판단, 건축신고 불가처분을 했다. 사업자는 시의 처분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제주지법은 지난 1월11일 “ 불가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