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지방검찰청. 제주지방검찰청에 지난 10월 전격 도입된 변론기일제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제주지검은 지난 10월12일 제주지방변호사회와 간담회를 갖고 특정 요일을 변론기일로 지정하는 변론기일제 도입 등 검찰 내 변론 투명화를 위한 조치를 하기로 정하고 같은달 16일부터 시행했다. 변론기일제는 변호인이 의뢰인을 변호하기 위해 특정 요일을 변론기일로 정하고 변호인의 사전 면담 요청에 따라 지정된 변론기일에 변론을 하는 것이다. 변호인의 단독변론과 더불어 변호인과 의뢰인이 함께 검찰에 출석, 의뢰인 앞에서 검사에게 변론을 할 수 있다. 이전까지 검찰에서는 검사와 변호인만의 비공개 면담변론이 이뤄져 밀실변론이라는 비판이 끊이질 않았다. 비전관 출신 변호인은 검사장·차장검사 등 지휘라인에 변론하는 것이 사실상 곤란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대검찰청은 이런 문제제기를 받아들여 변호인의 변론권 보장 및 검사실 업무 효율성 제고를 위해 서울서부·전주·제주지검 등에서 변론기일제를 시범적으로 운영 한다고 밝혔었다. 제주지검에서 실제 변론기일제가 도입된 이후 지난 5주간 운영한 결과를 변호인의 단독변론 요청은 34건이 있었다. 의뢰인
▲ 고(故) 이민호군이 현장실습 도중 사고를 당해 숨진 것과 관련,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2일 오후 제주시청사 조형물 앞에서 열리고 있다. [뉴시스] 제주시청 앞 광장에 현장실습 사고 진상규명과 관련자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모였다. 교육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19세의 나이에 안타까운 사고로 목숨을 잃은 고(故) 이민호군을 추모하기 위한 두 번째 촛불 집회에서다. 현장실습 고등학생 사망에 따른 제주지역 공동대책위원회는 2일 오후 5시 제주시청 앞 조형물에서 촛불집회를 열고 현장실습 폐지와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에 목소리를 높였다. 이군의 생일이었던 지난달 23일 촛불문화제에 이어 두 번째 촛불집회다. 촛불집회 현장에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어린이부터 학생, 어른에까지 100여명이 넘는 인원이 모였다. 주변을 지나던 시민들도 발길을 멈추고 촛불집회에 참석하기도 했다. 촛불집회에 참여한 이들은 ▲파견형 현장실습제도의 전면폐지 ▲반인권 반노동 살인기업에 대한 불매 ▲철저한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하며 구호를 외쳤다. 이날 촛불집회에서 김경훈 시인은 추모시를 통해 “청춘의 꿈을 목조른 것은 청춘을 공짜
▲ 제주 하도리 철새도래지 야생조류 분변에서 검출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의 고병원성으로 확진에 따라 27일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철새도래지 인근 주변에서 소독차가 방역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주도에서 또 H5형 조류 인플루엔자(AI) 고병원성 확진판정이 나왔다. 지난달 27일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철새도래지에서 채취한 시료에서다. 지난달 21일 채취한 시료에서 검출된 H5형 AI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으로 확진된 것에 이어 두 번째다. 전국적으로는 전북 고창에 이어 4번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27일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검출된 H5형 AI 바이러스가 고병원성 H5N6형으로 확진됐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올 겨울 들어 두 번째 고병원성 AI 확진이다. 제주도는 시료 채취지점에서 반경 10km를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추가 지정했다. 해당 지역은 지난달 27일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이 내려진 시료 채취지점에서 직선거리로 800m가량 떨어진 지점이다. 이미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설정돼 가금류에 대한 이동통제 등이 이뤄지고 있다. 해당 예찰지역에선 27개 농가에서 94만 마리의 가금류를 사육중이다. 이들
법원이 난민신청 제도를 악용해 불법체류를 알선한 이들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제주지방법원 형사2단독 황미정 판사는 1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와 변호사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김모(47)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위계공무집행방해 및 행정사법 위반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중국인 L(37)씨와 위계공무집행방해 및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중국인 Z(39)씨에게는 각각 징역 1년과 10개월이 선고됐다. 이들은 의뢰자들로부터 300만~500만원을 받고 중국 정부가 인정하지 않는 기공 수련단체인 파룬궁 수련생으로 신분을 위장시켜 난민신청을 하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정 종교신도 등을 이유로 허위 난민신청을 하게 한 혐의다. 불법체류자나 체류기간 만료가 임박한 외국인이 난민신청을 하면 난민법에 따라 외국인등록증을 발급받아 대한민국에 체류할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 이들은 조직적인 활동을 하며 불법체류자들의 난민 결정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행정심판, 행정소송 절차까지 대행해주며 중국인들이 최대 1년6개월 동안 우리나라에서 머물수 있도록 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불법난민 신청을 한 중국인들은 경찰조사과정에서 건설현장과 유흥업소
▲ 해상풍력발전단지 조감도. 제주 구좌읍 한동·평대리 해상풍력발전지구 지정에 또 제동이 걸렸다. 지정동의안에 대한 의결이 지난 7월에 이어 또 보류됐다. 제주도 농수축경제위원회는 1일 제356회 제2차 정례회를 속개한 자리에서 ‘한동·평대 해상풍력발전지구 지정 동의안’을 상정했지만 이날 처리하지 않고 의결을 보류했다. 해당 동의안은 지난해 8월 처음 도의회에 제출됐다. 하지만 주민수용성 등의 문제로 소관 상임위에 상정되지도 못했다. 이어 지난 7월에 상정됐지만 또 환경문제와 경관훼손, 주민수용성 등의 문제로 의결이 보류됐다. 이날 위원회 회의에서는 “보다 구체적인 심사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보류가 결정됐다. 이번 제356회 정례회 기간 중인 지난달 30일에는 이와 관련해 도의회에서 격론이 오갔다. 바른정당 현정화 도의원은 “사업시행 이후 형평성의 문제로 주민들과 갈등이 생겨서는 안된다”며 마을 주민들과의 논의에 대한 문제를 지적했다. 무소속 허창옥 도의원와 바른정당 고태민 도의원 역시 주민수용성의 문제를 언급했다. 바른정당 이경용 도의원은 특히 “강정 해군기
▲ 지난달 28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사를 점거했던 제2공항 성산읍 반대대책위원회는 1일 점거 농성을 멈추고 서울에 올라가 투쟁을 이어갈 것을 밝혔다. [사진=뉴시스] 제주제2공항에 반대하는 서귀포시 성산읍 주민들이 더민주당 제주도당 당사 점거농성을 풀었다. 투쟁중단이 아니라 발걸음을 서울로 돌렸다. 제2공항 성산읍 반대대책위원회는 1일 오전 8시부로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당사 점거 농성을 끝내고 다음주 초 상경 투쟁에 나설 것임을 밝혔다. 제2공항 반대위는 앞서 지난달 28일 “제주제2공항 계획을 재검토하라”며 제주시 동광로 더민주당 도당사를 점거했다. 제2공항 반대위는 점거기간 동안 김우남 제주도당 위원장과 면담을 갖고 주민들의 의견을 전했다. 이들은 “우리의 입장을 전했다. 이후 중앙당과 정부에 이를 전하겠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의원 중에선 위성곤 의원만 당사로 찾아와 만날 수 있었다”며 “다른 지역구 의원들은 연락조차 없어 더 이상의 점거에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경배 반대위 부위원장은 SNS을 통해 김 위원장 및 위 의원과 만난
▲ 제주도 감귤관측조사위원회와 도 농업기술원은 1일 올해 노지감귤 생산량이 41만t 내외로 예측됐다고 밝혔다. [제이누리 DB] 올해 노지감귤 생산량이 41만t 내외로 예측됐다. 역대 최저치다. 제주도 감귤관측조사위원회와 도 농업기술원은 지난달 14일부터 25일까지 감귤의 수확량과 규격별 품질 등을 조사한 결과 올해 노지감귤 생산량이 제주시 11만1000t, 서귀포시 29만9000t 등 모두 41만t(±3.5%)으로 예측됐다고 1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나무당 평균 열매수는 576개로 5개년 평년 796개보다 220개가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7.7%가 줄어들었다. 지난해보다는 207개가 적어 26.5%가 줄어들었다. 열매 한개의 무게는 86.7g으로 나타났다. 이는 5개년 평균보다 7.4g, 지난해보다 9.3g 무거운 것으로 상대적으로 올해 대과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선과규격별 열매분포는 L 24.6%, S 21.9%, M 19.6%, 2L 12.7%, 2S 4.6% 순이다. 비규격과는 대과 12.7%, 소과 3.9%로 지난해보다 대과 비율은 4.8% 많고, 소과 비율은 4.9% 적었다. 지
제주도는 1일 제주 구좌읍 하도리 철새도래지의 조류분변에서 H5형 AI항원이 추가로 검출됐다고 밝혔다. 도는 야생조수류 예찰지역 추가 지정 등 긴급 방역조치에 들어갔다. 제주 구좌읍 하도리 철새도래지의 조류 분변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추가 검출됐다. 도는 야생조수류 예찰지역 추가 지정 등 긴급 방역조치에 들어갔다. 제주도는 1일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철새도래지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 대한 농림축산검역본부의 검사결과 H5형 AI 항원이 추가로 검출됐다고 밝혔다. 도는 긴급 방역조치로 시료채취 지점으로부터 반경 10km를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추가 지정했다. 예찰지역 내 27농가 94만 마리에 대한 긴급 예찰과 함께 전파 차단을 위한 이동제한 조치 및 철새도래지 출입통제와 주변도로에 대한 소독을 실시했다. 고병원성 여부 확인에는 약 3~5일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가 지정된 예찰지역 안에는 지난달 27일 고병원성 AI 바이러스 검출과 관련해 이동제한중인 21개 농가가 포함돼 있다. 이번에 검출된 바이러스가 저병원성으로 판정될 때는 기존 21개 농가를 제외한 6개 농가에 대해서 이동이 해제될 계획이다. 그러나 고병원성으로 판정될 경
▲ 제주도의회는 오는 4일부터 12일까지 제주도와 도교육청이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과 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 심사에 들어간다.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선심성·낭비성 예산이 곳곳에 포함돼 있다"며 도의회에 면밀한 심사를 요구했다. [사진=뉴시스] 제주도의회의 예산안 심사에 맞춰 제주도내 시민사회단체가 “선심성·낭비성 예산 편성이 여전하다”며 도의회의 면밀한 심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오는 4일부터 12일까지 제주도와 도교육청이 제출한 2018년도 예산안과 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 심사를 시작한다.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1일 성명을 내고 “2018년도 제주도 예산안을 분석한 결과 선심·낭비성 예산이 여전히 곳곳에 포함돼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그러면서 공무원 민단단체에 대한 ‘국외여비’가 대폭 증액된 것을 비롯해 평창동계올림픽 입장권 구입 지원, 택시업계에 대한 과도한 예산 지원, 특정 퇴직공무원모임 국외견학 예산 지원 등을 대표적 사례로 지목했다. 이들은 특히 “내년 ‘지방선
▲ 현장실습 사고로 사망한 이군을 추모하는 춧불이 전국으로 퍼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30일 이군이 다녔던 서귀포산업과학고등학교 학생들도 추모선언을 발표했다. [사진=뉴시스] 현장실습 사고로 사망한 고(故) 이민호 군의 학교친구와 후배들이 해당 업체의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군의 사고 해결을 바라는 서귀포산업과학고 학생 107명은 지난달 30일 “광화문을 시작으로 추모촛불이 전국으로 퍼지고 있다”며 “서귀포산업과학고의 친구와 후배들도 이 사건을 보고만 있을 수 없어 나선다”고 추모선언을 발표했다. 이들은 “민호가 올해 7월에 보낸 ‘살려줘. 너무 더워’ ‘기계고장으로 잠깐 쉬고 있다. 지쳐 쓰러질 듯’ ‘아직 고등학생인데 메인 기계를 만진다’ 등의 문자 메시지가 공개됐다”며 “진실이 조금씩 밝혀지고 있다. 정부는 한 점 의혹없이 민호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해당 업체에 대해서는 “민호 사망후 12일이 넘도록 제대로 된 사과가 없다”며 “
▲ 현장실습 도중 사고를 당해 숨진 고 이민호군 사건과 관련해 유족 및 시민단체가 해당 업체를 검찰에 고소·고발했다. 고소인의 대리인인 이학준 변호사(가운데)가 30일 오후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고소·고발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뉴시스] 현장실습을 하던 중 사고를 당해 사망한 고 이민호(18)군 사건과 관련해 유족 및 시민단체들이 해당 업체 대표를 검찰에 고소·고발했다. 현장실습 고등학생 사망에 따른 제주지역 공동대책위원회는 30일 오후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에 제주용암해수단지 내 음료제조업체 대표와 공장장 및 안전관리자 등 3명을 근로기준법 위반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직업교육훈련촉진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고발한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사고 이후부터 이군 사망까지 업체 대표는 유족과 만나려고 시도도 하지 않았다”며 “어쩌다 친족과 만난 자리에서는 위로와 사과는커녕 적당한 보상과 합의만을 종용하며 공장 재가동 욕심만 보였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대책위는 이어 “업체의 책임은 명확하다”며 &ldq
▲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는 30일 제356회 정례회 제4차 회의를 열고 ‘제주도 가축분뇨의 관리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수정 가결했다. 조례안에 따르면 가축분뇨를 무단으로 배출한 농가의 경우 제주도가 경고 없이 바로 해당 배출시설의 허가를 취소할 수 있다. [사진=뉴시스] 앞으로 양돈농가가 가축분뇨를 무단으로 배출할 경우 곧바로 허가가 취소된다. 양돈농가 불법 하사배출에 대해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조례안이 제주도의회 소관 상임위원회의 심사를 통과했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는 30일 제356회 정례회 제4차 회의를 열고 ‘제주도 가축분뇨의 관리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수정 가결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원철·김경학 도의원과 무소속 허창옥 도의원이 공동발의했다. 해당 조례안은 지난달 30일 제355회 도의회 임시회에서 “충분한 논의와 공감대 형성이 부족하다”며 “처리기반 시설 및 인력도 충분히 확충되지 않아 시행으로 인한 사회적 파장 효과도 크다”는 이유로 심사가 보류됐었다. 조례안에 따르면 가축분뇨를 무단으로 배출한 농가의 경우 제주도가 경고 없이 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