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가 전국 16개 시·도 중 지난해 지역 경제성장률 1위를 기록했다. 건설업과 도·소매업의 높은 총생산증가율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16 지역소득’에 따르면 제주가 6.9%의 경제성장률로 전국 16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2015년 5.3%의 성장률보다 1.7% 상승한 수치다. 제주에 이어 충북이 5.8%, 경기가 4.7%, 충남이 3.9%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은 2.8%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의 지역내총생산은 16조9000억원으로 전국의 1%를 차지했다. 교육서비스업과 사업서비스업에서 지역내총생산이 각각 1.4%씩 감소했다. 하지만 건설업과 도·소매업이 각각 21.5%와 10.8%의 성장률을 보이면서 높은 성장률을 견인했다. 제주의 경제구조는 서비스업 비중이 2015년보다 1.5% 감소한 69.9%를 차지했다. 서비스업 중에서는 운수업과 정보통신업의 비중은 증가한 반면 공공행정과 부동산·임대업은 감소했다. 건설업 비중은 2015년 10.2%에서 지난해 11.5%로 증가했다. 농림어업의 비중도 지난해
▲ 제주지방법원. 제주서 수산종묘 방류사업과 관련해 수협을 속여 수천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업자와 마을 어촌계장 4명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제주지방법원 형사4단독 한정석 부장판사는 22일 사기 혐의로 기소된 A(47)씨에게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다.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B(74)씨에게는 벌금 300만원, C(53)씨에게는 벌금 200만원, D(79)씨와 E(61)씨에게는 각각 벌금 100만을 선고했다. A씨는 제주시 구좌읍에 있는 한 수산종묘 양식업체의 대표로 2013년과 2014년 수산종묘 방류사업과 관련해 제주시수협으로부터 전복종묘 납품업체로 선정됐다. 2015년에는 홍해삼 종묘 납품업체로 선정됐다. A씨는 수협에 1마리당 단가 1000원의 전복 종묘 1만6000마리를 납품하기로 계약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원래 납품하기로 한 전복보다 더 무거운 전복으로 1만1901마리만 납품해 409만여원을 가로챈 혐의다. A씨는 이런 방법으로 2015년까지 모두 2247만원을 가로챈 것으로 알려졌다. 그밖에 마을 어촌계장 4명은 수산종묘 방류사업 세부사업자로 선정되는 과정에서 자부담금을 부담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A씨가 우선 부담하고 나중에
▲ 민주노총 제주본부가 22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도의 기간졔 노동자를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민주노총 제주본부가 제주도청 소속 기간제 노동자의 무기계약직으 전환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22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도의 기간제 노동자 대량 해고사태를 규탄한다”며 “당장 해고를 멈추고 정부 방침에 따라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라”고 요구했다. 정부는 지난 7월20일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 전환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연중 9개월 이상 지속되고 향후 2년 이상 지속되는 업무를 상시지속업무로 판단해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도는 지난 10월 중순 전환심의위원회를 구성,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을 위한 회의를 가졌다. 민주노총은 이 전환심의위원회에 대해 “노동계 추천 전문가가 있어야 할 자리에 경영계 인사를 배치했다”며 “위원회는 친사용자 성향으로 구성된 태생적 한계를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노총는 &ld
▲ 서귀포수협 간이위판장 반대대책위원회이 22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귀포항 수협 간이위판장 시설 전면 백지화를 촉구하고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서귀포항 수협 간이위판장 시설의 전면 백지화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서귀포수협 간이위판장 반대대책위원회는 22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귀포항에 주둔해 있던 해군부대로 인해 미관을 가렸던 펜스의 철거가 주민의 숙원사업이었다”며 “하지만 해군이 떠나자마나 그 자리에 수협 간이위판장을 만들겠다는 것은 주민과 주변 상인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수협은 주민과 상인들이 반대를 하면 간이위판장 시설 추진을 백지화하겠다고 약속했다”며 “하지만 현 수협 조합장을 보좌하는 실무진이 간이위판장을 추진하려고 한다. 개탄스럽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바다는 어민, 조합, 어촌계 회원들만의 것이 아니다”라며 “누구나 공유할 수 있는 천혜의 환경이다. 제주도민과 서귀포 시민이 볼 수 있는 환경을 막아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
개가 아이를 물어 다치게 한 사건에 대해 견주의 책임 소홀을 인정, 거액의 손해배상금을 물라는 판결이 나왔다. 제주지방법원 민사3단독 윤동연 판사는 지난 21일 세살배기 한모양의 어머니 이모씨가 자신의 아이를 문 개의 견주 김모씨와 보험사를 상대로 재기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이씨의 손을 들어줬다. 사건은 2015년 7월17일 오후 견주 김씨가 진돗개와 산책을 하기 위해 제주시 시민복지타운 광장을 찾으면서 시작됐다. 차량을 이용해 공원에 도착한 김씨가 차를 세우고 문을 열던 중 짐칸에 있던 진돗개가 차량에서 뛰쳐나가 광장에서 놀고 있던 한양의 다리를 문 것이다. 개는 한양의 다리를 물어 끌고갔고 한양의 어머니 이씨는 개를 쫓아내려고 했다. 하지만 개는 계속해서 한양에게 달려들어 한양의 머리까지 물어뜯었다. 이 과정에서 이씨 역시 무릎 등에 상처를 입었다. 이로 인해 김씨는 과실치상 혐의로 벌금 300만원을 받아 형이 그대로 확정됐다. 이씨는 여기에 더해 5132만원에 달하는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윤 판사는 재판에서 이씨의 손을 들어줬다. “진돗개와 산책을 하려면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목에 줄을 묶는 등 보호조치를 해야 할 의무가
▲ 제주지방법원. 2012년부터 2016년에 걸친 소방 납품비리에 연루된 소방공무원들이 무더기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대부분이 공무원직은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제갈창 부장판사)는 21일 사기, 공전자기록 등 위작, 허위공문서작성,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36)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벌금 5180만원을 선고했다. 2589만원의 추징금도 선고했다. 사기와 뇌물공여 및 조세범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B(54)씨에게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된 C(42)씨에게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했다. 또 사기와 허위공문서작성 및 허위작성공문서 행사 혐의를 받은 D(45)씨에게 벌금 800만원을, E(43)씨에게 벌금 600만원을, F(49)씨와 G(48)씨 및 H(48)씨에는 벌금 500만원을, I(40)씨와 J(37)씨에게는 벌금 250만원을 선고했다. 이들 중 B씨와 C씨를 제외하고 모두 소방공무원이다. 집행유예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공무원직을 상실하게 된다. 하지만 A씨를 제외한 7명의 소방공무원은 모두 벌금형을 받아 공무원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A씨는 2012년
▲ 제주도의회. 제주도의회의 청렴도 지수가 전국 17개 광역의회 중 4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7위에서 세 계단이나 뛰어 올랐다. 제주도의회는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올해 지방의회의 청렴도를 측정한 결과 종합청렴도에서 6.50점을 얻어 전체 17개 광역의회 중에서 4위를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2등급의 청렴도다. 도의회는 2015년 이후 청렴도가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다. 2015년에는 11위로 3등급의 청렴도를 기록했지만 지난해에는 종합청렴도에서 6.14점을 얻어 7위에 올랐다. 올해는 여기서 세 계단을 더 뛰어오른 것이다. 고충홍 도의회 의장은 “제10대 후반기 들어 도와 교육청, 정책협의회 정례화 등을 통해 일하는 의회상 정립을 위해 노력한 결과”라며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더 도민 속으로 다가서는 소통 의정을 구현, 내년에는 반드시 1등급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평가는 국민권익위원회가 전국 47개 의회(광역 17개, 인구 50만이상 기초의회 24개, 시도 권역별 인구 최다 기초의회 6개)를 대상으로 부패방지 노력도, 부패사건 발생현황, 신뢰도 저해행위 등을 분석하는 방법으로 이뤄졌다. [제이누리=
▲ 제주제2공항 예정지. 제주제2공항 입지선정 타당성 재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이 발주된다. 국토교통부는 현재 제주공항의 혼잡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역 주민과의 대화 등 다양한 지역 의견을 수렴한 결과를 토대로 ‘제주제2공항 입지선정 타당성 재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 발주 절차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 제2공항 사업은 국내여객터미널과 국제여객터미널, 연 2500만명의 항공수요 처리를 위한 3200m에 달하는 활주로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4조8700억원이다. 용역기간은 착수일로부터 11개월이다. 용역금액은 설계가 기준 39억원이다. 이번 용역은 경쟁·국제 입찰 방식이다. 21일부터 5일간 사전규격공고를 거쳐 28일 입찰공고 후 사전적격심사 및 기술제안서 평가 등을 거친다. 내년 2월 용역 계약 및 착수에 들어간다. 국토부는 이와 관련해 “지금까지 반대주민들과 용역 방식 등과 관련해 수차례 협의를 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타당성 재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동시 발주에 대해서는 큰 틀에서 인식을 같이 했다. 하지만 용역발주와는 관련 없는 검토위원회 구성과 타당성 재
▲ 고충홍 제주도의회 의장이 21일 오전 제주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취임 기념 언론사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고 의장은 이날 앞으로의 당적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다음주에 바른정당 의원들과 만나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고충홍 제주도의회 의장이 '자유한국당 복당'을 시사했다. “연내에 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지금 가장 시급한 것은 보수통합”이라고 말했다. 고충홍 제주도의회 의장은 21일 오전 제주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취임 기념 언론사 합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고 의장은 “바른정당 소속 도의원 12명이 모두 복당한다는 말이 있다. 앞으로의 거취가 어떻게 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사실 어제(20일) 바른정당 의원들과 모여서 의견을 나눴다”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많은 의견들이 나왔다”며 “다음 주에 만나서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 기자가 “연말까지 결단을 내리냐”고 질문하자 “맞다, 그렇게 의견이
▲ 20일 관세청에 따르면 제주국제공항 출국장 면세점 특허심사에서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의 경합끝에 신라가 최종 승리했다. 신라는 1000점 만점에 901.41점을 받았다. 신라면세점이 제주국제공항 출국장 면세점의 새 주인공이 됐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20일 열린 제주국제공항 출국장 면세점 특허심사에서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의 경합 끝에 신라가 최종 선정됐다.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은 국내 면세업체 1, 2위를 다투는 업체다. 롯데면세점은 서울시내면세점 사업자에 단독 입찰해 잠실 코엑스점을 계속해서 운영한다. 이번 사업자 선정은 한화갤러리아가 사업권을 조기에 반납하면서 이뤄졌다. 제주공항 출국장 면세점은 2009년부터 2014년 4월19일까지 롯데면세점이 운영해왔다. 이후 한화갤러리아가 이어받아 2019년까지 5년간 업장 면적 409.35㎡에 달하는 출국장 면세점을 운영할 예정이었다. 당초 롯데면세점이 출국장 면세점을 운영하던 당시엔 연 매출액이 600억원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면세점은 연 100억원 상당의 임대료를 공항공사에 내왔다. 바통을 이어받은 한화갤러리아는 이보다 2배이상 많은 연 241억원의 임대료를 공항공사에 지불했다. 높은 임대료
▲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21일 제주 표선면에서 10만㎡에 달하는 산림을 훼손한 기획부동산업자와 조경수를 무단굴취, 판매한 업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10만㎡에 달하는 산림을 훼손한 기획부동산업자가 적발됐다.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21일 산림을 불법으로 훼손한 현직 부동산개발업체 법인 대표 A씨와 임야 내 자생하는 조경수를 무단굴취, 판매한 B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4월까지 서귀포시 표선면 정석항공관 인근의 임야 43만8446㎡ 중 10만1500㎡의 토지에 자생하는 해송과 사스레피나무 등 입목을 중장비를 이용해 훼손한 혐의다. 피해액은 약 4억9000만원에 이른다. A씨는 이른바 ‘토지쪼개기’ 분할 방법으로 땅을 나눠 불특정 다수인에게 매매하고 관광농원 조성 등의 각종 개발행위를 용이하게 할 목적으로 산림을 훼손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위 작업과정에서 조경업자와 수목매매 계약을 체결, 5000여만원을 받고 임야 내 자생하는 조경수 396그루를 무단으로 굴취, 판매한 혐의다. 자치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7월경 3.3㎡당 3만원에 임야를
랜딩카지노 이전 문제로 람정이 채용 중단을 포함한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하자 제주시민사회단체가 “제주도와 도의회, 도민을 겁박하는 행위”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제주주민자치연대는 21일 성명을 내고 “람정이 카지노 확장 이전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자 사실상 ‘일자리’를 볼모로 카지노 이전 허가를 압박하고 있다”며 “이는 도민사회를 무시하는 반사회적이고 비도적적 행위”라고 지적했다. 제주신화월드의 개발 및 운영사인 람정제주개발(주)과 랜팅카지노의 운영사인 람정엔터테인먼트코리아(주)는 내년 1월 예정된 랜딩카지노의 1단계 공식 개장이 불투명해질 것으로 보고 20일 기업활동을 대폭 축소하는 결정을 내렸다. 제주도의회 임시회에서 랜딩카지노 이전변경 허가 건 의견청취가 미뤄진 데 따른 비상경영 선언이다. 자치연대는 이러한 람정의 결정에 대해 “도의회와 도민들의 시계는 람정측이 정한 카지노 개장일에 맞춰져야 하는 것인가”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자치연대는 “지난 8월8일 람정제주개발 부사장이 ‘카지노와 관계 없이 도민과의 약속인 채용은 그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