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술년 새해가 밝았다. 제주의 대표적 새해 일출 명소인 한라산 백록담에는 수많은 인파가 모여 새해 첫 해돋이를 맞이했다. 한라산 국립공원은 1일 무술년 새해 첫날 해돋이를 백록담에서 보려는 해맞이 탐방객들을 위해 야간산행을 특별 허용했다. 국립공원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자정부터 시작된 야간산행에는 약 7000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지난해 5808명보다 1000여명 이상이 늘어났다. 제이누리가 새해 첫 한라산 해돋이 인파를 담아봤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 무술년 첫 해돋이를 맞이하기 위해 한라산 성판악 탐방로 입구에 모인 탐방객들이 지난해 12월31일 성판악 탐방로가 개방되길 기다리고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 무술년 첫 해돋이를 맞이하기 위해 한라산을 찾은 탐방객들이 1일 새벽 속밭대피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 일출을 약 1시간 정도 남겨둔 1일 오전 6시30분께 탐방객들이 백록담에 도착하고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 많은 인파가 한라산 정상에서 무술년 첫 해가 떠오르길 기다리고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 많은 인파가 한라산 정상에서 무술년 첫 해가 떠오르길 기다리고 있다. [제이누리=고원
▲ 제주도 동물보호센터 분양동에 많은 개들이 머물고 있다. 조성철 동물보호센터장에 의하면 센터의 원할한 운영을 위해서는 200~260마리 정도의 개를 수용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센터에는 330마리 정도의 개가 머물러 있다. 이미 수용능력을 초과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누렁이는 어리둥절한 얼굴이었다. 빙 둘러선 사람들이 무섭기만 했다. 순식간에 목이 따끔거렸다. 인간들은 “이제 칩을 심었다”며 안도하는 얼굴이었다. 아프기만 한데 왜 저들은 안심하는 눈치일까? “하루동안은 목욕시키지 마세요!” 며칠 전까지 이 건물에서 내게 밥을 주던 그 사람이 그렇게 말했다. 커다란 황색 개가 제주시 애월읍에 사는 이모(51)씨의 집에 들어온 것은 지난해 11월 초였다. 길을 잃은 것인지 주인이 버린 것인지 알 도리가 없었다. 개는 몸집만 컸지 순하기 이를 데 없었다. 밥그릇에 사료를 부어주자 배가 고팠는지 개는 허겁지겁 개걸들린 듯 그릇을 비웠다. 이젠 집이라고 생각했던 것일까? 집 앞 마당을 지키며 나갈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렇게 보름여의 시간이 흘렀다. 정이 들었다. 누렁이는 ‘갑돌이’란 이름을
취임한지 3년 반이다. 민선 6기 원희룡 제주도정도 이제 마무리 시점이다. 원 도정은 그 동안 까다로운 현안들을 처리해왔고 쉼 없는 개혁과 변화 속에서 달려왔다. 아직도 많은 과제들이 앞에 남아 있다. 제2공항과 난개발, 교통난 문제와 더불어 스스로는 당적이 고민이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중앙당 차원에서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와중에 본인으로선 딜레마다. 제주도인터넷신문기자협회 7개 회원사(제이누리, 제주의 소리, 미디어제주, 시사제주, 헤드라인제주, 제주도민일보, 제주투데이)는 공동으로 원 지사의 생각을 들어봤다. 지난 28일 오후 3시40분, 제주도지사 접견실에서다. ▲ 신년인터뷰 중인 원희룡 지사. ▶취임한 지 벌써 3년 반이 지났다. 그동안 제주지사로 재임하면서 성과와 아쉬운점을 각각 3가지씩 꼽아 본다면? “제주도는 성장과 변화의 한복판에 있다. 경제적으로 눈부신 면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난개발이나 부동산가격 폭등, 공항과 쓰레기, 대중교통 같은 기반시설 포화로 많은 도민들이 불편을 느끼고 있다. 그래서 성장 기회는 살리면서 부작용은 해소해야 한다. 그게 단순히 외부로 빠져나가는 경제성장이 아니라 도민 소득과 행복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질적
▲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내년 1월1일 해돋이를 구름사이로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지난 1월1일 한라산 해돋이.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제주에서도 새해 해돋이를 볼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올해 마지막 해넘이는 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8일 '해넘이/해돋이 기상전망'을 통해 “내년 1월1일 해돋이를 구름 사이로 볼 수 있겠다”고 전했다. 다만 해넘이는 보기 힘들겠다. 제주는 30일 서해상에서 접근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차차 흐려질 것으로 보인다. 오후 늦게부터 비가 오겠다. 산지에는 비 또는 눈이 오겠고 한라산 정상 부근에는 눈이 쌓이는 곳이 있겠다. 다음날인 31일에는 새벽까지 비가 온 후 점차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구름이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온은 31일 오후부터 점차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이다. 이후 당분간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은 분포를 보이겠다. 새해 첫 날인 1월1일에는 서해상에서 유입된 구름대가 약해지면서 제주에서는 구릅사이로 해가 뜨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의 주요 해넘이/해돋이 시간은 제주시의 경우 오후 5시36분과 오전 7시38
▲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18년 신년 특별사면 발표를 하고 있다. 이번 특별사면에서 제주해군기지 건설과정에서 사법처리된 제주 강정마을 주민들의 특별사면은 이뤄지지 않았다. [뉴시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첫 특별사면에서 제주 강정주민들이 제외됐다. 제주해군기지 건설과정에서 사법처리된 제주 강정마을 주민들이다. 박상기 법무부장관은 29일 오전 9시30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30일자로 일반 형사범, 불우수용자 및 일부 공안 사범 등 6444명에 대해 특별사면을 단행했다. 운전면허 행정제재자, 생계형 어업인의 어업면허 취소, 정지 등 행정제재자 165만2691명은 특별감면 조치됐다. 사면 대상자에는 일반형사범 특별사면·감형 6396명, 불우 수형자 특별사면·감형 18명 용산 철거현장 화재사망 사건 가담자 25명 등이 포함됐다. 지난 17대 대선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 유죄판결을 받은 정봉주 전 민주당 국회의원도 복권됐다. 하지만 제주해군기지 건설과정에서 사법처리된 강정마을 주민들을 이번 사면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법무부는 이와 관련해 &l
▲ 녹색당. 제주녹색당이 제주도정이 시대에 역행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성토하고 나섰다. 정부의 노동정책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것이다. 제주녹색당은 29일 성명을 내고 “정부의 노동정책 전환에 힘입어 제주사회 비정규직 노동자들도 고용조건 변화의 희망을 가졌다”면서도 “하지만 제주도정은 정부정책과는 달리 시대에 역행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도는 정부가 지난 8일 발표한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에 따라 일부 기간제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28일 밝혔다. 1643명의 기간제 근로자 중 548명의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한다는 것이다. 녹색당은 “222명이 정규직 전환에서 제외되고 548명 중 59명이 시간선택제 공무원”이라며 “심의결과 이들 279명이 해고 위기에 처하거나 이름만 바뀐 정규직 처지에 놓인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심의는 경영자와 공무원 위주로 이뤄졌다”며 “당사자인 노동자가 빠진 채 노동자보다 위에 있는 누군가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ldqu
▲ 제주지방경찰청. 초고금리로 불법 대부업을 하며 부당이득을 챙긴 업자들이 적발됐다. 연이자가 무려 2500%도 넘는다. 그 중에는 조직폭력배도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서귀포에서 수십명을 상대로 불법 무등록 대부업을 통해 부당이득을 챙긴 조직폭력배 A(32)씨 등 4명을 검거했다고 28일 밝혔다. 조직폭력배 A씨 및 그와 선후배관계인 B(30)씨는 지난해부터 지난 2월까지 서귀포시에서 7명에게 1회 100만원에서 600만원 상당의 금액을 선이자 10%를 공제한 후 빌려줘 연 400%의 이자를 받아내는 등 대부업법을 위반한 혐의다. 이들이 챙긴 이득은 모두 1080만원 상당으로 알려졌다. 같은 조직원인 C(31)씨는 2015년 9월부터 지난 4월까지 서귀포시에서 33명을 상대로 1회 100만원에서 3000만원의 금액을 선이자 4~20%을 공제한 후 빌려줘 연 50~400%의 이자를 받아내는 등 1억250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다. C씨는 돈을 재때 갚지 못하는 여성을 “일주일 안에 빚을 다 갚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지 보자”며 협박, 돈을 받아내려 한 혐의도 있다. D(32)씨 역시 서귀포시에서 불법
▲ 제주MBC에 최재혁 사장 퇴진을 촉구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사진=언론노조 제주MBC 지부] 뉴스부문 제작이 중단상태인 제주MBC가 다음 주부터 정규 편성 프로그램 제작도 중단한다. 제주MBC 부장단 7명도 보직을 사퇴했다. 최재혁 제주MBC사장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본부 제주지부는 28일 “최 사장이 자진 사퇴를 거부하면서 회사의 모든 업무가 장기간 마비될 위기에 처했다”며 “부장단이 보직자로서의 책임을 인정하고 보직을 사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제주지부는 지난 26일 비상총회를 열고 보도부문 제작중단 유지와 편성부문 제작 중단을 결의했다. “최 사장의 사퇴 없이는 뉴스와 프로그램의 정상화는 어렵다”는 것이다. 이번에 보직을 사퇴한 부장단은 보도부장 조인호, 기획보도부장 김연선, 편성제작부장 문경희, 영상부장 문홍종, 경영심의부장 김종화, 방송기술부장 김승만, 광고전략사업부장 황의선이다. 이들은 “최 사장은 취임 당시부터 아나운서들의 부당인사 등 비정상적인 경영행태와 무관하지 않다는 의혹을 받아왔다”며 “지난 9년 동안 M
▲ 국토교통부가 28일 발표한 올해 11월 기준 전국 미분양주택 현황에 따르면 제주 미분양주택 수는 1183호를 기록했다. 통계 사상 최고치다. [국토교통부] 제주의 미분양주택 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100호를 넘어섰다. 국토교통부는 28일 올해 11월 기준 전국 미분양주택 현황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제주의 미분양주택 수는 1183호를 기록했다. 제주지역을 대상으로 한 국토교통부 집계사상 최고치다. 지난 10월 1056호보다 127호가 증가했다. 12%의 증가율이다. 제주도의 미분양주택 수는 2015년 초부터 100~200호 안팍으로 유지돼 왔다. 그러다 부동산시장 폭등분위기와 맞물려 2015년 10월에는 26호까지 줄어들었다. 지난해 12월에는 271호였다. 하지만 올들어 미분양주택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지난 1월 353호, 2월에는 446호를 기록했다. 이어 지난 8월 914호, 지난 9월 1021호로 불었다. 반면 준공 후 미분양 주택수는 줄어들었다. 지난달까지 증가 추세였던 것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준공 후 미분양 주택수는 지난 9월 494호, 10월에는 580호였다. 하지만 11월 들어 518호로 줄어들었다. 10.7%의 감소율이다
▲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올해 제주의 경제성장률을 4.4%로 전망했다. 건설업의 둔화와 중국인 관광객 감소 등에도 불구하고 서비스업 성장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봤다. [제이누리 DB] 올해 제주의 경제성장률이 4% 중반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떨어진 수치지만 여전히 전국대비론 높은 성장률이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28일 ‘2017년 제주경제 평가 및 2018 전망’을 통해 올해 제주의 경제성장률을 4.4%로 전망했다. 지난해 6.9%의 성장률보다는 낮은 수치다. 하지만 여전히 전국 평균 경제성장률보다는 높다. 전국 평균은 3%다. 제주의 경우 건설업 둔화와 중국인 관광객 감소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 하지만 인구 순유입이 지속되고 내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서비스업의 성장세가 4%대의 경제성장률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도·소매업 및 숙박·음식점업은 관광객 감소로 인해 성장세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다만 도·소매업의 경우 도민 소비가 높은 수준을 보이면서 외국인 관광객의 감소의 영향을 일부 상쇄한 것으로 보인다. 운수업의 경우도 단체 관광객이 크게 감소하면서 전세버스업 등이 부진했다.
▲ 28일 제주시 연동센터에 따르면 제주 바오젠거리의 명칭이 6년만에 바뀐다. 새로운 이름은 '누웨모루'다. [제이누리 DB] 제주시 연동 바오젠거리가 간판을 바꾼다. 6년만에 이름을 바꿔 달았다. 거리의 새 이름은 ‘누웨모루’다. 제주시 연동주민센터는 바오젠 거리 명칭개선에 따른 공모 심사 결과 최우수작에 “누웨모루”가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바오젠거리는 2011년 9월 중국내 다단계 회사인 바오젠그룹이 우수직원 인센티브 여행지로 제주를 택해 1만1000여명의 여행단을 보내자 이에 대한 화답으로 그 명칭이 정해졌다. 그 후 6년간 바오젠거리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하지만 제주 번화가에 중국 특정기업의 이름을 붙인 것에 대한 적절성 논란이 꾸준히 제기됐다. 게다가 중국의 사드보복 여파에 따른 관광객 감소가 더해지면서 주민들과 상인들이 거리 명칭을 바꾸자고 요청, 결국 변경 수순에 들어갔다. 연동주민센터는 지난 10월1일부터 31일까지 한달간 바오젠거리 명칭개선에 따른 명칭을 공모했다. 모두 849건이 접수됐다. 접수된 아이디어들은 학계, 문화예술계, 경영·관광분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 고기철 신임 제주지방경찰청 차장이 27일 오전 제주경찰청 기자실을 찾아 앞으로의 계획과 소감을 밝히고 있다. "제주청의 3대 핵심과제에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제주출신으로선 처음으로 제주지방경찰청 차장직을 맡은 고기철(55·간부후보38기) 경무관이 제주로 돌아온 소회를 풀었다. 제주경찰청이 집중하고 있는 3대 핵심과제가 잘 이뤄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또 제주경찰청 상·하위직 모두 서로 잘 소통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고기철 신임 제주지방경찰청 차장은 27일 오전 10시30분 제주청 기자실을 찾아 앞으로의 계획과 제주청 발령 후 소감 등을 말했다. 고 차장은 먼저 “제주청의 핵심 3대 과제에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제주청이 집중하고 있는 3대 핵심과제는 외국인 범죄 및 교통사고 줄이기, 주민만족도 높이기 등이다. 고 차장은 특히 “이상정 청장님이 외국인 범죄에 대해 무게감을 가지고 있다”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더 많이 올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과 관련된 범죄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한 대책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