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원 선거구 획정의 향방을 쥐고 있는 제주특별법 개정안 국회 처리가 불발됐다.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에 따르면 제주도의회 의원 2명 증원과 연동형 비레대표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제주특별법 개정안이 20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지 못했다. 국회 헌법개정 및 정치개혁 특별위원회는 19일 오후 전체회의를 가졌지만 이 자리에서 여야 3당은 제주특별법 개정안과 관련해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 3당은 20일 오후에도 협의 과정을 거쳤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결국 제주특별법 개정안은 이날 국회 본회의 문턱에도 다가서지 못했다. 제주특별법 개정안은 이제 28일 국회 본회의만을 바라보게 됐다. 하지만 28일 본회의에 상정이 돼서 통과가 되더라도 현재 다음달 2일로 공고된 제주도의원 예비후보자 등록일은 늦춰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행자위 관계자는 “제주특별법 개정안이 처리되더라도 예비후보자 등록일은 며칠은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만약 개정안이 28일 국회 본회의에도 상정되지 못한다면 남은 선택지는 도의회가 지난 8일 도의회 본회의 상정을 보류한 ‘제주도의회 의원
제주지방경찰청이 제주도와 함께 도내 게스트하우스에 대한 합동점검에 들어간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지난 18일 게스트하우스 살인사건과 관련된 회의를 열고 제주도 등 유관기관과 함께 ‘게스트하우스 단계별 합동점검’에 들어갈 계획을 세웠다. 이번 합동점검은 1차로 최근 1년 내 성범죄가 일어났거나 음주파티 등으로 1회 이상 112신고가 접수된 게스트하우스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경찰은 특히 합동점검반에 범죄예방진단팀을 투입, 게스트하우스별 환경·시설·운영자의 관리실태 등을 진단한다. 이후 등급별 지정을 하고 등급에 따라 정기적인 점검 및 112순찰을 강화한다. 운영자가 삼겹살 등의 음식과 주류를 제공하는 등 명확하게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경우에는 엄정하게 단속한다는 계획이다. 또 게스트하우스에서 여성 관련 사고가 접수되거나 여성이 신고한 경우에는 형사·기동순찰대·지역경찰이 합동으로 출동하는 등 초기현장 대응을 강화한다. 모든 게스트하우스를 대상으로는 경찰·행정·소방 등 유관기관 합동으로 종합안전진단을 한다. 안전과 관련된 일정기준을 충족한 업
▲ 서귀포소방서 소속 소방관이 지난 17일 지역 주민들이 화재 진압에 사용한 '호스릴 비상소화장치'를 정리하고 있다. 지역 주민인 김모(77)씨와 이모(47)씨는 소화장치를 사용, 인근 건물에서 난 화재를 초기에 진압했다. [제주소방안전본부] 서귀포시에서 주민들의 빠른 대응으로 자칫 큰 불로 번질 수 있었던 화재를 초기에 막아냈다. 주민들은 서귀포소방서가 화재 초기 대응을 위해 설치한 ‘호스릴 비상소화장치’를 사용해 화재 확대를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2시께 서귀포시 하효동 한 건물 부엌 아궁이에서 불씨취급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났다. 불이 난 곳은 인접 주택과 불과 1m도 채 떨어져 있지 않아 자칫 화재가 주변으로 급격히 확대될 수 있는 긴급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주민들의 빠른 대처로 화재는 확대되지 않았다. 연기를 보고 달려온 주민 이모(77)씨와 이씨의 사위 김모(47)씨에 의해 화재가 빠르게 진화된 것이다. 이씨와 김씨는 화재 진압에 ‘호스릴 비상소화장치’를 사용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서귀포소방서에서 화재 초기
제주의 물가 상승률이 가파르다. 지난해 전국 최고 수준의 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2016년에 이어 2년 연속이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017년 4분기 및 연간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의 소비자물가지수는 2.3%가 증가했다. 전국평균인 1.9%를 웃도는 수치로 전국 최고 수준이다. 제주는 지난해 건설수주가 2016년 대비 48.3% 감소하면서 전국 최고 수준의 감소율을 보이긴 했으나 광공업생산 성장률 4.9%, 서비스업생산 성장률 2.7% 등을 기록하며 전국 평균 경제성장률을 웃도는 경제성장을 이룬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수출 성장도 20.5%를 기록하며 높은 수준을 보였다. 하지만 이런 경제지표의 증가와 함께 물가도 올랐다. 전국 최고 수준이다. 2016년 소비자물가지수가 1.3%로 전국 평균 1%를 웃돌며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던 것에 이어 지난해에도 2.3%를 기록했다. 제주도는 이에 대해 “제주는 2016년이나 지난해만이 아니라 꾸준히 높은 수준의 물가지수상승률을 보이고 있다”며 1차산업 및 외식업 물가, 개인서비스 물가, 유가 등의 상
▲ 버스를 타는 승객. [뉴시스] 제주 서부 일주도로를 달리는 202번 버스의 기종점이 연장된다. 서귀포 1호광장까지다. 제주도는 서부 일주서로를 달리는 202번 버스에 대한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오는 22일부터 서귀포 기종점을 현재 월드컵경기장 주변 서귀포버스터미널에서 1호광장 주변 구터미널로 변경한다고 20일 밝혔다. 지금까지 202번 버스 이용객들은 서귀포시 원도심으로 가기 위해 서귀포버스터미널에서 내린 뒤 서귀포시 간선버스로 갈아타야만 했다. 하지만 202번 버스 기종점이 변경되면 한경·대정·안덕에서 서귀포시청 및 서귀포여고 등 서귀포시 원도심까지 이동이 쉬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지난해 8월26일 대중교통체계 개편 이후 노선 보완을 위한 후속 조치로 19개 노선을 신설했다. 또 105건의 운행시간 조정 및 노선조정 등의 후속조치를 취했다. 도는 대중교통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학교통학에 따른 불편과 어르신 버스 이용 불편사항에 대한 개선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지난 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7 대중교통 현황조사 결과, 제주의 대중교통 이용자의 만족도가 전국에서 가장
▲ 제주시청. 제주시가 2014년부터 추진해오던 둘째 자녀 양육수당 지원을 올해도 이어간다. 제주시는 올해 출산장려시책의 일환으로 13억2000만원의 예산을 투입, 둘째자녀 이상 출생시 양육수당을 지원하다고 20일 밝혔다. 지원 금액은 매달 5만원씩이다. 1년동안 모두 60만원의 금액이 지원된다. 시는 이를 통해 다자녀양육에 대한 각 가구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출산장려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2013년부터 셋째 이후 자녀 출생시 양육수당을 지원해 왔던 것을 2014년부터 둘째이후 자녀로 확대 지원하고 있다. 지원대상자는 둘째가 태어난 이후 제주도에 주민등록을 두고 6개월 이상 계속 거주하고 있는 가정이다. 양육수당은 제주시 주민복지과에서 매월 10일을 기준으로 지급된다. 단 도외 전출자와 출생일로부터 2년이 지난 경우에는 지급대상에서 제외된다. 시는 지금까지 2013년에 셋째이후 자녀 634명에 1억9600만원을 지원한 것을 비롯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둘째이후 자녀 8857명에 대해 48억9900만원을 지원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 김우남 더블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선거 예비후보. 김우남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도내 청년 아르바이트생의 권리 보장을 공약으로 천명하고 나섰다. ‘제주를 제주답게’라는 슬로건으로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김우남 예비후보는 20일 “도내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청년들이 부당한 노동환경에 방치돼 있다”며 도 차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정책 마련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 예비후보는 한 언론의 도내 아르바이트 실태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도내 아르바이트생 조사 응답자 중에 64%가 근로계약서 없이 일을 하고 70%는 4대 보험을 적용받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70%는 기초적인 노동법 지식이 필요하고, 50% 이상이 노동조합 등 권리를 찾아줄 집단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고 지적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어 “청년들이 적절한 대우를 받고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최저임금 보장과 근로시간 준수, 휴식에 관한 권리, 야간·연장·휴일 근무수당을 받을 수 있는 권리 등을 핵심 내용으로 하는 청년아
▲ 제주지방법원. 강한 독성을 지닌 유해화학물질인 공업용 포르말린을 국민 횟감인 광어에 사용한 업자들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제주지법 형사3단독 신재환 부장판사는 20일 수산자원관리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좌모(69)씨와 임모(55)씨에게 징역 8개월을, 또다른 좌모(58·여)씨와 오모(49)씨에게는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이들에 대한 형 집행은 2년간 유예했다. 신 판사는 또 수산자원관리법 위반 방조 혐의로 기소된 제주도 모 양식업체 현장소장 김모(53)씨와 부산에서 화공약품 판매업체를 운영하는 또 다른 김모(76)씨, 화물차 운전기사인 최모(65)씨에게도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부산 화공약품 판매업체 직원 서모(66)씨에게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신 판사는 또 이들에게 160~200시간에 이르는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도내에서 양식장을 운영하던 좌씨와 또다른 좌씨, 임씨, 오씨는 2012년부터 2016년 10월에 걸쳐 강한 독성을 지닌 유해화학물질인 공업용 포르말린을 양식장 기생충 제거와 수조 소독을 위해 양식장 수조 위에 뿌린 혐의다. 이들
제주에서 20대 여성 관광객이 살해된 것과 관련해 게스트하우스 내 성범죄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아예 게스트하우스 내 파티를 금지하는 법안을 만들라"는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다. 1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게스트하우스에서 파티를 금지하는 법안을 만들어달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뿐만 아니라 특정직업군에 대한 성범죄자 채용을 제한해달라는 청원도 올라왔다. 제주에서는 지난 7일 제주에 들어온 20대 여성 A(26·여)씨가 실종, 지난 11일 숨진 채 발견됐다. 유력한 용의자로 여겨지던 한정민(33)씨는 경찰의 추적을 피해 도주하던 중 지난 14일 오후 3시 1분께 충남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 한 모텔 객실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한씨는 A씨가 투숙했던 게스트하우스의 관리인이었다. 이번 게스트하우스 사건을 계기로 게스트하우스 내 성범죄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게스트하우스를 조심해야 한다”는 말과 함께 성추행에 대한 사례들이 줄을 이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게스트하우스 성추행 등의 문제가 파티과정
▲ 원희룡 지사가 19일 오전 도청 2층 삼다홀에서 열린 주간정책회의에서 "혼자 있는 여성이 범죄의 표적이 되는 부분에 대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원희룡 지사가 "여성이 혼자 여행을 해도 안전한 제주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대 여성 관광객 피살사건에 따른 대책마련을 주문한 것이다. 원희룡 지사는 19일 오전 9시 도청 2층 삼다홀에서 열린 주간정책회의에서 “올레길이라든지 중국인 사건이라든지 게스트하우스 등 혼자 있는 여성이 범죄의 표적이 되는 부분에 대해 종합적인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그러면서 “협업에 의한 시스템 강화로 제도적인 사각지대 부분에 대해 보다 촘촘하게 행정관리의 손길이 미쳐야 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어 “행정뿐만 아니라 경찰과 일반 사회단체, 관련 전문가들까지도 망라해 빠른 시간 내에 종합적인 합동회의를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제주에서는 지난 7일 제주에 들어온 20대 여성 A(26·여)씨가 실종, 지난 11일이 숨진 채 발견됐다. 유력
▲ 제주지방법원. 전매가 제한된 아파트의 분양권을 다른 사람에게 넘긴 분양권 낙찰자와 부동산 업자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제주지방법원 형사1단독 강재원 부장판사는 주택법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홍모(58)씨와 노모(70)씨에게 각각 벌금 1500만원과 700만원을 선고했다. 노씨는 2015년 4월1일 서귀포시 한 아파트의 분양권 낙찰자로 선정됐다. 하지만 아파트의 분양대금이 없어 분양을 받는 것이 어렵게 됐다. 이러한 사실을 평소 알고 지내던 부동산업자 홍씨에게 이야기하자 홍씨가 아파트 분양권을 다른 사람에게 팔고 그 차익을 나눠가질 것을 제안, 노씨도 이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아파트는 분양가상한제 적용주택으로 최초 주택공급계약 체결일로부터 1년이 지나기 전에는 주택 입주자 지위를 전매할 수 없는 전매제한 주택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홍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이모씨에게 아파트 분양권의 전매를 알선, 계약체결일인 같은달 14일 이씨가 계약금을 납입계좌로 이체하고 노씨가 자신의 이름으로 계약서를 작성하는 방법으로 아파트 분양권을 전매, 그 대가로 2600만원을 나눠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강 판사는 재판 과정에서
▲ 제주도가 지하수 오염범위 및 대수층별 수질오염 현황 등을 파악하기 위해 판 우물에서 나온 시추코어. 가축분뇨의 유입흔적이 나타나고 있다. 상명리 가축분뇨 무단배출 사건의 파장이 결국 지하수 오염으로 귀착됐다. 제주 지하수 수질에 ‘적신호’다. 상명리 인근만이 아니라 하류지점까지 오염의 영향이 미치고 있다. 제주도는 19일 한림읍 상명리 인근지역 지하수 오염실태 조사결과 및 오염도가 높은 지하수 관정에 대한 양수·배출 시험결과를 공개했다. 관정은 지하수를 이용하기 위해 만든 우물과 같은 일종의 수리시설을 말한다. 가축분뇨 무단배출 인근지역 지하수 관정 14개소가 대상이다.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4개월 간 비가 오기 전과 후로 나눠 수질시료 등 총 430건에 대한 지하수 수질을 분석했다. 그 결과 오염지표 항목 중 질산성질소 농도가 환경정책기본법에 따른 지하수 환경기준(10mg/ℓ)을 초과하는 관정이 9개소나 됐다. 관정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일부 관정의 경우 수질시료 채수 시점에 따라 수질변화가 매우 크고, 질산성질소 농도가 생활용수 수질기준(20mg/ℓ)을 초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