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지방법원. 제주도내 의료원 의료기기 납품과정을 비리로 먹칠했던 이들이 줄줄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제갈창 부장판사)은 2일 뇌물공여 혐의와 의료기기법 위반 및 입찰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의료기기 도·소매업자 박모(47)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입찰방해 혐의로 기소된 의료기기 도·소매업자 이모(48)씨와 김모(60)씨에게는 각각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과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 뇌물수수 혐의와 의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제주의료원 구매담당인 백모(42)씨에는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박씨와 김씨는 2013년 9월3일 제주의료원에서 입찰공고한 혈액자동분석장치 납품과 관련해 사전에 입찰가격을 담합하고 조달청 나라장터 사이트를 통해 박씨가 낙찰을 받을 수 있도록 공모한 혐의다. 이들은 제주의료원 침대소독기 납품과도 관련해 박씨가 이를 낙찰받을 수 있도록 공모한 혐의도 있다. 박씨는 이뿐만 아니라 2012년 12월에서부터 2016년 6월에 걸쳐 도내에서 발주되는 의료기기 납품 입찰과 관련해 지인이 운영하는 업체가 자신의 업체보
▲ 강우일 주교가 2일 오전 10시 제주가톨릭회관 2층 대강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프란치스코 교황의 4.3 위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뉴시스] 제주4.3 70주년을 맞아 프란치스코 교황이 전하는 치유와 화해의 메시지가 나왔다. 천주교 제주교구 4.3 70주년 특별위원회는 2일 오전 10시 제주가톨릭회관 2층 대강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프란치스코 교황의 4.3 위로 메시지를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위로 메시지를 통해 “ 제주 4.3 70주년 기념행사가 제주도에서 4월 3일 열린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이 행사에 모이는 모든 이들에게 따뜻한 인사를 보낸다”고 운을 뗐다. 교황은 이어 “이번 행사가 치유와 화해를 증진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이 행사를 통해 모든 남녀가 형제적 연대와 항구한 평화를 바탕으로 하는 세상을 건설하는데 새로운 각오로 투신해달라”고 말했다. 교황은 그러면서 “여러분이 희망을 굳게 간직하도록 늘 기도로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 프란치스코 교황. [제이
▲ 왼쪽 위부터 문종태, 박호형, 김희현, 홍명환, 정민구, 고태순, 이승아, 강철남, 김태석, 이상봉, 송창권, 박원철, 김경학, 현기호, 좌남수, 김용범, 정태준, 송영훈, 고용호 민주당 제주도의원 후보 공천 확정자.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의원 후보 19명에 대한 공천이 사실상 확정됐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지난달 26일까지 6.13 지방선거에 나서는 도의원 후보에 대한 1차 온라인 접수를 마감한 결과, 31개 선거구 중 28개 선거구에 38명이 접수됐다고 1일 밝혔다. 이중 단독 신청한 선거구가 19곳으로 이곳 선거구에 접수한 도의원 후보에 대한 공천이 사실상 확정이 됐다. 단독 접수한 19개 선거구 후보자에 대해서는 민주당 제주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가 서류 및 면접심사를 통해 추천을 했고 상무위원회에서 이를 의결했다. 중앙당에서 최종후보자로 공천할 예정이다. 최종후보자로 공천이 예정된 이는 일도1·이도1·건입동 선거구에 문종태 예비후보, 일도2갑 선거구에 박호형 예비후보, 일도2을 선거구에 김희현 의원, 이도2갑 선거구에 홍명환 예비후보, 삼도1·삼도2동 선거구에 정민구 예비
▲ 오라관광지구 조감도. 수년에 걸쳐 난개발과 환경훼손, 먹튀, 관피아 등 수많은 논란을 이어온 제주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에 대한 자본검증이 본격화됐다. 제주를 넘어 국내최대 규모의 자본이 투자되는 사업이라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주도는 30일 오전 10시 제주도청 별관 3층 청정마루에서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 자본검증위원회 3차회의를 열었다. 이에 앞서 오라관광단지의 사업자인 (주)JCC는 자본검증위원회가 지난 1월 말 요청한 자본검증 세부자료를 요청 한달 반만인 지난 12일 제주도에 제출했다. 이 자료에는 JCC의 지분구조와 국내 최대 규모인 5조2000억의 사업자금 조달계획, 지역 상생방안 등이 포함됐다. 여기에 국제신용평가사 등 전문기관으로부터의 신용평가자료도 함께 제출됐다. 이후 자본검증위는 이번 회의에서 JCC가 제출한 자료들을 검토했다. 자본검증위는 이번 회의 결과 JCC에 추가자료 보완을 요구했다. 우선은 JCC의 모기업이라고 할 수 있는 중국 화륭그룹과 하오싱인베스트먼트에 모그룹 차원의 ‘확약(보증)’을 요구했다. 모그룹의 해외투자사례도 요구했다. 그밖에도 부채조달계획 및 2017년
▲ 제주동부경찰서는 30일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는 여성을 구한 택시기사 이모(60)씨에게 경찰서장 감사장을 전달했다. 감사장 전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바다로 뛰어든 여성의 손목을 붙잡아 구조대가 올 때까지 버틴 택시기사에게 감사장이 전달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자신이 운전하는 택시에서 내린 후 3m 높이 방파제에서 바다로 뛰어들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한 여성의 손목을 붙잡고 설득하며 구조대가 올 때까지 버틴 택시기사 이모(60)씨에게 경찰서장 감사장을 전달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29일 새벽 3시5분께 본인의 택시에 탑승했던 손님인 A(37·여)씨가 울면서 자살을 암시하는 말을 하고 조천읍 신촌 포구에 하차하자 운행을 멈추고 A씨를 살펴봤다. 이후 A씨가 바다에 뛰어들자 이씨는 현장을 지나가던 행인에게 112신고 도움을 요청하고 물에 빠진 여성에게 주변에 있던 로프를 던졌다. 이후 A씨를 설득하며 경찰 및 119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갯바위에서 A씨의 손목을 잡고 버틴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숨을 거둔 아버지를 그리워하면서 심리적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혁진 제주동부경찰서장은 &
▲ 하성용 더불어민주당 안덕면 선거구 도의원 예비후보. “화합과 소통을 통해 발전의 방향을 제시하겠습니다. 안덕면 전체를 소통이 활발할 지역으로 만들겠습니다”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6.13지방선거에서 안덕면 선거구에 출마를 선언한 하성용 더불어민주당 도의원 예비후보는 소통을 자신의 정책 방향의 기틀로 제시했다. 안덕에서 태어나 안덕에서 자라난 그다. 평생을 안덕에서 보내며 화순리 청년회장과 안덕면연합청년회 회장, 안덕면주민자치위원회 위원을 지내며 지역의 현안을 지켜봐았다. “안덕지역은 최근 몇 년 동안 엄청난 변화를 맞이했다. 천혜의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신화역사공원과 영어교육도시 조성 등 대규모 개발사업도 이뤄졌다. 지역의 가치는 상승하고 인구는 늘고 있다. 급격한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그가 바라본 안덕면의 현재다. 그는 그 변화 속에서 조화를 말했다. 그는 “변화의 바람에 맞서 모든 계층을 다 아우를 수 있는 원동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자신이 그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히 “화순리 청년회장과 안덕면 연합청년회장을
▲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원희룡 지사를 향해 “지속적인 야권연대 요구가 드러났다”며 “겉과 속이 다른 정치를 한다. 비난 받아 마땅하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문대림 예비후보는 30일 논평을 내고 “작금의 선거판도에 불안한 나머지 원 지사가 야권연대를 줄기차게 제기했던 사실이 들통났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지난 29일 대구를 방문한 자리에서 6.13지방선거 야권연대를 시사했다. 이후 30일에는 국회 최고위원회에서 “제주든 서울이든 일부 지역에서 부분적인 연대 가능성을 열어뒀다”며 자유한국당과의 연대 가능성을 언급했다. 유 대표는 그러면서 “야권연대에 대해 말한 것은 당내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도지사인 원희룡 지사가 일대일 구도를 희망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유 대표는 “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 유승민 바른미래당 대표. [뉴시스] 문대림 예비후보는
김우남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측이 제기한 원 지사의 팬클럽 ‘프랜즈원’의 선거법 위반 논란과 관련해 프랜즈원이 직접 해명하고 나섰다. 프랜즈원은 30일 오후 성명을 내고 “모 언론에서 허수경의 단팟방 팟캐스트를 프랜즈원이 제작한 듯 보도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프랜즈원은 “보도내용과 달리 허수경씨는 프랜즈원 회원이 아니다”라며 “프랜즈원 활동과 관련해 어떤 일도 함께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프랜즈원은 이어 “허수경의 팟캐스트 제작에도 참여한 바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며 “저희 운영진은 팬클럽 회원들에게 원 지사와 관련된 신문기사 및 유튜브 동영상 등을 소개해주고 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프랜즈원은 “팟캐스트를 처음 처음 제안했다는 이모씨는 팬클럽의 대표”라는 김우남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측의 주장에 대해서도 “프랜즈원은 온라인 팬클럽이다. 회장은 없고 온라인 운영진만을 두고 있다. 이씨도 운영진 중 한 명이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 지난해 열린 '대학생 4.3평화대행진'에 많은 도내 대학생들이 참여, 거리행진을 하고 있다. [제주4.3평화재단] 제주도내 4개 대학과 전국 국·공립대 학생들이 제주4.3을 배우고 알리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다. 제주4.3평화재단은 평화재단이 주최·후원하고 제주대·제주국제대·제주한라대·제주관광대 등 도내 4개 대학 총학생회가 주관하는 ‘대학생 4.3평화대행진’이 다음달 3일까지 도내 일원과 각 학교 학내에서 열린다고 30일 밝혔다. 대학생 4.3평화대행진은 2014년부터 매해 제주4.3평화재단과 도내 대학생들이 함께 하는 행사다. 4.3평화대행진의 시작을 알리는 첫 행사는 31일 열린다. 제주대 학생 300여명이 함께하는 ‘4.3 길 걷기 및 4.3행방불명인표석 조화꽂기’다. 학생들은 오전 9시 학교에서 출발해 북촌, 의귀, 가시, 금악에 조성된 4.3길을 해설사들과 함께 걷는다. 이를 통해 각 마을의 4.3역사와 유적을 살펴본다. 4.3길 답사를 마친 후에는 제주4.3평화공원을 방문한다. 4.3위령제단 참배
제주4.3 70주년을 맞이해 희생자를 기리는 분향소가 전국 주요 도시에 설치된다. 1만5000여명의 4.3 희생자의 이름을 적은 흰 천으로 분향소를 감싸며 희생자들을 기린다. 제주4.3 제70주년범국민위원회는 서울 광화문을 비롯해 대전, 대구, 광주 등 전국 20곳에 다음달 3일부터 7일까지 분향소를 설치·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지역분향소는 6일까지 운영된다. 제주4.3 70주년 행사의 일환이다. 범국민위에 따르면 광화문 광장 분향소에는 정부가 인정한 4.3희생자 1만4232명의 이름이 적힌 흰 천을 두를 예정이다. 흰 천의 길이는 120m에 달한다. 또 전국 각지에서 기부받은 흰 국화를 분향소 바닥에 깐다. 4.3희생자 분향소를 설계한 박선후 제주4.3 제70주년범국민위원회 홍보기획위원장은 “4.3 당시 제주도 공동체 몰락과 치유를 표현하기 위해 흰 붕대에 모든 희생자의 이름을 넣었다”며 “희생자의 영혼에게 지금이라도 위로가 전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분향소 내부 제단에는 제주도 전통설화인 ‘설문대할망’을 구현한 조소 작품이 설치된다. 제단
▲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제주자치경찰의 인력과 장비 보강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의 전폭적인 관심과 지원을 촉구했다. 문대림 예비후보는 30일 정책릴레이 논평을 통해 “제주자치경찰이 도민들로부터 신뢰를 쌓아가고 뛰어난 운영실적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사무분담률 저조와 중앙지원 감소에 따른 지방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더 이상 내실을 기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문 예비후보는 이어 “문재인 정부가 광역자치경찰제도 도입을 공약한 바 있는 만큼 제주자치경찰의 운영에 탄력을 주기 위해 전폭적인 관심과 지원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 예비후보는 “제주자치경찰의 경우 국가경찰 대비 사무분담률이 약 10%에서 30%에 불과하다”며 “게다가 중앙정부의 지원 예산도 줄었다. 때문에 제주 자기경찰이 지방재정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만 작용하고 있다는 여론이 생겨나고 있다”고 말했다. 문 예비후보는 그러면서 “국가경찰과 자치
▲ 정의당 제주도당. 정의당 제주도당이 4.3 70주년을 맞아 올바른 진상규명을 해야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특히 당시 미군정의 역할 및 책임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의당 제주도당은 30일 논평을 내고 “4.3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라며 “올바른 진상규명과 완전한 해결이 이뤄지지 않았다. 올바른 진상규명이 없다면 4.3의 제대로 된 이름조차 새기지 못한다”고 말했다. 정의당은 이어 “2003년 고(故) 노무현 대통령은 국가권력에 의해 대규모 희생이 이뤄졌음을 인정하고 제주도민에게 공식 사과를 했다”며 “당시 국가권력은 ‘미군정’이었다. 4.3 당시 미군정의 역할과 책임을 밝히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정의당은 “제주4.3은 대한민국의 역사”라며 “제주도민의 명예 회복을 위해 정부가 나서야 한다. 4.3특별법의 미비점을 보완하고 아직 드러나지 않은 진상들을 책임있게 밝혀내야 한다. 희생자와 유족들의 명예회복과 배·보상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