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지방법원. 지난 3월 서귀포시에서 흉기와 둔기를 들고 패싸움을 벌인 중국인들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제주지방법원 형사2단독 황미정 판사는 특수상해 및 절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중국인 저모(40)씨 등 6명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제주도에 불법체류를 하며 목수일을 하던 저씨 지난 3월29일 오후 9시경 평소 알고 지낸던 여성 A씨를 만나기 위해 서귀포시내 한 여관을 찾았다 같은 국적의 장모(25)씨와 시비가 붙어 말싸움을 벌이고 그 과정에서 장씨의 뺨을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장씨는 같은날 오후 9시50분께 같은 국적의 양모(32)씨와 함께 저씨를 찾아가 흉기로 저씨를 위협하며 사과를 요구하였고, 저씨 역시 이에 맹모(43)씨 등 함께 목수일을 하는 동료 3명을 불러 양씨를 흉기로 찌르고 장씨와 양씨에게 수차례 폭행을 가한 혐의다. 이 과정에서 양씨 역시 맹씨의 얼굴 부위를 흉기로 내리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장씨는 이 과정에서 서귀포시내 모 여관의 주방으로 들어가 흉기로 사용할 물건들을 훔친 혐의도 있다. 황 판사는 “피고인들이 서로 특수상해죄의 가해자이자 피해자”라며 &
▲ 소설가 김석범씨가 '제주4.3은 대한민국의 역사입니다' 캠페인에 참여, 4.3의 완전한 해결과 진실 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상반기 ‘제주4.3은 대한민국의 역사입니다’ 캠페인이 마무리됐다. 재일동포 소설가 김석범씨가 43번째 참여자이자 마무리 주자로 나서며 4.3의 완전한 해결과 진실 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제주4.3 70주년 범국민위원회는 최근 4.3범국민위 공식 페이스북 등을 통해 소설가 김석범씨가 참여한 캠페인 동영상을 공개했다고 18일 밝혔다. 또 이와 함께 상반기 캠페인을 마무리하는 43인의 종합편을 공개했다. 앞서 지난 2월부터 4.3범국민위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의 후원을 받아 한 ‘제주4.3은 대한민국의 역사입니다’ 캠페인은 김석범씨를 포함해 43인이 넘는 정당대표와 광역도지사 등 정치인과 배우, 소설가 등 유명인사들이 참여, 전 국민에게 제주4.3 70주년을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소설가 김석범씨는 이번 캠페인 영상에서 “4.3의 정명(正名), 4.3 민중항쟁”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뿐만 아니
6.13 지방선거와 관련해 경찰에서 수사 중인 사건이 35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열했던 제주도지사 선거판 등의 후유증이다. 15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선거 전날인 지난 12일까지 공직선거법 위반 및 각 후보 측에서 제기한 고소・고발 등 선거 관련 사건은 37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수사가 종결된 2건을 제외, 현재 수사중인 사건은 35건이다. 수사를 받고 있는 인원은 46명에 달한다. 선거별로 보면 도지사 선거 관련이 가장 많다. 24건에 35명이다. 선거 초반부터 이어진 각종 의혹들과 관련해 고소・고발이 난무했기 때문이다. 선거 초반이었던 지난 3월27일에는 문대림 당시 도지사 예비후보 측에서 김우남 당시 예비후보 측이 ‘유리의성’ 주식 보유 의혹에 이어 제기한 ‘송악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당시 김 예비후보 측 대변인을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이를 계기로 점차 강도를 더해가던 더불어민주당 내 집안싸움이 본격적인 법정싸움으로 번졌다. 이 민주당내 집안싸움은 경선 이후로도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경선과정에서 불
▲ 제주시 조천읍 선흘1리 동백동산 먼물깍 전경. 세계 최초의 람사르 습지도지 인증을 앞두고 있는 조천읍의 동백동산에서 습지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장이 마련된다. 도민 대상으로 하는 이른바 ‘습지학교’다. 제주시는 조천읍 선흘1리 동백동산에서 습지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제주도민을 대상으로 습지학교가 열린다고 15일 밝혔다. 제주시는 “세계최초 람사르습지도시 인증을 앞두고 습지가치 인식 저변확대와 공감대 형성, 도민들이 보전주체가 돼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어가게 하기 위해 이번 습지학교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번 ‘습지학교’의 세부프로그램으로는 람사르습지에 대한 이해, 습지보전의 필요성 인식확대, 곤충류와 식물의 이해, 동백동산의 물이야기, 습지현장 탐방 등이 마련됐다. 또 도민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한 습지사진도 전시될 예정이다. ‘습지학교’는 오는 7월 한달동안 매주 토요일 오전10시부터 오후4시까지 동백동산습지센터에서 운영된다. 참가신청 접수는 오는 21일까지다. 동백동산습지센터(064-784-9446)으로 신청하면 된다. 한편, 제주시
▲ 제주도 감사위원회 제주도 감사위원회가 지방공공기관 채용비리와 관련해 제주테크노파크 연구원 3명과 제주개발공사 직원 2명에 대해 징계를 요구했다. 이밖에도 제주관광공사 및 에너지공사,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등이 주의요구 조치를 받았다. 제주도 감사위원회는 15일 ‘지방공공기관 채용비리 특정감사 결과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감사는 도내 17개 공공기관 중 15개 공공기관에 대해 2013년부터 2017년까지의 인사 및 채용업무 전반에 대해 이뤄졌다. 감사결과 감사위원회의 처분요구는 모두 42건으로 징계요구 2건, 기관 주의요구 30건, 개선권고 1건, 통보 9건으로 나타났다. 인원별로 살펴보면 징계요구 5명, 관련자 주의요구 6명, 훈계 및 경고 요구 18명이다. 징계 2건은 각각 제주테크노파크와 제주개발공사다. 제주테크노파크의 경우는 직원 채용 서류심사 업무가 부당하게 처리됐다는 것이 징계 요구의 사유다. 도 감사위원회는 제주테크노파크 연구원 3명에 대해 징계요구 조치를 내렸다. 도 감사위원회에 따르면 이들 연구원 3명은 직원채용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이들로서 2015년 6월과 2016년 6월, 지난해 7월
▲ 정의당・민중당・노동당・녹색당 등 제주도내 4개 진보정당이 지난 4월30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주가 진보정당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 이번 6.13지방선거 개표 결과다. 전국적으로 가장 높은 지지세를 보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 결과 정의당은 11.87%, 민중당은 1.6%, 노동당은 1.83% 녹색당은 4.87%의 득표를 기록했다. 이들 진보진영의 정당 득표율을 합치면 20.17%다. 진보정당의 득표율만 놓고 보면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제주의 득표율이 가장 높다. 정의당의 지지율의 경우 전북이 12.88%, 세종이 12.85% 광주가 12.77% 등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제주를 앞섰다. 하지만 다른 진보정당들의 지지율까지 합쳤을 경우 제주가 이들 지역을 모두 앞지른 것이다. 여기에는 이번 선거를 통해 제주에서 녹색돌풍을 일으켰던 고은영 녹색당 제주도지사 후보와 녹색당의 활약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개표결과에 따른 각 정당의 지역별 득표
“제주가 녹색바람의 진원지가 될 것이다. 돌풍을 일으키겠다”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 2월 고은영 녹색당 제주도지사 후보는 이렇게 말했다. 그 이후 달려온 4개월. 고 후보의 말처럼 제주에는 녹색 돌풍이 불었다. 고 후보와 녹색당은 아무도 예상치 못한 결과를 만들어냈다. 6.13 지방선거 결전의 장에서 고은영 후보는 1만2188표를 받고 제주도지사 후보로 나선 이들 중 3위에 올라섰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김방훈 후보도 추월했다. 녹색당 역시 정당투표에서 비례대표 의석 확보의 필수조건인 지지율 5%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그 턱밑인 4.9%의 지지율을 얻어냈다. 1만6640표를 받았다. 그렇게 제주도민들은 고은영 후보를 알게 됐고 제주도민들의 머릿속에 녹색당이 각인됐다. 그가 서울에서 살았던 시간은 30년이었다. 성동구 금호동의 달동네였다. 그렇게 30년을 보냈던 곳이 재개발에 휩싸이면서 변해갔다. 정다운 공동체가 개발자본에 의해 해체되는 과정을 초등학교 때부터 지켜보며 상처를 입게 됐다. 치열했던 서울에서의 삶 역시 상처를 더했다. 그 과정 속에서 고 후보는 제주행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아
▲ 제주지방법원. 제주도내 유흥주점에서 경찰을 향해 욕설을 하고 폭행을 가한 이들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제주지방법원 형사3단독 신재환 부장판사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강모(25)씨와 또다른 강모(37)씨, 지모(49)씨에게 각각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강씨와 또다른 강씨는 지난해 9월14일 오후 10시25분께 제주도내 한 유흥주점에서 술값이 많이 나왔다는 이유로 업주와 실랑이를 벌이던 중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술값 시비를 해결해 주지 않는다”며 욕설을 하고 가슴을 치는 등 폭행한 혐의다. 강씨 등과 일행인 지씨는 경찰이 강씨 등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하려 하자 이를 저지하기 위해 순찰차 앞을 가로막고 조수석 문을 열어 순찰차에 타고 있던 경찰을 잡아 당기는 등 경찰의 직무를 방해한 혐의다. 신 판사는 “피고인들이 공무집행 방해 범행은 그 죄질이 나쁘고 비난가능성이 크다”면서도 “피고인들이 반성을 하고 있는 점 등을 참작해 적절한 금액의 벌금형을 선고한다”고 판시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 자유한국당. 자유한국당 제주도당이 “모든 것을 비우고 새로 채워나가겠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제주도당은 14일 오전 논평을 통해 “6.13 지방선거에서 표출된 민심의 결과를 아프지만 겸허히 받아들인다”며“도민들께서 기대하는 것이 무엇인지 현장으로 뛰어들어가 직접 확인하고 체감하겠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은 또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한 후보자들, 또 소중하고 귀한 희망의 한 표를 선택해주신 도민여러분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은 “변화와 혁신은 선택이 아닌 ‘필수’임을 알고 있다”며 “도민여러분들의 눈높이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 모든 것을 비우고 새로 채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6.13 지방선거의 끝에서 다시 시작하겠다”고 덧붙였다. 자유한국당은 이번 6.13지방선거 지역구 대결에서 제주시 용담1・2동에 출마한 김황국 후보만 당선이 되면서 비례대표를 포함, 2명만을 도
▲ 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선거결과를 겸허히 수용한다”며 “원희룡 도정과 아낌없이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14일 논평을 내고 “이번 선거결과를 겸허히 수용한다”며 “새로운 제주의 미래를 위해 함께 노력해주신 도민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도민들께서는 제주도지사 선거에서는 원희룡 후보를 선택했지만 제주도의원 선거에서는 우리 당에 압승을 주셨다”며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우리 당은 제주도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 제주도민의 대의기구로서 제주도의회 역할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며 “제주의 발전과 도민 행복을 위해 원희룡 도정과 아낌없이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활발한 의정활동을 통해 제주도의회의 제도운영과 개선을 이루겠다”며 “도민들의 민의를 더욱 충실히 이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l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이다. 제7회 전국동지방선거 제주도의회 의원 선거 결과다. 전체 43석 의석 중 교육의원 5석을 제외한 38석에서 29석을 민주당이 가져갔다. 반면 다수당이었던 자유한국당(새누리당)은 이번 선거에서 비례대표를 포함, 겨우 2석을 가져가는데 그쳤다.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결과 제주도의회 전체 의석 43석(교육의원 5석) 중 더불어민주당은 비례대표 의원을 포함 29석의 의석을 가져갔다. 자유한국당은 비례대표를 포함 2석, 바른미래당 역시 비례대표 포함 2석, 정의당 1석, 무소속은 4석으로 결정됐다. 31석의 의석을 놓고 승부를 벌인 지역구 의원 선거는 민주당의 압승이었다. 민주당은 제주시 19석, 서귀포시 6석 등 모두 25곳의 선거구에서 승리를 거머줬다. 비례대표 4석까지 합해 모두 29석이다. 이 중 제10대 제주도의회에 이어 재입성에 성공한 의원은 모두 15명이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지역구 대결에서 겨우 1석을 가져가는데 그쳤다. 제주시 용담1・2동 선거구에 출마한 김황국 후보만 유일하게 생환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영심 후보와 접전을 벌인 끝에 90표 차로 승리를 따냈다. 지난 제6회 전
▲ 원희룡 무소속 제주도지사 후보. 6.13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선거에서 당선을 확정지은 원희룡 후보가 당선소감을 밝혔다. “도민 속으로 들어가 귀를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원희룡 후보는 13일 오후 10시 당선소감문을 발표해 “더 잘하라는 채찍질이라는 점 잘 알고 있다”며 “더 겸손하게, 더 도민 속으로 들어가 귀를 기울이라는 말씀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원 후보는 “이번 선거를 통해 권력을 만드는 것도, 권력을 바꾸는 것도 도민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느꼈다”며 “권력을 통해 제주도의 위대한 업적을 만드는 것도 도민들 밖에 없다는 것을 확실하게 느꼈다”고 강조했다. 원 후보는 이어 “도민만 의지하고 도민만 바라보며 가겠다”며 “더 청렴한 모습과 더 정직한 모습으로 진심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원 후보는 그러면서 “일자리와 복지에서 제주의 특별함을 만들어가겠다”며 “성장의 열매가 도민들에게 돌아가도록 제주도의 미래를 열겠다. 정당과 진영의 울타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