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경식 제주도의회 도의원. 강경식 제주도의회 의원이 제10대 제주도의회의 마지막날 “예멘 난민의 실태를 알리고 인권과 인류애로 풀어나가야 한다”며 예멘 난민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 나섰다. 강경식 도의원은 26일 제주도의회 제360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제주사회의 찬반 갈등과 전국 이슈로 불거진 ‘예멘 난민 사태’를 어떻게 보고 풀어갈 것인지 함께 고민하고자 한다”며 운을 뗐다. 강 의원은 “예멘 난민 문제를 계기로 브로커 개입, 과도한 예산지원, 일자리 잠식, 묻지마 범죄 등 미확인된 사실이 과도하게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며 “‘난민 포비아, 난민 혐오증’ 등이 확산되고 있다. 안타까운 현실이 초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정부와 도의 지원 없이 좋은 뜻을 가진 제주도민가정에 임시 의탁되고 있다”며 “또 자원봉사자의 도움으로 지내고 있다. 하지만 이들 역시 왜곡된 여론으로 마치 범죄자를 돕는다는 눈총을 받고 있다”고 지적
▲ 제주지방법원. 2016년 말 제주시 모 하나로마트에서 불거진 제주시 농협 조합장 성추행 의혹과 관련, 해당 조합장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제주지방법원 형사4단속 한정석 판사는 피감독자간음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제주시농협 조합장 A(66)씨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다만, A씨가 받고 있던 강제추행 혐의에 대해서는 공소를 기각했다. A씨는 2013년 7월25일 제주시 아라동에서 하나로마트 입주업체 여직원 B(53・여)씨를 불러낸 후 제주시내 한 과수원으로 데리고 가 간음한 혐의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범행이 일어났다고 주장하는 날 손녀딸 출생 500일 기념 잔치가 있어 지방 출장을 다녀오자마자 집으로 가 가족들과 기념 잔치를 했다”며 “같은 날 피해자를 만난 적이 없다”고 범행을 부인했다. 하지만 한 판사는 “피해자 진술이 이 사건 공소사실을 뒷받침하는 사실상 유일한 증거인데, 그 진술이 상당 부분 객관적인 사실로 확인된다”며 “피고인이 위력으로 간음을 했다는 피해자의 핵심 진술 역시
▲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6일 제주도청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예멘 문제를 언급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예멘 난민 문제에 대해 국가적 차원에서 접근해야 할 문제임을 강조했다. 원희룡 지사는 26일 제주도청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직접 만나 제주에 들어온 예멘 난민 문제에 대해 국가적 차원에서 접근해줄 것을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에 대해 대통령의 입장은 긍정적”이라며 “도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는 부분들에 대해 유감과 미안함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6.13선거로 도지사 직을 잠시 떠나있다가 복귀한 후 예멘 난민 문제가 제주도정의 최대 현안이 됐다”며 최근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출도제한 조치에 대해서 “제주도가 무비자 지역이기 때문에 벗어날 수 없는 것이다. 규정에 없는 제한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예멘 난민들에 대한 심사가 끝나면 그 때는 인도적 체류 또는 난민인정에 따라 체류한다. 때문에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하다”며 &ldq
제주도에 올해 첫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6일 오후 1시30분을 기해 제주북부와 제주동부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폭염주의보는 하루 최고 기온이 33℃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한다. 폭염경보는 이보다 기온이 높은 35℃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0분 기준 제주시의 낮기온이 32.3도를 기록했다. 다만 제주 북부를 제외한 다른 지역은 같은 시간 기준 20도 중반을 유지했다. 고산은 24.6도, 성산 26도, 서귀포시의 경우는 25도를 기록했다. 제주 북부의 고온 현상은 푄현상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푄현상은 계절풍의 영향으로 이동하던 공기덩어리가 높은 산을 넘어 내려오는 과정에서 기온이 상승하고 습도가 낮아지는 것을 말한다. 제주북부의 경우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강풍주의보도 발효된 상태다. 기상청은 “한라산을 경계로 북쪽에는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는 고온현상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며 “건강관리에 유의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 제주자치경찰단. 제주자치경찰단이 다음달 국가경찰의 2차 파견을 앞두고 국가경찰과의 협력체제를 더욱 강화한다. 제주자치경찰단은 지난 4월에 이어 다음달 국가경찰의 자치경찰단 2차 파견을 앞두고 국가경찰과의 업무이관에 따른 상호 협력체제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자치경찰단에는 지난 4월30일 제주지방경찰청 CCTV 관제센터 및 동부경찰서 교통・생활안전 사무 일부와 인력 27명이 파견돼 근무하고 있다. 이후 다음달과 내년 1월에 서부경찰서와 서귀포경찰서 인원 42명, 제주지방경찰청 인력 31명이 2차와 3차에 걸쳐 파견될 예정이다. 모두 101명의 인력이 자치경찰단에 파견, 치안 사무를 수행한다. 자치경찰단은 국가경찰의 인력 파견에 따라 제주시 구좌읍 김녕을 시작으로 그동안 치안센터 운영 업무를 이관 받는다. 이후 구도심권인 서문・시외곽인 한서・저지・고산・영어교육도시 등에서 이동민원실 운영 등을 통해 주민과 소통하는 창구의 역할을 하게 된다. 제주지방청에서 이관받은 CCTV관제센터에서는재해와 범죄발생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자치경찰은 &ldquo
▲ 제주해양경찰서. 낚싯배를 이용해 제주도를 빠져 나가려던 중국인 불법체류자와 알선책이 해경에 붙잡혔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지난 25일 제주특별법 위반 혐의로 중국인 뤼모(35)씨와 운송책인 낚시배 선장 한국인 백모씨(49) 등 4명을 붙잡았다고 26일 밝혔다. 알선책인 진모(39) 역시 같은날 오후 1시43분께 같은 혐의로 붙잡혔다. 뤼씨는 지난달 14일 무사증으로 제주에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체류기간이 지나 불법체류자 신분이 되자 진씨가 SNS에 올린 제주도에서 육지로 이동시켜준다는 내용의 광고를 보고 육지로 빠져나가기로 결심, 진씨에게 연락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진씨는 뤼씨를 제주에서 전남 장흥까지 이동시켜줄 낚시배 선장과 장흥 도착 이후 서울까지 동행할 운반책 2명 등 모두 3명과 협의, 뤼씨를 이동시키던 중 첩보를 입수한 제주해경에 덜미를 잡혔다. 해경은 뭍에서 알선책 진씨를 먼저 검거한 후 헬기와 경비함정을 이용, 뤼씨 등을 추적한 끝에 뤼씨와 백씨 등 나머지 4명을 붙잡았다. 해경은 26일 중으로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다. 강성기 제주해양경찰서장은 “제주도내 건설경기 등의 불황
▲ 예멘 난민들이 지난 18일 제주출입국·외국인청에서 열린 취업설명회에 참여하기 위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예멘난민 문제가 핫이슈로 부상했지만 정부의 소극적 대응이 우려를 키우고 있다. 제주도내에서 논란이 격화되고 있다. 25일 제주출입국・외국인청에 따르면 이날 기준 올들어 제주에 무사증으로 들어온 예멘인은 모두 561명이다. 이 중 549명이 난민신청을 했다. 난민신청자들 중 뭍지방으로 나가거나 자진해서 출국을 한 이들을 제외한 486명이 제주도에 체류하고 있다. 이들에 대한 수용 여부를 두고 도내는 물론 국내에서 찬반 여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이 와중에 제주 체류 예멘인 486명에 대한 난민 심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하지만 이런 상황 속에서 정작 정부가 이 문제에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비판들이 나오고 있다. ◆ 예멘난민 심사 본격 시작되다 = 25일 제주출입국・외국인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부터 제주도에 체류하고 있는 예멘 난민 신청자들에 대한 본격적인 난민 심사가 시작됐다. 심사 대상자들은 올해 제주도에 들어와 난민신청을 한 549명 중
▲ 제주도청. 제주도가 환경 분야 비정규직 근로자 9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제주도는 환경 분야 기간제 근로자들에 대한 정규직 심의 결과 모두 9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정규직 전환이 이뤄진 환경분야는 향후 정보통신기술 기반 수거체제 도입 및 환경자원순환센터 준공 등 근무 여건이 변경될 사업 분야로 한정된 기간에 운영하는 한시적 분야였다. 지난해 이미 전환 예외 대상으로도 결정된 바 있는 분야다. 다만 정규직전환 심의위원회에서 환경 분야 운영시스템을 정비, 인력을 재산정해 안정적 일자리를 제공할 것을 부대의견으로 제시함에 따라 도는 지난 5월부터 4차례에 걸쳐 정규직전환 심의위원회를 열어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 도는 이번 결정에 따라 환경 분야에 근무하는 비정규직 근로자 172명을 대상으로 제한 경쟁 절차에 들어간다. 이 중 90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환경미화원의 경우 체력과 면접을 합산해 평가가 이뤄진다. 청소차 운전원과 농림 환경 직종인 경우에는 면접 평가를 거쳐 최종 합격자를 결정할 방침이다. 채용시험 탈락자 82명에 대해서도 구직활동을 하는 동안 환경 분야 한시 사업 등에 기간제
▲ 제주해양경찰청. 불법체류 외국인을 대상으로 어선에 취업을 알선한 60대 남성이 해경에 붙잡혔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선원법 위반 혐의로 박모(62)씨를 붙잡아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 18일 오후 8시께 신제주 모 호텔 앞에서 외국인 불법체류자들을 모집, 어선에 불법 취업을 알선한 혐의다. 해경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해 10월 초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취업알선 광고를 게시, 불법체류자들을 모집 후 이들을 선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선주들에게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그 대가로 불법체류 외국인 1인당 30만원 가량의 소개비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을 알선받은 S호 선주 역시 불법 고용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해경은 “최근 선원부족 현상으로 선원 모집이 어려운 점을 악용해 불법체류 외국인을 선원으로 불법 취업시키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불법 체류자나 무사증 외국인들을 선원으로 승선시킬 경우 강력범이나 보안사범 등의 수배 및 검거가 힘들다. 사고가 일어났을 경우 구조에도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 제주동부경찰서. 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돼 있던 50대 남성이 숨져 경찰의 안이한 대응이 도마에 올랐다. 25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21분께 유치장에 수감 중이던 김모(57)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유치보호관이 발견,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결국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10시14분경 용담동 한 골목에 술에 취한 사람이 쓰려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후 오라 지구대에서 출동, 김씨를 집으로 데려다 주기 위해 주소와 이름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벌금 40만원을 내지 않아 수배 중인 사실을 확인했다. 김씨는 이날 오후 11시25분께 동부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됐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김씨가 부축을 받아야 할만큼 제대로 걷지 못하자 “병원에 가보지 않겠느냐”라고 물어보자 김씨는 “술을 마셔서 그렇다. 자고 싶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유치보호관이 25일 오전 6시21분께 김씨가 누워있는 상태에서 이름을 불러도 대답하지 않는 것을 확인, 심폐소생술을 시도하며 119에 신고를 했다. 김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7시40분께 사망 판정을 받았다.
▲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4일 오후 제주출입국·외국인청을 방문, 김도균 청장과 예멘난민 처리대책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예멘 난민 문재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직접 건의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나섰다. 원희룡 지사는 24일 오후 3시 제주출입국・외국인청을 방문, 예멘난민 종합지원 대책과 관련된 긴급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는 최근 제주의 무사증 제도를 이용해 입국한 예멘 난민 신청자들이 급증함에 따라 그 동향을 파악하고 도민불안 해소와 인도적 관리 및 지원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원 지사는 먼저 김도균 제주출입국・외국인청장으로부터 제주무사증 난민 신청자 현황과 심사 절차에 대한 업무 처리 및 사후관리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무사증 입국자의 거주・의료・취업・안전・출도 제한 조치 및 시설 현황 등을 확인했다. 원 지사는 이후 “제주에서 난민 신청을 한 예멘인 561명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가지고 신속 정확하면서도 엄격하게 난민 심사를 진행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제주도민과 국민들의
▲ 고은실 정의당 제주도의회 비례대표 당선인.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소아마비가 찾아온 건 갓 돌이 지난 두살 때였다. 그 이후로 55년, 장애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삶이었다. 하지만 거기서 머무르지 않았다. 오히려 다른 이의 장애까지 안고 살아왔다. 고은실 정의당 제주도의회 비례대표 당선인(56). 그의 삶은 평생 투쟁의 연속이었다. 장애와의 투쟁이자 장애를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과의 투쟁이었다. 자신이 책임지겠다고 다짐한 발달장애인 아이들의 삶을 위해서도 그녀는 의지를 굽히지 않는 '투사'의 삶을 살았다. 그 시작은 1984년 대학 진학이었다. 그는 대학에서 특수교육을 전공했다. 고 당선인은 “당시에는 장애를 가진 아이들의 부모는 아이들이 뭔가 안정적인 일을 하면서 살기를 원했어요. 모든 부모들의 한결같은 마음이었겠죠. 하지만 저는 그러지 않았습니다”고 그 시절을 회상했다. 어린시절부터 특수교육과에 가고 싶었던 그는 "제가 장애인이니 장애인들의 마음을 잘 알 수 있을 것 같다는 막연한 생각이었죠. 하지만 크면서 그 생각이 더 확고하게 자리잡았습니다"고 말했다. 하지만 막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