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굴착기 등의 중장비로 인해 훼손된 것으로 알려진 매장문화재유전지역 현장. 제주에서 매장문화재 유존지역을 무차별적으로 훼손한 부동산개발업자에게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29일 부동산개발업자 이모(63)씨와 굴착기 기사 박모(51)씨 등 2명에 대해 매장문화재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와 산지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와 박씨는 제주시 한림읍 협재리 일원에서 매장문화재유존지역 1만3305㎡를 훼손하는 한편 그 과정에서 70m 길이의 천연동굴 ‘생쟁이왓굴’ 50m구간을 파괴한 혐의다. 이씨와 박씨는 지가를 상승시킨 후 매매할 목적으로 개발행위 허가를 받지 않고 2016년 6월부터 같은해 8월 사이 굴착기 등의 중장비 2대를 동원, 문화재 유존지역을 불법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치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그 과정에서 ‘생쟁이왓굴’의 존재 및 훼손 사실을 알고서도 관할관청에 신고하지 않고 암반과 흙 등으로 동굴훼손 흔적을 매우는 등 현장을 은폐하려 한 것으로 파악됐다. ▲ 훼손 흔적이 남아 있는 천연동굴 '
▲ 제주지방법원. 제주도에서 50대 여성에게 아무 이유 없이 폭행을 휘두른 30대 남성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제주지방법원 형사1단독 송재윤 판사는 상해 혐의로 기소된 강모(32)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보호관찰을 받을 것과 200시간의 사회봉사도 명령했다. 강씨는 지난 1월7일 새벽 2시20분께 제주시내 한 마트 앞에서 귀가하기 위해 택시를 기다리고 있던 김모(58・여)씨에게 다가가 갑자기 욕설을 하며 김씨를 폭행한 혐의다. 강씨는 주먹으로 김씨의 얼굴을 수 회 때린 후 바닥에 넘어뜨려 김씨의 얼굴과 몸을 발로 수 회 걷어찬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이로 인해 코뼈가 부러지는 등의 상처를 입었다. 송 판사는 “피해자의 상해 정도가 중하고 폭행 수단과 방법 등에 비춰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여성 피해자를 상대로 아무 이유 없이 저질러진 것이다.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피고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한다”고 양형
▲ [사진=뉴시스] 29일까지 제주도에 최대 15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9일 제주도 남쪽해상의 장마전선 영향으로 흐리고 밤부터 비가 내리겠다. 제주남부는 오전부터 비가 온 후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오후부터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 0시부터 오전 7시까지 제주 주요지점 강수량은 제주 10.4mm, 새별오름 10mm, 서귀포 43.5mm, 색달 33mm, 고산 15.1mm, 가파도 43.5mm, 성산 26.7mm, 표선 27.5mm, 성판악 24mm, 진달래밭 28mm, 윗세오름 23.5mm, 영실 30.5mm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다음달 1일까지 제주도에는 40~10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산지에는 최대 150mm의 비가 더 내리겠다. 기상청은 “어제(28일)와 오늘(29일)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화된 가운데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내리겠다”며 “축대붕괴, 침수 등 비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대비해달라”라고 당부했다. 29일 낮 최고기온은 25~28도의 분포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30일은 북상하는 장마전선의 영향
▲ 제주도, 경찰청, 출입국・외국인청 등 제주도내 6개 기관이 참여한 예멘 난민 대책 총괄 T/F팀 회의가 28일 오전 10시 제주도청에서 열리고 있다. 제주 예멘난민 문제와 관련, 도민불안 해소 및 예멘난민 신청자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 방안에 대한 제주도 차원의 논의가 이뤄졌다. 예멘 난민 문제에 대한 총괄 지원을 위해 6개 유관기관 및 단체가 참여한 T/F팀 회의가 열렸다. 제주도는 28일 오전 10시 제주출입국・외국인청 및 경찰청 등 6개 기관 및 단체가 참여한 예멘 난민 대책 총괄 T/F팀 회의가 열렸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최근 제주의 무사증 제도를 이용해 입국한 예멘 난민신청자들이 출도제한 조치로 인해 제주에 체류하게 됨에 따라 생긴 도민불안 해소와 인도적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는 이승찬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 주재로 열렸다. 제주출입국・외국인청는 회의를 통해 “신속한 난민심사를 위해 오는 29일 법무부에서 열리는 ‘외국인정책실무위원회’에서 심사관 인력증원을 건의하겠다”며 “또 출도제한 완하조치 등도
▲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지난 27일 제주4.3평화공원을 방문, 위령탑에서 참배를 하고 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외교부 장관으로는 처음으로 제주4.3평화공원을 방문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 27일 ‘제13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 참석차 방문한 제주도에서의 첫 일정으로 4.3평화공원을 방문, 위령제단에 참배했다. 강 장관은 양조훈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과 윤승언 제주도 4.3지원과장의 안내로 위패봉안실을 돌아본 뒤 방명록에 “4.3의 아픔과 통한이 평화와 인륜으로 승화되기를 기원한다”는 글을 남겼다. 이후 행방불명인 표석, 발굴유해 봉안관, 위령탑 등을 둘러봤다. 제주공항에서 찾아낸 388구의 유해발굴 참상을 재연한 유해 봉안관에 들러서는 “UN 근무 당시 전 세계에서 일어난 인권유린 유해 사진들을 봤지만 이런 참혹한 모습은 처음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강 장관은 공원을 둘러본 후 4.3 70주년을 기념해 조성된 대형 동백꽃 조형물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며 동백꽃이 4.3의 상징이 된 유래를 듣고 “앞으로 4.3의 아픔을 풀어내는 일에
▲ 제주지방검찰청. 지난달 제주시내 한복판에서 일어난 중국인 살인사건의 주범이 재판에 넘겨졌다. 제주지방검찰청은 살인 및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공갈) 혐의로 중국인 황모(41)씨를 27일 구속기소했다고 28일 밝혔다. 황씨와 함께 붙잡힌 4명 중 3명에 대해서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공갈) 혐의를 적용, 재판에 넘겼다. 다만 같은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짱모(42)씨에 대해서는 “공범으로 보기 어렵다”며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검찰은 이후 짱씨를 제주출입국・외국인 청에 인계, 강제출국조치를 밟게 했다. 황씨 등 4명은 지난달 30일 0시 7분께 제주시 연동의 한 빌라 3층에서 피모(35)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다. 경찰은 당초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중국인 5명을 모두 공범으로 보고 살인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송씨 등 4명이 피씨로부터 임금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욕을 듣고 우발적으로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보인다”며 “주변에 있던 중국인들은 이를 만류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 송삼현 신임 제주지방검찰청 지검장이 28일 오전 제주지방검찰청 2층 중회의실에서 열린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22일 취임한 송삼현(57) 신임 제주지방검찰청 지검장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무사증 및 외국인 범죄 문제에 대한 입장을 피력했다. 최근 발표된 검경 수사권 조정 합의문과 제주자치경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특히 자치경찰에 대해서는 "미흡한 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송삼현 신임 제주지검장은 28일 제주지방검찰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금 검찰은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제주의 빠른 발전에 따라 사건도 늘어나고 있다. 이런 시기에 부임하게 돼 역할이 막중한 것 같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검찰 본연의 기본 업무에 충실하겠다"며 "국민의 인권을 보호하고 적법 수사를 준수, 충실한 수사와 공소유지 등 기본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송 지검장은 이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무사증’제도에 대해 말했다. 송 지검장은 “무사증 제도는 제주에 많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 필요하다고
▲ 예멘 난민들이 지난 18일 제주출입국·외국인청에서 열린 취업설명회에 참여하기 위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법무부가 제주 예멘난민 문제와 관련, 난민법 개정 추진 및 난민심사기간 단축 등을 논의한다. 법무부는 최근 제주도 예멘 난민신청 관련 국민불안을 해소하고 종합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오는 29일 오전 10시 제주도 및 관계 중앙행정기관이 참석하는 외국인정책 실무위원회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당초 외국인정책실무위원회는 정부위원 21명, 민간위원 8명으로 구성이 돼 있으나 이번 회의를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일부 정부위원만 소집해 열릴 예정이다. 법무부는 “이번 외국인 정책 실무위원회에서는 법무부가 지금까지 조치한 내용과 검토 중인 계획을 중심으로 긴밀한 협의를 할 것”이라며 △남용적 난민신청 제한을 위한 난민법 개정 추진 △재외공관 비자심사 강화 △난민심사기간 획기적 단축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임을 밝혔다. 법무부는 회의 직후 예멘 난민 관련 조치사항과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법무부는 지금까지 제주도 예멘 난민신청과 관련해 예멘인들의 신규유입을 방지하
▲ 제주대 멀티미디어디자인과 재학생들로 이뤄진 비상대책위원회가 지난 18일 오전 제주대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학생들에게 폭언 등을 한 것으로 알려진 해당 학과 교수의 파면을 요구하고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제주대 멀티미디어디자인과 ‘갑질’ 논란 교수와 관련, 해당 학과 졸업생들도 “재학생들을 지지한다”며 제주대의 결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제주대 산업디자인학부(멀티미디어디자인과)를 졸업한 일부 졸업생들은 28일 성명을 내고 “최근 제주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는 제주대 멀티미디어디자인과 내 ‘교수 갑질 및 폭언・성희롱’ 사건에 대해 학교 측의 조속한 결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먼저 자신들에게 불이익이 있을 수 있음을 알면서도 침묵을 깨고 일어선 후배 재학생들의 행동에 박수를 보낸다”며 “후배 재학생 및 비상대책위원회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선언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제주대가 올바른 배움의 터로 다시 우뚝 설 수 있도록 학교 측
▲ 제주지방검찰청. 남녀 제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아온 또다른 제주대 교수가 재판에 넘겨졌다. 제주지방검찰청은 강제추행 혐의로 제주대 사범대학 이모(53) 교수를 지난 24일 불구속 기소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씨는 2017년 6월 대학 연구실에서 남학생 A씨의 신체 중요부위를 만지고 한달 뒤인 7월 같은 연구실에서 여학생 B씨의 엉덩이를 만진 혐의다. 이 사건은 A씨와 B씨등 두 학생이 이로부터 6개월 정도 지난 지난해 12월15일 “추행을 당했다”며 직접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알려졌다. 이씨는 당시 경찰 조사 과정에서 “친근감의 표시였다. 추행은 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말하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조사 과정에서도 이씨는 비슷한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일부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만졌어도 격려차원에서 했을 것이다. 추행 의도로 만진 것은 아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대에서는 이보다 앞서 다른 한 명의 교수가 성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바 있다. 제주지방검찰청은 지난
▲ 제주동부경찰서. 상습적으로 무면허 음주운전을 해오던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상습적으로 무면허 음주운전을 해 온 박모(53)씨를 도로교통법위반 혐의로 27일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 27일 오전 6시께 제주시 영평동 한 도로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067%의 술에 취한 상태로 1t 봉고화물차를 운전한 혐의다. 박씨는 무면허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술은 전날에 마시고 아침에 운전을 하다가 단속에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2013년도와 2014년도에도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바 있다. 이 당시 면허가 취소된 상태에서 다시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 2018년 3월 징역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집행유예기간 중 다시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것이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금까지 음주운전으로 모두 4차례에 걸쳐 처벌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7일 제13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이 열리는 제주컨벤션센터 조직위원장 접견실에서 만나 예멘 난민 문제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원희룡 지사를 만난 자리에서 예멘 난민 문제 해결을 위해 “외교부도 적극 돕겠다”는 뜻을 보였다.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지난 27일 오후 제13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이 열리는 제주컨벤션센터 조직위원장 접견실에서 만남은 갖고 예멘 난민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강경화 장관은 이 자리에서 “난민 문제로 제주가 어려운 상황임을 알고 있다”며 “함께 치러야할 홍역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유엔 근무 당시 인권과 난민을 전공하고 왔기 때문에 외교부에서도 힘을 꼭 실겠다”고 덧붙였다. 원희룡 지사는 “우리가 경험이 없다보니 난민 국가들의 성격과 인류보편적인 가치를 중시하는 국민들도 있고 ‘가짜 난민’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는 이들도 있다”며 “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