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지방법원. 자신을 잘 챙겨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흉기로 아내를 찌른 40대 남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제주지방법원 형사1단독 송재윤 판사는 특수상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지모(47)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 평소 알콜의존증을 앓던 지씨는 지난 5월7일 오전 아내가 일을 하던 제주시내 한 식당을 찾아가 “평소에 잘 챙겨주지 않았다”며 식당에 있던 십자형 드라이버로 아내의 왼팔을 찌른 혐의다. 지씨는 이보다 앞서 지난 4월8일에도 아내가 자신을 알콜의존증 치료를 이유로 병원에 입원시켰다는 것에 화가 나 아내를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씨는 같은달 9일 병원에서 알콜의존증에 대한 치료를 받는 것을 조건으로 석방돼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았지만 이를 견디지 못하고 지난 5월4일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 판사는 “범행 수단과 범행 방법에 비춰 피고의 죄가 가볍지 않다”면서도 “피고가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는 점, 피해자가 피고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한다”고 판시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 제주해양경찰서. 제주에서 20대 군인이 물놀이를 하다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30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5시41분께 제주 함덕 모펜션 앞 바다에서 스노쿨링을 하던 이모(26, 육군중사)씨가 물에 들어가 나오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제주해경은 주변에 있던 시민 2명과 함께 이씨를 구조, 119에 인계했다. 119는 심폐소생술을 하며 이씨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이씨는 끝내 숨지고 말았다. 발견당시 이씨는 수영복과 스노쿨링 장비를 착용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해경은 “이번 사고의 사망자가 군인이라 사건을 육군으로 이송했다”며 “육군에서 주변인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 2015년 10월 부산에서 열린 대한민국 관함식 해상 사열. [사진=뉴시스] 강정마을이 제주에서의 국제관함식을 수용하기로 결정했지만 제주도내에서는 여전히 국제관함식을 취소해야 한다는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다. 제주평화인권연구소 왓은 30일 성명을 내고 “청와대와 해군이 강정마을 공동체를 다시 분열로 이끌고 있다”며 “지금 당장 제주국제관함식을 취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용선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이 강정마을을 다녀간 뒤 마을총회가 다시 열렸고 지난 3월 의결된 내용이 바뀌었다”며 “청와대는 뻔뻔하게 최초 마을 의결을 무시하고 다시 마을 의견을 중시하겠다고 나섰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청와대는 이미 사전작업을 통해 입장을 관철하고 뻔뻔한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며 “과연 촛불혁명을 통해 등장한 청와대가 맞는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 제주에서의 국제관함식 개최에 반대하는 강정마을 주민들이 28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강정마을회관 커뮤니티센터 1층에서 진
▲ 30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에는 제12호 태풍 종다리에서 약화된 열대저압부의 영향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사진=제주지방기상청] 제주에 반가운 단비가 내린다. 하지만 제주를 뒤덮고 있는 무더위를 몰아내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보인다. 30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에는 제12호 태풍 종다리에서 약화된 열대저압부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겠다. 비는 31일 오전까지 제주서부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10~40mm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 열대저압부의 영향으로 비와 함께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무더위가 잠시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비가 그친 후 기온이 다시 상승하면서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30일 낮 최고기온은 30~33도의 분포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제주에서 열대야도 계속되고 있다. 11일째다. 30일 제주 주요 지점의 아침 최저기온은 제주 27.8도, 서귀포 27.6도, 고산 25.5도, 성산 26.4도를 기록했다. 서귀포와 성산의 경우는 지난 26일과 27일 최저기온이 25도 이하로 내려가면서 열대야가 잠시 주춤하긴 했지만 제주시와 고산에는 지난 20일부터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다.
▲ 제주해양경찰이 지난 25일 세화에서 캠핑을 하던 중 실종된 관광객 최모(38)씨를 찾기 위해 세화항에서 수색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주해양경찰서] 제주에서 가족과 함께 캠핑하던 중 실종된 30대 여성 관광객에 대해 경찰이 공개수사에 나섰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지난 25일 오후 11시5분께 제주시 구좌읍 세화항에서 가족과 함께 캠핑을 하던 관광객 최모(38)씨가 실종돼 경찰과 해경, 해군 등이 수색을 벌이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은 실종신고를 접수받고 수사를 하던 중 지난 26일 세화항 방파제와 세화포구 앞 바다에서 실종자의 핸드폰 등 소지품 및 슬리퍼를 발견, 실종자가 바다로 추락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색을 벌여왔다. 경찰은 이후 29일까지 나흘간 해경, 해군, 소방 등 230여명을 동원해 육지와 해안가, 바다 등을 수색했으나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이에 가족의 동의를 얻어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경찰은 “실종자 발견을 위해 계속해서 최선을 다해 수색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 주한 교황대사 알프레드 수에레브 대주교가 29일 천주교 제주교구 강우일 주교에게 교황청자선기금 1만유로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한국천주교주교회의] 프란치스코 교황이 제주에 들어온 예멘 난민들과 관련된 메시지를 전했다. 나아가 제주교구에 예멘 난민들을 위한 자선기금도 전달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9일 주한 교황대사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주교를 통해 “예멘 난민들을 환대하자”는 내용의 메시지를 전했다. 또 교황청자선기금 1만 유로(한화 1300만원 상당) 를 천주교 제주교구 강우일 주교에게 전달했다. 슈에레브 대주교는 이날 제주시 삼도2동 중앙성당에서 열린 미사를 통해 “제주교구의 두 주교님이 최근 500여명의 예멘 난민에 관한 사목 서한을 발표했다”며 “저는 두 주교님들의 권고에 전적인 지지를 보낸다. 주교님들의 권고는 교황께서 발표하신 회칙 및 권고와도 일치한다”고 말했다. 슈에레브 대주교는 “교황께서는 새로운 사회・지리적 현실 앞에 모든 가톨릭 신자들이 좀 더 너그럽게 우리의 형제요 자매인 예멘인들을 환대하자고 촉구하신다”며
▲ 강정마을 주민들로 구성된 투표관리위원들이 28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강정마을회관 커뮤니티센터 1층에서 국제관함식의 제주해군기지 개최 여부를 묻는 주민 투표가 진행된 가운데 투표 종료 후 투표함을 열고 있다. [사진=뉴시스] 2018국제관함식이 사실상 제주에서 열릴 것으로 결정됐다. 강정마을 주민들이 투표를 통해 제주해군기지에서의 국제관함식 개최를 수용한 것이다. 청와대는 마을 주민투표의 결과에 따르기로 방침을 정한 터라 이번 주민투표로 국제관함식의 제주개최는 사실상 확정적이다. 강정마을회는 28일 오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강정커뮤니티센터 1층에서 ‘대통령의 유감표명과 공동체회복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국제관함식 동의 여부 주민투표’를 실시했다. 그 결과 총투표수 449표 중 385표가 제주해군기지에서의 국제관함식 개최에 찬성의 입장을 보였다. 반대표는 62표, 무효표는 2표였다. 이날 강정커뮤니티센터 앞에서는 강동균 강정마을 해군기지반대주민회 회장 등이 제주에서의 국제관함식 개최 반대 피켓을 들고 시위에 나서기도 했지만 찬성 측과 반대 측의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이날 주민투표는 마을향약상 강정마
▲ 김황국 의원(자유한국당, 용담1.2동)이 27일 열린 제363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1차회의에서 고수형 제주도교육청 행정국장을 상대로 질의를 하고 있다. 제주도 부교육감의 관사 매입 비용 문제가 도의회에서 도마에 올랐다. 김황국 의원(자유한국당용담1.2동)은 27일 제363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1차회의 ‘2018년도 제1회 교육비특별회계 추가경정예산안 심사과정에서 제주도 부교육감의 관사 매입 비용을 지적했다.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12일 2018년도 제1회 교육비특별회계 추경예산으로 올 본예산 1조 933억원에서 1025억원이 늘어난 1조1958억을 편성한 바 있다. 이 중 부교육감의 신규 관사 매입 비용으로 9억원의 매입비용을 편성했다. 기존의 부교육감 관사가 노후됐다는 점과 뭍지방에서 전출오는 부교육감을 위한 배려의 차원에서 신규예산을 편성, 매입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9억원에 달하는 비용이 문제가 됐다. 김 의원은 “도청은 (행정부지사 관사를) 1억2000만원에 매입했다. 25평이다”라며 “지금 교육청의 취득계획을 보면 부교육감
원희룡 제주지사가 여름휴가 기간 ‘블록체인 허브도시 제주’를 위한 발걸음에 나선다. 27일 제주도에 따르면 원희룡 지사는 다음달 3일부터 12일까지 휴가를 갖는 가운데 다음달 8일 세종시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혁신경제 관계장관 및 시도지사 연석회의’에 참석, 블록체인 허브도시 조성을 위한 건의사항을 정부에 공식 건의한다. 이를 통해 ‘블록체인 허브도시 제주’ 프로젝트에 시동을 건다는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는 경제 부총리 및 14명의 장관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태년 정책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원 지사는 이날 블록체인 특구 추진 방안과 암호화폐 규제개혁 방안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블록체인 특구 추진 방안은 국내외의 블록체인 관련 기업 유치 및 활동 보장을 통해 제주에 국내외 블록체인 기업의 거점을 만들려는 계획이다. 암호화폐 규제개혁 방안은 토큰 발행 관련 규제와 관련해 국제자유도시 모델과 연계를 검토하는 내용이다. 현행 제주특별법에 나와 있는 국제자유도시 모델을 ‘사이버 국제자유도시’ 모델로 연계하는 방안이다. 원 지사는 특히 이후 세계
▲ 제주도청. 전국공무원노조 제주지역본부가 민선 7기 원희룡 도정의 첫 조직개편안을 두고 “일선을 철저히 외면한 조직개편안”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전국공무원노조 제주지역본부는 27일 성명을 내고 “민선 7기를 맞이해 첫 선을 보인 조직개편안은 지역주민과 밀착행정 서비스를 집행하는 일선을 철저히 외면했다”며 도청 몸집 부풀리기에만 급급한 졸속 개편안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제주도가 도의회에 제출한 조직개편안에 따르면 도 본청 조직은 현행 13국 51과에서 17국 61과로 확대된다. 정원은 5594명에서 5835명으로 241명이 늘어난다. 특히 국장급인 3급 이상 고위직은 현재 22명에서 26명으로 늘어나고 4급도 10자리, 사무관은 26자리 등이 늘어난다. 전공노는 이에 대해 “고위직만 불어나는 행태”라며 “행정시와 읍면동은 제자리 걸음이다. 특히 인구 50만을 목전에 두고 있는 제주시 개편 역시 철저히 외면한 개편안이다”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제주시의 경우는 2019년 조직개편을 한다고는 하지만 도청을 이처럼 비상식
▲ 재일본 제주4.3 희생자 위령비 건립 실행위원회가 27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제주4.3 70주년을 맞아 일본 오사카에서도 4.3을 기억하기 위령비 건립이 추진된다. 재일본 제주4.3 희생자 위령비 건립 실행위원회는 27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재일본 제주4.3 희생자 위령비를 건립하는데 민간차원의 힘을 보태줄 것을 호소했다. 위령비 건립 실행위원회 상임대표를 맡고 있는 오광현 재일본 제주4.3 희생자 유족회장은 “이번 위령비 건립은 희생된 분들의 넋을 기리고 유족 여러분을 위로하기 위한 것”이라며 “동시에 오사카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는 4.3에 대한 기억을 오래 남김으로써 평화와 인권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사업을 민간의 힘을 합쳐서 하고 싶다”며 “재일 제주인의 입장에서는 일본뿐만 아니라 제주도민의 협조를 받아 건립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 오광현 재일본 제
▲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마을 주민들이 27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사파리월드 사업이 적극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제주사파리월드’ 사업을 놓고 주변 지역간 찬.반 갈등양상이 벌어지고 있다. 구좌읍 동복리 주민들이 '생존권'을 내걸며 사업 적극 추진을 촉구하고 나섰지만 반대로 조천읍 선흘리 주민은 '결사반대'를 주장하고 있다.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마을주민들은 27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사파리월드’는 제주의 미래발전과 지역주민의 생존권”이라며 “사업이 적극 추진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제주도내 환경단체에서 제주 사파리월드 조성사업에 대해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불허되야 한다는 주장을 한다”며 “개탄을 금할 수 없다. 본 사업은 방치된 마을목장을 활용해 대한민국 최초의 친환경 야생사파리월드를 조성하려는 것이다. 마을에 생존권이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