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이 기습적으로 국제관함식의 제주개최를 공식화하자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주민회가 반발하고 나섰다. “해군의 태도는 11년 전과 달라진게 없다”며 “해군의 발표로 상생과 화합은 물 건너갔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주민회는 1일 성명을 내고 ”해군이 제주도를 대하는 태도, 자신들의 사업을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을 대하는 태도는 11년 전과 달라진 게 없다. 안하무인, 그 자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해군은 지난 31일 서귀포시 강정동 김영관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2018 국제관함식 제주개최를 공식화했다. 강정마을회가 지난 3월 마을총회의 결정을 번복하고 주민투표를 통해 제주에서의 국제관함식 개최 수용의 뜻을 밝힌지 3일만, 강정에서 생명평화대행진이 시작된지 하룻만이었다. 이날 브리핑에서 윤정상 국제관함식 기획단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이번 관함식이 '민과 군이 함께하는 화합과 상생의 장'임을 강조했다. 하지만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주민회는 “어제(31일)의 발표로 인해 이미 상생과 화합은 물 건너갔다”고
제주에 무더위와 함께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밤사이 서귀포의 최저기온이 28도를 넘어서면서 올여름 가장 높은 최저기온을 기록했다. 1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에서 열대야가 13일째 이어지고 있다. 서귀포와 성산의 경우에는 지난달 26일과 27일 최저기온이 25도 이하로 내려가면서 열대야가 잠시 주춤하기도 했다. 하지만 제주시와 고산의 경우에는 지난달 20일부터 열대야가 계속되고 있다. 서귀포의 경우는 올들어 처음으로 밤사이 최저기온이 28도를 넘어섰다. 이날 서귀포의 최저기온은 오전 7시 기준 28.5도를 기록했다. 제주는 26.3도, 고산 26.1도, 성산 26.3도를 기록했다. 지난달 열대야 발생일수는 제주 16일, 서귀포 14일, 고산15일, 성산 10일로 나타났다.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폭염특보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11일부터 22일째다. 기상청은 “현재 제주서부에 폭염경보가, 제주북부와 동부・남부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라며 “당분간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 오르면서 평년보다 무더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특히 바람이 강하게 불고 지형효과가 더해
▲ 제주도의회 의원들이 31일 오후 도의회 3층 의원휴게실에서 의원 총회를 갖고 있다. [사진=제주도의회] 제주도의회 43명 의원 모두가 서명한 제주에서의 국제관함식 반대 촉구 결의안이 폐기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의회는 31일 오후 도의회 3층 의원휴게실에서 의원 총회를 갖고 제주해군기지 국제관함식 반대촉구 결의안 처리와 관련한 논의를 했다. 이날 의원 총회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다만 비공개 전환에 앞서 김태석 의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국제관함식 반대촉구 결의안 처리 및 의회 조직개편안 마련과 관련해 의원들과 충분히 소통하지 못했다”며 “이 점에 대해 사과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의원총회는 1시간 가량 이어졌다. 의원 총회 이후에는 김경학 의회 운영위원장이 기자실을 방문, 결의안에 대해서는 김태석 의장에게 판단을 맡기기로 정했음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국제관함식 반대촉구 결의안과 관련해서는 오늘(31일) 강정마을회에서 공식문서를 통해 폐기를 요청했다”며 “또 강정마을회가 국제관함식 수용으로 의견을 모으기도 했다. 결의안을 상정해 처리
▲ 윤정상 국제관함식 기획단장이 31일 오후 서귀포시 강정동 김영관센터의 기자회견을 통해 제주에서의 국제관함식 개최를 공식화하고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해군본부가 2018년 국제관함식 개최장소를 제주해군기지로 확정지었다. 해군은 31일 서귀포시 강정동 김영관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2018 국제관함식 제주개최를 공식화했다. 2018 국제관함식은 오는 10월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서귀포시 강정동 제주해군기지에서 열린다. 해군의 관함식 제주개최 확정은 강정마을회가 지난 3월의 마을총회 결정을 번복하고 주민투표를 통해 제주에서의 국제관함식 개최를 수용할 뜻을 밝힌지 3일만이다. 이번 국제관함식 제주 개최는 지난해 국회 예산심의과정에서부터 논의되기 시작했다. 해군은 지난 3월 이에 대한 설명회를 갖고 강정마을 주민들의 의견을 물었다. 이 과정에서 해군은 “강정마을이 반대한다면 관함식을 부산에서 열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강정마을은 마을 총회를 통해 관함식에 대해 개최 반대 의견을 냈다. 하지만 이에도 불구하고 해군이 내부적으로 제주에서의 관함식 개최를 못 박아놓고 준비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 [사진=제주지방경찰청]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엿새째 행방이 묘연한 실종 여성 때문이다. 제주에서 실종된 30대 여성에 대한 수색이 시작된지 엿새째를 맞고 있지만 아직까지 그의 행방은 확인할 길이 없다. ◆ 사건의 경과 살펴보니 = 31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제주에서 실종된 최모(38・여)씨는 지난 25일 오후 11시 38분에서 다음날 0시10분 사이에 사라졌다. 최씨는 지난 10일 10살과 8살배기 딸 둘과 함께 경기도 안산에서 제주도로 내려왔다. 그보다 앞서 사실혼 관계에 있는 남편 유모(37)씨가 먼저 제주에 내려와 있는 상태였다. 이들은 안산에서 의류사업을 하다 이를 정리하고 제주 정착을 꿈꿨던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에 내려온 이들은 세화포구 인근 캠핑카에서 생활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파악한 최씨의 행적에 따르면 최씨는 25일 오후 7시께 남편과 인근 식당에서 식사를 마치고 오후 9시23분께 캠핑카에서 딸의 친구 부모와 영상통화를 했다. 이후 오후 10시께에는 큰 딸과 함께 캠핑카에서 TV를 보며 술을 마신 것으로 확인됐다. 최씨는 이후 오후 11시가 넘어 편의점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 강정마을회가 31일 오전 10시40분 제주도청을 방문, 원희룡 제주지사와 면담을 갖고 국제관함식과 관련된 마을회의 입장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원희룡 제주지사가 강정마을회를 향해 "마을회 차원의 공동체 회복 과정에 제주도 역시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강정마을회는 31일 오전 10시40분 제주도청을 방문, 원희룡 지사와의 면담을 갖고 2018국제관함식과 관련, 마을의 입장을 전달했다. 강정마을회는 이보다 앞서 이날 오전 9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통령의 유감 표명과 공동체회복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국제관함식 동의 여부 주민투표’에 따른 강정마을회의 입장을 발표한 바 있다. 강정마을회는 이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해군기지건설 과정을 일방적으로 추진한 해군과 정부의 잘못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공식사과를 해달라“고 요청하며 제주도를 향해서는 ”입지 선정과정에서 절차적 민주주의를 파괴한 점에 대해 사과를 해달라“고 말했다. 강정마을회는 이 기자회견 직후 도청을 방문, 원 지사에게 이 입장을 전한 것이다. 원
▲ 이상철 제주지방경찰청장이 31일 오전 제주지방경찰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지방경찰청] 이상철 제35대 제주지방경찰청장이 제주경찰의 지향점을 ‘도민’으로 두면서 ‘따듯하고 신뢰받는 제주경찰’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상철 제주지방경찰청장은 31일 오전 제주지방경찰청에서 취임식을 갖고 제주에서의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이 청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68만 도민과 1500만 관광객의 안전을 지켜야 하는 치안 책임자라는 영광스럽고 무거운 소임을 맞고 이 자리에 섰다”며 “제주경찰의 한 가족이 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이 청장은 이어 “경찰을 둘러싼 환경은 녹록지만은 않다”며 “‘수사구조개혁’과 ‘자치경찰이라는 조직체계의 급격한 변화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여성대상 범죄에 대한 대응력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특히 제주의 경우는 예멘 난민 신청
▲ 강정마을회가 31일 오전 9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통령 유감표명과 공동체회복사업의 원할한 추진을 위한 국제관함식의 동의여부 주민투표’ 결과에 다른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강정마을회가 대통령을 향해 “제주해군기지 건설과정에서 절차적 민주주의가 외면당하면서 강정마을의 공동체가 파괴됐다”며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그러면서 이번 국제관함식 관련 주민투표의 핵심은 '대통령의 유감표명과 강정마을 공동체 회복'이라며 "후속 조치가 적절히 이뤄지지 않으면 저항운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정마을회는 31일 오전 9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통령 유감표명과 공동체회복사업의 원할한 추진을 위한 국제관함식의 동의 여부 주민투표’ 결과에 따른 입장을 발표했다. 강정마을회는 지난 28일 오후 강정커뮤니티센터 1층에서 국제관함식의 동의 여부 주민투표를 실시했다. 그 결과 총 투표수 449표 중 385표가 제주해군기지에서의 국제관함식 개최에 찬성의 입장을 보였다. 당시 반대표는
▲ ‘2018 제주생명평화대행진’이 30일 오전 서귀포 강정동 제주해군기지에서 2박3일간 대장정의 첫걸음을 내딛었다. 대행진 후 다음달 2일부터는 성산국민체육센터에서 '평화캠프'가 이어진다. [사진=뉴시스] 강정마을에서 성산까지 제주를 가로지르는 대행진이 시작됐다. ‘2018 제주생명평화대행진’ 그 발걸음이다. 강정마을 해군기지반대주민회와 제주군사기지 저지와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범도민위원회,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 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 등 100여개 단체가 공동으로 주최한 ‘2018 제주생명평화대행진’이 30일 오전 9시 서귀포시 강정동 제주해군기지 앞에서의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지난 29일 전야제부터 시작돼 6박7일간의 대장정이다. 2012년 여름 첫 발검음을 시작, 올해로 7년째다. 이번 대행진은 ‘강정에서 성산까지 평화야 고치글라(같이 가자)’라는 슬로건으로 제주해군기지에서 출발했다. 출발 1일차에는 공천포전지훈련센터, 2일차에는 표선생활체육관, 3일차에는 성산국민체육센터까지 나아간다. 2박3일간 67
▲ 이경용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위원장이 지난 17일 오전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에서 열린 업무보고 자리에서 제주문화예술재단의 '재밋섬' 건물 매입 과정에 대해 질타하고 있다. [사진=제주도의회] 최근 ‘재밋섬’ 건물 매입과정에서의 절차적 논란에 휩싸였던 제주문화예술재단과 관련된 조례 개정이 추진된다.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는 최근 제주문화예술재단의 ‘재밋섬’ 건물 매입추진과 관련해 나타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관련 조례 개정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조례 개정은 대략적으로 이번 재단 건물 매입 추진에서 나타난 관리 및 감독의 미비 조항 보강, 도민세금으로 조성된 재단의 기본재산 관리 및 감독권 확보, 향후 유사사례에 대한 제도적 보완 및 개선 등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제주문화예술재단에 대한 기본재산 및 정관 등 기존 미비한 조항들을 정리, 재단의 자율성을 보장하면서 동시에 집행부 및 의회의 관리감독에 대한 주요 사항을 보완한다. 타 지방자치단체 문화재단에도 있는 기본재산 변동시 집행부 및 의회의 감독기능을 명문화, 제주문화예술재단의 기본재산 변동시
▲ 녹지국제병원 조감도. [제이누리 DB] 한국노총 제주지역본부가 녹지국제병원를 공공병원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노총 제주지역본부는 30일 성명을 내고 “제주 녹지국제병원과 관련, 노동・시민사회의 지속적 반대의사 표명과 허가철회에 대한 압박이 제주 영리병원 설립을 저지하고 있다”며 “제주도 역시 녹지국제병원의 공공병원화를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원 지사는 6.13지방선거 당시 녹지국제병원과 관련, 보건복지부와 청와대의 입장을 물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며 “하지만 선거 이후 제주도민 공론조사 결과를 따르겠다며 공론조사와 토론회 일정을 구체화했다”고 지적했다. 또 “‘정부는 의료공공성을 훼손하는 의료영리화 정책을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의 검토의견을 보냈으나 이를 의도적으로 은폐한 정황도 드러났다”며 “이는 원 도정이 영리병원을 허가하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우리는 제주 녹지국제병원의 허가를 반대한다&rdqu
▲ 제주해양경찰이 지난 25일 세화에서 캠핑을 하던 중 실종된 관광객 최모(38)씨를 찾기 위해 세화항에서 수색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제주해양경찰서] 경찰이 제주에서 가족들과 함게 캠핑을 하던 중 실종된 30대 여성 관광객에 대한 수사에 힘을 쏟고 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지난 25일 오후 11시 5분께 제주시 구좌읍 세화포구 인근에서 실종된 최모씨(38・여)에 대해 지난 29일 공개수사로 전환하고 30일 오전에는 수배전단지를 만들어 배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가족과 함께 제주를 찾아 세화항 인근에서 캠핑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25일 11시께 남편과 술을 마시다 혼자 밖으로 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주변 CCTV를 확인, 최씨가 실종 당일 세화항 인근 편의점에 들렀던 사실을 확인했다. 지난 26일에는 세화항 방파제와 세화포구 앞 바다에서 실종자의 핸드폰 등 소지품 및 슬리퍼가 발견되기도 했다. 경찰은 최씨가 바다로 추락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색을 벌여왔다. 이밖에도 실종 직후부터 해경, 해군, 소방 등 230여명을 동원해 육지와 해안가, 바다 등을 수색했으나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