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캠핑 중 실종된 뒤 일주일여만에 시신으로 발견된 30대 여성에 대한 부검결과 “타살 혐의점이 없다”는 부검의 소견이 나왔다. 부검의 강현욱 제주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는 2일 오후 제주대 의학전문대학원 4층 부검실 앞에서 지난 1일 가파도 인근 해상에서 숨진 채 발견된 최모(38・여)씨에 대한 부검 결과를 발표했다. “시신의 폐를 살펴봤을 때 익사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부검결과 결박 및 목졸림의 흔적, 그 외 외력에 의한 상처 등 특별한 타살의 흔적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강 부검의는 또 사망추정 시간은 시신 발견 때로부터 일주일 전 정도로 판단했다. 경찰이 보고 있는 실종추정시간과 비슷한 시간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놓고 보면 당초 경찰의 추정대로 최씨가 세화포구 내에서 실족했을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일단 최씨가 강력범죄에 연루됐을 가능성 역시 희박해지게 됐다. 강 부검의는 다만 정확한 검사 등을 위해 폐에서 플랑크톤 등이 검출되는지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할 예정임을 밝혔다. 경찰은 그러나 사망장소와 관련해서는 명확히 하기 위해 추가 조사에 나설 방침임을 시
▲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이 9년 전 제8대 제주도의회에서 처리한 제주해군기지 ‘절대보전지역 변경 동의안’과 관련, “평화로운 강정에 아픔과 고통을 만들었다”며 도민들에게 사과했다. 김태석 의장은 2일 오후 제363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폐회사를 통해 2009년 12월17일 제267회 제주도의회 본회의에서 ‘절대보전지역 변경 동의안’ 및 ‘제주해군기지 건설사업 환경영향평가서 협의내용 동의안’이 처리된 것과 관련, 강정마을 주민 및 도민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김 의장은 이 동의안의 처리가 “평화의 섬 제주에 해군기지라는 시작점을 만들었다”며 “또 평화로운 강정에 형언할 수 없는 아픔과 고통을 만들었다. 동의안 처리 이후 연계된 여러 사안들에 대해서도 의회를 대표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어 동료 의원들을 향해 “오늘의 결정은 반드시 미래의 결과로 돌아온다”며 “해군기지에 따른 강정과 제주의 아픔
▲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지난달 24일 제주도의회에서 열린 제36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 편성'을 제출하고 이와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주도교육청] 제주에서 초・중・고교 무상급식 시대가 열린다. 기존 초・중학교 무상급식이 이뤄지던 것에 더해 올 2학기부터 고교 무상급식이 전면 시행된다.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2일 오전 제1회 제주도 교육비특별회계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계수조정을 마무리하고 고등학교 급식비(식품비, 운영비) 지원에 31억2300만원 등을 증액하는 것으로 수정 의결했다. 제주도교육청은 당초 추경예산안에 고교 무상급식에 필요한 예산 68억원 중 37억만 반영을 했었다. 나머지 31억은 제주도와 협의해 충당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도의회 예결위는 이 31억원에 대해서도 도교육청이 전액부담하는 쪽으로 추경예산안을 수정 의결했다. 예결위는 그러면서 “이번 추경에서는 교육청 자체 예산으로 하고, 내년부터는 도지사와 교육감이 적극적이고 원만한 합의를 통해 무상급식을 추진하길 바란다”며 “학부모와
제주가 메말라가고 있다. 지난 7월 한달간 강수량이 평년에 한참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른 장마와 함께 가뭄이 제주를 덥쳤던 지난해보다 더 적은 양의 비가 내렸다. 지난 1일 제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제주도 7월 기상특성’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에는 36mm의 비가 내렸다. 평년범위 191.0~320.6mm에 한참을 못 미치는 수치다. 1961년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비가 적게 내린 7월로 기록됐다. 지난해 7월 한 달간 마른장마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비가 적게 내렸던 것과 비교해도 적은 수치다. 지난해 7월 한달간 내린 비는 43.5mm였다. 1961년 이후 7월 강수량이 가장 적었던 해는 역대급 가뭄이 제주를 덮쳤던 2013년의 16.8mm다. 기상청은 “7월 초 제7호 태풍 쁘라삐룬(PRAPIROON)의 북상과 장마전선으로 비가 내렸지만 평년보다 일찍 장마가 종료됐다”며 “그 이후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제주도의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었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 장마기간은 1973년 이후 네 번째로 짧았다. 때문에 제주에서는 일찌감치 가뭄에 대한 우려가
▲ 제주지방검찰청. 검찰이 지난 6.13지방선거 관련 선거사범에 대한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일 제주지방검찰청에 따르면 현재 지난 6.13지방선거과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 수사중인 사범은 모두 53명이다. 검찰은 이들중 17명에 대한 사건 처리를 마무리 지었다. 4명을 기소했다. 13명은 무혐의 혹은 각하 결정이 내려졌다. 기소가 된 사범 중 2명은 제주도의원 모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여하는 이들을 위해 버스를 제공한 혐의다. 또 라이터로 선거용 현수막의 줄을 태우는 등 현수막을 훼손한 이도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료 선거광고를 의뢰하는 등 선거운동 방법을 위반한 사례로도 1명이 기소됐다. 원희룡 제주지사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아직 경찰에서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 지사는 지난 5월 문대림 당시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의 비오토피아 특별회원권 논란 의혹과 관련,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바 있다. 이밖에도 같은 달 드림타워 인.허가와 관련해서도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됐다. 검찰은 이들 사건에 대해 신속히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이 사항들에
▲ 지난달 25일 제주 세화포구에서 가족 캠핑 중 실종된 30대 여성이 1일 제주 서귀포시 가파도 서쪽 1.6㎞ 해상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자료=뉴시스] 제주 세화포구에서 가족 캠핑 중 실종된 30대 여성이 가파도 인근 해상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 경찰은 실족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도 모든 가능성에 대해 조사할 뜻을 밝혔다. 1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0분께 제주 서귀포시 가파도에서 서쪽으로 1.6km 정도 떨어진 해상에서 여성 시신 1구가 발견됐다. 시신은 모슬포에서 가파도를 경유해 마라도를 완복하는 여객선의 선장이 발견했다. 해경은 화순파출호 연안구조정을 이용해 11시6분께 시신을 인양, 서귀포시내 병원을 거쳐 제주시내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이 시신이 지난 25일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 포구에서 실종된 최모(38・여)씨가 실종당시 입고 있던 옷과 같은 종류의 옷을 입고 있었다는 점, 같은 종류의 목걸이를 하고 있었다는 점, 문신의 모양 등을 토대로 최씨임을 확인했다. 가족 역시 시신을 확인, 시신이 세화포구에서 실종된 최씨임을 확인했다. 시신이 발견된 장소는 최씨가 실종된 세화
▲ 제주해군기지 입구에 제주에서의 국제관함식 개최에 반대하는 깃발이 걸려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제주개최가 확정된 국제관함식과 관련, 제주도내 시민단체가 정부가 나서 강정의 갈등을 증폭시키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제주 군사기지 저지와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범도민 대책위원회 제주해군기지 전국대책회의는 1일 성명을 내고 오는 10월10일부터 14일까지 제주해군기지에서 국제관함식이 열리는 것과 관련, “강정마을의 갈등을 증폭시킨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해군은 이번 기회를 민군 화합과 상생의 기회로 삼겠다고 했지만 국제관함식은 마을의 상처를 치유하기는커녕 갈등을 조장할 뿐”이라며 “다시 한 번 주민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근본적으로 군사력 과시의 장에 불과한 국제관함식을 통해 공동체 회복, 치유, 평화를 운운하는 것 자체가 치명적 오판”이라며 “이를 둘러싸고 청와대가 보여준 태도는 실망과 기망, 그 자체다”라고 말했다. 이어 &
▲ 제주해양경찰이 1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가파도 인근 해상에서 발견된 최씨의 시신을 인양, 이송하고 있다. [사진=서귀포해양경찰서] 해안선을 따라선 90km, 직선거리로 놓고봐도 68km나 됐다. 가족캠핑 중 실종된 30대 여성이 실종된 지점과 시신이 발견된 지점과의 거리다. 실종 7일여만에 시신으로 발견된 이 여성의 사인이 경찰수사의 초미관심사로 떠올랐다. 1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0분께 제주 서귀포시 가파도에서 서쪽으로 1.6km 정도 떨어진 해상에서 여성 시신 1구가 발견됐다. 시신은 모슬포에서 가파도를 경유해 마라도를 완복하는 여객선의 선장이 발견했다. 해경은 화순파출호 연안구조정을 이용해 11시8분께 시신을 인양, 서귀포시내 병원으로 이송했다. 경찰은 시신을 발견한 직후 지난 25일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에서 실종된 최모(38・여)씨와 신체적 특징이 비슷하고 최씨가 실종 당시 차고 있었던 목걸이 등으로 시신을 최씨로 추정했다. 이후 실종여성의 가족들이 시신에서 나온 목걸이 장신구 및 문신 모양 등을 확인, 시신이 세화포구에서 실종된 최씨임을 확인했다. 또 시신은 실종당시 최씨가 입고
71만명을 돌파했던 제주예멘 난민 관련 청와대 국민청원에 대해 청와대가 답변을 내놨다. 청와대는 지난 6월13일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제주도 불법 난민 신청 문제에 따른 난민법, 무사증 입국, 난민신청허가 폐지/개헌 청원합니다’ 게시물에 대한 답변을 1일 내놨다. 6월13일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린 청원자는 “제주도의 경제, 관광활성화의 일환으로 한달 무비자 입국과 달리 난민신청은 아직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며 “최근에는 이를 악용한 사례도 있었다. 중국인들의 대규모 허위 난민신청이 있었고 제주도민이 다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불법체류자와 다른 문화마찰로 인한 사회문제도 여전히 존재한다”며 “이 상황에서 예멘 난민신청인들이 지원을 받게 되고 대한민국에 난민으로서 정착할 수 있는 단계에 들어선 것이 적법한 결정이라고 볼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청원자는 “대한민국이 난민문제에 대해 온정적인 손길을 내줄 수 있는 위치에 있는지도 의구심이 든다”며 “난민문제를 악용해
▲ [사진=뉴시스] 제주 세화포구에서 가족 캠핑 중 실종된 30대 여성이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 1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0분께 제주 서귀포시 가파도에서 서쪽으로 1.6km 정도 떨어진 해상에서 여성 시신 1구가 발견됐다. 시신은 모슬포와 가파도를 왕복하는 여객선이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 서귀포해경 연안구조정이 시신을 수습해 서귀포시내 병원으로 옮겼다. 경찰은 시신을 발견한 직후 지난 25일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에서 실종된 최모(38・여)씨와 신체적 특징이 비슷하고, 최씨가 실종 당시 차고 있었던 목걸이 등으로 실종된 최씨로 추정했다. 경찰은 이후 시신에서 나온 목걸이 장신구와 문신 모양 등을 종합한 검시를 통해 실종자 최씨임을 확인했다. 시신이 발견된 지점도 미스테리다. 최씨의 시신을 수습한 가파도 연안 해역은 최씨가 실종된 구좌읍 세화포구와는 제주섬을 대각선으로 가로지르는 정반대 지점이다. 최씨가 최초 실종된 곳은 제주 북동쪽에 위치한 제주시 구좌읍 세화포구였고, 최종 발견된 곳은 국토최남단 마라도와 인근한 가파도 해상이었다. 해안선을 따라 시신의 이동거리를 측정한 결과 무려 90km에
▲ 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당의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전국 순회 합동연설회가 제주에서 첫 테이프를 끊는다. 1일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와 제주도당 정기대의원대회가 오는 3일 오후 3시부터 제주퍼시픽호텔 2층 대연회장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첫 합동연설회다. 전국에서 가장 먼저 열리는 것이다. 합동연설회는 오는 25일까지 전국을 순회하며 치러진다. 이번 대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당대표, 노웅래 선거관리위원장,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국회의원, 제주도당 대의원 등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합동연설회에서 당대표 후보자는 각 7분씩 송영길, 김진표, 이해찬 후보의 순서로 연설이 진행된다. 최고위원 후보자는 각 5분씩 황명선, 남인순, 설훈, 박정, 박광온, 유승희, 박주민, 김해영 후보의 순서로 지지를 호소하게 된다. 합동연설회에 이어 열리는 제주도당 대의원대회에서는 대의원대회 의장 및 부의장 선출과 제주도당위원장으로 단독 입후보한 오영훈 의원에 대한 대의원 의결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제주4.3 희생자 및 유족 추가 신고 신청자가 1만명을 넘어섰다. 제주도는 지난 1월부터 제주4.3 희생자 및 유족 추가 신고를 받은 결과 지난달 27일까지 희생자 191명, 유족 1만12명명 등 1만203명의 피해사실을 접수했다고 1일 밝혔다. 제주도는 “올해는 특히 제70주년 4.3희생자 추념식 개최 및 광화문 문화제, 전국 분향소 운영 등 국내.외에서 기념사업들이 추진됐다”며 “덕분에 그동안 억눌렸던 4.3의 진상들이 공개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지속적으로 추가신고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도에서는 이번 추가신고와 관련, 각종 매체 및 읍.면.동을 통해 홍보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특히 영사관 및 재외제주도민회 등을 통해서도 홍보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희생자 추가신고가 이뤄졌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희생자 1명이 접수된 상태다. 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추가신고에 대한 문의가 잇따라 국내외에서도 더 많은 추가신고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도는 “4.3희생자 및 유족의 명예회복을 위한 희생자 및 유족 추가 신고 건에 대한 심사도 차질 없이 추진중&rd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