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제주북부에 발효 중이던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대체됐다. 13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45분께 제주시의 기온이 34도를 기록했다. 이밖에 오후 1시31분 기준 제주시 외도동이 35.7도, 제주공항이 34.4도 한림이 33.7도, 유수암 31.1도 오등동 31.3도 등을 기록했다. 폭염주의보는 낮 최고기온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연속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폭염경보는 낮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으로 유지될 것이 예상될 때 내려진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의 경우 지난달 11일부터 34일 째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다. 공식적인 기록으로 남아 있는 것은 아니지만 기상청에서는 이를 역대 최장의 폭염특보 연속일수로 보고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 제주지방법원. 전 여자친구와의 성관계 장면과 나체사진 등을 수십차례에 걸쳐 촬영한 20대 남성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제주지방법원 형사4단독 한정석 부장판사는 13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고모(20)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80시간의 사회봉사 및 40시간의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을 명령했다. 고씨는 2016년 9월11일 오후2시께 제주시내 자신의 주거지에서 당시 교제 중인 피해자 A(당시 18세・여)씨와의 성관계 장면 및 A씨의 나체 사진 등을 29차례에 걸쳐 촬영한 혐의다. 고씨는 이후에도 자신의 주거지에 잠들어 있는 A씨의 나체 사진을 8차례에 걸쳐 촬영을 하는 등 37차례에 걸쳐 A씨의 신체를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씨는 이러한 사진들을 자신의 개인 웹하드에 보관해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A씨가 우연히 고씨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로 해당 웹하드에 접속을 했다가 자신의 사진들을 발견, 이후 경찰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한 판사는 “피고가 반성하고 있다”면서도 “피고가 온라인상의 개인
▲ 제주동부경찰서. 최근 제주시내에서 군부대 부사관을 사칭하는 사기사건이 잇따라 일어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최근 제주도내 한 군부대 부사관을 사칭하는 이들이 고물상 및 폐기물 수거업체 등을 상대로 사기행각을 벌이고 있다”며 “이에 대한 피해를 접수, 수사 중에 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9일 제주시내 한 배터리 취급점에 제주도내 한 군부대 중사를 사칭하는 이가 전화로 “군부대에서 폐배터리를 정기적으로 반출하는데 싼 값에 팔아주겠다”며 그 대금 명목으로 3500만원을 요구, 받아 가로챈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다 앞서 지난 7일에도 제주시내 고물상에 동일한 수법의 전화가 걸려와 동 라디에이터를 팔아준다고 속여 3200만원을 받아 가로챈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도 커피 도매상과 음료 대리점 등을 상대로 "스폰으로 받아둔 음료가 있다"며 "이를 싸게 판매하겠다"는 식으로 6300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도 있다. 이들은 전화상으로 제주도내 한 군부대의 소속과 계급, 이름 등을 말하며 고물상 및 폐기물
▲ 여인태 신임 제주지방해양경찰청장. 신임 제주지방해양경찰청장에 여인태 경무관이 임명됐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여인태 제5대 제주지방해양경찰청장이 14일부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다고 13일 밝혔다. 여 신임 청장은 여수 출신으로 한국해양대 항해학과를 졸업했다. 연세대 대학원 경찰사법행정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여 청장은 1993년 경위(간부후보 41기)로 해양경찰에 입문했다. 이후 해양경찰청 대변인, 국제협력담당관, 서귀포해양경찰서장, 여수해양경찰서장, 국민안전처 감사담당관, 해양경찰청 수사정보국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김도준 전임 청장은 해양경찰청 장비기술국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원희룡 제주지사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비자림로에 대해 "생태도로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휴가 복귀 후 나온 첫 메시지다. 여름휴가를 마치고 13일 업무에 복귀한 원희룡 지사는 최근 도로 확・포장 공사 과정에서 삼나무들이 벌채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 비자림로에 대해 “더 아름다운 생테도로로 만들 것”이라고 주문했다. 원 지사는 “휴가 중에도 비자림로 확・포장사업에 대한 보고는 받았다”며 “아름다운 길이 사라질 수 있다는 것에 대해 도민들게 걱정을 끼쳐드렸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이어 “사회의 기초 인프라이자 주민숙원사업으로 도로의 필요성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아름다운 생태도로를 만들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도민과 더 소통하고 더 지혜를 모아 사업을 검토해야 한다. 비자림로를 아름다운 생태도로로 만들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도는 지난 2일부터 제주시 구좌읍 대천동 사거리에서 금백조로 입구까지의 비자림로 2.9km 구간에 대해 사업비 207억원
▲ [사진=뉴시스] 제주가 뜨겁다.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제주를 뒤덮은 무더위가 가실 줄을 모르고 있다. 13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시작된 폭염특보가 34일째 이어지고 있다. 역대 최장 연속 폭염특보일수다. 기상청 관계자는 “연속폭염특보 일수가 공식기록으로 남아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한달 이상 폭염특보가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이 폭염은 단지 제주만이 아닌 전국적인 현상이다. 일반적으로 여름철에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는 북태평양고기압과 더불어 티벳고기압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북태평양고기압은 위도 30도 부근의 북태평양에서 만들어지는 해양성 아열대기단이다. 여름철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며 고온다습한 특성을 갖는다. 이 북태평양고기압이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는 기간은 일반적으로 장마가 끝난 시기부터 8월 중순까지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북태평양고기압이 일찌감치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면서 장마가 유난히 짧았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 장마는 지난달 9일에 종료, 1973년 이후 네 번째로 짧았다. 장마가 마무리 되면서 북태평양고기압이 지난달 10일부터 한반도에 본격적
▲ 10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5분께 제주 서귀포시 동홍동 정방폭포 앞 해상에 스노클링을 하던 40대 남성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출동한 해경이 익수자를 구조하고 있다. [사진=서귀포해양경찰서] 서귀포 정방폭포 인근 해상에서 스노클링을 하던 40대 남성이 숨져 해경이 수사에 나섰다. 10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5분께 서귀포시 정방폭포와 소남머리 사이 앞 해상에서 스노클링을 하던 전모(47)씨가 물에 떠 있는 것을 함께 스노클링을 하던 민모(51)씨가 발견, 해경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서귀포해경은 구조대와 함께 사고현장으로 출동, 전씨를 구조했으나 전씨는 이미 의식이 없는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는 구조 후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민간구조선에 의해 서귀포항으로 옮겨졌다. 이후 119구급차로 서귀포시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판정을 받았다. 해경은 민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에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 성산읍이장협의회 등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일부 주민들이 10일 오후 3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사가 중지된 비자림로 일부 구간의 도로 확.포장 공사가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제주도가 공사를 중단한 비자림로 일부 구간 확・포장 사업에 대해 즉각 공사를 재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전국적으로 비난 여론이 거세지만 정작 성산읍 주민들은 정반대의 목소리를 냈다. 성산읍이장협의회와 성산읍주민자치위원회, 성산읍연합청년회 등 성산읍 주민들로 구성된 각종 단체들은 10일 오후 3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비난여론에 밀려 공사가 중단된 비자림로 확・포장 공사 재개를 요구했다. 이들은 “비자림로 및 금백조로는 성산읍 주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도로”라며 “많은 수출기업들의 물류도로이기도 하다. 때문에 도로확장사업은 시급히 추진돼야할 사안이며 여러 타당성이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그러면서 “비자림로는 의료・교육・문화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지리적 조건과 농수산물의
▲ 제주관광공사에서 추진하고 있는 전 도민 대상 친절문화 확산 및 관광객과 도민의 배려 여행문화 확산 캠페인인 미소제주대표 2기에 참여 중인 이예원(35)・이경민(32)씨 부부.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뜨거운 햇빛이 머리 위에서 내리쬐는 한낮, 잠깐만 서 있어도 금세 이마에 땀이 맺히고 조금만 더 지나면 입고 있던 옷도 땀으로 젖기 시작하는 날씨다. 무더운 날씨의 제주도내 한 테마파크, 비지땀 속에도 발걸음을 옮기는 사람들이 보인다. 그래도 햇살에 인상을 찌푸리고 있다. 누군가는 손으로 햇살을 가려보려 하고, 누군가는 손으로 연신 부채질을 한다. 테마파크 코스를 얼른 둘러보고 더위를 피해 실내로 들어가려는지 걸음도 빠르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 틈에서도 유난히 눈에 띄는 한 커플이 있다. 밝은 옷차림에 어깨띠를 두르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미소로 인사를 나누는 것을 잊지 않는다. 캔커피도 한 잔씩 나눠준다. 온 몸은 이미 땀으로 흠뻑 젖었지만 이들의 얼굴에서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 제주관광공사에서 전 도민을 대상으로 친절문화를 확산시키고 온・오프라인을 통해 범도민적으로 환대의식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한 미소
제주도가 농작물 가뭄피해 최소화를 위해 긴급 급수장비 지원에 나섰다. 제주도는 계속되는 폭염과 가뭄에 따른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가뭄대책 사업에 예비비 9억6900만원을 긴급 투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투입되는 예산은 농가들이 직접 이용할 수 있는 양수기 87대와 이동식 관수시설 423ha, 이동식 물저장조 172개, 송수호수 5.2km 등의 장비구입에 쓰인다. 또 급수지원에 필요한 급수차량 398대 임차, 농가 지원에 힘을 더한다. 이를 통해 가뭄에 의한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가뭄이 극심한 동부지역 저수지와 보조수원공 등 수리시설을 총가동, 용수량 확보를 위한 비상급수대책을 추진한다. 또 지난해 준공된 성읍저수지 용수를 최대한 공급하기 위해 저수지에 급수전 시설 1개소를 설치한다. 표선면 성읍리 마을 내 급수탑 3개소도 추가 설치해 물이 필요한 농가에 언제든지 물을 공급하고 있다. 제주도는 “폭염 장기화에 따른 한국농어촌공사・소방관서・군부대 등 유관기관의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급수지원과 농업용수가 부족하지 않도록 가용재원과
▲ 안동우 제주도 정무부지사가 10일 오전 제주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자림로 확장·포장공사에 대한 대안이 마련될 때까지 공사를 재개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제주도가 현재 일시 중단된 비자림로 일부 구간 확・포장 공사과 관련,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합리적 대안을 마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사업 백지화는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반면 제주도내 진보정당과 시민사회단체는 사업의 전면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나아가 "이 확・포장 사업 역시 제2공항과 연계된 사업"이라며 제2공항 관련 모든 사업의 추진 중단까지 요구하고 나섰다. 안동우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10일 오전 10시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비자림로 대천동 사거리에서 금백조로 입구까지의 2.9km 구간 확・포장 사업과 관련, 합리적인 대안을 찾겠다는 뜻을 밝혔다. 안 부지사는 먼저 지난 2일부터 시작된 도로 확・포장을 위한 삼나무 벌채와 관련, "아름다운 길로 선정이 된 비자림로 일부 구
휴대전화로 직장 여성동료의 치맛속을 촬영한 30대 남성이 법원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제주지법 형사4단독 한정석 부장판사는 10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혐의로 기소된 황모(31)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40시간의 성폭력치료강의 수강과 16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도 내려졌다. 황씨는 지난해 8월8일 오후 6시40분께 제주 시내 모 면세점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해 모두 11명의 여성 신체부위를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직장동료인 A(30·여)씨의 전화를 고치는 척 하면서 치맛 속을 촬영하기도 했다. 황씨는 2015년에도 같은 유형의 범죄로 법원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 부장판사는 "피해 여성들이 촬영 사실을 알 경우 정신적 고통과 분노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다만 피고인이 정신과 치료를 다짐하며 반성하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같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사유를 밝혔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