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오전 8시50분 제주시 연동 제성마을에서 길을 건너던 할머니가 25t덤프트럭에 깔리는 사고가 났다. 사고가 일어난 이후 제주서부경찰서에서 출동, 교통통제를 하고 있다. [사진=독자제공] 제주시 연동 제성마을 인근에서 길을 건너던 하던 할머니가 25t 덤프트럭에 깔리는 사고가 났다.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7일 오전 8시50분께 제주시 서중학교 인근 도로에서 길을 건너던 양모(78・여)씨가 25t 덤프트럭에 치여 쓰러진 후 뒷바퀴에 밟히는 아찔한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양모씨는 치아가 부러지고 오른팔을 크게 다치는 등의 부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씨가 트럭에 치이는 사고가 나자 주변 시민들이 주변 차량 통제에 나서고 할머니를 부축하는 등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를 목격한 김모(41)씨에 따르면 트럭 운전자가 신호를 받고 우회전을 하던 상황에서 길을 건너는 양씨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이 일대는 도로도 넓고 횡단보도가 없어 무단횡단을 하는 경우가 많은 곳”이라며 “ 때문에 사고위험이 높다. 횡단보도를 대
농협중앙회가 제주지역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을 기념하는 행사를 계획하자 제주농민들이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은 7일 오전 성명을 내고 “농협중앙회가 오는 11일 오전 11시 제주시 연동 한 호텔에서 전국 최초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을 기념하는 대대적인 축하행사를 가진다고 발표했다”며 “이를 바라보는 제주농민의 마음은 착잡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무엇을 기념하고 축하해야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며 “호조세를 보이던 감귤값은 급락해 관(3.75kg)당 1000~2000원대 가격이 수두룩하게 나오고 있다. 월동무는 생산조절 실패로 산지폐기를 해야할 실정이다. 대폭락도 예상된다”고 토로했다. 이들은 “상황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농협중앙회는 고급호텔에서 뷔페를 먹으며 건배를 외치려 한다”며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의 이면에는 농가 부채 6500만원이 있다”고 성토했다.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제주도는 지난해 가구당 농가소득 5292만원을 달성, 전국에서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에서 야생조류 분변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 제주도에서 긴급방역에 나섰다. 제주도는 지난 6일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철새도래지 야생조류 분변에서 H5형 AI항원이 검출됨에 따라 긴급방역 조치로 반경 10km를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지정, 예찰지역내 32개 농가 69만마리에 대해 이동제한를 내렸다고 7일 밝혔다. 도는 또 주변도로에 대한 소독을 강화하고 긴급 예찰 등에도 나섰다. 이번에 검출된 AI 바이러스의 고병원성 여부는 2~3일 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저병원성으로 판정될 경우 이동제한이 즉시 해제된다. 고병원성으로 판정될 경우에는 24일까지 예찰지역내 모든 사육가금에 대한 이동제한을 한다. 25일부터 AI 검사 후 이상이 없을 시 이동제한을 해제할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올 들어 두 번째로 AI항원이 검출됐다”며 “가금 사육농가에서는 철새도래지 출입금지, 축사 소독, 가금류 방사금지, 사육가금의 야생조류 접촉차단 등의 방역 수칙을 철저히 이행해달라”고 당부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 7일 오전 서귀포시 1100도로 휴게소에 눈이 내리고 나무에 상고대가 피어있다. [사진=한라산국립공원] 제주 곳곳에서 기온이 내려가면서 눈발이 날리고 있다. 7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해상에서 발달한 눈구름대의 영향을 받아 제주 곳곳에서 눈이 날리고 있다. 눈은 8일 오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 적설량은 제주산지에 2~7cm, 산지를 제외한 곳에는 1cm내외다. 기상청은 “이번 눈은 매우 찬 공기가 상대적으로 따뜻한 서해상을 지나면서 만들어진 눈구름대가 제주에 유입돼 내리는 것”이라며 “해안지역에는 비 또는 눈으로 내려 쌓이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산간 이상 지역에서는 기온이 내려가면서 눈이 쌓이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연북로와 평화로, 번영로 등의 중산간도로에는 결빙 구간이 있을 수 있다”며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산지에는 7일부터 9일 새벽까지 많은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다”며 “산간도로를 이용하거나 산행시 도로통제 등을 사전에 확인하길 바란다&r
▲ 녹지국제병원. 국내 첫 영리병원으로 개원허가를 받은 녹지국제병원이 제주도의 외국인 전용 조건부 허가에 반발하고 있다. 향후 법적 대응 가능성도 예상돼 파장이 커질 전망이다. 7일 제주도에 따르면 녹지국제병원은 원희룡 제주지사가 지난 5일 내국인 진료를 금지하고 외국인만을 진료대상으로 조건부허가를 발표한 이후 내국인 진료 제한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공문을 보냈다. 녹지측에서는 공문을 통해 외국인만을 진료대상으로 한정한 제주도의 결정을 일종의 책임회피로 보고 진료대상에 내국인을 포함시켜 달라는 요구가 무시당했다며 불만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녹지측은 뿐만 아니라 “조건부 허가에 대해서는 법률이 정하는 절차에 따라서 대응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녹지병원은 당초 2015년 보건복지부로부터 사업승인을 받을 당시 사업계획서에 '녹지국제병원의 의료서비스는 제주도를 방문하는 외국인 의료관광객을 대상으로 성형.미용.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하는 외국의료기관"이라고 규정한 바 있다. 제주도는 이를 근거로 올 1월 내국인 진료를 거부하는 경우 의료법을 위반하는 것이 아닌지에 대해 보
▲ 안준기 신임 제주지방법원 사무국장. 현 제주지방법원 박성호 사무국장이 오는 31일자로 명예퇴직한다. 새 제주지법 사무국장으론 안준기 광주가정법원 사무국장이 온다. 대법원은 내년도 1월1일자로 서기관 이상 법원 공무원에 대한 승진 및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현 제주지방법원 사무국장인 박성호 부이사관은 오는 31일자로 명예퇴직한다. 공석이 된 사무국장 자리에는 광주가정법원 안준기(52) 사무국장이 온다. 안준기 사무국장은 전남 장흥 출신으로 조선대 법학과를 나와 1998년 법원행정고등고시 15기로 법원 사무관에 임용됐다. 2012년에는 광주지방・가정법원 장흥지원에서 사무과장을 겸임했다. 지난해에는 대구가정법원 사무국장을 지냈다. 광주가정법원 사무국장에는 제주지방법원 김창국 법원서기관이 법원 부이사관으로 승진하면서 발령을 받았다. 이밖에 서울남부지방법원 현영진 법원 서기관이 제주지방법원으로 발령받았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검찰이 재심이 이뤄지고 있는 4.3수형생존자들에 대해 ‘무죄구형’을 포함, 다각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 제주지방검찰청은 지난 10월29일 첫 공판이 시작된 4.3수형생존자 18명의 재심 청구사건과 관련해 결심공판 이전에 공소장 변경신청서를 재판부에 제출할 예정임을 6일 밝혔다. 이는 70년 전 불법적으로 이뤄진 군사재판에 대한 재판기록이 전무한 상황에서 수형생존자 18명에 대한 공소사실이 명확하지 않아 이를 특정하기 위함이다. 검찰은 이를 위해 지난달 26일과 27일 이틀에 걸쳐 수형생존자들을 상대로 피고인 심문을 이어갔다. 검찰은 “18명에 대한 공소사실은 다 만든 상태”라며 “그분들의 진술과 자료, 법에 나온 구성요건 등을 통해 사실상 가상의 공소사실을 만든 것이다. (과거에) 무엇으로 기소가 됐는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특정도 안돼 있는 상황이니 공소장 변경 신청이라는 제도를 통해 이를 구체화시키려 한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하지만 공소장 변경 신청도 일정 요건에 부합해야 한다”며 “요건 부합을 판단할 기존 공소사실이 없는 상황이라 어려움
원희룡 제주지사가 검찰이 자신을 기소한 것과 관련, '정치적 판단 개입' 등을 거론한 것에 대해 검찰은 "정치적 판단이 개입될 여지는 없다"며 선을 그었다. 원희룡 지사에 대한 첫 공판은 오는 13일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지방검찰청은 최근 원희룡 지사가 자신이 기소된 것과 관련, “정치적 판단이 개입된 결정”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사실은 정치적 판단이 개입될 여지가 없는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장기석 제주지검 차장검사는 “사전선거운동과 관련해 기존의 판결과 판례, 사례, 증거 등을 종합해 사건을 처리한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지검은 지난달 25일 오후 2시 원희룡 제주지사를 소환, 사전선거운동 혐의 2건 등 경찰로부터 송치된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5시간동안 조사했다. 검찰은 닷새 뒤인 지난달 30일 원 지사를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기소가 이뤄지자 원 지사는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다. 원 지사는 검찰의 기소 이후 즉각 입장문을 내놓고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 혐의에
▲ 제주도의회. 국내 첫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의 허가 이후 파장이 만만치 않다. 제주도의회의 절대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한 목소리로 원희룡 제주지사의 결정을 규탄하는 목소리를 냈다. 제주도의회뿐만 아니라 국회에서도 녹지국제병원에 대한 허가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제주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6일 오후 성명을 내고 원희룡 지사가 녹지국제병원에 대해 허가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원 지사는 지난 5일 오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녹지국제병원에 대해 내국인 진료를 금지하고 제주를 방문한 외국인 의료관광객만을 진료대상으로 하는 조건부 개설허가를 내줬다고 밝혔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에 대해 “지방자치단체 최초의 숙의형 민주주의 사례로 평가되는 제주도 숙의형 공론조사위원회의 개설 불허라는 권고안을 뒤집는 행위”라며 “도민들의 뜻과 민주주의를 일거에 짓밟은 폭거”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원 지사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공론조사위의 결과를 존중하겠다고 밝혔다”며 “심지어 지난 15일에는 제주도의회 제366
▲ 제주대학교병원 A 교수가 직원을 폭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의료연대본부 제주지역본부] 제주대병원 직원들이 최근 상습폭행과 갑질 등으로 논란을 일으킨 교수에 대해 파면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제주대에 냈다. 6일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의료연대본부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폭행과 갑질논란을 일으킨 제주대병원 A교수에 대한 엄중처벌을 요구하는 제주대병원 776명의 탄원서가 제주대 징계위원회에 제출됐다. 제주대직원들은 탄원서를 통해 “수년 동안 이어진 A교수의 상습폭행과 괴롭힘에 병원직원의 마음은 피멍이 들었다”며 “꿈을 갖고 제주대병원에 들어온 직원 중 많은 분들이 병원을 떠났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 누구도 A교수에게 직원들을 폭행하고 괴롭힐 권한을 주지 않았다”며 “이는 심각한 문제다. 제주대 징계위원회가 A교수 징계건을 엄중하게 다뤄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갑질, 폭행, 직원 괴롭힘은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는 것을 제주대학교 징계위원회가 파면, 해임의 결정으로 보여주기를 간곡히 요청드
▲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6일 오전 10시 제주도청을 방문, 국내 1호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과 관련해 원희룡 제주지사와 면담을 한 후 기자들과 만남을 갖고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이 국내 1호 영리병원이 제주에 들어서는 것과 관련, 공식적으로 '반대'와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제주도청을 방문, 원희룡 제주지사를 만난 자리에서다. 최대집 회장은 6일 오전 10시 제주도청 도지사 집무실을 방문, 국내 1호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에 대한 허가가 이뤄진 것과 관련해 원희룡 지사와 면담을 가졌다. 원 지사와 최 회장의 면담은 모두 비공개로 이뤄졌다. 원 지사와의 면담 이후 지사 집무실은 나온 최 회장은 기자들과 만남을 갖고 원 지사와의 만남에서 녹지국제병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먼저 “원 지사에게 녹지국제병원에 대한 공식적인 반대입장을 전달했다”며 “하지만 일단 허가가 난 상황이다. 이에 대해 내국인으로 진료 대상이 확대될 수 있는 부분과 진료 영역이 확대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우려를 전달했다”고
▲ 안동우 제주도 정무부지사가 6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을 방문, 브리핑을 갖고 행정시장 직선제 동의안을 제주도의회에 제출했음을 밝히고 있다. [사진=제주도] 행정시장 직선제 동의안이 제주도의회에 제출됐다. 제주도는 행정체제 개편과 관련해 주민투표 가능성도 시사했다. 제주도는 행정체제 개편과 관련해 행정체제개편위원회의 권고안을 그대로 수용하는 방향의 행정체제 개편을 추진하기로 하고 ‘행정시장 직선제 동의안’을 제주도의회에 6일 제출했다고 밝혔다. 행개위 권고안인 행정시장 직선제의 경우 제주특별법을 개정해야 하는 사안이다. 때문에 제주특별법 개정을 위한 제도개선을 정부에 요청하기 위해서는 도의회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 동의를 얻어야 한다. 또 행정시장 직선제와 달리 행개위의 또 다른 권고인 ‘행정시 권역 조정’의 경우 조례 개정으로 가능해 도는 행정체제 개편의 방향이 결정된 후 별도로 조례 개정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안동우 정무부지사는 이날 동의안 도의회 제출과 관련해 “도의회에서 행정시장 직선제 동의안이 심의되는 과정에서 행정체제 개편과 관련한 보다 폭넓은 방향의 논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