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주도 근로소득세 연말정산자의 평균 급여액이 전국 17개 시도 중 꼴찌로 조사됐다. 국세청이 27일 발표한 ‘2018년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 근로소득자의 평균 급여액이 3013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6년 2866만원보다 5.1%가 오른 수치지만 전국 17개 시도 중 최하위다. 전국 평균 3519만원보다 506만원이 낮다. 다만 상승률은 전국 평균보다 높다. 평균 급여액의 전국평균은 지난해 대비 4.6% 늘어났다. 제주 다음으로 낮은 곳은 인천이었다. 3111만원을 기록했다. 이어 전북이 3155만원, 강원이 3165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근로소득자의 평균급여액이 가장 높은 곳은 울산이었다. 4216만원이었다. 다음으로 세종이 4108만원, 서울이 3992만원을 기록했다. 반면, 양도소득세를 신고한 주택의 평균 양도가액은 제주가 전국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양도소득세를 신고한 주택의 평균 양도가액은 제주의 경우 2억5300만원으로 나타났다. 세종시와 함께 전국 17개 시도중 네 번째로 높았다. 주택의 양도가액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
난민 불인정 결정이 내려진 예멘인 중 5명에 대해 출국명령이 내려졌다. 제주출입국・외국인청은 올해 난민 불인정 결정을 받은 예멘인 56명 중 5명에 대해 출국명령을 내렸다고 27일 밝혔다. 올초부터 본격적으로 불거진 예멘인들의 난민 신청 이후 법무당국이 난민 신청자를 상대로 출국명령을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주출입국청은 이들에 대한 정확한 출국명령 사유는 밝히지 않았다. 난민법상 신원 보호가 그 이유다. 이번에 출국명령을 받은 5명의 예멘인은 출입국관리법 시행규칙 제65조(출국명령기한 등)에 따르면 출국명령서가 발부된 때부터 30일 이내에 출국기한을 정해야 한다. 이를 따르지 않을 경우 강제집행이 이뤄진다. 다만 이 기간 내에 이의신청을 할 경우 난민법에 따라 체류기간이 연장된다. 제주출입국청은 지난 14일 예멘 난민 신청자 중 심사 결정이 보류됐던 85명에 대해 2명을 난민으로 인정하고 50명에 대해서는 인도적 체류허가 결정을 내렸다. 또 22명은 단순 불인정으로 결정했다. 지난 9월의 1차 결정과 10월 2차 결정 결과를 종합하면 올해 제주에 들어와 출입국청에 난민신청을 한 예멘인 484명 중 난민신청을 철회하거나
▲ 오라관광단지 조감도. 원희룡 제주지사의 선거용이 아니냐는 비판에 휩싸여온 제주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에 대한 자본검증위원회가 4차회의를 가졌다. 3차 회의 이후 감감무소식이었다가 9개월만에 다시 열린 회의다. 자본검증위는 이번 회의를 통해 사업자에게 총사업비의 일부를 제주도가 지정하는 계좌에 입금할 것을 요청하고 이에 따라 최종 의견을 내기로 결정했다.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 자본검증위원회는 27일 오전 11시부터 제주도청 별관 3층 청정마루에서 4차 회의를 가졌다. 자본검증위는 이 회의 결과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의 자본과 관련, “지금까지 제출된 자료를 1년여에 걸쳐 검증했다”며 “하지만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자본 확충에 대한 입증이 불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자본검증위는 이에 따라 사업자에게 총 사업비 5조2180억원 중 분양수입 1조8447억원을 제외한 금액의 10%에 해당하는 3373억원을 내년 6월 말까지 제주도가 지정하는 계좌에 입금할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그 결과에 따라 다시 회의를 열고 최종 의견서를 작성한다는 방침이다.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은 한라산 밑 해발 350~580m
▲ 지난 2월 22일 오후 서귀포시 남원읍 태흥리에서 하수중계펌프장의 맨홀 배관을 교체하던 인부와 공무원이 유독가스에 질식하는 사고가 났다. 이에 대해 최근 제주지검은 관련 업체 관계자들을 기소했다. 올 초 남원읍 태흥리 하수중계펌프장에서 사고로 인해 공무원이 숨진 것과 관련, 펌프교체 공사업체 관계자들이 법정에 넘겨졌다. 제주지방검찰청은 업무상 과실치사와 산업안전보건번 위반 혐의로 남원읍 태흥리 하수중계펌프장 배관교체 작업을 담당한 민간업체의 대표 A(49)씨와 현장대리인 B(55)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27일 밝혔다. 밀폐공간에서 작업을 하기에 앞서 밀폐공간 내부의 위해물질 농도측정 및 환기를 하지 않은 점과 안전장비를 미리 준비하지 않은 점 등을 기소 사유로 밝혔다. 반면 강창석 제주도 상하수도본부장과 남원 하수처리장 담당 팀장 등 공무원에 대해서는 무혐의 처리했다. 현장에 감독공무원을 배치했고 사전에 충분한 안전교육이 이뤄진 내용이 확인되는 등 공무원 선에서 안전확보를 위한 조취를 취했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다. 남원읍 태흥리 하수중계펌프장에서는 지난 2월22일 오후 3시29분께 펌프장의 맨홀 배관을 교체하던 인부 3명과
제주국제공항 인근 교통혼잡을 해결하기 위해 계획했던 고가도로가 지하차도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제주시는 제주공항 인근의 교통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당초 계획했던 고가차도에 대해 여러 문제점들이 제시되자 지하차도를 그 대안으로 검토중이라고 27일 밝혔다. 시는 당초 지난 5월 해태동산에서 제주국제공항까지를 잇는 남북방향의 415m 구간 고가도로를 계획했다. 국비를 지원받는 공항시설 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총 예산은 150억원, 지원 받는 국비는 그 절반인 75억원이었다. 시는 당시 계획을 발표하며 “고가도로가 생기면 신제주입구 교차로에서 제주공항 3층 출발지점까지 신호 없이 달릴 수 있을 것”이라며 교통혼잡 해소에 대한 기대감을 표출했다. 하지만 계획 발표 이후 설계 용역을 하는 과정에서 고가차도의 효과는 처음 기대와는 달리 미미할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특히 한국공항공사 측에서 고가차도가 생겨도 교통체증 해소에 주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고가차도가 교통체증 해소에 주는 영향을 A에서 E등급까지 다섯 등급으로 나눴을 때 가장 안 좋은 E등급보다 겨우 한 단계 앞선 D등급에 불과하다는 것이
제주 제2공항과 관련해 원희룡 지사가 신년대담에서 한 발언이 시민단체의 반발을 사고 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지난 26일 JIBS와의 신년대담 자리에서 제2공항 입지선정 사전타당성 재조사 용역 검토위원회에서 후보지 선정과 관련된 여러 문제점을 지적했지만 국토부에서는 큰 결함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원 지사는 “결과적으로는 근본적인 결함이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결론이 나왔다”며 “이것을 언제까지 늦출 것인가”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제주 제2공항 반대범도민행동은 27일 논평을 내고 “원 지사는 26일 발언을 통해 새해에는 제2공항 착공을 위한 제반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피력했다”며 “하지만 이 발언은 거짓말일 뿐 아니라 너무나 경솔하고 부적절한 말”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먼저 ‘검토위원회의 결론이 나왔다’는 말은 명백한 거짓말”이라며 “제2공항 입지선정 타당성 용역 검토위는 국토부가 2개월 연장활동을 거부, 강제 종료시켰다. 결론은 나오지도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어
▲ 서귀포시 성산읍 주민 김경배(51)씨가 27일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원희룡 제주지사와의 면담을 요구하고 있다. 제주 제2공항 건설에 반대하며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간 서귀포시 성산읍 주민 김경배(51)씨가 원희룡 제주지사와의 면담을 요구하고 나섰다. 김경배씨는 27일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원 지사가 마땅히 해야 할 직무를 소홀히 하고 있어서 저는 목숨을 건 단식을 이어가며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며 원 지사와의 공개면담을 요구했다. 공개면담을 통해 국토부에 제2공항 사전타당성 재조사 용역 검토위원회의 재개를 요청하도록 요구한다는 것이다. 김씨는 “작년 겨울 단식을 이어가던 중 제2공항 성산읍 반대대책위와 원 지사가 합의하고 제주도는 국토부에 ‘제2공항 건설사업 추진에 따른 건의’ 공문을 발송했다”며 “그 내용 중 사전타당성 재검토 용역 결과가 기본계획수립 용역 발주 여부를 결정하는 구속력을 갖도록 한다는 내용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지만 현재의 상황을 보면 국토부는 검토위에서 나온 다수의 의
▲ 지난 10월24일 삼다수 공장 근로자 사망사고와 관련, 공식 사과를 하고 있는 오경수 제주개발공사 사장와 임직원들. 제주 삼다수공장 근로자 사망사고와 관련, 제주개발공사 사장이 입건됐다. 고용노동부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제주근로개선지도센터는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오경수 제주개발공사 사장을 입건하고 조만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르면 근로자의 안전 및 보건에 대한 최종적인 책임은 그 회사의 대표자에게 있다. 제주근로개선지도센터는 이에 근거해 오 사장에 대해 기소의견을 냈다. 제주동부경찰서에서는 제주개발공사 상임이사 등 5명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해 조사 중에 있다. 경찰에서는 이들이 업무상 주의를 다하지 않아 사고가 난 것으로 판단해 관련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삼다수 공장에서는 지난 10월 20일 오후 공장에서 일하던 김모(35)씨의 상반신이 삼다수 페트병을 제작하는 설비에 끼이는 사고가 났다. 사고가 난 후 현장에 있던 동료가 즉시 설비작동을 멈추고 119에 신고, 김씨는 제주대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을 거두고 말았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27일 늦은 오후부터 제주산간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예고됐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는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구름이 많고 산간에서는 늦은 오후부터 눈이 내리겠다. 이번 눈은 한반도 북쪽 상공 1.5km 상에 영하 15도 이하의 찬공기가 남쪽으로 확장하고 이에 따라 서해상 해수면과 차가운 공기의 온도차에 의해 만들어진 눈구름의 영향인 것으로 알려졌다. 산간에 눈은 29일까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29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10~30cm다. 기상청은 “산지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대설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며 “28일 오전 중산간도로와 산간도로에는 영하의 기온으로 쌓인 눈이 얼어 결빙되는 구간이 있겠다. 교통안전 등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27일 밤부터는 제주북부와 서부에도 눈이 날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까지 2~7cm의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온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전날보다 6도 가량 떨어진 3~6도의 분포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추위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다음달 1일부터는 기온
▲ 지난 24일 오후 침수사고가 일어났던 블루레이 1호의 파손 부분. [사진=서귀포해양경찰서] 제주 가파도 앞바다에서 침수 사고를 당한 여객선이 기존 항로를 벗어났다 복귀하는 과정에서 암초에 부딪친 것으로 조사됐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지난 24일 오후 서귀포시 가파도 남동쪽 0.5km 해상에서 침수되는 사고가 일어난 블루레이 1호에 대해 25일 오후 1시부터 현장조사에 나섰다. 이어 26일에는 블루레이 1호의 선장 고모(45)씨에 대한 조사도 이어갔다. 조사 결과 블루레이 1호는 24일 오후 2시24분께 승객 195명과 승무원 4명 등 199명의 인원을 태우고 마라도에서 출항, 모슬포 운진항으로 항해하던 중 바람과 조류에 의해 기존 항로에서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에 따르면 블루레이 1호는 기존 항로에서 약 400m 가량 벗어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기존 항로로 복귀하는 과정에서 수중 암초와 부딪쳐 침수피해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 지난 24일 오후 침수사고가 일어났던 블루레이 1호의 파손 부분. [사진=서귀포해양경찰서] 사고가 난 후 해경에 신고가 접수된 시간은 오후 2시4
▲ 서귀포시청. 서귀포시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도하는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첫 예비주자에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도시심의위원회의 심의와 의결을 거쳐 제1차 문화도시 지정을 신청한 지자체 19곳 중 모두 10곳의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승인했다고 26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역별 특색 있는 문화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문화 창조력을 강화하고 주민의 문화적 삶을 확산시키기 위해 문화도시 사업을 추진했다. 문화도시 지정대상은 광역시・도 및 기초 지자체 등이고 지정분야는 역사전통, 예술, 문화산업, 사회문화, 지역자율 등 5개 분야다. 이번에 선정된 10곳의 문화도시 예비주자는 서귀포시와 더불어 대구광역시, 경기 부천시, 강원 원주시, 충북 청주시, 충남 천안시, 전북 남원시, 경북 포항시, 경남 김해시, 부산 영도구다. 문화도시심의위는 지난 20일 회의를 갖고 문화도시 추진의 필요성 및 방향의 적정성, 조성계획의 타당성, 문화도시 실현가능성, 지자체간 관련사업의 연계 및 협업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제1차 문화도시 지정을 신청한 19개의 지자체 중 10곳의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승인・의결했다. 심의위는
▲ 제주도청. 국정농단의 중심인 최순실 개입 논란까지 불거졌던 전국체전 승마대회 개최지 변경과 관련한 소송이 4년 만에 일단락됐다. 제주도가 손해배상금 전액을 돌려받았다. 제주도는 2014년 제주에서 열린 전국체전의 승마경기장이 제주에서 인천으로 변경된 것과 관련, 대한체육회와 대한승마협회로부터 소송에 따른 손해배상금 2억7300만원 전액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논란은 2014년 제주에서 열린 제94회 전국체전에서 승마경기를 8일 앞두고 대한체육회와 승마협회가 승마경기를 제주가 아닌 인천으로 바꾸면서 불거졌다. 제주도는 당시 승마경기를 위해 2012년부터 72억원을 투입, 제주대에 승마경기장을 만들었다. 그러나 정작 승마대회는 제주대 승마경기장이 아닌 인천 드림파크 승마장에서 열렸다. 2014년 9월 인천아시안게임 승마대회가 열렸던 장소다. 당시 대한체육회와 승마협회는 제주대 승마경기장의 바닥 재질과 배수문제, 마사 부족 등을 이유로 “제주경기장 시설이 미흡하다. 승마경기는 말과 사람이 함께 참가해 펼치는 것으로 안전에 매우 민감한 종목이다”라며 승마경기장 변경을 주장했고 결국 경기는 인천에서 열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