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을 넘게 끌어온 제주 행정시장 직선제를 위한 제주특별법 제도개선 논란이 사실상 19일 종지부를 찍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의회는 오는 19일부터 27일까지 제 369회 임시회에 돌입한다. 이 임시회 기간 중 가장 큰 관심은 지난해 12월 상임위 심사과정에서 심사가 보류된 ‘제주특별법 제도개선 과제 행정시장 직선제에 대한 동의안’ 처리다. 행정시장 직선제 동의안은 지난해 12월18일 제주도의회 제367회 임시회 행정자치위원회에서 한 차례 논의가 이뤄진 바 있다. 그 자리에서 행정시장 직선제 권고안 제출 이후 많은 변화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제주도가 이에 대한 의견수렴을 충분히 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현행 임명제에서 나타난 문제들을 개선할 수 있을지에 대한 명확한 내용도 불충분해 이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와 의회 차원의 의견수렴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심사가 보류됐다. 여기에 더해 심사보류 이유로 행정시장 직선제와 관련, 다양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의원들 간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는 점도 나왔다. 이후 도의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17일 의원간담회를 통해 2월 임시회 중으로
▲ 정의당 제주도당. 제주시내 한 아파트에서 자치회장이 경비원에게 갑질을 하고 해고시켰다는 주장이 나왔다. 정의당 제주도당은 “제주시 노형동 모 아파트 전 자치회장 A씨가 경비원 B씨에게 심각한 갑질을 하고 해고시킨 사례가 정의당 제주도당 갑질피해신고센터에 접수됐다”고 18일 밝혔다. 정의당에 따르면 A씨는 자치회장 시절 B씨에게 “내가 월급을 주는 것이니 나를 왕으로 모시라”며 경비실에 있다가도 자신이 보이면 나와 인사하게 했고 주차편의를 위해 자신의 지하 주차공간을 미리 확보하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당은 또 “휴대폰으로 야한 동영상을 억지로 보여주며 동영상을 저장할 외장하드를 빌려줄 것을 강요하고, 자신이 타고 다니던 자전거를 사라고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A씨는 자치회장 임기를 마친 후에도 경비실에 드나들며 청소상태 등을 점검하고 자신이 보기에 조금이라도 불편한 것이 있으면 계속 지적했다”며 “또 택배기사가 아파트 현관문을 열고 들어온 것과 관련, B씨를 근무태만으로 몰아 현 자치회장에게 압력을 행사, B씨가 해
▲ 제주도청. 제주도 감사위원회 감사결과 신화역사공원 상하수도와 관련, 제주도가 각종 행정처리를 엉터리로 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제주도가 2017년 환경영향평가 변경협의 과정에서 워터파크 오수를 전혀 반영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위는 이를 지난해 오수역류사태의 원인으로 결론 내렸다. 게다가 원 지사가 신화역사공원 오수역류사태와 관련해 이른바 ‘설거지’와 ‘소방수’를 강조하며 전임도정의 잘못을 강조했던 것과는 달리, 원 지사 재임 기간 중 각종 행정처리가 부적정하게 처리됐다는 사실이 감사결과 밝혀지면서 이에 대한 비판을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 감사위는 18일 ‘신화역사공원 개발사업 계획변경 관련 조사결과’를 공개, “신화역사공원 개발사업 환경영향평가 계획급수량 변경 협의와 관련된 원단위 산정과 적용, 협의 내용 등이 부적정했다”고 밝혔다. 신화역사공원은 2006년 10월 환경영향평가를 거처 당시 398만㎡의 부지에 숙박, 상가시설 등을 개발하는 것으로 같은해 12월 개발사업 시행 승인을 받았다. 이후 2014년 5월 숙박
▲ 18일 제주는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흐리고 오후부터 많은 비가 내리겠다. [자료=기상청] 18일 제주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는 오후부터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19일 오후까지 저기압이 남해상을 지나면서 강한 남서류에 의해 온난다습한 공기가 유입,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제주도산지에는 지형효과가 더해져 매우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말했다. 19일 오후까지 예상강수량은 20~60mm다.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곳은 100mm 이상의 비가 내리겠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평년(9~12도)과 비슷하거나 다소 낮은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8~10도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19일에는 낮에 기온이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19일 제주는 상대적으로 따뜻한 남풍이 불면서 낮기온이 평년보다 3~6도 가량 높아지겠다. 하지만 늦은 오후부터 다시 찬바람이 불면서 기온이 떨어지겠다. 한편, 18일부터 23일까지 천문조에 의해 바닷물이 높
▲ [자료=기상청] 서귀포시 대정읍에서 지진이 일어났다. 제주에서 지진과 관련된 관측을 시작하고 난 이후 내륙쪽에서 발생한 다섯번째 지진이다. 18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10시19분께 제주 서귀포시 서쪽 29km 지점에서 진도 2.6 규모의 지진이 일어났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진 발생 위치는 북위 33.29도, 동경126.26도로 대정읍 무릉2리다. 발생 깊이는 지면으로부터 12km 아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아직까지는 없는 상태다. 다만 소방당국에 이날 오후 10시22분에서 36분 사이 집에서 흔들림을 느꼈다는 내용의 신고가 4건 접수됐다. 이번 지진은 제주에서 지진을 관측하기 시작한 이후 내륙쪽에서 발생한 5번째 지진이다. 제주에서는 70년대 들어 지진을 관측하기 시작했다. 그 이후 내륙쪽에서 지진이 일어난 경우는 1995년과 2004년, 2014년, 2016년에 있었다. 모두 진도 2.3~2.6도 사이였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국내 1호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이 제주도가 개설허가 조건으로 내건 ’내국인 진료 제한’에 반발, 결국 소송을 선택했다. 17일 제주도에 따르면 녹지그룹의 자회사인 녹지제주헬스케어 유한회사가 지난 14일 제주지방법원에 “녹지국제병원의 진료대상자를 제주도를 방문하는 외국인 의료관광객을 대상으로 한정하는 것은 위법하다”며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녹지 측의 이번 행정소송 제기는 이미 예고된 수순이었다. 지난해 12월 5일 제주도가 ‘내국인 진료금지’를 조건으로 달고 녹지국제병원의 개원을 허가하자 녹지 측은 이에 반발하고 “법률이 정하는 절차에 따라서 대응 가능성을 검토중”이라는 뜻을 내보인 바 있다. 여기에 더해 녹지 측은 절차상 오는 3월4일까지 개원을 해야하지만 개원과 관련해 아무런 움직임도 보이지 않아 애당초 소송전을 준비하는 것 아이냐는 관측이 나왔다. 제주도는 녹지 측의 소송제기에 대해 전담법률팀을 꾸려 총력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제주도는 “이미 관련 법률문제에 대비하기 위해 내・외부 법률 전문가들의 자문을 구해왔다&rdquo
▲ ▲ 지난달 30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05분께 제주시 아라동 한 아파트의 복도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났다. 불은 아파트 관리소 직원과 거주자가 자체적으로 진화했다. [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제주시 아라동 한 아파트 복도에 불을 지르는 등 제주도내 4곳에서 연쇄 방화를 일삼은 40대 남성이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현주건조물 방화미수 및 일반건조물 방화 혐의로 이모(49)씨를 붙잡아 지난 15일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달 30일 새벽 5시께 제주시 아라동 한 아파트 현관문 앞에 신문지 등을 사용해 불을 지른 혐의다. 이 불은 아파트 관리소에서 당직근무 중이던 직원이 확인, 아파트 거주자와 함께 상수도를 이용해 진화했다. 이씨는 이밖에도 지난 3일부터 7일에 걸쳐 제주시내 3곳에서 신문지 등을 사용, 건물 출입구 등에 불을 지른 혐의도 받고 있다. 이 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설 연휴 기간 건물 출입구와 외벽 등에 잇따라 화재가 일어나자 계획된 연쇄 방화로 판단, 수사전담반을 구성하고 수사에 들어갔다. 경찰은 화재 현장 주변 CCTV 등을 토대로 수사를 한
▲ 제주도의회 4.3특별위원회와 제주4.3연구소가 15일 도의회 소회의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4.3관련 조사연구에 대한 문제점을 논의하고 있다. 제주4.3관련 조사연구가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해서는 배타적으로 독점되고 있는 일부 4.3관련 사료들에 대한 공유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제주도의회 4.3특별위원회는 15일 도의회 소회의실에서 제주4.3연구소와 간담회를 갖고 4.3관련 조사연구에 대한 문제점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4.3과 관련된 다양한 사료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규배 4.3연구소 이사장은 “기존에 이미 조사된 자료도 있지만 새롭개 규제에서 풀린 자료들도 많다”며 “기밀로 오랜 기간 묶여 있었기 때문에 더욱 중요한 자료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광범위하고 체계적인 중장기 사료수집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며 “도의회가 나서서 다수가 참여하는 논의와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4.3관련 사료의 배타적 독점이 없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 이사장은 “과거 4.3특별법 제정은 민주화 운동
▲ 제주지방경찰청. 제주지방경찰청과 자치경찰이 손을 잡고 제주입도 화물차량 운전자들에 대한 음주운전 단속을 강화한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자치경찰과의 협업을 통해 지난 14일부터 여객선을 이용해 제주로 들어오는 화물차량 등에 대한 음주운전 단속을 강화, 음주로 인한 교통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인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은 뿐만 아니라 화물차를 선적해 제주항을 출・입항하는 부산・목포・완도・여수・녹동 등 5개 항에서도 상시적으로 음주운전 단속을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제주로 입도하는 화물차 운전자들에 대한 음주운전 행태를 근절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4일부터 시작된 합동음주단속에서는 1명의 음주운전자가 단속에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혈중알콜농도 0.081%로 면허정지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 운전자는 화물차 운전자가 아닌 화물차 음주운전 단속 중 적발된 일반차량 운전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준기 제주지방경찰청 안전계장은 “음주교통사고 및 대형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여객선에서의 음주행위를 자제해달라”며 “특히 개정 도로교통법에
피감독자간음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던 양용창 제주시농협 조합장이 항소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자 제주도내 여성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제주여성인권연대와 제주여성인권상담소・시설협의회는 15일 성명을 내고 “위력에 의한 성폭력에 무죄를 선고한 재판부가 유죄”라며 검찰에 즉시 상고할 것을 요구했다. 양용창 제주시농협 조합장은 지난해 6월 2013년 7월 제주시 아라동에서 하나로마트 입주업체 여직원 A(53・여)씨를 불러낸 후 제주시내 한 과수원으로 데리고 가 간음한 혐의로 징역 8개월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지난 14일 열린 항소심 재판부는 양 조합장의 알리바이를 배척하기 힘들다는 점과 피해자의 진술이 일관적이지 않다는 점을 들며 양 조합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이에 대해 여성인권연대와 인권상담소는 “양 조합장은 1심 선고 이후 권력을 이용해 재판에 영향을 미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었다”며 “우리는 재판과정과 그 결과에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왔다. 그리고 어제(14일) 그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 무죄라는 재판결과를 마주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ldquo
국토교통부가 제2공항 추진을 찬성하는 이들과의 만남을 가지면서 첩보전을 방불케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당초 제주상공회의소에서 면담을 가지려 했지만 제2공항 반대측이 상공회의소 앞에 진을 치자 이들을 따돌리기 위해 면담 장소를 극비에 부친 채 면담을 추진한 것이다. 면담은 결국 제주도청 정무부지사실에서 열렸다. 15일 오전 제주도청 정무부지사실에서 권용복 국토부 항공정책실장 등 국토부 관계자들과 제주 제2공항 추진에 찬성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제주권 공항인프라확충 범도민추진협의회의 면담이 이뤄졌다. 이 면담은 당초 제주상공회의소에서 이날 오전 11시50분에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만남 장소가 변경됐다. 제2공항에 반대하는 활동가들이 이날 오전 제주상공회의소에 진을 치면서다. 변경된 장소에 대해서는 제주도 관계자들도 함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변경된 장소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 모로쇠로 일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결국 변경된 장소는 제주도청 정무부지사실이었다. 범도민추진협의회 측 인사들은 이날 오전 11시30분부터 제주도청에 모습을 드러냈다. 국토부 관계자들은 그보다 좀더 시간이 지난 후 도청에 모습을 보였다. 이날 정무
▲ 권용복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이 15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사무소에서 진행된 성산읍 이장단 협의회와의 면담에 참석,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토교통부가 제주 제2공항과 관련해 성산읍 이장들과 만난 자리에서 도민들을 대상으로 한 공론조사를 하자는 의견에 대해 거절의 뜻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충분한 의견수렴을 갖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토부는 15일 오전 10시 서귀포시 성산읍사무소 회의실에서 성산읍이장단협의회와 면담을 가졌다. 이날 면담에는 권용복 국토부 항공정책실장과 주종완 신공항기획과장을 비롯, 성산리와 오조리, 시흥리, 고성리, 신산리, 신풍리 등의 이장들이 참석했다. 권용복 실장은 “국토부가 지역 주민의 어려움은 모른다는 주장이 있다”며 “하지만 사실은 굉장히 안타까운 마음이다. 반대 측과 찬성 측의 견해차가 있는 만큼 그것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장 좋은 방법은 사실관계나 자료를 많이 알리는 것”이라며 “객관적인 자료를 보면 견해차가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한다. 앞으로 이장단협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