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희생자 14명과 유족 1748명이 추가로 인정・의결됐다. 제주4.3사건 진상 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 실무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오후 제주도청 2층 환경마루에서 제170차 실무위원회 회의를 갖고 지난해 추가신고 건 중 사실조사가 완료된 1769명(희생자 14명, 유족 1755명)에 대한 심사를 벌였다. 실무위원회는 그 결과 희생자 14명과 유족 1748명을 인정 의결하고 4.3중앙위원회에 심의·결정을 요청했다. 희생자 14명은 사망 8명, 행방불명 5명, 수형인 1명이다. 이 중에는 군사재판 수형인 3명(행방불명 2명, 수형자 1명)도 포함됐다. 유족으로 인정을 받지 못한 7명은 희생자의 5촌 조카 등 4.3특별법 제2조에서 정한 유족 범위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심사까지 포함 지난해 추가 신청된 2만1392명 중 모두 1만7037명이 희생자 또는 유족으로 인정됐다. 인정률은 79.6%다. 희생자 및 유족으로 인정된 1만7037명에 대해 4.3중앙위원회에 최종 심의・결정을 요청하고 있다. 허법률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70여년의 세월을 슬픔과 고통 속에서 살아오
▲ 제주도청.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1조4700억 규모의 제주도 지원 국비가 반영된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도는 지난 29일 국무회의를 거쳐 확정된 2020년 정부 예산안에 제주도 지원국비 1조3235억이 반영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30일 밝혔다. 여기에 재정분권 1단계 계획에 따라 내년부터 제주로 이양되는 1466억원 규모의 국가균형발전 특별회계 사업비를 포함할 경우 1조4701억 규모가 된다. 전년도 국비 증가율 6.7%보다 1.6%가 높은 8.3% 수준의 증가율이다. 당초 제주도는 1000억이 넘는 균특회계사업이 지방으로 이양됨에 따라 정부예산안에 반영되는 국비규모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정부와의 지속적인 협의 결과 현재 수준의 국비를 확보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도는 내년도 정부예산안 지원 국비로 모두 1조6725억원 수준을 신청했다. 하지만 이번에 파악된 정부예산안에는 균특회계를 제외하고 신청금액에서 3490억이 깎인 금액이 반영됐다. 주요 국비배정 사업으로는 제주공공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에 총사업비의 50%에 해당하는 1865억원이 책정됐다. 정부는 당초 증설부분 9만t에 대한 국비 954억
▲ 드림타워. 제주 노형동 드림타워의 준공을 앞두고 사업자인 롯데관광개발이 대규모 인사 채용에 들어갔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29일 오전 제주관광공사 출입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를 통해 제주 최고층 드림타워에 들어설 ‘그랜드 하얏트’ 호텔 직원 및 카지노 직원 등 3100명 규모의 인력채용 계획을 발표했다. 롯데관광개발 인사 관계자는 “주요 보직별로 수시채용에 나서고 있다”며 임원급 부터 채용 절차에 들어갔음을 밝혔다. 중간관리자급은 오는 11월부터, 그외 인원은 12월부터 채용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부분별로 임원과 관리자급 포함, 호텔 부분에서 2000명의 직원을 채용한다. 카지노의 경우는 800여명, 쇼핑몰 관련 300여명의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롯데관광개발 측은 이 중 약 80%를 제주도민으로 우선채용할 예정이다. 롯데관광개발은 이를 위해 제주대를 비롯, 한라대와 국제대, 제주관광대 등 도내 대학들과 산학협력 업무협약을 준비 중이다. 그외 제주여고와 제주중앙여고 등과 인재 교류 프로그램도 계획 중에 있다. 대졸 신입사원 초임은 연 2400만원 선에서 검토되고 있다. 롯데관광개발
▲ 제주시 전경.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제주에서 ‘악성 미분양 주택’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국토부가 29일 발표한 2019년 7월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에 따르면 제주지역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사상 최고치인 777호를 기록했다. 제주에서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 수는 지난해 9월 700호를 돌파 한 이후 9개월 동안 700호 이상을 기록해 왔다. 또 이 9개월 동안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4월 774호를 정점으로 5월 732호를 기록했고 지난 6월 681호로 내려가면서 감소세를 그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600호 대로 내려간지 한달 만에 전달 대비 100호 가까이 늘어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이번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특히 서귀포시에 집중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제주지역 전체 미분양 주택 수는 전달 대비 다소 줄어들었다. 제주전체 미분양주택 수는 지난 6월 1218호를 기록하면서 1100호대로 내려간지 한달만에 다시 1200호를 넘어섰다. 하지만 7월에 들어서면서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 7월 제주 전체 미분양주택 수는 전
내년도 정부 예안안에 4.3관련 예산이 모두 47억4500만원이 반영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강창일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갑)에 따르면 이날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2020년 정부 예산안에 제주4.3관련 예산이 모두 47억4500만원이 반영됐다. 이 47억4500만원 중 4.3평화재단 출연금이 35억7500만원, 그외 유적지 발굴 및 보전은 7억5000만원, 제주4.3알리기 사업은 1억원으로 책정됐다. 또 트라우마 센터는 위탁 운영 형태로 3억2000만원이 반영됐다. 4.3희생자와 유가족을 위한 트라우마 센터 위탁운영 예산 3억2000만원은 제주도에 병원을 지정, 유가족과 희생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광주의 경우는 모두 5억8000만원이 배정됐는데, 이와 비교해 예산이 적은 것은 병원 지정과 운영에 소요되는 기간을 감안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4.3평화재단 관련 예산은 10년 째 30억에 머물러 있던 것이 이번에 35억7500만원으로 증액됐다. 이 중 절반이 넘는 액수가 유족진료비 예산으로 쓰인다. 강창일 의원은 이와 관련해 “정부 예산안에서 4.3 재단 출연금 자체가 증액된 것은 환영할 일&rdquo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 안건에 제주4.3사건 특별법 개정안이 포함되지 않은 것이 알려지면서 제주4.3희생자유족회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는 29일 성명을 내고 “제주4.3특별법 개정안의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심사가 무산됐다”며 “국회는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무고하게 희생된 희생자와 유족을 더 이상 우롱하지 말고 조속히 4.3특별법 개정안을 처리하라”고 성토했다. 이들은 또 “4.3 희생자 유족과 제주도민들은 행안위 법안 심사에 4.3특별법 개정안이 포함되지 않은 사실에 분노와 실망을 금할 수 없다”며 “국회 역시 4.3특별법을 포함, 많은 법안들을 눈앞에 두고 정쟁만 일삼으면서 식물국회 모습을 보였다”고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4.3특별법 개정안은 제주도민들과 4.3유족들의 명예를 회복하고 대한민국의 역사를 바로잡는 단초”라며 “노무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를 듣고 우리는 4.3해결에 한줄기 서광이 비추는 줄 알았다. 하지만 4.3해결은 거기서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했다&r
▲ [사진=뉴시스]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이 지난해보다 다소 줄어든 23만7920원으로 집계됐다. 제주상공회의소는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제주도내 재래시장을 중심으로 제수용품 가격조사를 한 결과 이번 추석 차례상 제수용품 구매비용이 지난해보다 0.5% 줄어든 23만7920원으로 조사됐다고 29일 밝혔다. 상공회의소가 이번에 조사한 제수용품은 모두 26개 품목이다. 이 중 가격이 오른 품목은 9개 품목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가격이 떨어졌다. 상공회의소는 “지난해 유난히 더웠던 여름 날씨에 태풍이 더해지면서 채소 및 과일의 물가가 치솟았던 것에 비해 올해는 비교적 출하량이 많아 안정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다만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추석연휴로 수확량이 미비한 일부 과일 및 채소 가격이 아직은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품목별로 보면 과일류 6개 품목을 구매할 경우 지난해 추석 대비 5.2% 상승한 6만1670원이 소요될 것으로 조사됐다. 과일 중 사과는 5개 기준 지난해보다 10.1%가 상승한 1만4670원, 배 역시 5개 기준 지난해보다 8.3% 상승한 1만5330원 수준이
▲ 선흘2리 대명제주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원회가 29일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유네스코를 향해 제주동물테마파크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를 내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주동물테마파크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를 높여온 선흘2리 마을 주민들이 유네스코를 향해 “제주동물테마파크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달라”고 호소하고 나섰다. 또 원희룡 지사를 향해서도 사업 승인을 불허할 것을 촉구했다. 선흘2리 대명제주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원회는 29일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드리 아주레이(Audrey Azoulay) 사무총장에 보내는 호소문을 통해 “유네스코에서 동물테마파크사업을 절대 묵과하지 않을 것임을 공식적으로 밝혀달라”고 말했다. 이들은 아주레이 총장을 향해 “선흘2리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이 있는 마을이고 이 오름의 아름다움과 지질학적 가치를 직접 보기 위해 매년 수만명의 국제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라며 “그런데 이 거문오름과 불과 1km 떨어진 곳에 17만평 규모의 동물테마파크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 동부지역 지하수의 오염도가 급격하게 증가, 이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제주연구원은 29일 ‘동부지역 질소비료 사용량 증가에 따른 지하수 수질 위험성과 대응방안’ 연구결과를 발표, 이를 통해 “구좌읍에서 질소비료에 의한 지하수 오염이 우려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주연구원에 따르면 1993년부터 지난해까지 지하수 수질검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제주전역의 지하수 질산성질소 평균 농도는 4.17mg/L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한경면의 질산성질소가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9.08mg/L다. 그외 대정읍이 6.9mg/L, 한림읍이 6.19mg/L 수준으로 나타나 제주서부의 지하수 오염도가 높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제주동부인 구좌읍과 성산읍, 표선면은 각각 2.75mg/L, 2.82mg/L, 2.48mg/L 등 서부지역에 비해 수질이 양호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 중 구좌읍의 경우는 2014년 이후부터 질산성질소 농도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제주연구원의 설명이다. 제주연구원은 “구좌읍 지역의 경우 해발 200m 이하 저지대 지역에서 201
원희룡 제주지사가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향해 자진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원희룡 지사는 2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원더풀TV’를 통해 “친구로서 조국 후보자에게 권한다”며 “국민들은 이미 심판을 했다. 나름 순수했던 동시대 386을 욕보이지 말고 이쯤에서 그만둬야 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가 조국 후보자를 향해 ‘친구’라는 표현을 쓴 것은 원 지사와 조 후보자가 서울대 법학과 82학번 동기이기 때문이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역시 원 지사 및 조 후보자와 동기다. 원 지사는 “조국은 법무부장관 후보가 되기 전 문재인 정부 탄생과 국정운영의 핵심에 있던 집권 실세 386세대”라며 “시대가 바뀌었는데 자신들이 진리라고 착각하고 있는 시대착오적이고 시차적응을 못하는 화석화된 80년대 운동권이다. 안타깝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어 “조국이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으로 법무부장관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는 것 같다”며 “진영 논리에 의해 ‘편싸움에서 밀려서는 안 되기 때문에 밀고 가야 한다’는 논리 자체가 386의 폐해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원 지사는 그러면서 “이번에도 밀어붙이면 형식적으로 장관은 될 것”이라며 “하지만
▲ 제주신항만 조감도.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제주신항과 제주외항 2단계 개발사업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문 장관은 28일 오전 제주해상교통관제센터를 방문, 제주항 운영 현황과 제주신항 개발계획 등에 대해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먼저 조동근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이 지난 2일 기본계획이 확정고시된 제주신항과 제주외황 2단계 개발사업 추진사항 등에 대해 설명했다. 문 장관은 이에 대해 2016년 제주항에 국제 크루즈선 507척이 기항했던 점을 언급하며 "제주는 항만시설을 선행적으로 개발해도 얼마든지 수요가 있는 잠재력이 뛰어난 곳이다. 앞으로도 크루즈가 더 올 수 있다. 이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주신항은 제주도민에게도 중요하지만 국가적으로도 중요한 일"이라며 “정부도 제주신항이 제1신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장관은 특히 제주외항 2단계 개발사업과 관련해서도 "해수부 차원에서 전폭적으로 지지·지원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제주신항만 건설사업은 초대형 크루즈와 여객부두 일원화를 통해
▲ 제주도교육청. 제주지역 학생들의 학교폭력 피해 유형 조사 결과 언어폭력의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뒤를 이어 집단따돌림, 신체폭행, 사이버괴롭힘 순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학교폭력을 경험한 이들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이들은 초등학생인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4월 실시한 2019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교육개발원과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지난 4월 한 달간 제주도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교 3학년까지의 재학생 중 5만4875명을 대상으로 했다. 조사는 2018학년도 2학기부터 올해 4월30일까지의 학교폭력 관련 경험 및 인식을 주요 내용으로 이뤄졌다. 실태조사 결과 전체 응답학생의 2.2%에 해당하는 1214명이 학교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피해학생으로 조사된 903명에 비해 311명이 늘어난 수치다. 특히 올해 피해학생 중 초등학생이 대부분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1214명 중 초등학생이 939명, 중학생이 198명, 고교생이 77명이다. 초등학생의 경우는 지난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꾸준히 늘어났다. 하지만 증가폭이 적게는 10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