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문부영타워 조감도. 부영이 중문관광단지에 추진하는 150m 높이의 ‘부영타워’에 또다시 제동이 걸렸다. 제주도 건축위원회는 지난 24일 열린 전체위원회 회의에서 중문관광단지 개발사업자인 한국관광공사가 제출한 제주 부영타워의 건축계획을 심의했지만 ‘재심의’결정을 내렸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8월 29일과 10월 10일 재심의 결론에 이은 세 번재 재심의 결정이다. 건축위는 심의에서 중문관광단지 내·외의 시설물과 자연경관 등 주변 상황을 고려한 높이별 타워계획과 디자인을 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또 전망대 위치에 대한 필요성을 재검토할 것과 타워 구조 등 설계풍속에 대해 재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기후와 경관, 기반시설 인프라 등과 관련된 조사자료 제시를 요구사항에 포함시키기도 했다. 부영이 추진하는 ‘부영타워’는 150.23m 높이의 관망탑으로 높이만 따졌을 경우 제주시 노형동 드림타워에 이어 제주에서 두 번째로 높은 건축물이다. 사업면적은 1만6530㎡에 지하 2층 지상 6층 건물을 포함하고 있으며 연면적은 3만215㎡ 규모다. 건축물 용도는 관광휴
▲ 원희룡 제주지사가 28일 오전 주간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건설경기 침체와 더불어 정부가 개도국 지위까지 포기하면서 제주경제에 적신호가 켜졌다. 제주도가 미래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선제적 조치에 나서는 등 자구책에 골몰하고 있다. 제주도는 28일 원희룡 제주지사 주재로 열린 주간정책조정회의를 통해 ‘제주대내외 환경변화를 고려한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일자리경제통상국의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 총괄’에 대해 보고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일자리경제통상국은 이를 통해 올해부터 내년에 걸쳐 제주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하방리스크 및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일자리경제통상국은 “2011년 이후 꾸준히 상승하던 경제성장률이 2016년 8%를 정점으로 하강국면에 진입했다”며 “2017년부터 이어진 인구 순유입규모 축소, 관광객 감소, 건설경기 부진, 서비스업 성장세 둔화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더해 미・중 및 한・일 무역분쟁 장기화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이
▲ 연이은 태풍으로 인해 서귀포시 서홍동 인도 일부가 유실됐다. 제주도가 가을장마와 연이은 태풍 피해에 총력복구전에 돌입했다. 제주도는 “올 8월 말부터 시작된 가을장마와 연이은 태풍으로 인한 피해액이 35억500만원으로 집계됐다”며 “이에 대해 모두 422억4800만원을 투입, 총력 복구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제주에는 지난 8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가을장마와 제13호 태풍 ‘링링’, 제17호 태풍‘ 타파’, 제18호 태풍 ‘미탁’으로 인해 공공시설은 32건, 사유시설은 6만5288건의 피해가 생겼다. 피해액은 각각 9억원과 26억원이다. 도는 먼저 공공시설 피해에 대해 29억원을 투입하고 6만건이 넘는 사유재산 피해에 대해서는 재난지원금 286억원과 휴경보상금 104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또 비닐하우스 철거 및 낙과농과에 대해 3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세부적으로는 8월 27일부터 9월 5일까지 집중호우를 동반한 가을장마로 인한 피해에 대해 국고보조금 23억원과 예비비 17억원 등 40억원을 확보, 피해를 복구
▲ 제주도내 양돈농가. [사진=뉴시스] 제주 일부 양돈농가들이 악취관리지역 지정 결정에 반발해 제기한 행정소송에서 제주도가 최종승소 하면서 관련 정책 추진에 탄력이 붙고 있다. 제주도는 최근 대법원 특별3부가 제주도내 양돈농가들이 제기한 악취관리지역 지정결정 취소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농가들의 항소를 기각한 것과 관련, “앞으로 악취관리는 기준과 원칙에 따라 강력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28일 밝혔다. 악취관리지역 지정결정 취소 소송은 제주도가 지난해 3월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등 도내 11개 마을 59곳의 양돈장 주변을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고시하면서 불거졌다. 지정면적만 56만1066㎡에 달한다.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된 59곳의 양돈농가 중 57곳이 즉각 이 결정에 반발, 악취관리지역 결정 처분에 대한 위법성을 주장하며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12일 1심 재판부가 제주도의 손을 들어줬고 지난 6월5일에는 2심 재판부도 농가들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제주도는 이번에 대법원에서도 승소하면서 악취관리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현재 악취관리지역 지정 악취배출시설
한라산 단풍이 절정에 달했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에 따르면 지난 12일 첫 단풍에 물든 한라산국립공원이 지난 주말 절정을 이뤘다. 첫 단풍은 산 전체의 20% 가량이 물들었을 때를 말하고 단풍 절정은 80% 가량이 물들 때를 이른다. 지난 주말 절정을 이룬 한라산 단풍을 <제이누리>가 사진에 담았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 지난 27일 단풍이 절정으로 물든 한라산 성판악 탐방로를 한 탐방객이 걸어가고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 지난 27일 한라산 성판악 탐방로의 가을 단풍.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 지난 27일 한라산 성판악 탐방로의 가을 단풍. [제이누리 고원상 기자] ▲ 지난 27일 한라산 성판악 탐방로의 가을 단풍이 선명한 붉은 색으로 물들어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 지난 27일 한라산 성판악 탐방로의 가을 단풍이 주홍빛으로 물들어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 제주도내 카지노 내부. [제이누리DB] 제주도내 카지노의 대형화를 막기 위한 조례개정안이 상임위에서 부결됐다.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는 28일 제377회 임시회 제2차 회의를 갖고 이상봉 의원(더불어민주당, 노형을)이 대표발의한 ‘제주도 카지노업 관리 및 감독에 관한 일부 개정조례안’에 대해 “본회의에 부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부결 결정을 내렸다. 이 개정조례안의 주요내용은 현행카지노 사업장 변경허가 범위를 기존 영업장 소재지 건물의 대수선, 재건축, 멸실 등 불가항력적인 사항으로 한정하는 것이다. 제주도내 카지노의 확장 이전에 대해 제동을 걸겠다는 의도다. 이 개정조례안이 추진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 1월이다. 당시 이 의원이 이 개정조레안에 대한 입법예고에 들어갔다. 이 조례안의 개정 소식이 알려지자 먼저 카지노 업계의 반발이 나왔다. 제주도 역시 이번 조례안에 대해 사실상 카지노의 변경허가를 원천적으로 금지, 과잉금지 원칙에 위배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을 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문광위는 지난 6월13일 이 개정조례안에 대해 한 차례 ‘심사보류’ 결정을
일부 주민들의 거센 반발로 난항을 겪고 있는 제주국립공원 확대 지정과 관련, 도민토론회가 열린다. 갈등 해결 및 제주국립공원 확대 지정의 실마리가 풀릴지 주목된다. 제주도 사회협약위원회는 제주국립공원 확대 지정과 관련한 갈등해소를 위해 다음달 7일 오후 2시 제주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이해당사자들이 모두 참여하는 도민토론회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제주국립공원 확대지정 사업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 사항이다. 문 대통령은 후보 시절 이와 관련, 제주의 환경자산 보전 및 지속가능한 이용체계 구축을 위한 제주국립공원 지정을 공약으로 내걸고 한라산에 한정된 국립공원 범위를 오름과 습지, 곶자왈, 해양 등으로 확장하겠다는 뜻을 보인 바 있다. 이에 대한 청사진은 연초 환경부가 발표한 ‘2018 업무계획’에 나타났다. 당시 환경부는 제주도 육상면적의 20%인 673㎢를 제주국립공원으로 지정하는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지난해 12월24일 열린 ‘제주국립공원 확대지정 추진사업 보고회’에서 공개된 안에서는 이 면적이 610㎢로 다소 줄어들었다. 육상이 328㎢, 해상이 281㎢였다. 육상은 한라산국립공원 및 중
그런 시절이 있었다. 너희 집 아이, 우리 집 아이 할 것 없이 마을 사람들이 함께 아이들을 키우고, 마을 어르신을 함께 모시던 시절이 있었다. 마을 누구네 집에 생긴 대소사는 곧 마을의 일이었다. 마을 사람들이 그 집에 모여 함께 웃고 울며 힘을 모았다. 마을이 하나의 공동체였고 하나의 커다란 가족이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 그 안에 돈이 파고들기 시작했다. 돈은 조금씩, 그렇지만 확실하게 공동체를 해체하기 시작했고 모든 것은 수치화되기 시작했다. “올해 우리 면의 목표는 관광객 50만명 유치입니다. 그러다 또 70만명, 80만명, 100만명. 이런 식으로 목표가 불어납니다.” 많은 것이 수치화되는 과정 속에서 어느 순간 ‘우리’는 사라졌다. 함께 웃고 울며 ‘우리’를 이루던 이웃은 어느 덧 경쟁자가 되고 말았다. 그 속에서 환경도 파괴되기 시작했다. 자연은 더 이상 지켜야할 대상이 아니라 이용해야할 대상이었다. 더 높은 수치를 위해 경관이 좋은 곳에는 관광시설과 카페, 펜션을 만들어야 했다. 그렇게 ‘사람’과 ‘자연’, ‘공동체’는 잊혀지고 자본과 숫자, 개발이 당연하게 됐다. 이런 상황은 제주 동쪽 섬 속의 섬, 우도도 마찬가지였다. 오히려 작은 섬이기
▲ 이도주공2.3단지 아파트 재건축 조감도. 제주시 이도주공아파트 2·3단지 재건축 사업이 경관위원회 심의에서 번번이 제동이 걸리고 있다. 제주도 경관위원회는 25일 오후 도청 제1청사 별관 3층 소회의실에서 9차 회의를 열고 이도주공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에 대해 심의했다. 결과는 재검토다. 지난 8월과 9월에 이은 세 번째 재검토 결정이다. 지난 8월23일 경관심의에서는 관련 서류의 미비로 인해 재검토 결정이 내려졌다. 이어 지난달 27일 경관심의 경우는 14층 높이의 건물들이 일렬로 늘어서 있는 형태로 계획이 되면서 경관이 ‘장벽’처럼 보일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로 인해 스카이라인을 해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좌・우 끝에 있는 동의 경우 높이를 다시 조정할 것을 요구했다. 이외에 사업부지가 경사져 있는 만큼 현재 2단에 건축물을 지을 것으로 계획된 것을 3단으로 조정할 것으로 주문했다. 또 차량출입구를 2개소로 할 것에 대한 검토를 주문했다. 800세대가 넘는 규모에 차량 출입구가 한 곳 뿐인 것이 문제로 지적받은 것이다. 하지만 이번 경관심의에서는 차량출입구를 2개소
▲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제주도에 지역농어촌기금 50억을 출연했다고 25일 밝혔다. JDC는 2010년부터 제주도의 농업과 임업, 축산업, 수산업, 식품산업의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순이익금의 일부를 지역농어촌기금으로 출연해 오고 있다. 이 출연금을 통해 농어민 저금리융자 지원을 통한 1차 산업 경쟁력 강화 및 농업경영 안정 도모에도 일조하고 있다. JDC의 지난해까지의 누적 출연기금은 60억원 수준이다. 올해 들어서는 기존 10억원씩 출연하던 것을 50억원으로 대폭 확대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한때 전국 최고 상승세를 이어가던 제주 땅값이 떨어지고 있다. 올 2분기부터 5개월 째 땅값이 하락세다. 국토부가 지난 24일 발표한 ‘2019년 3분기 전국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에 따르면 제주의 올 1월부터 9월까지 땅값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0.44%가 떨어졌다. 3분기 누계 땅값이 떨어진 곳은 전국 17개 시・도 중 제주가 유일하다. 세종이 3.96% 상승하면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상승률을 보였고, 뒤를 이어 서울 3.78%, 광주 3.63%의 상승률을 보였다. 그외 전국적으로 2.88% 땅값이 올랐다. 제주의 경우는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매 분기 전국평균을 상회하는 높은 수준의 누계 땅값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해 1분기 1.19%, 2분기 2.23%, 3분기 4.08%, 4분기 4.99%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보다 앞서 2015년과 2016년에는 전국평균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준의 땅값 상승률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렇게 고공행진이 이어지던 땅값 상승률이 올들어 푹 꺼지기 시작했다. 올 1월 0.22%의 상승률을 기록했던 것이 점차 하락세를 그리다 5월 들어서 마이너
▲ [사진=제주소방서] 제주에 쏟아진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특별재난지역 선포 기준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강창일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갑)은 24일 열린 행정안전부 국정감사에서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관한 행정안전부 규정 개정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8월 말부터 이달 초까지 이어진 집중호우와 연이은 태풍으로 인한 제주의 농작물 피해액은 약 207억~208억원 수준이다. 이외에 시설물 피해액은 16억 정도다. 자연재난 구호 및 복구 비용 부담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자연재해로 인한 시설물 피해액이 90억을 넘어설 경우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수 있다. 하지만 같은 규정 5조 1항에 따르면 농작물 및 동산, 공장의 피해액은 피해액 산출에서 제외된다. 이에 따라 제주도의 경우는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인해 200억원이 넘는 규모의 피해를 입었음에도 특별재난지역 선포 기준에 비춰봤을 때 16억원 규모의 피해만이 산정됐다. 강 의원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의 2조는 기본이념으로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