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의장의 안건 직권상정 요건을 강화하는 회의규칙 개정이 추진된다. 의회 운영위원장이 발의, 의장의 권한에 맞서는 형국이다. 제주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 김경학 위원장은 지난 11일 도의회 의장이 단독으로 할 수 있는 상임위 안건의 직권상정 규정을 교섭단체 대표의원과 합의해야만 가능하도록 바꾸는 ‘제주도의회 회의규칙 일부개정규칙안’을 대표발의했다고 13일 밝혔다. 현행 ‘도의회 회의규칙’ 제26조 제1항은 “도의회 의장이 위원회에 회부하는 안건 또는 회부된 안건에 대해 심사기간을 지정할 수 있다”고 규정, 의장이 직권상정을 위한 심사기간을 지정하는데 아무런 제한이 없다. 김 위원장은 “하지만 현행 국회법은 2012년 의장의 직권상정 요건에 각 교섭단체 대표의원과의 협의 또는 합의를 필수조건으로 규정했다”며 “쟁점 안건과 심사과정에서 대화와 타협을 통한 심사 및 소수 의견이 개진될 수 있는 민주적인 방식으로 제도를 개선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서울시의회는 2012년 9월20일, 경기도의회는 2016년 12월2
제주도청 공직사회에서 고성과 인격모독, 지나친 사생활 간섭 등의 갑질문화가 퍼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공직내부의 갑질 행위 근절을 위해 지난 9월 도청 소속 6급 이하 전직원을 대상으로 '공직 내 갑질행위 실태조사 및 감찰’을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예방대책을 마련,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실태조사는 직장내 괴롭힘 금지법(근로기준법)이 지난 7월부터 시행됐음에도 근로기준법 적용 대상이 아닌 공무원들은 법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모두 22건의 사례가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이 사례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이중 7건에 대해 실질적인 '갑질'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주요 사례로는 사적용무 지시. 폭언과 모욕적인 언행, 본인 업무 떠넘기기, 야근 강요, 타직원 앞에서 망신주기. 막말 및 인격모독, 출장시 과도한 의전 강요, 지나친 사생활 간섭, 근무 중 고성지르며 험악한 분위기 조성 등이다. 가해 직급도 부서 관리자인 간부공무원부터 실무자급까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갑질행위에 대한 정기・불시
▲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 [사진=뉴시스] 법무부가 사전여행허가제(ETA.전자여행허가)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려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시범실시 지역으로 제주가 아닌 다른 지방을 검토하는 방안에 대해서 긍정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관광공사는 13일 오전 제주웰컴센터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ETA와 관련해 법무부 출입국심사과와 가진 논의 결과에 대해 설명했다. 관광공사와 제주관광협회는 지난 12일 오후 2시 법무부 출입국심사과 회의실에서 출입국심사과장 및 사무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ETA와 관련해 논의를 이어갔다. 관광공사에서는 박홍배 사장과 문성환 마케팅 처장이, 협회에서는 부동석 회장과 상임이사, 마케팅국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법무부는 ETA 도입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ETA 도입과 관련해서는 현재 의원입법 형태로 출입국관리법 개정이 추진 중이다. 조응천 의원이 발의, 국회 법사위에 계류중이다. 하지만 제주도내에서는 ETA가 도입될 경우 무사증 제도가 퇴색되면서 관광산업에 타격이 생기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는 상황이다. 법무부 측은 먼저 이 제도에 대해 “2016년
제주도가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인 오등봉 공원과 중부공원에 대한 민간특례사업 제안서 공모를 받기 시작했다. 일부 대기업의 문의가 이어지는 등 건설사 등도 주목하고 있다. 제주도는 내년 7월부터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자동실효제가 순차적으로 적용됨에 따라 도시공원 2개소에 대해 민간특례사업 제안서 공모를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은 민간으로 하여금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부지를 매입하게 하고 이 중 70%를 제주도에 기부채납하는 형식으로 공원으로 조성하는 것이다. 나머지 30%는 개발이 가능하도록 한다. 제주도는 당초 일몰을 앞두고 있는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을 모두 매입한다는 방침이었지만 매입비용이 당초 계획보다 3000억원 이상 늘어나면서 이 민간특례사업을 도입했다. 대상 도시공원은 오등봉공원과 중부공원이다. 2021년 8월11일 일몰되는 곳이다. 특히 이 두 공원의 경우는 토지보상비만 2029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두 곳에 민간특례사업을 적용할 경우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매입에 들어가는 비용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오등봉공원의 경우는 면적이 76만4863㎡다. 다만 이
제주 전기차 충전서비스 규제자유특구 4개 사업이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2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규제자유특구위원회에서 제주를 전기차충전서비스 규제자유특구로 지정했다. 이와 함께 대전 바이오 메디컬로, 울산은 수소그린모빌리티로 광주는 무인저속 특장차 특구로 지정했다. 이외에 전북 친환경자동차, 전남 에너지 신사업, 경남 무인선박 등 전국 7개 지자체를 규제자유특구로 지정했다. 제주 규제자유특구는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와 사업별 실증지를 포함해 총 17개 지역(92만2084.7㎡)이 해당된다. 실증지정 기간은 올해부터 2년간이다. 실증 기간 만료 후에는 2년간 임시허가 등을 고려해 연장도 가능하다. 사업비는 약 267억원으로 국비가 국비155억원(58%), 지방비 68억원(25%)이다. 44억원의 민간투자도 있다. 제주는 이번 규제특구에서 ▲충전시간 단축을 위한 충전인프라 고도화 실증 ▲점유 공간 최소화를 위한 이동형 충전 서비스 실증 ▲활용성 증대를 위한 충전 인프라 공유 플랫폼 실증 ▲충전 데이터 기반의 전기차 특화 진단 서비스 등 총 4개 규제 특례를 인정받았다. 인증 기준이 마련되지 않은 에너지
▲ 제주도청. 제주도민이 직접 참여하는 ‘도민배심원단’이 원희룡 제주지사의 공약에 대한 개선안을 제시했다. 제주도는 도민이 참여하는 민・관 합동 공약관리 체계 구축 및 운영의 일환으로 ‘도민배심원단’을 구성, 3차례의 회의를 통해 원 지사의 핵심 공약에 대한 개선안과 일부 공약의 조정・변경 안건을 의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배심원단이 의결한 개선안에 대해서는 관련 부서별로 검토에 착수했다. 올해 안에 구체적인 검토 결과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도민배심원단은 모두 55명으로 구성됐다. ARS응답시스템과 전화면접 등을 거쳐 뽑혔다. 여기에 성별・연령별・지역별 인구비례도 고려됐다. 이렇게 뽑힌 도민배심원단은 5개 분임으로 나뉘어 주요 핵심공약 의견수렴을 위한 10건의 ‘평가안건’과 공약의 조정 및 변경과 관련된 10건의 ‘심의안건’을 다뤘다. 모두 3차례의 회의가 열렸는데 1・2차 회의에서는 공약 관련 부서가 참석해 주요 핵심공약을 설명하고 배심원들의 질의에 응답하는 과정이
▲ 제주를 찾은 관광객. [사진=뉴시스] 제주에 여행을 오려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사전에 허가를 받게 하려는 제도가 추진되면서 무사증 제도가 퇴색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2일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 관광협회 등에 따르면 정부(법무부)는 제주를 대상으로 내년 하반기부터 사전여행허가제(ETA)를 시범실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TA는 무사증 입국자를 사전에 심사하는 제도를 말한다. 현재는 캐나다 등 외국에서 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정부는 무사증으로 인해 불법체류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제주도 집단 난민신청 등 무사증 입국 외국인 관련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는 점을 들어 ETA를 추진하려 하고 있다. 정부는 무사증입국 외국인에 대한 입국심사가 강화됨에 따라 무사증입국 외국인의 불편이 가중될 뿐만 아니라 출입국심사 업무 또한 과부하되고 있다는 점도 ETA 추진 이유로 들었다. ETA를 통해 이런 업무과부하를 어느정도 줄이겠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출입국관리법 개정을 통해 무사증 외국인의 경우 사전여행허가를 받도록 하려는 것이다. 정부는 내년 하반기 제주에서 시범운영을 하고 2021년 이를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
▲ 제주도의회. 제주도의회의 인사위원회 운영이 엉망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도 감사위원회는 제주도의회 사무처 종합감사 결과 보고서를 12일 공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제주도의회 사무처에서 ‘제주도의회 사무처 직원의 임용 등에 관한 조례’ 등에 따라 구성, 운영하고 있는 인사위원회 구성이 부적정하게 이뤄졌다. 지방공무원법 제7조 제2항 및 제3항에 따르면 인사위는 16명 이상 20명 이하의 위원으로 구성해야 한다. 이 중 민간 위촉위원은 인사행정에 관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사람으로 전체 위원의 2분의 1 이상 구성하도록 돼 있다. 또 지방공무원 임용령 제9조2 제1항에 따르면 인사위원회 위원 중 퇴직공무원은 4명 이하로 구성하도록 돼 있다. 도의회는 하지만 지난해 8월2일 인사위 구성을 위해 17명의 위원을 임명 및 위촉하면서 자격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퇴직교수 1명을 포함시켰다. 또 퇴직공무원도 규정과 어긋나게 6명을 위촉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2017년 7월1일부터 7월18일 사이 15차례에 걸쳐 인사위 회의를 하면서 6차례 회의에서 여성위원 2명 이상을 포함시키지 않았다. 또 회의결과를 기록한 회
▲ 김영수 해군 준장. 제주대 학생군사교육단(ROTC) 출신 중 세 번째로 장성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제주대 ROTC 출신 25기인 김영수(50)준장이다. 지난 8일 단행된 장성급 인사에서 장군으로 진급했다. 김 준장은 1993년 임관 후 5전단 비로봉함장, 진해기지사령부 항만방어전대장, 해군본부 인사참모부 병영정책과장을 지냈다. 장성 진급은 제주대 해군 ROTC에서는 두 번째다. 앞서 해군ROCT 9기에서 장성이 탄생한 바 있다. 2000년 10월 별을 단 박영덕 제독이다. 해병대 ROTC에서는 2018년 김정학 대령이 처음 별을 달아 준장이 됐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제주도가 2020 도쿄올림픽에 대비, 전지훈련 선수단 유치 총력전에 나섰다. 제주도는 2020년 도쿄올림픽에 대비해 통합적 전지훈련 유치 TF팀을 구성, 운영하고 국제훈련 캠프 유치를 위한 전략을 수립하는 등 전지훈련 선수단 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TF팀은 자연환경과 지정학적 장점을 앞세우고 또 국제교류 네트워크를 활용,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전지훈련 유치를 위해 단계별 실행 전략을 수립한 상태다. 또 각 시와 체육회뿐만 아니라 관광공사 및 관광협회 등 유관기관 등과 파트너십을 구축, 홍보단계에서부터 세부실행단계까지 협업을 통해 체계적인 지원을 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내년 1월까지는 기관.단체별로 역할분담 체계를 확립한다. 이에 맞춰 마케팅 홍보전략을 수립, 도 및 체육회 자매결연도시를 대상으로 홍보하고 대한체육회 연계시스템과 시 전지훈련팀 협력을 통해 홍보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도 체육회에 국제훈련 유치 전문 마케터 2명을 임시 채용한다. 이후 내년 4월까지는 본격적인 유치활동을 전개한다. 신남방정책을 연계한 동남아국가 국제교류헙약을 활용, 교류협약을 맺은 도시를 팀별로 제주에 초청해 제주를 전지훈련 캠프
▲ 제주도청. 제주도가 5조8000억원 수준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했다. 이번 예산안의 특징은 '지역 경제 활성화'다. 제주도는 ‘활력있는 지역경제’, ‘포용적 사회안전망 강화’, ‘살기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2020년 예산안을 전년대비 10.17% 늘어난 5조8229억원으로 편성,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12일 밝혔다. 제주도는 이번 예산에 대해 “지방세 및 지방교부세 감소와 국고보조사업의 큰 폭 증가에 따라 가용재원이 감소하는 어려움이 있었다”며 “그럼에도 △청정과 공존의 기반강화를 위한 확장적・적극적 재정운용 △제주의 꿈을 키우는 미래 성장동력 발굴 및 확충 △재정운용의 생산성 및 효율성 극대화 등에 중점을 두고 가용재원을 최대한 활용해 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도가 이번 예산안과 관련해 강조한 부분은 경제・일자리 부문이다. 김현민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날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더 나은 일자리 창출과 민생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뒀다”며
▲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이 내년에 열릴 '제주 지속가능발전 국제컨퍼런스'에 대한 협력을 요청하기 위해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미국을 방문, UN 및 미 연방의원, 메릴랜드주의회 관계자 등을 만나 협의를 이어갔다. 왼쪽부터 마크 장 메릴랜드 주하원의원, 존 사베인스 미국연방 하원의원, 김태석 의장, 고충홍 전 의장. 제주도의회가 ‘지속가능발전’ 의제를 갖고 유엔(UN) 및 유엔개발계획(UNDP) 등 국제기구와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제주도의회 김태석 의장과 고충홍 전 의장은 지난 4일 미국 뉴욕 UNDP사무국에서 수 하오랑(Haolang Xu) 정책프로그램지원국장 겸 UNDP 사무총장 보좌역과 면담을 갖고 지방의회 차원의 지속가능발전 관련 국제협력을 요청했다. 김 의장은 특히 내년에 열릴 ‘제주 지속가능발전 국제콘퍼런스’에 아킴 슈타이너(Achim Steiner) UNDP 사무총장이 참여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김 의장은 “지난 6월 ‘제주 지속가능발전 국제컨퍼런스’에서 아낌없는 지원에 감사하다”며 &ld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