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2시 47분경 제주시 우도면 천진항에서 승합차가 돌진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사고 차량이 인파가 밀집한 장소로 돌진하면서 피해 상황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 사고로 2명이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 차량 안에 갇힌 인원을 포함해 모두 10여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는 천진항에 도착한 배에서 차량이 하선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 당국은 현장에 인력을 투입해 부상자 구조에 힘쓰고 있다. 아울러 정확한 사고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제이누리=강재희 기자]
제주시 오라동·연동·노형동 일대 상수도 현대화사업으로 유수율이 대폭 상승해 누수 절감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한국수자원공사와 협약을 맺고 698억 원을 투입해 추진한 ‘지방상수도 동(洞)지역(서부) 현대화사업’을 완료하고, 한국상하수도협회 성과판정위원회에 심의를 요청했다고 24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2020년 6월부터 오라동·연동·노형동 일대 노후 상수관망을 정비한 결과, 사업 전 44.2%였던 유수율이 89%로 40.8%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목표치인 85%를 4%포인트 웃도는 수치다. 성과판정 대상 지자체 가운데 누수 저감량 1위를 기록했다. 유수율은 정수장에서 생산된 물 가운데 수도요금으로 정상 회수된 양의 비율이다. 수치가 높을수록 누수 없이 안정적인 상수도 운영이 이뤄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도는 이번 사업으로 누수량이 크게 줄어 연간 128억 원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둬 3만㎥ 규모 정수장 신설을 대체하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했다. 또 15개소에서 실시한 수질 모니터링 결과, 탁도와 중금속 수치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 신규 노후 상수관망 정비사업 4건을 차질없이 이어갈 계획이다. 대상지는 제주시 영
제주해양경찰서와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차가운 대륙 고기압의 확장 영향으로 기상악화가 예상됨에 따라 25∼27일 사흘간 제주 해안 전역에 걸쳐 연안 안전사고 위험 예보제에 따라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24일 밝혔다. 해경은 차가운 대륙 고기압의 확장 영향으로 25일부터 제주 해역에 초속 9∼16m의 강한 바람과 2∼4m의 높은 파도가 일 것으로 예보되는 등 연안 사고 위험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해경은 항·포구 등 연안 순찰을 통해 테트라포드 및 갯바위 낚시 행위 등에 대한 계도 활동과 인명구조함 등 안전시설물 점검, 출입통제구역 해양 사고 예방 활동을 한다. 유관기관 전광판 게시, 선주·선장 대상 안내 문자 발송 등 홍보활동도 병행한다. 연안 안전사고 위험 예보제는 연안해역의 위험구역에서 기상악화나 자연재난 등으로 같은 유형의 안전사고가 반복·지속될 우려가 있을 경우 위험성을 국민에게 사전에 알리는 제도다. 예보 단계는 '관심-주의보-경보' 세 단계로 구성된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동절기에는 강풍과 높은 파도 등으로 연안 안전사고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며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은 위험지역 접근을 자제하고, 해루질이나 갯바위 낚시 등 야외활동을 할 때
제주 4·3 희생자에게 지급되는 보상금이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의 소득인정액 산정에서 제외된다. 보상금을 받더라도 기초생활수급 자격이 박탈되는 문제를 피할 수 있게 됐다. 제주도는 최근 보건복지부가 관련 제도를 개선해 18일부터 적용됐다고 24일 밝혔다. 그동안 제주4·3 생존희생자와 유족들은 보상금을 수령하면 기초생활수급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해 왔다. 개선된 제도에 따라 가구 특성이나 생활실태를 고려했을 때 생계유지가 어려운 경우 생활보장심의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국가의 불법행위로 인한 피해 보상금을 소득인정액 산정에서 제외할 수 있게 됐다. 소득인정액은 실제 소득에서 공제액을 뺀 '소득평가액'과 재산을 소득으로 환산한 금액을 합한 수치를 말한다. 제주도는 4·3 보상금이 지급되기 시작한 2022년 이후 관계 부처에 관련 문제를 계속 제기해 오며 올해 들어서도 보건복지부와 국회를 찾아 제도 개선 필요성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혜란 제주도 복지가족국장은 "이번 제도 개선은 국가 폭력 피해자에 대한 최소한의 생계 보장을 확보한 의미 있는 변화"라며 "제주4·3 생존희생자와 유족들이 기본적인 생계 지원에서 배제되는 일이 없도록 홍보와 안내
제주와 인연이 있는 신장식, 정춘생 국회의원이 조국혁신당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조국혁신당은 23일 오후 2시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 전국당원대회에서 조국 후보를 신임 대표로 선출하며 새 지도부 구성을 마무리 했다. 이번 전당대회에는 전체 선거인단 4만4517명 가운데 2만1040명이 참여해 47.3%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조국 후보는 98.6%의 찬성으로 당 신임 대표에 당선됐다. 최고위원 선거에는 4명이 출마했다. 개표 결과 신장식 의원이 77.8%, 정춘생 의원이 12.1%를 얻어 2명 몫 선출직 최고위원 자리를 차지했다. 신 의원의 외가는 제주시 애월읍이다. 외증조부가 애월중 설립자로 알려져 있다. 신 의원은 지난해 오영훈 제주지사와 만난 자리에서 제주와의 인연을 강조한 바 있다. 정 의원은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2리 출신이다. 흥산초·남원중·삼성여고를 거쳐 동국대를 졸업했다. 지난해 제22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다. 민주당 당직자로 28년간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을 역임했다. 조국혁신당 새 지도부는 조 신임 대표와 서왕진 원내대표, 신장식·정춘생 최고위원, 지명직 최고위원 등 5인 체제를 갖추게 된다. [제
전남 신안 앞바다에서 좌초된 대형 카페리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의 선사 씨월드고속훼리가 제주 소재 호텔 숙박권 등으로 탑승객들에게 보상안을 제시했다. 씨월드고속훼리는 지난 22일 좌초 사고가 난 퀸제누비아2호의 탑승객들에게 환불·추가 보상 조치 등을 안내하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씨월드고속훼리가 마련한 보상안에는 여객 운임 전액을 환불하고, 차량 선임 운임은 20% 되돌려준다는 내용이 담겼다. 탑승객들의 편의를 위해 추가 보상으로 제주신화월드 숙박권(2박)을 제공한다는 방안도 담겼다. 씨월드고속훼리는 운송 약관상 여객 운임은 20% 환불해야 하지만 탑승객들의 불편을 고려해 100%로 늘렸다고 설명했다. 씨월드고속훼리는 "이번 사고로 불편과 걱정을 드려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불편이 해소될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목포와 제주로 오가는 퀸제누비아2호는 좌초 사고에 대한 정밀 점검·안전 확인 절차로 오는 12월 31일까지 운항이 중단됐다. 씨월드고속훼리는 퀸제누비아1호의 출발·도착 시간을 일부 조정해 운항할 예정이다. 2호의 운항 중단 기간은 더 길어질 수 있다. 승객 246명·승무원 21명 등 267명을 태운 제누비아2호는 지난 19일
제주도가 도내 양식장에서 버려지는 배출수를 활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소수력발전 시범사업에 나선다. 전기요금 인상으로 운영 부담이 커진 양식어가의 경영난을 해소하고 제주형 친환경 에너지 전환 모델을 만들기 위해서다. 제주도는 양식장 배출수의 유량과 낙차를 활용해 터빈을 돌리는 방식의 50㎾급 소수력발전 설비를 내년 6월까지 도내 양식장 1곳에 설치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태양광이나 풍력과 달리 날씨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아 하루 22시간 이상 안정적인 발전이 가능하다. 기존 배출시설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추가 설치비 부담도 상대적으로 적다. 소수력발전으로 얻는 경제적 효과도 기대된다. 해당 설비를 통해 연간 약 2000만 원의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다. 생산한 전력을 한국전력에 판매할 경우 최대 5000만 원 수준의 수익 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도는 분석하고 있다. 다만 이는 전력도매가격(SMP)과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가격 변동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번 ‘양식장 소수력발전시설 지원사업’의 총사업비는 6억 7000만 원으로 국비 60%, 도비 20%, 자부담 20%로 구성된다. 해당 사업은 지난 8월 해양수산부 국고보조사업에 선정됐다. 내년
제주시는 제주아트센터 공연장 무대 시설의 노후화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과 공연 품질 향상을 위한 리모델링 공사로 내달 1일부터 내년 7월 31일까지 8개월간 임시 휴관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이번 공사를 통해 무대 및 부속시설 리모델링과 함께 공연장 안전 기준 강화를 위한 무대 방화막 교체·설치도 한다. 무대 리모델링은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 공공기여금으로 추진된다. 방화막 설치는 화재 등 비상시 무대와 객석을 차단하는 필수 안전시설로서 공연법에 따라 의무화된 사업으로 국비를 지원받아 한다. 시는 공사 기간 소음·진동, 장비 이동 등으로 안전사고 위험이 커 일반 이용객의 시설 이용이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휴관을 결정했다. 휴관 기간에는 공연장 대관을 포함한 일부 시설 이용 서비스가 중단된다. 다만, 시민 역량 강화를 위한 생애주기별·장르별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아카데미 프로그램은 별도의 대체 공간을 활용해 정상 운영할 예정이다. 세부 계획은 제주아트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한다. 재개관 일정과 세부 운영 내용은 공사 진행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자세한 안내는 제주아트센터 홈페이지(https://www.jejusi.go.kr/acenter/index.d
지은 지 40년 가까이 돼 재건축을 앞둔 아파트 건물을 활용한 실화재 훈련이 제주에서 진행됐다. 제주소방서는 21일 오전 재건축이 예정된 제주시 이도2동 이도주공 아파트 2단지 201동 건물을 대상으로 훈련을 시작했다. 재건축 예정 건물을 활용한 실화재 훈련은 제주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건물을 활용해 실제 화재와 유사한 조건을 구현한 실전형 훈련이다. 훈련은 소방대원들이 평소에는 접하기 어려운 아파트 화재 현장에서의 대응 능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었다. 훈련에는 소방차량 8대와 소방대원 100여 명이 투입됐다. 소방대원들은 이날 훈련에서 아파트에 갇힌 주민을 구하기 위한 탐색 훈련을 비롯해 아파트 화재 진압 훈련, 문 개방 및 인명 구조 등 다양한 화재 상황에 대비한 대응 과정을 단계별로 숙달하며 체계적인 훈련을 이어갔다. 전철하 제주소방서장은 "재건축 예정 건물을 활용한 이번 실물 화재 훈련은 화재 상황과 가까운 긴박한 상황을 경험할 소중한 기회였다"며 "대원들이 몸으로 익힌 대응능력은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소방서는 앞으로도 철거 예정 건물 등 실전 환경을 활용한 훈련 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현장 대응 역량을 강화
제주로 향하던 여객기 안에서 난동을 부린 4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제주지법 형사1단독 김광섭 부장판사는 21일 항공 보안법 위반과 폭행 혐의로 기소된 A씨에 징역 1년 2개월과 벌금 10만 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6월 27일 오후 6시 27분께 김포공항을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여객기에서 승무원에게 욕설을 하고 폭행을 가한 혐의를 받는다. 50분가량 소란을 피운 그는 “낙하산을 달라”며 비상문 쪽으로 달려가다 제지되기도 했다. A씨는 제주공항 착륙 직후 대기 중이던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체포됐다. 조사 과정에서 A씨는 지난 6월 18일 김포공항에서 한 남성을 6분간 따라다니며 불안감을 조성하고, 경찰관 4명을 폭행한 전력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 부장판사는 “항공기 운항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행동으로 죄질이 매우 불량하고, 폭행 정도 역시 가볍지 않다”며 “다만 피고인이 자백하고 반성하는 점을 감안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제이누리=강재희 기자]
‘2025 제주감귤박람회’가 20일 서귀포농업기술센터에서 개막했다. 제주도와 제주국제감귤박람회조직위원회가 주최한 이번 박람회는 ‘국민과 함께하는 사랑받는 제주 감귤! 세계로! 미래로!’를 주제로 24일까지 5일간 이어진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감귤 재배 농민 등 300여 명이 하례1교차로에서 주 무대까지 행진하는 개막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숨비소리합창단과 다온무용팀 공연, 해병대 군악대 연주도 이어졌다. 개막식 후에는 감귤산업과 국제감귤박람회 성장 의지를 다지는 세리머니가 진행됐다. 고문삼 조직위원장은 개회사에서 “감귤박람회는 제주 감귤의 소비시장 확대와 농가 소득 창출을 위해 기후변화 대응 세미나, 유통상담회, 아시아 시트러스 협의체 발족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람회에서는 대한민국 감귤관, 감귤홍보관, 감귤직거래장, 감귤산업관, 우수감귤 전시관, 농기·자재 전시관, 유관기관 홍보관 등 모두 7개 전시관이 운영된다. [제이누리=강재희 기자]
제주와 목포를 오가는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가 좌초 사고로 운항을 잠정 중단함에 따라 제주도가 운항 공백 최소화를 위한 후속 조치에 나섰다. 제주도는 현재 운항 중인 제주∼목포 항로의 다른 여객선 퀸제누비아호의 제주항 출항 시각을 오후 1시 45분에서 오후 4시 45분으로 조정해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목포까지 운항 시간은 약 4시간 30분이다. 퀸제누비아호는 오후 9시 15분께 목포에 도착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이번 조정을 통해 퀸제누비아2호를 이용하려던 승객을 수용할 계획이다. 사고 선박에는 제주도민 20여 명을 포함한 승객 246명과 승무원 21명으로 모두 267명이 탑승했다. 탑승한 승객 모두 안전하게 구조됐다. 중상자 등 인명 피해는 없고 화물 피해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오상필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퀸제누비아호는 정원이 1200여 명에 달하는 큰 배고 현재는 비수기여서 운항 시간을 조정해도 여객과 화물 운송에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해경과 운항관리센터, 선사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원활한 여객 운송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퀸제누비아2호는 앞서 전날 제주에서 출항해 목포로 향하던 중 오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