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집에서 업주를 폭행한 혐의로 붙잡힌 고위공무원이 경찰관을 모욕해 고소까지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서부경찰서는 9일 술집에서 행패를 부리던 고위공무원 A모(57)서기관이 자신을 현행범으로 체포한 B경찰관을 향해 심한 욕설을 퍼부어 B모 경찰관이 A씨를 모욕죄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7일 오후 11시40분 제주시 연동의 모 술집에서 업주 C모(44)씨의 얼굴을 2차례 주먹으로 구타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은 A씨를 현행범으로 수갑을 채워 지구대로 이동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만취한 A씨는 자신을 체포한 경찰관 B씨를 향해 1시간 가량 욕설을 퍼부어 소란을 피웠다. 참다 못한 경찰관 B씨는 8일 A씨를 모욕죄로 고소했고 당시 상황이 촬영된 지구대 안 폐쇄회로(CC)TV를 증거물로 제출했다. 형법(제312조)상 모욕죄는 공연히 사람을 모욕함으로서 성립되는 범죄다. 상대방에게 욕이나 조롱을 하거나 악평을 가하는 등 객관적인 사실 없이 욕을 하면 죄가 성립된다. 명예훼손죄와 달리 형량은 1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2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으며 피해자의 고소 없이는 공소를 제기할
6.4지방선거 제주도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도의원 예비후보 A씨가 지역 노인회 등에 선심성 물품을 제공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제주시 선거관리위원회가 조사에 나섰다. 제주시선거관리위원회는 9일 제주시내 모 지역구의 도의원 예비후보 A씨가 지역 노인회에 식료품을 제공했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A씨는 당내 경선 여론조사를 앞두고 지역구 내 노인회관 등에 다량의 삼다수 등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시 선관위 관계자는 "현재 신고를 받고 조사 중에 있다. 위법성·처벌 여부는 조사가 끝난 이후에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
제주대에서 유행성 이하선염(일명 볼거리, Mumps)환자가 집단발생했다. 제주도는 9일 제주대 체육학과 학생 32명이 유행성 이하선염에 감염, 집단 감염이 우려돼 방역조치에 나섰다고 밝혔다. 제주에서는 지난 7일 오후 5시경 제주시 모 이비인후과에서 6명의 유행성 이하선염 환자 발생보고가 있었다. 제주도가 역학조사를 벌인 결과 제주대 체육학과 학생 32명이 유증상자로 나왔다. 제주대 체육학과 1학년 학생 K씨가 지난달 4일 최초로 발병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도는 유행성 이하선염 잠복기가 2주일인 점을 감안해 K씨가 지난 2월경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K씨는 지난 2월 4일 전남 목포에서 생활하다가 같은 달 25일 제주도에 들어와 학교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제주도는 제주대 기숙사 내부 방역 소독실시, 유증상자 마스크 착용, 손씻기, 숙소 격리생활 등 타인접촉 금지 조치와 역학조사를 실시했다. 제주도는 추가 환자발생 모니터링 지속 실시, 유증상자 교육, 병의원 진료 및 격리조치 등 확산 방지에 주력하고 있다. 유행성 이하선염은 제2종 감염병으로 이하선을 비롯한 전신을 침범할 수 있는 급성바이러스 질환이다. 임상적으로 비화농성 이하선염의 형태로
▲ 제주교대 학생들은 9일 제주대 교육대 사라캠퍼스 앞에서 시간선택 교사제도 철회를 촉구했다 교육부의 시간선택 교사제도 도입 방침에 대해 제주대 교육대 학생들이 강력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제주대 교육대 학생들은 9일 오전 10시 제주대 교육대학 사라캠퍼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가 추진하는 시간선택 교사제도 도입 철회를 촉구, 전국교대연합 동맹휴업에 동참키로 했다. 교육부는 지난달 현직교사를 시간선택 교사제도로 전환하는 내용을 담은 '교육공무원 임용령', '교육공무원 자격검정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바 있다. 시간선택 교사제도는 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도입하는 제도로 하루 4시간씩 주 20시간만 일하고 승진과 보수는 근무시간에 비례해 정해진다. 기존 교사와 다르게 학생지도·행정업무는 배제되고 수업만 담당한다. 제주대 교육대 학생들은 교사들 간 신분상 차별과 위화감 조성, 시간 선택제 교사의 책임의식 부족, 신규 교사 정원 감축에 따른 시간선택 교사제도 채용 등을 내세워 도입을 반대했다. 그들은 "교원 상호간 업무인수도 매끄럽지 못하고 행정업무와 교육활동도 원활치 못할 것이다"며 "시간선택 교사 제도 도입은
제주도가 수백억원의 공사비가 드는 국도대체우회도로 건설사업을 추진하면서 멋대로 설계를 변경해 특정업체들에 특혜를 준 사실이 감사원에 의해 적발됐다. 감사원은 8일 2010년 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제주도에서 추진한 9467억원 규모 73개 각종 건설사업의 설계와 공사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고, 제주도가 특정업체에 청탁을 받고 멋대로 도로설계를 변경한 사실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2008년 4월 국도대체우회도로(연동~아라2동) 건설공사를 추진하면서 1공구는 A건설, 2공구는 B엔지니어링 등 모두 4곳과 공사계약을 체결했다. 공사기간만 5년에 이르고 1,2공구 총공사 계약금액이 570억원에 이르는 대형사업이다. 이에 해당 건설사는 공사기간에 맞춰 지난해 4월경, 6월경 각각 공사를 마쳤다. 제주도는 이 과정에서 제주시 예산으로 따로 발주 예정이던 '아연로에서 국도대체우회도로 간 접속도로 확장공사'와 '조천교 하류 교량 개축'을 1, 2공구에 포함시키는 것으로 설계를 변경했다. 별도 공사까지 해당 건설사들이 수주하면서 결과적으로 4개 건설사는 35억7100만원 상당의 공사비 증액 효과를 거두었고 감사원의 레이더망에 포착됐다. 현행 '지방자치단체를 당사자로
농민을 상대로 16억원대 사기행각을 벌인 제주도 공무원이 기소됐다. 제주지방검찰청은 9일 제주도 산하 농업기술원 소속 공무원 허모(40)씨를 상습사기와 업무상 횡령, 위조공문서 행사 등의 혐의로 8일 기소했다고 밝혔다. 허씨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예정에도 없던 국고 시설보조금을 빙자해 농민들을 대상으로 16억8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허씨는 농민들로부터 자기부담 통장과 비밀번호, 인감증명서 등을 받아 자신 또는 부인, 아버지, 지인의 통장으로 이체해 가로채는 수법을 썼다. 사기사건과 별도로 허씨는 지난해 4월부터 12월 사이 농촌진흥청에서 시행한 연구과제 예산 3000만원을 보관하던 중 돈을 무단으로 인출해 개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허씨는 이렇게 빼돌린 돈 중 11억원을 불법도박 사이트에서 도박판을 벌여 탕진했다. 허씨는 개인 재산 등을 처분해 피해 농민 44명 중 25명에게 약 10억원 상당의 돈을 되돌려 준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20여명은 여전히 6억원 상당의 피해액을 떠안고 있다. 검찰은 시설보조금 사기 사건을 마무리짓고 경찰에서 수사중인 이상순 농업기술원장의 직무유기 혐의에 대해서는 별도 사건으로 처리키로 했
제주지방검찰이 제주시내 모 사립학교의 부지를 두고 벌어진 부당거래 의혹과 관련해 해당 학교법인 이사장과 계약에 연루된 도내 건설업체 회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고 브로커를 구속처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지방검찰청은 9일 "최근 사립학교부지 매매를 조건으로 돈을 받은 모 사립학교 법인 이사장 A모(59)씨와 돈을 건넨 모건설 대표 B모(69)씨에 구속영장청구를 할 예정이다"며 "브로커 역할을 한 C모(48)씨를 구속처리했다"고 밝혔다. 제주지방검찰청은 최근 학교부지 매매 조건으로 돈을 받은 모 사립학교 법인 이사장 A씨와 돈을 건넨 모건설 대표 B씨, 브로커 역할을 한 C씨를 소환·조사를 벌여왔다. 검찰은 학교 법인 이사장과 건설사 대표가 학교부지 매매를 위한 매각대금 300억원대의 부동산 계약서를 작성하고 실제 계약금 형태의 돈 수십억원이 오간 것으로 보고 있다. 정상적으로 부지 매매는 재단과 이뤄져야 하지만 이사장 개인 신분으로 체결한 계약 자체가 불법이라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다. 이 과정에서 오고간 금액이 대가성인지 여부도 확인하고 있다. B씨가 A씨에 건넨 돈은 확인된 것만 5억원 상당이다. A씨
▲ 원희룡,김방훈,김경택 새누리당 예비후보 여론조사 경선을 앞두고 새누리당 제주지사 예비후보들이 '연설'로 맞붙었다. 각자 새누리당의 제주지사 후보 적임자임을 호소, 도민여론 끌어당기기에 나섰다. 9~10일 여론조사 경선을 앞둔 '연설매치'다. 새누리당 제주지사 합동연설회가 8일 오후 3시 제주상공회의소 5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새누리당 제주도당 주최로 열린 이날 연설회에서는 추첨에 의해 원희룡·김경택·김방훈 예비후보가차례대로 연단에 섰다. 각자 자신이 걸어온 인생역정을 내세우면서 "새누리당의 도지사 후보 적임자"임을 내세워 당원·도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원희룡, "협치로 공존.공생의 길 가자" 맨 처음 연단에 선 원희룡 예비후보는 "제주의 아들, 대한민국의 미래 원희룡"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연설을 시작했다. 원 예비후보는 "대한민국의 1%인 제주의 가치가 대한민국을 이끌고 세계의 중심에 설 수 있다는 꿈을 꿔왔다"며 "제주가 대한민국의 변화·발전의 주역이 되는 꿈, 한라에서 백두까지 통일 한국을 만들고 세계로 뻗어가는
제주도 현직 공무원이 도로건설 사업과 관련해 특정업체에 납품을 몰아주고 안전규격에 미달하는 제품을 사용하다 검사원에 적발됐다. 감사원은 2010년 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제주도에서 추진한 9467억원 규모 73개 각종 건설사업의 설계와 공사에 대한 감사를 벌이고 그 결과를 8일 공개했다. 감사결과 제주도청 공무원 A씨가 2012부터 지난해까지 서귀포시 국도대체 우회도로 등 4개 도로건설 사업을 총괄하면서 업체의 청탁을 받고 성능시험도 거치지 않은 1억1000만원 상당의 충격흡수시설 관련 제품을 38개 지점에 설치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12년 1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서귀포시 옛 국도대체 우회도로 등 4개 도로건설 사업을 총괄하면서 특정업체로부터 청탁을 받았다. 해당 공사구간은 서귀포시 상효와 하례, 제주시 연동~아라 1동 구역이다. A씨는 2012년 6월과 7월 두차례에 걸쳐 B업체 점장을 만나 1100만원 상당의 충격흡수 시설을 구매했다. A씨는 2012년 9월에도 연동~아라 구간에서 최초 설계에 없었던 B업체의 충격흡수시설을 설치하도록 지시하고 4개 도로건설공사 38개 지점에 1억1000만원의 제품을 B업체에 몰아준 적도 있다. 감
▲ 김경미 여성장애인상담소장 장애인이자 사회복지사인 김경미 여성장애인상담소장이 새정치민주연합 당적으로 도의원 선거에 도전한다. 제주 첫 여성장애인 1호 도의원을 꿈꾸고 있다. 김경미 소장은 8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비례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고 차별과 불평등이 없는 인간의 존엄성과 행복추구권을 실현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삶을 바꾸는 새로운 정치를 실현하겠다"고 출마의사를 밝혔다. 김 소장은 "그 동안 여성과 장애인으로서 삶은 투쟁이었다. 시청·도청·도의회를 찾아다니면서 당사자의 인권을 수차례 요구했지만 우리들의 목소리는 정책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항변했다. 그는 "장애운동 20년, 사회복지 운동 10년의 경험·전문성을 가지고 장애인과 여성이 '표의 대상'이 아닌 '정치의 주체'가 되고자 한다"며 "여성·장애인의 입장에서 시혜를 바라는 정치가 아니라 우리가 능동적으로 삶을 바꾸는 정치가 가능하다고 믿기에 출사표를 던졌다"고 도전의사를 밝혔다. 그는 △장애인·비장애
제주도 산하 모 기관장이 술집에서 행패를 부린 혐의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붙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8일 제주시 연동의 모 술집에서 업주를 폭행한 혐의로 A모(57) 서기관을 현행범으로 붙잡았다고 밝혔다. A씨는 7일 오후 11시경 제주시 연동 모 술집에서 업주를 폭행하고 업소용 식탁을 뒤엎는 등 행패를 부린 혐의다. A씨는 "술집에 간 것은 사실이지만 누구를 폭행한 적은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조만간 A씨와 업주를 차례로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와 폭행 여부를 확인키로 했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
묘제를 하러 간다고 자택을 나선 뒤 행방불명됐던 70대가 하루만에 스스로 귀가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지난 6일 실종된 정모(76)씨가 7일 오후 8시경 제주시 노형동에 있는 자택으로 스스로 찾아 와 수색작업을 마쳤다고 8일 밝혔다. 정씨는 지난 6일 오전 노형동에서 문중 묘제를 마친 후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에 위치한 선산에 다녀온다며 혼자 자택을 나선 뒤 연락이 두절됐다. 가족들은 정씨가 돌아오지 않자 이날 오후 8시20분경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수색인력을 투입해 6∼7일 이틀간 송당리 일대를 수색했다. 정씨는 선산으로 향한 뒤 방향감각을 잃고 헤매다 7일 낮 자택을 방문한뒤 다시 약을 사러 자택을 나섰다 가 길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씨가 치매 증상을 보이는 것 같다"며 "귀가 할 당시 약간의 찰과상을 입었으나 건강에 큰 지장은 없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