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례나 이어진 제주도교육감 후보단일화 회동이 물거품이 되는 분위기다. '압축'과 '단일화'를 놓고 논란이 무성하더니만 '단수 후보 추천'과 '복수후보 추천'을 놓고 격론을 벌이다 결국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 후보 간 논의와 회동 역시 향후 기약이 없어 교육계 원로를 중심으로 추진된 '후보 추대'가 오리무중으로 진입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제주 올바른교육감후보 추대협의회'는 29일 오후 3시 제주도 교육삼락회 사무실에서 5명의 교육감 후보를 초청, 후보단일화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고창근·강경찬·김희열·양창식·윤두호 5명의 예비후보가 참석했다. 이날 교육감 예비후보들은 후보 단일화 방법에 대해 서로 다른 이견을 보였다. 양창식 예비후보는 "후보단일화면 단수후보로 해야 하는데 계속 복수후보로 압축하자고 한다"며 "복수후보가 되면 추대협의회는 과연 누굴 지지할 것인가. 그리고 누가 책임질 것인가"고 단수후보론을 주장했다. 이와 달리 고창근·강경찬·윤두호 예비후보 등은 "여론조사결과 4∼5명의 후보가 거의 대부분 오차범위 내에 있는 데
▲ 강경찬 교육감 예비후보 강경찬 제주도교육감 예비후보가 제주도내 특성화고의 교육을 직업 교육 중심으로 전환, 산업 수요와 직결될 수 있도록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경찬 제주교육감 예비후보는 29일 정책브리핑을 통해 "현재 특성화고를 나와서 모두 대학에 지원하려는 시스템으로는 특성화고의 존재의미는 별로 없다고 본다"며 "글자 그대로 산업현장 요원을 선발하는 특성화 교육과정이 이루어질 때 진정한 학교 발전의 바탕을 이룰 것이다"고 밝혔다. 강 예비후보는 "현재 제주도내 특성화고에서 산업현장 체험중심 직업 교육과정을 지원, 특성화고 현대화 및 실험 실습을 강화하는 등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으나 형식적, 단발성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아 실속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특성화고는 각 학교의 직업 관련 과목 상당 시간을 산업 현장 체험학습 또는 실습 과정으로 프로그램을 구성, 운영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명실상부 직업을 위한 고교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들의 교육력을 향상시키려면 교원들도 전문성을 갖추어야 하므로 교원 연수도
▲ 박호형 예비후보 박호형 새정치민주연합 도의원 예비후보(제2선거구 일도2동 갑)가 공천이 확정 발표된 것과 관련, '희망의 정치'를 다짐했다. 박호형 새정치민주연합 도의원 예비후보(제2선거구 일도2동 갑)는 29일 브리핑을 통해 “최근 사회 곳곳에 깊숙이 스며있는 부패정도가 어느 정도 심각한 지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며 "불통정권을 심판, 부패고리를 끊는 새 정치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부패한 정권.사회로는 우리의 꿈, 희망을 키울 수 없는데다가 한발짝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며 “이를 반드시 도려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정치민주연합의 공천후보로 확정된 만큼 부패, 비리 없는 세상을 만들어가는데 일조하겠다”며 “이번 6.4지방선거를 통해 일도2동에서부터 깨끗한 정치, 따뜻한 정치, 희망의 정치를 위한 강력한 불씨를 지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사회적 약자 없는 사회, 소외된 이웃없는 사회, 빈익빈 부익부로 인한 양극화없는 사회, 어르신들이 존경받는 사회를 만드는데 온 힘을 기울이겠다&
제주도감사위원회의 감사 결과 무수천유원지 개발사업(블랙파인리조트)의 특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자 곶자왈사람들, 제주환경운동연합, 제주참여환경연대 등 환경단체가 책임자 처벌과 도정의 공개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곶자왈사람들, 제주환경운동연합, 제주참여환경연대 등 세 단체는 29일 공동성명을 통해 "제주도정의 책임이 명확히 밝혀진 만큼 제주도민에게 공개사과하라. 그리고 관련자에 대한 처벌 등 책임을 명확히 하라"며 "앞으로 투명한 환경영향평가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하라"고 요구했다. 제주도감사위원회는 이에 앞서 "행정당국이 별도 환경영향평가 협의 절차 없이 변경사업에 대해 승인했다"며 "환경영향평가 항목을 수정, 초안 검토 과정에서 부정적인 의견을 고의로 누락시키는 등 신뢰를 떨어뜨렸다"고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감사위원회는 관련 부서에 주의 처분, 환경영향평가 업무를 부당히 처리한 공무원 5명에게는 신분상 처분(중징계 1명, 경징계 1명, 훈계 3명)을 요구했다. 곶자왈 사람들 등 세 단체는 "이번에 지적받은 대로 환경영향평가 업무를 철저히 할 수 있게
▲ 선운정사 돌부처상 '황당한' 불상 문화재 지원사업이 연일 도마에 오르고 있다. 특정 사찰에 대한 우근민 제주도정의 불상 보호누각 보조금 사업이 부실로 드러나면서 시민사회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더욱이 그동안 사찰 4곳에 대한 지원사업의 문제점이 거론됐지만 한 사찰만 감사를 해 '꼬리자르기식 부실감사'란 비판이 일고 있다. <제이누리>가 지난해 12월26일 특혜 의혹을 제기한 이래 숱한 의혹이 꼬리를 물고 있다. 제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29일 성명을 내고 불상 보호누각 보조금사업 부실에 대한 제주도감사위원회의 전면 재감사와 사정기관의 불법 혐의 수사를 촉구했다. 제주도감사위원회는 최근 제주시내 애월읍 봉성리 선운정사에 대한 불법 보조금 지원 의혹과 관련한 감사결과를 발표, 돌부처상을 문화재자료로 지정한 제주도 담당 부서에 경고를 요구했다. 이어 문화재자료 지정에 따른 보호누각 건립공사의 지도 감독 소홀도 지적, 정산과정에서 감소된 보조금 5771만원의 감액도 제주도에 요구했다. 선운정사 돌부처상은 제주도지정 문화재자료인 ‘석조약사여래불좌상’이다. 제주도가 불상 보호를 명목으로 지원한 보조금만 5억2000여만원에 달한다.
▲ 김태화 (주)미스킨 대표이사가 29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 개발공사가 용암해수단지 일부 부지 매각을 거부, 맥주공장 건설을 위해 멋대로 용도변경했음을 비판했다 제주개발공사가 제주시 구좌읍 용암해수산업단지에 맥주공장 설립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한 화장품 업체가 당초 제주도와 맺은 투자유치 업무협약(MOU)을 내세워 입주 우선권을 주장했다. 김태화 (주)미스킨 대표이사는 29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에서 당초 투자유치를 해놓고 협약기간이 남았는데도 멋대로 땅을 안팔고 용도를 변경했다"며 "이는 비정상적, 비합법적 행정행위다"고 밝혔다. 제주도개발공사는 178억원을 들여 용암해수단지 내 공장을 짓고 내년 3월부터 '제주 크래프트 맥주' 생산을 계획 중이다. 김태화 (주)미스킨 대표는 "(주)미스킨 본사와 제주도지사 간 투자유치 협정기간이 엄연히 남아있는 상태에서 용도변경은 있을 수 없다"고 맞섰다. 경기도 양주에 본사를 둔 (주)미스킨은 2011년 3월 용암해수단지 개발에 따른 투자의향서를 제주도에 제출, 그해 12월 투자유치 협약서(
교제관계 여성의 20대 딸과 10대 손녀를 번갈아 강제추행한 50대 남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김양호 부장판사)는 29일 13세 미만 미성년자 준 강간과 장애인 강제추행, 장애인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강모(54)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 80시간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강씨는 지난해 10월 초 A씨를 만나 교제하던 중 같은달 22일 A씨의 집에 놀러온 A씨의 손녀 B(당시 11세)양의 신체를 만지고 입맞춤하는 등 3차례에 걸쳐 강제추행했다. 강씨는 이어 25일 B양의 어머니이자 지체장애 1급(하반신마비) 장애인 C(27)씨도 강제추행했다. 강씨는 재판 과정에서 이같은 혐의를 부인했으나 재판부는 사건 정황과 피해자의 진술에 더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연인관계에 있던 인적 신뢰관계를 이용, 만 13세 미만에 불과한 손녀와 자기 방어력이 미약한 장애인 딸을 강제 추행한 것으로 그 죄질이 불량하다"며 "피해자들이 성적 수치심 등 정신적 피해가 적지 않을 것임에도 피해자들을 위로키 위한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아 엄히 처벌해야 마땅하다"
현직 제주 경찰관이 음주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내 물의를 빚고 있다. 제주서부경찰서 소속 한모(43) 경사는 28일 오후 10시 20분께 제주시 노형동 모 아파트단지 앞 사거리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정차중인 차량을 들이받았다. 한씨는 혈중알코올 농도 0.18%의 만취상태서 신호 대기중이던 앞차 2대를 뒤에서 추돌했다. 이 사고로 앞차 2대에 타고있던 2명이 경상을 입었다. 서부경찰서는 한씨를 대기발령으로 인사조치했고, 징계조치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주 경찰의 음주사고는 해마다 되풀이되고 있다. 고모 경위는 지난해 11월 17일 오후 9시 30분께 서귀포시 동문로터리 인근에서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바 있다. 올해 2월 15일에는 김모 경사가 제주시 한림읍 대림리 대림 냉동물류 앞 도로상에서 술을 마신 상태에서 운전하다 앞차를 추돌하는 교통사고를 냈다. 2012년에는 4명의 경찰관이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 징계처분을 받았다. 2012년 초 설연휴에는 지방청 모 간부가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도주하다 적발, 강등됐다. 그해 6월에는 해안경비단 소속 경찰관이 음주운전을 하다 제주시 외도동 부근에서 단속중이던 동료 경찰에 적발, 정직 2개월의 중징계 처분을 받았다.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원림로 가시목장 인근에서 고사리를 따다가 실종됐던 60대 여성이 수10시간여만에 구조됐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오모씨(69.여·표선면)는 지난 28일 고사리를 따러 집을 나서 오후 10시 13분께 자취를 감췄다. 하지만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의 수색작업 끝에 29일 오전 9시 따라비오름 인근에서 발견·구조됐다. 소방안전본부는 "발견 당시 오씨는 바위에 발을 헛디뎌 거동이 불편한 상태에다가 경미한 저체온증 증상을 보였다"고 밝혔다. 현재 오씨는 제주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에서는 4월 한달에만 23건의 고사리 채취객 실종사건이 발생했다. 실종 신고로 구조된 인원만 31명에 달한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
제주도 소방안전본부가 안전관리대상 시설에 대해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본부장 김홍필)는 정부, 제주도의 전 분야에 걸친 총체적 안전점검 계획과 관련, 다음달 9일까지 유사시 인명피해 사고발생 우려가 높은 숙박시설, 문화집회, 판매시설, 지하 다중이용업소 등 8개 핵심 안전관리 대상 217개소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앞서 제주도내 소방관서는 오는 30일까지 최근 발생한 여객선 침몰사고와 관련, 제주 관광심리 위축 우려해소를 위해 관광객 안전사고 예방대책의 일환으로 도내 숙박시설, 문화집회시설 79개소에 대한 긴급 소방특별조사를 추진 중에 있다. 소방안전본부는 이번 범정부적 안전 및 재난관리시스템 개선(안전혁신 마스터플랜)을 위한 조치에 따라 이미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대형 숙박시설과 문화집회시설을 포함, 그 대상을 ▲연면적 5000㎡이상의 문화집회시설, 종교시설, 판매시설, 운수시설, 의료시설(종합병원), 숙박시설, 16층 이상 고층건축물 177개소 ▲바닥면적 500㎡이상의 지하다중이용업소 40개소로 확대, 8개 핵심 안전관리 대상 217개소를 선정, 총체적 안전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소방안전본부, 도내 4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당이 공천 심사결과를 발표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당은 29일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심사를 통해 총 27개 도의원 선거구에서 22명을 단수 공천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총 29개 선거구 중 27개 선거구에서 신청한 후보들을 대상으로 서류심사, 면접을 거쳐 최종심사했다"며 "22개 선거구에서 단수후보를 추천했으며 4개 선거구에서는 경선을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새정치연합 제주도당은 "제16선거구(제주시 애월읍)는 현재 심사 중인 상태다"며 "제18선거구(제주시 조천읍), 제25선거구(서귀포시 대정읍)은 신청자가 없다"고 덧붙였다.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가 심사를 통해 확정지은 22명의 후보는 다음과 같다. ▲제1선거구(일도1, 이도1, 건입) 김형군 ▲제2선거구(일도2 갑) 박호형 ▲제3선거구(일도2 을) 김희현 ▲제4선거구(이도2 갑) 고인국 ▲제5선거구(이도2 을) 강성민, 김명만 - 경선확정(공론조사선거인단 50%, 일반국민여론조사 50%) ▲제6선거구(삼도 1·2, 오라) 고
가짜 소라를 바다로 방류, 뒷돈을 주고받은 공무원, 납품업자, 어촌계장 등 4명이 업무상 배임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 광역수사팀은 지난 23일 수산자원 조성사업 보조금 1억 5000만원을 불법으로 주고받은 제주시청 공무원 2명, 제주시 모 어촌계장, 모 수산물 납품업체 관계자 등 4명을 업무상 배임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모 어촌계장은 소라 30t을 앞바다에 방류하는 조건으로 올해 1월 28일 보조금 1억 5000만원을 지급 받았으나 방류일인 2월 17~18일 사이 소라 종묘를 바다에 뿌리지 않았다. 어촌계장은 보조금을 받기 위해 일본 수출용 큰 소라(지름 7cm 이상)를 모 수산물 업체로부터 빌려와 사진을 찍은 뒤 증빙서류에 첨부했다. 이후 소라는 방류 없이 납품업체에 다시 돌아갔다. 모 수산물 납품업체는 이 과정에서 수수료 명목으로 6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어촌계장은 나머지 보조금을 40여명의 어촌계원들과 나눠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광역수사팀은 종패사업을 담당한 부서가 어촌계 앞바다에 실제 소라가 방류됐는지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보조금을 지급한 점을 들어 제주시청 소속 계장